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 100인분 ‘노쇼’ 논란 사과·보상…재발 방지 약속

100인분의 음식을 예약한 후 당일 취소한 문제로 물의를 빚은 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가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제14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2024 파주’에 출전한 장애인 선수단 및 관계자 등을 격려하고자 파주시 문산읍의 한 식당에 100인분의 음식을 예약했다. 농아 장애인 선수들의 수화통역과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선수들의 원활한 이동 동선을 고려해 식당 내 일부 칸막이와 테이블의 이동 배치를 요청했으나,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 당일 취소했다. 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는 행사 당일 일방적으로 취소를 강행했으며, 업주에게 물질적·감정적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이다. 손기남 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업주를 직접 만나 뵙고 사죄의 말씀을 드렸다. 손해를 끼친 부분에 대해 금전적 보상을 드리고 원만히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언론에서 보도된 바와 달리 해당 요구사항은 시장단 등 고위직을 위한 배려가 아니었으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소상공인에게 도움은 드리지 못하고 폐를 끼치게 돼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며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장애인체육회 사무국 전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시 민·관·정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 ‘맞손’…7일 발대식

남양주시 민·관·정이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2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최근 주광덕 시장은 “성공적인 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해 민·관·정이 하나가 돼 각자의 위치에서 전방위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며 민·관·정 협의체 구성을 지시했다. 시는 이에 따라 ▲남양주시 이통장연합회 등 사회단체 ▲백봉지구 종합병원 추진위원회 ▲평내호평러브, 평내호평모여라, 호평내맘놀이터, 평내호평발전위원회 등 지역 커뮤니티 ▲남양주 전 지역 국회의원·당선자, 도·시의원 등을 민·관·정 협의체로 구성했다. 협의체는 오는 7일 범시민 서명운동 개시에 맞춰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발대식을 연 후 범시민 서명운동 홍보하고 경기도의료원 유치 TF 회의 시 수립된 유치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발대식을 기점으로 협의체는 범시민 서명운동 지원 및 참여 독려, 정책 토론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해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주광덕 시장은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에 대한 시민 염원을 하나로 모아 그 뜻을 경기도로 전달할 것”이라며 “소속 공직자 모두가 범시민 서명운동을 비롯해 유치 활동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7일부터 21일까지 보름 간 예정된 서명운동은 남양주 시민은 물론 해당 정책에 관심이 있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된다.

[단독] 3억대 람보르기니 도난사고…차주 사례금 500만원 걸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억대 고급 외제차가 도난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람보르기니 우루스s 차주 A씨는 차량의 PPF 필름(PROTECT PAINT FILM·차량 도장면 보호필름)이 훼손돼 수리하기 위해 서울의 한 서비스센터에 픽업 딜리버리 서비스를 신청, 지난달 25일 오후 차량을 전달하기 위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안에 차키를 두고 내렸다. 당시 주차장에는 픽업서비스 기사가 아닌 평소 친하게 지내는 자동차 딜러인 지인 B씨가 서있어 의아했지만, A씨의 차량 구입과 PPF 필름 시공 업체를 소개시켜 주는 등 차량을 케어해주던 관계로 의심 없이 집으로 올라갔다. 다음날 PPF 필름 시공을 마치고 주차돼 있어야할 차량이 보이지 않자, 곧바로 B씨에게 전화했으나, 휴대폰 전원이 꺼진 상태였다. A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차장 구석구석을 돌며 살폈고, 다음날까지 B씨의 연락을 기다렸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은 강남경찰서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등에 확인해보니 B씨는 이 외에도 많은 사건에 연루됐고 차주가 키를 직접 전달하면 신고가 힘든 점 등을 이용해 여러번 사기를 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27~29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우루스s를 도난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계속 올리고 있으며, 사례금을 내걸고 도난 차량 찾기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도 람보르기니 우루스 차량이 도난되는 일이 발생, 차주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이를 알리며 사례금 500만원을 걸어 차량을 찾은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경찰 관계자는 “타인의 자동차를 차주 동의 없이 사용하는 건 엄연한 불법”이라며 “차량 절도는 재산을 절도한 행위로 형법상 절도죄가 적용되기 때문에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말했다.

