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 광고성 글로 도배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16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 자유게시판은 이용자 간 건전한 자료공유를 위한 공간으로 상업·영업·사적인 게시글 등은 금지하고 있으며 사회정서를 해칠 수 있는 비방, 광고, 비속어, 선거 관련 내용, 인신공격 등은 무조건 삭제한다고 명시됐다. 그러나 올해 올라온 게시글 대부분이 자격증 취득광고, 구인·구직 광고, 홈페이지 홍보글 등이 상당수이지만 시는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고 있다. 게시판의 한 페이지 당 시민 의견에 있어야 할 공간에는 광고성 글들이 가득해 관심 받아야 하는 의견은 광고성 글에 묻히고 있다. 경기일보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이날 정오까지 게시된 게시물 367건 중 92.9% 내용이 광고성, 구인·구직 관련 글들이었다. 이 중 26건만 정상적인 민원글이었다. 아울러 게시판에 올라온 상당수 광고성 글들은 업체와 출처 등이 명확하지 않고, 심지어는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아르바이트를 부추기는 내용도 있어 피해마저 우려된다. 시 관계자는 “수시로 광고글들을 삭제하고 있지만 게시되는 양이 많아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자유게시판 취지에 맞지 않는 글들을 삭제하고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게시판 운영자는 운영목적에 어긋날 경우 상업성 광고를 삭제할 수 있다. 그러나 광고 게시 거부의사를 미리 알렸는데도 영리목적 광고를 계속 게재하면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남양주=이대현기자
인구 100만을 바라보는 대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는 수도권 동북부 거점도시인 남양주시를 이끌 민선8기 수장으로 국민의힘 주광덕 후보가 당선됐다. 주 당선인은 15만8천315표(53.44%)를 득표해 당선을 확정지었다. 특히 남양주시장 선거는 현직 시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인 데다 두 전직 국회의원이 지방선거로 전장을 옮겨 재격돌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또 ‘윤석열 친구’ 대 ‘이재명 누님’이라는 구도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 “남양주의 슈퍼성장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힌 주광덕 남양주시장 당선인을 만나 남양주시의 비전 등을 들어봤다. -주광덕이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스스로를 정의한다면. 저는 친서민 중도실용의 합리주의 정치인, 진정한 대화와 소통을 통한 협치의 달인, 과감한 결단력과 목표 달성을 위한 강력한 추진력의 소유자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선거였다. 선거 승리 요인이 무엇이라고 보는지. 새로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남양주의 비약적 성장을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주목했다. 발로 직접 현장을 뛰며 주민 개개인들이 가진 민원을 다양하게 청취하면서 이를 해결 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했다. 이 같은 모습에 시민들 역시 점점 공감대를 넓혀가면서 저를 높게 평가해줬다. 또 표심을 얻기 위한 전략과 후보자의 역량이 큰 시너지효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지난 4월4일 남양주시장 출마 선언 이후 정말 많은 시민을 만났다. 지역별·세대별·계층별 간담회를 통해 맞춤형 공약을 준비했다. 특히 그동안 인구가 적다는 이유로 지역 발전으로부터 소외됐던 지역, 관심이 필요한 곳을 찾아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진심을 보였던 것도 하나의 승리 요인이었다고 생각한다. -당초 경기도지사 출마설 등도 제기됐는데 남양주시장에 출마한 이유는. 남양주시는 100만 특례시로 성장해가는 골든타임에 시장과 부시장 두 자리가 공석이라는 초유의 위기를 맞았다. 남양주에서 자라면서 지금 이 자리까지 올라온 저로서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다. 이에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갈등이 심화되고 정치권과 지지층이 분열된 남양주시를 통합해 안정과 도약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을 구현하겠다는 각오를 다짐하고 남양주시장 출마를 결정하게 됐다. -선거 운동 중 역점에 두고 있던 점이 있다면. 남양주시에는 16개면이 있다. 이곳 중 거주 인원이 2만명 미만인 곳이 많은데 상대적으로 이들 지역은 관심 집중도가 떨어지는 소외 지역으로 분리됐다. 이에 저는 이 같은 현장을 중점적으로 찾아 주민과 직접 대화와 간담회 등을 통해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 할 수 있는 답을 찾는 데 주력했다. -선거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선거운동 기간 내내 상대 후보 측의 악의적인 네거티브 공세로 전반적인 선거 분위기가 혼탁해진 면이 있었다. 