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관고동 일원 3만2천489㎡ 노후 주택단지, 재개발 구역으로 확정

이천의 명소 설봉공원 앞 3번 국도변에 위치한 노후 주택단지(3만2천489㎡)가 새롭게 단장된다. 이천시는 설봉주택을 포함한 관고동 226번지 일원을 이천 관고동 주택재개발 정비사업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고 3일 밝혔다. 사업 면적은 3만2천489㎡며 제2종 일반주거지역(건폐율 30% 이하, 용적률 230%)으로 경기도 도시계획(분과)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 승인으로 통과됐다. 이번 주택재개발사업으로 포함된 설봉주택은 1980년대 초 건축돼 건물의 안정성은 물론 도시경관 등의 이유로 지금까지 이천지역 대표적인 주택재개발사업 1순위로 꼽혀 왔다 하지만 주택재개발사업 자체가 경기도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여러 가지 선행 절차가 해결되지 않아 지금껏 진척을 보지 못해 왔다. 조병돈 시장은 주민들의 숙원 해결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는데 이번에 주택재개발사업이 확정돼 기쁘다며 앞으로 주민이 원하고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주택재개발사업은 35만 계획도시 건설 차원에서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 관고동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은 이천시 건축과에서 관계도서를 열람 할 수 있고 이천시 홈페이지(www.icheon.go.kr)에서 고시문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 A초 교장, 성희롱 파문 확산

성희롱 파문으로 징계를 앞둔 이천 A초등학교 교장이 징계수위를 낮추기 위한 로비사실에 휘말리면서 이천지역 시민ㆍ학부모 단체 및 노조의 반발을 불러오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천여성회, 전교조 이천시지부, 이천시공무원노조, A초 인조잔디를 반대하는 학부모 모임 10여명은 3일 오전 이천교육지원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당 교장의 즉각적인 중징계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교장은 회계직 여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가슴 사이즈가 얼마냐, 또는 여직원을 앞에 두고 사무실 책상의 수석을 가리며 여성의 신체부위에 빗대어 말하는 등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면서 특히 회식자리를 만들어 여직원의 참여를 종용, 술을 강요하거나 술을 따르도록 했고, 만약 회식에 불참하면 따로 불러 훈계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이런 교장의 비위사실이 도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돼 직위해제된데 이어 오는 10일 징계위원회 징계를 앞두고 있다면서 그러나 자중과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할 교장이 최근 측근과 교육계, 정계 사람들을 앞세워 자신의 징계수위를 낮추기 위한 전방위 로비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천여성회 강연희 회장은 현재 자신이 재직 중인 학교 교사들에게 친목회장 명의로 탄원서를 작성하도록 하는 행동에 대해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이는 교육현장에서 불의에 타협하도록 유도하는 반교육적 행위며 성희롱 피해 당사자가 근무하는 것을 감안할 때 이는 제2차 성폭력에 해당하는 범죄행위에 가깝다고 비난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이천 A초 교장에 대한 감사에서 이같은 유형의 비위사실을 적발하고 지난달 9일자로 직위 해제했다. 이 교장은 여직원 성희롱 파문외 업무시간에 상습적으로 골프를 치러 다니고 심지어 인터넷 블로그에 관련 사실을 자랑스럽게 게재한 것으로도 감사 결과 확인됐다. 그러나 해당 교장은 업무 중 골프를 한 행위에 대해선 인정했지만 성희롱 사실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이천 장애인 일자리 걱정 덜었다

이천시 지역 내 장애인들의 일자리 걱정이 한층 가벼워졌다. 이천시는 2일 장애인 대상으로 한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이천시장애인재활근로작업장을 새롭게 단장, 오는 10일부터 운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새로운 법인으로 출발한 근로작업장은 4월 한 달 동안 근로 장애인 및 직원채용, 시설정비를 완료했다. 공개 모집을 통해 근로작업장 운영 주체로 선정된 신망애복지재단은 향후 5년 동안 70여명의 근로 장애인과 함께 직업재활을 실시하고 작업장에는 3개의 LED 공정라인과 15대의 봉투제작 기계 설비를 갖춰 LED조명 등 조립품과 비닐봉투를 생산, 올 한해 10억원 이상의 매출실적을 목표로 매년 매출액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LED 산업은 미래 주력산업 9가지의 부품소재산업 중 하나로 소비전력이 낮고 수명이 길어 친환경제품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전문 기술이 없더라도 단기간 훈련을 통해 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인기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근로작업장은 지난해 LED 조명 조달판매 1위 기업체인 (주)솔라루체와 MOU를 체결해 생산제품 전량을 납품하게 됐다. 조병돈 시장은 비장애인 조차 취업이 어려운 현실에서 장애인들이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상상을 뛰어 넘을 정도로 어렵다면서 장애인들이 직업을 갖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근로작업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동부권광역소각장 열판매 표류 장기화

SK하이닉스와 연계하는 동부권 광역자원회수시설(이천 광역소각장) 열판매 사업이 일부 반대 의견에 부딪혀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특히, 열판매로 얻을 수 있는 연간 15억원에 달하는 수익금이 고스란히 누수되는 결과로 이어져 사실상 예산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일 이천시 등 관계자에 따르면 이천시를 비롯한 여주, 양평, 광주, 하남 등 5개 시군은 1년 전부터 광역소각장 열판매 방식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열판매 방식 전환은 동부권 광역소각장에서 생활쓰레기를 소각해 발생하는 폐열로 스팀(중기)을 만들어 10.2㎞ 떨어진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까지 연결, 판매하는 방안이다. 광역소각장에서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까지 연결되는 열배관 설치 등에 필요한 250여억원(추정치)은 SK하이닉스 측이 부담하는 대신 스팀판매 대금의 일부를 투자비로 회수하는 방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1t당 처리비용이 6만원에서 4만1천원으로 줄어 연간 15억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 그동안 5개 시군이 부담해 온 운영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5개 시군 관계자와 주민 등으로 구성된 광역소각장 운영위원회는 열판매 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위험 부담 등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따라 현지시찰 등 전문가 의견까지 청취해 사실상 열판매 사업 확정을 앞둔 상태였다. 그러나 5개 시군 관계자와 주민 등으로 구성된 광역소각장 운영위원회 소속 일부 이천시 위원들이 반대 의견을 제기하면서 사업이 장기간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이들의 주장은 연간 15억원 규모의 수익금 전액을 이천시에 귀속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 이천시의회도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이천시에 전달, 사실상 사업을 가로막고 있는 형국이다. 이천시의회 관계자는 사업 결정권이 없는 의회 공문은 건의 차원이지 강제권은 아닌 것으로 안다며 합리적인 방법으로 풀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근 A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을 독려해야 할 이천시 일부 관계자들이 오히려 사업을 가로막고 있어 이해 할 수 없다면서 예산절감 차원에서라도 하루 빨리 사업이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천시 호법면 안평3리 11만4천644㎡ 부지에 들어선 광역소각장은 이천시 등 5개 시군이 공동으로 설치, 지난 2008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5개 시군이 부담하는 연간 운영비는 48억여원으로 시군당 10억여원에 달하고 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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