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국지도 86호선 수십곳 ‘융기현상’… 시민안전 위협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공한 남양주 국지도 86호선 구간 인도와 자전거도로 수십 곳에서 땅이 솟아오르는 융기 현상이 속출, 보행자와 자전거 라이더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시급한 보완이 요구된다. 그러나 시설물을 인수해 관리하고 있는 경기도는 민원이 빗발치는데도 수개월째 예산 부족 탓만 하며 보수에 나서지 않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27일 남양주시와 도 건설본부 북부도로과에 따르면 LH는 지난 2013년 진접택지지구 개발을 완료하면서 일패동 진안사거리에서부터 진접읍 연평리까지 왕복 4차선의 국지도 86호선 10㎞가량 구간을 조성, 경기도와 남양주에 기부채납했다.하지만, 국지도 86호선 구간 내 콘크리트로 조성된 자전거도로와 인도 곳곳에서는 개통 시점부터 최근까지도 꾸준히 융기 및 파손 현상이 발생, 구간 사이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보행자와 라이더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확인 결과 국지도 86호선 내에 있는 진안 사거리에서 먹골IC 사거리 구간 인도에서 융기 현상 및 파손이 발생한 곳은 총 15여 곳에 이르렀다. 또한, 먹골IC 사거리에서 진접읍 연평리 구간에서는 30여 곳이 발견됐다.시와 도는 콘크리트 재질의 인도가 계절이 바뀌면서 열과 습기 때문인 팽창ㆍ수축을 반복하고 있고 시공과정에서 팽창 줄눈 등 이음부를 만들지 않아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그러나 LH측의 하자보수 기간(2년)이 이미 지나 보수는 관할 당국인 경기도가 해야 한다. 시는 민원이 증가하자 지난해 말부터 수차례에 걸쳐 도에 보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도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외면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도에 보수책임이 있다며 양해를 구하고 있지만,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며 “시공한 LH나 인수한 도가 책임지고 보수해야 하는데 (도로부터)어떠한 대책이나 답변도 듣지 못해 답답할 따름이다. 보수작업이 이루어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공문을 발송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현장이 시급한 만큼 이번 주 내로 공사를 발주한 뒤 8월 중순께 보수가 진행되도록 조치하겠다”며 “불량시공 여부를 판단할 순 없지만, 팽창 줄눈이 없어 이음부처리가 잘못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원인 파악과 함께 줄눈을 넣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남양주소방서 재난피해복구서비스 첫 결실 맺어

남양주소방서(서장 김진선)는 재난피해주민의 삶의 복귀를 돕기 위해 추진한 재난피해복구서비스의 첫 결실이 나타났다고 26일 전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3월 8일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소재의 세탁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불이 급격히 확산돼 A씨(37)의 단독주택까지 확대됐고 그 결과 일가족 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에 남양주소방서는 ‘재난피해복구서비스’를 가동하고 남양주시 및 유관기관과 공조해 A씨의 삶의 터전 복귀를 돕기 위해 노력했다. 구호품 지급, 임시주거시설 임대, 임대료의 지급, 후원금, 생필품, 가전제품 지원 등 각 지역의 뜻 있는 분들의 도움으로 수혜자인 최씨는 삶의 터전을 복구할 수 있었다. A씨는 “화재로 큰 곤란에 처해있었으나, 재난피해복구 주민지원 사업으로 일어날 수 있었다”며 “안정이 되는대로 더 어려운 이웃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본인도 노력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진선 서장은 “재난피해로 인해 갑작스런 어려움을 당한 주민들에게 내 가족과 같은 노력을 할 예정”이라며 “소방서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불의의 재난으로 고통을 겪는 주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서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남양주소방서, 여름 휴가철 119응급의료센터 운영

남양주소방서(서장 김진선)는 여름철 수난사고 선제적 대응을 위한 시민수상구조대 4개소 운영과 함께 본격적으로 휴가철이 시작됨에 따라 삼패지구 한강시민공원에 119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곳은 자전거도로가 물놀이장과 인접해 사고가 빈번한 장소로서 전년 같은 장소에서 92명에 대한 안전조치와 106건의 응급처치 등 실적을 기록했다. 119응급의료센터에는 전문구급대원2명과 구급차량이 배치돼 수난사고 시 구조활동과 구급활동을 병행한다. 평상시에는 수변지역 순찰활동을 실시하여 수난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응급환자 발생시 현장응급처치를 실시하는 등 시민의 안전을 책임진다. 또한, 시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시범 등 대 국민 홍보활동을 펼치게 된다. 여름 휴가철 119응급의료센터는 8월 16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김진선 서장은 “최근 이상고온 및 물놀이 이용객의 증가로 수난사고에 대한 위험성이 증가되는 만큼 남양주시민과 남양주시를 찾는 피서객에 대해 안전사고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물놀이 시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과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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