‘법 사각’에 친 텐트… 남양주 하천공원 야영 극성

“하천공원에 텐트를 치는 게 불법이 아니라니요. 웃음 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30일 오후 2시께 남양주 조안면 수변생태공원인 물의 정원. 이곳에서 만난 서울시민 이정인(가명·여)씨는 당혹스러웠다. 길게 펼쳐진 산책로 중앙에 여성 두 명이 햇빛을 피해 나무 밑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있어서다. 돗자리 옆에는 먹다 남은 과일과 쓰레기 등이 방치돼 있었다. 특히 넒은 잔디 위 한가운데에는 텐트를 치고 한 사람이 누워 있었다. 텐트 모양이 그려진 현수막에 ‘야영 금지’라는 문구가 무색해 보였다. 공원 입구에는 ‘물의 정원 내 영업 행위·이륜차 금지’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었지만 신형 전기자전거와 아이들이 탈 수 있게 만든 일명 깡통열차가 세워져 있었다. 깡통열차에 부착된 종이에는 ‘자전거 대여 필요하신 분 연락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휴대폰 번호가 적혀져 있어 영업행위까지 버젓이 이뤄지는 듯 했다. 하천구역 내 영업행위의 경우 하천법 제33조에 따라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께 남양주 삼패동 한강공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커플로 보이는 20대 남여가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삼패동 주민 B씨는 “많은 주민과 관광객이 찾아 운동하거나 산책하는 곳인데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텐트를 치고 있다”며 “곳곳에 야영을 금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음에도 이러한 행위를 하는 건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 처럼 남양주시 내 하천공원에서 야영하는 등 주변에 피해를 끼치는 행위가 발생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다. 하천법 제46조를 보면 야영 금지 구역으로 지정·고시된 지역에서 야영행위를 할 경우 금지 행위에 속한다. 그러나 남양주에는 야영 금지구역으로 지정·고시된 곳이 없어 관내 하천공원에서 야영을 해도 법 위반 사항은 아니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단지 시는 취사나 쓰레기 투기 등으로 공원 및 하천 오염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일과시간에 직원 8명이 계도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현재는 민원이 많이 발생하거나 주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끼치지 않는 상황으로 야영 금지구역으로 지정·고시할 계획은 아직까지 없다”고 말했다. 현재 남양주시가 관리 중인 하천공원은 총 여섯 곳이다.

이임성 변호사, 법의 날 맞아 국민훈장 무궁화장 수상

경기북부변호사회장을 역임한 이임성 변호사(대한변호사협회 총회 의장·왼쪽 네번째)가 ‘제61회 법의 날’을 맞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했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등급의 훈장으로, 국가와 사회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이들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이다. 이 변호사는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사법연수원과 육군법무관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울산지검, 성남지청 등 부장검사를 역임했다. 15년전 의정부검찰청 부장검사로 퇴임한 후 경기북부지역에서 법무부 마을변호사, 경기도 자문변호사, 범죄예방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법률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헌신해 왔다. 의정부시, 동두천시, 양주시, 포천시 등에서 자문변호사로 주민을 위한 법률 봉사를 이어갔다. 그는 전국변호사회장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법조계 발전과 로컬 변호사 권익 향상에 힘썼다. 특히 고등법원 의정부 원외재판부 설치를 위해 의정부시, 경기도, 지역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2024년 국가예산 반영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이 변호사는 지난 25일 제61회 법의 날을 맞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하게 됐다. 이임성 변호사는 “국가에서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훈장을 받게 되어 무한한 감사와 영광을 느낀다. 이는 제 개인에 대한 포상이라기보다 법률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활동해 온 법조계에 대한 응원과 격려로 받아들이겠다”며 “이를 계기로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법조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음식물·과자봉지 NO... 남양주 ‘음료컵 수거함’ 수난시대

남양주시가 시범 운영 중인 ‘음료컵 전용 수거함’에 쓰레기가 무분별하게 버려지면서 시민 의식 개선이 시급하다. 2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버스 승객이 많은 마석역, 오남역, 도농역 등 버스정류정 세 곳에 기존 쓰레기통과 달리 스테인리스 재질의 커피 컵 모양으로 디자인 한 ‘음료 컵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6개월간 시범 운영 중이다. 이번 시범 사업은 지난해 10월 시 청소년 정책제안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버스정류장 쓰레기통 설치’에 대한 시민 정책참여 내용을 반영한 것으로 버스 탑승 시 음식물 반입 금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무단투기 문제와 시민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수거함에는 플라스틱, 종이 재질의 음료 컵, 병, 캔 등 네 종류의 음료 용기를 넣을 수 있는데도 일부 시민은 음식물쓰레기, 일반쓰레기 등을 버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도농역에 설치된 음료컵 전용 수거함 안에는 과자 봉지, 휴지 등 일반쓰레기가 버려져 있었다. 특히 한 시민은 수거함에 ‘음료 컵 분리배출을 위한 시범사업 운영 중입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는데도 종이를 버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본 시민 A씨는 “시의 적극적인 관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양심 문제 같다”며 “나 한 명은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한마음 한뜻으로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는 청소대행업체 및 관할 읍·동을 통해 주기적으로 수거와 유지·관리를 실시하고 담당 부서도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설치 초기 시민이 배출 품목 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수거함 주변에 홍보문구를 보강할 계획이다. 또 시범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보완하고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향후 수거함 설치 사업의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음료 컵 수거가 원활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시민 의식과 협조가 중요하고 수거함에는 반드시 내용물을 비운 플라스틱, 유리병, 캔, 종이 음료 용기만을 넣어주시길 바라며 수거함 주변에 쓰레기가 배출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며 “불편사항이 있을 경우 스마트폰을 이용한 QR코드로 개선 요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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