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독거노인 농작물 나눔 프로젝트 ‘뚜벅초가 간다’ 전시회 열어

직접 기른 농작물을 수확해 지역 독거노인에게 나누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삼육대 ‘뚜벅초가 간다’ 동아리 학생들이 그간의 활동을 공유하기 위한 전시회를 열었다. 삼육대학교는 교내 솔로몬광장에서 제1회 뚜벅초 전시회 ‘가은’을 최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가은은 ‘가운데에서 은혜를 베풀다’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전시회에는 동아리 회원들이 독거노인과 함께한 사진 20여 장이 전시됐다. 농작물을 직접 재배해 수확하고, 독거노인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이를 나누고 안부를 전하는 등 활동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들은 기부금 마련을 위해 독거노인과 만든 ‘함께하는 실팔찌’도 판매했다. 팔찌 하나를 구입하면 같은 팔찌가 지역 소외아동의 손목에 채워지는 원 포 원(One for One) 방식의 기부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 밖에도 ‘세상의 가장 어두운 곳에서 작은 빛이 되겠다’는 서약이 담긴 뚜벅증서 작성,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응원 메시지 보내기, SNS 인증샷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참여도를 높였다. 뚜벅초가 간다 신승원(보건관리학과 2학년) 회장은 “소외된 독거노인에게 희망을 불어넣는 활동을 학생들과 함께하고 싶어 전시회를 열게 됐다”며 “많은 분이 관심과 응원을 주셔서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뚜벅초가 간다는 삼육대 그린교육 실습장에서 직접 수확한 농작물을 위생 포장해 지역사회에 나누는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재학생 3명으로 시작된 동아리는 현재 회원 수 21명으로 늘어났고, 삼육대 전인교육원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피플스 그로서리(Poeple’s Grocery)의 모델로까지 확장됐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남양주시, 내달 7일 미세먼지 종합대책 발표

남양주시는 다음 달 7일 시청 강당에서 ‘미세먼지 바로알기 강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선 이석우 시장이 직접 맞춤형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안에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미세먼지 자체 측정망을 구축한다. 현재 남양주지역에는 환경부가 관리하는 미세먼지 측정소 2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2곳이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이와 별도로 자체 측정소 8곳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 중 1곳은 차량 탑재형 이동측정소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동측정소는 도로 주변, 공사현장, 산업단지 등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활용된다. 또 미세먼지 통합 관제시스템을 구축해 각 측정소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관리, 시민에게 예보할 계획이다. 이번 강좌에서는 미세먼지란 무엇인가, 예ㆍ경보제, 고농도 때 행동요령ㆍ생활수칙,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한 강의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지역 어린이들로 구성된 글로리아 합창단이 미세먼지 7대 행동요령이담긴 캠페인 노래를 부르고 어린이ㆍ청소년ㆍ공장ㆍ공사장ㆍ운전자 등 대표 5명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시민 참여를 선언한다. 남양주=하지은기자

김한정 국회의원 토크 콘서트 형식의 의정보고회 성황리 개최

김한정 국회의원의 2017년 의정보고회가 300여 명의 남양주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21일 별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김 의원의 이번 의정보고회는 일방적으로 자신의 성과만을 보고하는 일방통행방식에서 벗어나 간단한 의정보고 후 시민패널들과 참석한 시민들이 자유롭게 김한정 의원에게 질문하고 답변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남양주에 교통혁명을 일으킬 지하철 4호선 진접선ㆍ8호선 별내선 연결 본격 추진과 GTX-B 노선 추진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진접2지구 개발, 경기 북부 테크노밸리 유치 ▲남양주의 숙원사업이었던 별내우체국 신설, 남양주 제2보건소 개청, 도봉면허시험장 별내 이전 저지, 광릉 숲 걷고 싶은 길 특성화 사업, 방범용 CCTV 설치 등 남양주의 발전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이뤄온 성과를 시민들에게 설명했다. 이어진 ‘한정씨, 할 말 있어요!’ 토크 콘서트에선 30대 워킹맘, 40대 학부모, 대학 교직원, 자율방범대장, 이장 등으로 구성된 시민패널들이 대중교통, 학교ㆍ병원ㆍ문화 인프라 부족, 그린벨트 피해 등 별내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했고, 김한정 의원은 이런 문제들에 대해 공감하고, 사안별로 어떻게 해결할지 자세히 설명했다. 이후에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마이크를 잡고 단독주택지 놀이터 건립 필요성, 장애인 이동수단 확충,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처우개선 등 별내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개진했다. 참석자들의 활발한 질문 참여로 의정보고회는 예정시간이 훌쩍 넘겨 마무리됐다. 김한정 의원은 “정치는 사람 사이로 길을 내는 것이고, 좋은 정치는 시민과 동행하는 것이라는 믿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면서 “일회성 이벤트가 되지 않도록, 더 효과적인 소통의 방식이 없는지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남양주시의회 “진접2택지 개발 재검토를”

