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아동 전담 부서 설치 등 아동친화도시 조성 올인

어린이 관련 부서를 설치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등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 체결, 유관 기관 및 단체 공동협약 체결, 아동친화도시위원회 위원 위촉 등을 추진해왔다. 앞서 지난 9~10월에는 아동실태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어린이와 학부모, 아동 관계자 등 1천90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의식,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환경, 가정환경 등 모두 6개 영역에서 가정환경이 2.9점(3.0 만점)으로 가장 높았고 참여와 시민의식 등이 1.9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선 가정환경 보호가 가장 시급하다는 여론이 반영된 셈이다. 한편 시는 지난 7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엄태준 시장과 아동친화도시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진행한 아동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엄태준 시장은 앞으로 전담 부서 설치, 관련 예산 확보, 아동과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토론회 개최, 아동권리교육 등을 추진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이천시 모가면 원두리에 최신식 거점소독시설 운영 시작

이천시는 모가면 원두리 256의2에 총사업비 9억5천만원을 들여 넓이 200㎡에 사무실, 창고, 소독실 등을 갖춘 최신식 거점세척소독시설 운영을 개시했다. 축산농가에 출입하는 모든 차량은 반드시 경유해 소독받아야 하는 거점소독시설이다. 최근 야생멧돼지의 ASF 확산과 고병원성 AI의 확진 등 동절기 가축전염병 발생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축산방역의 구심점이다. 이 시설은 터널식 세척 및 소독장치, 대인소독실, 소독필증 자동발급 시스템 등을 갖췄으며 친환경 소독제인 차아염소산과 소독, 세척액 등을 여과재활용할 수 있다. 소독방식은 차량 하부 세척소독을 실시하는 1단계, 차아염소산과 OH라디칼 분무소독장치를 가동하는 2단계, 자외선ㆍ오존을 활용해 차량외부는 물론 운전석 내부까지 살균하는 3단계 공정을 통해 소독 대상 주위 유기 오염물질을 3분 내 완전히 제거하고 대인소독실을 통해 운전자에게 부착된 오염물질까지 차단한다. 엄태준 시장은 거점세척소독시설은 농장별 가축전염병 차단의 최전선에 해당하는 핵심 시설이라면서 축산농장에 출입하는 축산농가 차량과 운전자들은 최신식 거점세척소독시설을 적극 활용해달라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이천시, 내년 버스노선 신설로 주민 불편 해소

이천지역에 위탁형 준공영제 방식으로 내년부터 아파트와 각급 학교와 병원 등을 잇는 버스노선들이 신설된다. 위탁형 준공영제 방식은 운수회사와 협약해 운영하며 노선권ㆍ노선계획권은 이천시에 있다. 이천시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건의사항을 수용, 내년부터 이 같은 내용의 대중교통 중장기계획을 수립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대중교통 운행횟수가 부족해 개선요구가 높았던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주변 학교와 시내 거점지역 및 경강선을 잇는 노선 3개를 신설한다. 이 노선에는 차량 9대가 투입돼 1번 노선에는 4대가 하루 26회, 2번 노선에는 3대가 하루 20회 운행, 3번 노선에는 2대가 투입돼 하루 18회 운행된다. 사업비는 13억원이 들어간다. 이천시는 기존 광주시로부터 인가받은 31대분의 면허권을 이천시 공영버스로 전환,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해 버스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교통소외지역에 희망택시를 확대 운영하고 시내 주차문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 11곳을 조성한다. 엄태준 시장은 버스노선 개편 등 제도적인 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만족하는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이천시의회, 체육회 직원 직급 1년새에 2차례 내려 갑질논란