상대 후보측의 네거티브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측은 ‘경찰 고발, 적반하장 정치공세 중단하고 후보 사퇴하라’는 등 지속적으로 진흙탕 싸움을 걸었지만 이는 사실 관계 확인도 잘못됐을 뿐만 아니라 여론을 호도하는 전형적인 정치공세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 캠프는 의연한 자세로 74만 시민만 바라보며 마지막 순간까지 남양주시의 발전 비전과 지역별 공약만을 시민들께 호소하며 일관했다. -남양주시장으로서 추진할 공약은. 대표적으로 7개 분야 150대 공약을 준비해 당선 후 이를 실천 할 수 있는 방안과 대책을 면밀하게 연구했다. 시민들과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주요 공약의 세부내용을 더욱 정교히 다듬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생활밀착형 ‘소확행’ 공약들도 개발할 수 있었다. △세계 굴지의 반도체 대기업 유치 △AI 인공지능 기반 클라우드밸리 유치 △판교를 뛰어넘는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미래산업 자족도시 남양주’를 실현할 것이다. 이어 ‘사통팔달 교통허브 남양주’를 만들기 위해 △GTX-B 조기개통 △GTX-D·E 노선 확보 △지하철 8, 9, 6호선 연장 △광역급행버스 노선 신설(M버스) △강변북로 BRT 추진(동부 BRT) △성북~남양주 BRT △도농역~평내호평 BRT 연장 등을 추진하겠다. 또 1:1 멘토-멘티 지식공유 플랫폼 휴먼북(human book) 도서관 개관 등을 통해 ‘돌봄의 교육도시 남양주’를 만들고, ‘시민 맞춤 복지도시 남양주’, ‘힐링 문화도시 남양주’, ‘스마트 메가시티 남양주’ 등 공약사항을 차근차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남양주 발전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합리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남양주시의 현안 과제는. 남양주시의 현안 과제 중 하나는 광역 교통 및 내부 교통망 확충이라고 생각한다. 남양주는 도농복합도시면서 구심점이라고 할만한 시가지 없이 분산된 다핵도시가 특징이다. 서울과의 왕래 만큼이나 내부 교통망이 중요한데 아직 미비한 편이기 때문에 남양주시 내 인프라가 확충되야 자본도 유입되고 일자리도 생기고 시민들 형편도 좋아질 것이다. 이어 좋은 일자리 확보 등 자족기능 확대도 필요하다. 남양주시 인구가 74만이나 되는데 아직 편의 시설도, 산업시설도 부족한 편이다. 이에 병원도 부족하고 문화시설도 빈약한 배드타운을 넘어서질 못했다. 사업하기 좋고 투자하기 좋고 일자리 많은 남양주가 목표다. 아울러 일자리 확보와 함께 교육문제, 의료 및 안전 비롯한 복지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남양주시장으로서 어떤 행정을 펼칠 것인지 여야, 정파, 진영 구분없이 격의없는 소통과 진정성 담겨있는 협치의 시정 운영을 통해 남양주시 발전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다. 갈등과 분열의 과거를 극복하고 대화합 리더십으로 시민 행복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2천700여명 공무원들의 자율성과 창의력을 제고하고 사기를 진작시켜 남양주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 동시에 공직사회를 혁신해 나갈 구상을 하고 있다. -남양주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뜨거운 지지와 사랑을 보내주신 74만 시민여러분과 자원 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선거는 위대한 74만 남양주 시민의 승리이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국민의힘 당원 동지 여러분의 승리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보다 남양주의 발전에 대한 책임감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남양주 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능력과 열정을 다하여 숙원사업과 현안 과제를 똑바로 바로바로 해결하는 시장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저는 시민 한 명 한 명을 시장으로 모시는 ‘시민시장시대’를 열고 시민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유능한 소통시장’이 되겠다. 특히 지역 발전의 가장 큰 장애였던 정치권의 갈등을 해소하고, 100만 남양주의 비약적인 발전을 위해 진영과 계층,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통합의 시정을 이끌겠다. 30년 친구인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정부인사들과의 두터운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남양주시를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대한민국 중심도시, 부자도시로 만들어 남양주의 슈퍼성장시대를 열겠다.