남양주시 진접읍 일대에서 추진 중인 진접2택지지구 개발사업에 대해 해당 부지 토지주들이 백지화를 주장하며 반발하는 가운데(본보 11월9일자 12면) 남양주시의회가 사업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남양주시의회는 20일 열린 제247회 제2차 정례회에서 진접2 택지지구 개발사업의 재검토 촉구를 위한 ‘진접2 공공주택지구 지정 추진에 따른 건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정부가 지난달 공공택지지구 지정 및 사업 인정 의제를 위한 주민 의견 청취를 요청했지만, 열악한 교통환경과 도시기반시설 부족 등 현안 문제에 대해 마땅한 해결책도 내놓지 않은 채 공공주택사업 추진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특히 13천여 호의 주택이 들어서면 극심한 교통 대란이 일어나 주민들의 고통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건의문 채택 이유를 밝혔다. 채택된 건의문의 주요 내용은 ▲토지주 및 거주민 등의 재산권 보호 ▲공정하고 충분한 여론수렴 ▲재산권 피해를 감내한 주민들에 대한 정당한 요구 수용 등이다. 이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이도재 시의원은 “생계유지 수단은 물론 삶의 터전마저 잃을 위기에 처한 주민들의 재산권 보호와 지역의 생활 인프라 확충 및 교통대책 없이 국가 정책이라는 이유만으로 추진되는 공공주택사업 추진은 재고돼야 한다”며 관계 부처에 사업의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이 건의안은 국회(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

삼육대 보건학과 손애리 교수 "20대 음주량·폭음율 가장 높아"

우리나라 20~50대 음주자 중 20대의 음주량과 폭음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술자리가 3차 이상까지 이어지는 비율도 가장 높았다. 이는 요즘 젊은 층의 구직난과 직장 스트레스 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손애리 삼육대 보건관리학과 교수(알코올과 건강행동학회 회장)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스카이뷰 섬유센터에서 열린 음주폐해 예방의 달 연합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손 교수는 모 리서치 회사에 의뢰해 인구비례층화표본추출 방법과 성별음주율 등을 고려한 확률표집방법으로 20대부터 50대까지 월간음주자(월 1회 이상 음주자) 1천145명(남자 731명, 여자 454명)을 선별해 조사를 진행했다. 손 교수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20대의 음주량은 소주 5.8잔, 맥주 4잔, 소맥 4.2잔, 와인 1.7잔 등 모두 15.7잔으로 나타났다. 30대는 15.4잔(소주 5.8잔, 맥주 4.1잔, 소맥 3.7잔, 와인 1.8잔), 40대는 13.8잔(소주 5.1, 맥주 3.9, 소맥 3.1, 와인 1.7)으로 뒤를 이었고, 50대는 평균 13.2잔(맥주 3.4, 소주 5.0, 소맥 3.1, 와인 1.7)으로 가장 낮았다. 음주자의 대부분(85.5%)이 2차 이상의 술자리를 갖는다고 응답한 가운데, 3차까지 이어지는 술자리 횟수 역시 20대에서 가장 높았다. 술자리를 1차에 끝낸다고 응답한 20대는 16.5%에 불과했지만, 3차 이상은 30.4%에 달했다. 반면 50대는 1차 비율이 45.1%로 가장 높았고, 3차 이상은 6.0%에 그쳤다. 술을 마신 뒤 기억을 잃는 ‘블랙아웃’도 20대(44.0%)가 가장 많이 경험했다. 30대 33.1%, 40대 29.6%, 50대 33.8%와 비교해 많게는 14.4%포인트까지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술을 마시는 동기도 세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20대나 30대는 기분이 좋아지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개인적인 목적의 동기가 강했다. 특히 20대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술을 마신다고 응답한 비율이 68.5%로 전 세대 중 가장 높았다. 반면 50대는 사회적 소통의 수단으로써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는 불편한 사람과 소통을 하고 싶을 때(41.5%)나 속마음을 터놓고 싶을 때(52.0%) 술을 이용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손애리 교수는 “과거 우리나라 국민은 사회적 소통의 수단으로 술을 마셨지만, 지금 젊은 세대들은 개인적인 이유가 더 추가된 경향이 있다”며 “술을 마시는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이는 젊은이들이 구직의 어려움을 겪거나, 직업이 있다고 해도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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