이천시의회가 이천시 산하단체 체육회 사무국장의 직급을 1년에 2차례 하향조정 하고 직원 인건비까지 삭감하는 조례개정을 추진해 논란이다. 29일 이천시의회에 따르면 김학원 시의원 등 5명의 시의원은 지난 25일 체육회 사무직원 인건비 산정에 대한 6급(상당) 하한액을 7급(상당) 하한액으로 변경하는 이천시 체육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시의회는 이천시체육회 정관에 사무국장이 5급(상당)으로 명시된 것을 지난 6월 이천시 체육진흥 조례를 개정하면서 체육회 운영비 총액의 산정기준에서 6급(상당) 하한액으로 한다는 내용으로 통과시켜 놓고 이번에 또다시 7급으로 변경하는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체육회 사무국장을 비롯해 과장 2명, 대리 2명 등 5명이 인건비 삭감이 불가피하게 된다. 사무국장은 지난 6월 개정으로 1년에 600만원 가량이 삭감된데 이어 이번 개정으로 또 다시 600여만원 이상이 삭감돼 천만원 이상의 임금이 줄어들게 된다. 체육회 한 관계자는 이천시의 예산을 받아 운영되는 시 산하단체로서 시의원이 다른 시군과 관내 단체들의 인건비 등을 검토하지도 않은 채 체육회 직원의 인건비만 가지고 1년에 2회에 걸친 조례개정은 체육회 길들이기로 밖에 이해가 안된다며 체육회 사무국장의 인건비가 너무 많은 것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검토해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례를 개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시의원은 이천시에 예산을 보조받는 다른 사회단체에 비해 체육회 사무국장이 지나치게 많이 받고 있어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이번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앞으로도 이천시에서 예산을 받는 사회단체 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집행부에 요구해 형평성을 맞춰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천=김정오기자

엄태준 시장 핀란드 대사 초청 '글로컬 이천 시동'

이천시가 페카 메쪼(Pekka Metso) 주한 핀란드 대사를 초청, 글로컬 이천시대를 열고 있다. 핀란드는 외교로 나라를 구한 겨울전쟁의 영웅 만네르하임의 국가다. 엄태준 시장과 페카 메쪼 대사는 이천시 설봉공원 다리원에서 지난 26일 차담을 나누며 양국의 외교나 기술국가로의 발돋움 등 공통점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 지역차원에서의 국제협력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 이천시는 고려시대 외교관 서희 장군 고장으로 80만 대군을 거느린 거란이 고려를 쳐들어 왔을 때 군인(병관어사:지금의 국방부 대변인급) 신분으로 외교적 담판을 통해 국가를 위기에서 구했다. 핀란드도 제2차 세계대전의 서막이라고 할 수 있는 소련과의 전쟁에서 외교를 통해 사실상 승리를 거둔 겨울전쟁으로 알려졌다. 약소국 핀란드는 강대국 소련과의 전쟁에서 뛰어난 리더십으로 놀라운 전투력을 발휘하고 전쟁 중 외교협상을 통해 발트 국가 중 유일하게 러시아 속국이 되지 않았다. 엄태준 시장과 페카 메쪼 대사는 대한민국 이천시는 민속공예로, 핀란드 헬싱키는 디자인으로 유네스코 창의도시라는 공통점이 있어 민속공예 발전적인 디자인과 한국적 민속공예에서 디자인 요소 등을 상호간 미래지향적으로 협업할 수 있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 엄 시장은 농업인에 대한 보건서비스가 강화된 핀란드 정책에 대해 페카 메쪼 대사에게 문의하면서 대한민국 쌀 중 가장 우수한 이천쌀을 생산하고 있는 농민 건강을 정책적으로 더욱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보겠다고 밝혔다. 페카 메쪼 대사는 한국에 유명한 맥주공장은 이천에 있을 뿐만 아니라 수제맥주 공장이 이천에 몰려오고 있다고 들었다며 한국의 맥주기업들이 맥주원료 맥아(Malt)를 사용하는데 세계적인 품질의 핀란드산을 많이 사용, 맥주 맛이 더욱 좋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엄 시장과 페카 메쪼 대사는 농업과 그린산업 육성과 맥주에 대한 기술협력 등을 포함해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이천시와 핀란드 대사관이 함께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다. 한편, 이천시와 주한 핀란드 대사는 향후에도 지속가능한 협력을 위해 이천시 대외협력 사무소에서 주기적으로 경제투자포럼을 열어 소통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천=김정오기자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