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린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남양주시가 현 시장 임기가 1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대형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공개경쟁모집을 공고, 특정업체를 챙겨 주기 위한 꼼수행정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14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방선거 하루 전날인 지난달 31일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 신규허가 및 남양주시 대형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공개경쟁 모집을 공고했다. 기존에는 지난 2015년부터 한 업체가 대형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무를 맡아 왔다. 시는 이번 공고를 통해 업체 2곳을 추가, 내년 1월1일부터 오는 2024년 12월31일까지 2년 간 대행업무를 맡길 방침이다. 사업 예산은 30억원으로 계획됐다. 문제는 공모기간이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26일까지로 채 한달도 되지 않는데다 접수는 오는 27일이고 하루 뒤 사업자선정위가 열린다는 점이다. 현 시장 임기종료 2일 전 사업자선정위가 개최돼 시기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적격 통보는 다음달로 예정됐다. 통상적으로 신임 시장이 선출되면 현 시장은 신임 시장에게 그동안 진행하던 사업을 일시 중단한다. 하지만 갑자기 공고, 내 사람 챙기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참가자격 및 제한요건 등도 공고일 현재(5월31일) 지역에 주된 사업장(본점 소재지)을 둔 사업자로 현재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무를 수행 중인 법인(대표자 및 임원 포함)은 제한된다. 공고일 이전부터 사업장이 마련됐지만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법인만 참가할 수 있다. 대형폐기물 대행업체 창업을 준비 중이라는 A씨(50)는 “이번 공고는 꼼수 행정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미리 언질 없이 누가 대형폐기물 사업장을 마련할 수 있으며, 사업장이 있는데 누가 계약하지 않겠느냐”라며 “사업자의 한달 내 서류 준비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고는 지난해부터 논의됐다. 사업자 제한을 두고 있지 않아 대형폐기물 관련 사업장을 갖고 있지 않아도 신청할 수 있다.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업체를 선정해 장비 등을 마련한 뒤 오는 10월 중 허가를 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이대현기자
남양주시의 준공영제 대중교통인 ‘땡큐버스’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12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서울 중심의 기존 노선 불편을 해결하고자 도시 특성에 맞게 도입된 땡큐버스는 현재 92대(트롤리버스 포함)가 5개 권역에서 9개 노선을 따라 한번 환승으로 어디든지 갈 수 있는 편리한 환승체계를 갖췄다. 탑승객은 지난해 800만여명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약 6% 늘었다. 지난해 1~12월 월평균 승객은 60만명으로 하루평균 2만명이 이용했다. 앞서 지난 2020년의 경우 1월 개통 이후 연말까지 누적 승객 753만여명을 기록했다. 모든 노선이 운행을 시작한 6월과 비교해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이와 함께 버스를 타면서 일상생활의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트롤리버스’도 호응을 받고 있다. 시는 유명 관광지에서나 볼 수 있는 트롤리버스 10대를 특수 제작해 8개 노선(땡큐버스 노선 6개, 일반시내버스 노선 2개)을 운행 중이다. 도심 속 유럽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배치한 점도 한몫했다. 시 관계자는 “땡큐버스는 교통소외지역 주민들은 물론 많은 주민들에게 한번 환승으로 어디든 갈 수 있는 편리한 환승체계를 제공 중이다. 더불어 생활교통비 절감과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승객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선 개편 등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이대현기자
남양주시가 진중지구 지적재조사사업을 마무리, 토지경계를 확정했다. 8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시행한 조안면 진중리 85-33번지 일원(952필지 59만8천898㎡) 진중지구 지적재조사사업은 일제강점기에 작성돼 훼손·마모 등으로 변형된 종이 지적도면을 디지털화하고 정밀한 측량을 통해 현실 경계를 토지정보에 구현하는 국책사업이다. 시는 지난 2020년 1월 실시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지적재조사지구 지정, GPS 측량·드론촬영 등 최신기법을 통한 정확한 지적재조사측량으로 경계를 확정하고 2년여만에 완료했다. 특히 추진과정에 주민 협조와 동의가 꼭 필요한 만큼 이들이 적극적으로 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민이 직접 디자인하는 경계설정 컨설팅, 온라인 설명회, 맞춤형 현장설명 등을 시행했다. 문만수 토지정보과장은 “이번 사업 완료로 건물저촉 해소, 토지 정형화, 맹지 해소 등으로 주민들의 토지가치가 상승하고 토지 경계를 명확히 해 경계분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 연평·팔현1·광전1지구(1천201필지 78만8천205㎡)와 올해 운수1·운수2지구(874필지 45만5천181㎡) 등 5개 지구 지적재조사사업을 추진 중이다. 남양주=이대현기자
“‘젊은 사람에게 기회를 줘봐야지’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27세 경기도의원 지역구 당선자가 의정 단상에 오르게 돼 화제다. 주인공은 더불어민주당 유호준 경기도의원으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남양주시 도의회의원 제6선거구에 출마해 50.42%를 득표해 1위로 당선됐다. 유 의원은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다른 청년들도 자신을 보고 도전할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을 만나 정치를 하게 된 계기,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 등을 들어봤다. Q. 유호준은 어떤 사람인가. A 선거공보물에 쓰여 있는 프로필, 출신, 학교, 이력 등도 중요하지만,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시민들의 온전한 삶을 위해 싸워온 사람이다. 장애인, 여성, 소상공인, 비정규직 등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곳에서 함께 해왔으며, 앞으로 해나갈 정치도 모든 시민의 온전한 삶, 실패나 위기로부터 시민들을 지키고 기회와 용기를 줄 수 있는 정치, 부당하게 자신의 온전한 삶에서 밀려나지 않도록 함께하는 정치, 그런 소명을 가지고 임하겠다. Q.더불어민주당에서 역대 최연소 도의원 지역구 당선자가 된 소감을 말해달라. A 저를 제외하고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이자형 도의원 당선자도 있지만, 지역구 당선자로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다른 청년들도 저를 보고 어떤 것이든 도전하는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 제 노력의 결과에 따라 청년들에게 주어지는 기회나 불이익 등으로 책임감이 무겁다. 하지만 시민들과 함께 온전한 삶을 지키기 위한 정치를 해 나갈 것이다. Q. 정치에 발을 들여놓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처음 사회운동에 관심 가지게 된 계기는 지난 2011년 학생인권조례와 함께 밤 11시30분까지 진행되는 야간자율학습 거부였다. 이름은 자율 학습인데, 학습의 시간과 그 시간에 어떤 것을 할지도 관여하는데, 그것이 과연 자율학습인지 의문이 들었다. 저는 문제집을 푸는 것보다 도서관에서 책 빌려 읽는 것을 좋아했다. 마침 당시 교육감이 밤 10시 이후 야간자율학습 제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그걸 무시하고 밤 11시30분까지 진행해 야간자율학습 반대 이유서를 작성해서 교장선생님을 찾아갔다. 여러 논거가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내용은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선출된 교육감의 지침을 공무원인 교사와 학교에서 따르지 않으면 이건 민주시민 양성이라는 교육의 본질적인 목적을 해친다는 내용이었다. 이 일을 시작으로 고2때부터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서울대학교 법인화 반대, 쌍용차 대한문 분향소, 안산SJM 등 다양한 현장을 다니면서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연대했고, 대학 진학 이후에는 장애나 젠더 관련 활동으로 확대하면서 보다 폭 넓은 사회운동을 했었다. 옛날 표현으로 ‘운동권 학생’이었다. Q. 경기도의원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인가. A 2016년에 코트라 해외 인턴쉽 프로그램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활동가로 살기에 제가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당에 가입해서 가끔 당 활동하는 평범한 직장인 당원이 되어야겠다 싶었다. 당시 지역위원장의 눈에 띄어 지역 대학생위원장을 맡고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를 실무진으로 치루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그 이후 주민자치위원, 남양주시 청년정책위원장 등 가능한 수준에서 지역활동을 했었다. 하지만 정치를 직업으로 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 했고, 군 전역 이후 건설회사에 다니면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생활했다. 제 기준으로는 적지 않은 연봉도 받았고 나름 편안한 삶을 살았는데, 이번 대통령 선거를 거치면서 마음속 작은 불씨가 타올랐다. 그래서 과감히 퇴사하고 도전했다. Q. 유호준 경기도의원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A 임기 시작 전까지는 꾸준하게 당선 인사를 다니면서 주민들을 만나 발표했던 공약에 대한 의견도 듣고, 챙기지 못했던 내용도 의정에 반영할 준비를 할 것이다. 임기가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하나 하나 일을 시작할 계획이다. 선거 운동 당시 항상 말했던 모르는 데 아는 척 하지 않고, 아는데 모르는 척 하지 않겠다. 부족한 부분은 당과 지역의 선배들께 지혜를 구하겠다. 4년 내에 할 수 있는 얘기 말고도 다산양정의 10년 미래, 20년 비전을 준비하는 그런 의견 구하고, 제 의견도 당당히 내겠다. Q. 목표는 무엇인가. A 목표는 거창하지 않다. 적어도 임기가 끝날 때 ‘젊은 사람 뽑아봤더니 일 잘하더라’ 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더 많은 평범한 이웃들이 정치에 도전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Q. 시민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A 저를 믿고 선택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시민들과 함께 유능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경기도의원이 되겠다. 정치를 시작한 초심대로 다양한 시민들의 온전한 삶을 위해서 열심히 뛰겠다. 남양주=유창재·이대현기자
남양주 다산 중앙공원 내 등성이숲센터가 2층에서 3층으로 증축돼 공원과 연계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7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 남양주사업단에 따르면 등성이숲센터는 사업시행자인 GH가 지난 2019년 10월부터 차례로 발주한 뒤 연면적 889㎡, 지상 2층 등의 규모로 조성된 근린생활시설이다. GH는 이후 증축을 결정, 설계용역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월 공고를 통해 입찰을 통해 낙찰자(건축사사무소 홍한)를 정하고 3월 용역계약을 맺었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90일(인·허가 업무 포함)이다. 등성이숲센터는 지상 3층에 수직 증축(398㎡)을 통해 256㎡ 규모의 도서관과 함께 환경교육·체험 등이 가능한 에코피아 메인센터로 꾸며진다. GH는 설계비 1억원과 건축·인테리어 비용 등 2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빠르면 다음달 착공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등성이숲센터 내 작은도서관은 다산중앙공원과 연계해 공연, 전시회, 강연회, 체험 행사 등 다양한 문화·인문학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GH 남양주사업단 관계자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공원인 만큼 등성이숲센터 증축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며 “이번 증축 및 리모델링을 통해 시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등성이숲센터 1층에는 방문자센터, 주민참여교육실, 카페테리아 등을 갖추고 있고 2층에는 카페 관리사무실, 희의실 등으로 운영 중이다. 남양주=이대현기자
존경하고 사랑하는 남양주시민 여러분 뜨거운 지지와 사랑을 보내주신 74만 시민 여러분과 자원 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선거는 위대한 74만 남양주 시민의 승리이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국민의힘 당원 동지여러분의 승리입니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보다 남양주의 발전에 대한 책임감이 앞서는 것도 사실입니다. 남양주 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능력과 열정을 다해 숙원사업과 현안 과제를 똑바로 바로바로 해결하는 시장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약속드린 공약사항을 차근차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남양주 발전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합리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시민 한분 한분을 시장으로 모시는 ‘시민시장시대’를 열고 시민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유능한 소통시장’이 되겠습니다. 특히, 지역 발전의 가장 큰 장애였던 정치권의 갈등을 해소하고, 100만 남양주의 비약적인 발전을 위해 진영과 계층,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통합의 시정을 이끌겠습니다. 존경하는 남양주 시민여러분, 저는 30년 친구인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정부인사들과의 두터운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남양주의 슈퍼성장시대를 열겠습니다.
○…1일 오후 8시께 남양주시 이패동에 위치한 제1개표소. 코로나19 확진자 투표가 종료된 뒤 투표 관리원들이 투표함을 옮기고 있어. 개표소 앞은 투표함을 갖고 온 사람들과 지원나온 경찰, 구급대원 등으로 인산 인해. 이와 함께 봉고 트럭, 대형 버스 등도 줄지어 있어. 한 투표관리원은 “투표함을 개표소에 옮겨놓는 것은 마지막 임무와도 같다”며 “시민들의 소중한 표가 담긴 투표함을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옮기겠다”고 말해. 남양주=이대현기자 부천 선거사무원 말 실수로 1표 무효 처리 ○…부천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관리원의 말실수로 소중한 한 표가 무효로 처리되는 일이 발생. 1일 부천시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께 부천시 상동 상인초등학교에 마련된 부천 제13투표소에서 A씨가 투표한 지역구 기초의원 투표지 1장이 무효로 처리. A씨는 후보 1명을 선택해 기표해야 하는 지역구 기초의원 투표지에 후보 2명을 선택해 기표. 앞서 A씨는 지역구 기초의원 투표지에 정당마다 후보 1~2명의 이름이 적혀있는 것을 보고 정당 소속 후보 모두에게 기표하는 것인지 1명만 선택하는 것인지 헷갈려 투표관리원 B씨에게 “후보 2명을 선택하는 게 맞느냐”고 물었고, B씨로부터 “네”라는 답변을 들은 뒤 후보 2명을 선택해 기표한 것으로 파악. 부천시 선관위는 “오전 시간대 유권자들이 몰린 탓에 B씨가 A씨의 질문을 제대로 듣고 답변하지 못하면서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며 “각 정당 요청으로 B씨를 유권자 대면업무에서 배제했다”고 해명. 부천=김종구기자 평택 참관인 지켜보지 않는 가운데 우편투표함 운반돼 ○…1일 오후 8시30분께 평택지역 개표소인 이충문화체육센터. 투표소가 속속들이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센터 중앙 출입구가 아닌 서문으로 우편투표함과 사전투표함이 운반돼. 심지어 투표함은 참관인 없는 상태에서 들어와. 현장엔 경찰뿐 선관위 직원도 없어. 투표함 운반 시 경찰 2명과 함께 개표참관인이 선탑하고 이동하나 투표함 도착 후 개표소로 들어간 상황. 선거담당관 “운반 감시는 개표참관인의 자유다. 운반 시 경찰과 참관인이 함께 이동했으며, 또 개표참관인이 운반만 지켜보라고 할 순 없다”면서 “선관위 담당자가 운반 지켜보는 등 이 부분도 신경쓰겠다” 해명. 평택=최해영·안노연기자 화성 "무효표 잘 확인해"…국힘 측, 화성시선관위와 '실랑이' ○…1일 오후 9시30분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진행되는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국민의힘 측 A개표참관인이 ‘개표상황표 확인석’ 책임 사무관(화성시청 공무원)에 “도교육감 무효표 62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위원 검열석’으로 넘긴다”며 항의. 투표용지는 개함부→투표지분류기운영→심사·집계부→개표상황표 확인석→위원 검열석→기록· 보고석 순으로 넘어가. 뒤늦게 해당 항의를 파악한 화성시선거관리위원회 B직원은 A개표참관인과 대화를 시도. 이 과정에서 서로 언성을 높이며 갈등 빚어. 이후 다른 관계자들의 만류로 상황 종결. B직원은 “개표상황표 확인석은 개표 상황표가 이상한지를 확인하는 자리이지, 투표용지의 유·무효를 판단하진 않는다”며 “유·무효 여부는 심사·집계부와 위원 검열석이 결정한다”고 설명. 이어 “책임 사무관들도 다 교육을 받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지적을 받은 만큼 무효표들을 다시 꼼꼼히 살펴볼 방침”이라고 덧붙여. 화성=김기현기자
남양주시가 추진 중인 별내 축구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해당 센터는 지역 유소년들을 대상으로 실내축구 등 생활체육공간을 제공한다. 1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별내동 908번지(별내 제1호 체육공원)에 연면적 7천959㎡, 지상 1층~지상 3층 규모로 축구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착공이 목표로 해당 시설에는 축구장 1면(풋살장 3면 겸용), 샤워실, 락커룸, 세미나실, 주차장 105면 등이 들어선다. 앞서 축구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추진됐지만 지난 2018년 한차례 보류된 바 있다. 사업에 필요한 예산이 두배 가까이 늘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2017년 사업비 40억원을 편성, 축구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이후 지난 2018년 5월 공사를 시작해 12월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이 과정에서 축구복합문화센터 내 편의·안전시설을 확충해 건립해야 한다는 내부 의견이 나왔다, 시는 이에 어린이와 청소년이 이용할 시설인 만큼 안전시설과 대책을 보완하자고 판단했다. 이에 사업비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시는 앞서 지난해 2월 건축설계 공모를 진행한 뒤 같은해 6월 설계용역에 착수했다. 현재 예산 6억1천여만원을 들여 설계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기간은 1년 6개월로 예정됐다. 해당 시설은 유소년이 미세먼지 및 기후여건 등에 구애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실내축구장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건립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축구 및 멀티구장 등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시설을 조성, 유소년의 건강한 신체활동을 지원하자는 목적도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는 설계 중인 사항으로 사업 규모나 사업기간 등은 변경될 수 있다”며 “해당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별내동 주민 이형주씨는 "오래 전부터 계획된 사업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이라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하니 다행"이라며 "하루 빨리 축구복합센터가 건립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이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