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지역 시민단체가 연수 중 발생한 동료 간 폭행사건(본보 6일자 4면)과 관련, 이들 의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천ㆍ여주 경실련은 12일 성명서를 통해 연수 첫날 경북 경주 한 식당에서 이천시의원 2명이 말다툼하던 중 의원 1명이 다른 의원 1명을 폭행하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 지역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나 이천시의회는 수일이 지났는데도 책임 있는 행동을 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경찰의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이천시의회는 진상 조사와 함께 추후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윤리교육을 강화하고, 당사자들은 자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으면 지역 시민단체들과 연대,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길거리 홍보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주민소환까지 진행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역 곳곳에는 이들 의원의 자진자퇴를 촉구하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들이 걸려 있다. 이천=김정오기자
이천시는 전국 처음으로 동요박물관을 오는 2022년 6월 개관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날 한국응용통계연구원에 의뢰한 동요박물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확정했다. 동요박물관은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지인 부악공원에 지상 2층, 연면적 5천196㎡ 등의 규모로 들어선다. 사업시행자가 박물관 건물을 완공해 기부채납하면 시는 27억원을 들여 VR/AR(가상/증강현실) 동요체험실, 동요노래방, 녹음실, 세미나실, 소공연장, 수장고 등을 마련한다. 내년 초 문화체육관광부에 박물관 사전평가를 신청해 통과하면 사업비 40%를 국비로 지원받는다. 이어 경기도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 오는 2022년 6월 준공할 방침이다. 동요박물관에는 서희청소년문화센터가 소장한 동요 관련 사료 500여점도 전시할 예정이다. 소장한 사료에는 국내 최초의 창작 동요인 윤극영의 반달 악보와노랫말을 담은 액자, 1920년대 이후 음악 교과서와 동요 잡지, 1970년대 초등학교 풍금 등이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10년부터 전국 유일의 미취학 아동 대상 창작동요대회인 전국 병아리창작동요제를 매년 여는 등 동요 보급에 힘쓰고 있다며 동요박물관이 완공되면 동요 역사의 맥을 잇는 동요발전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이천시가 벼 수매통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영농철 농업인들의 고령화 등으로 인한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시는 이를 위해 예산 5억4천600만원(도비 2억2천900만원, 시비 3억1천700만원)을 확보해 벼 수매통 1천950개를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벼 수매통 지원으로 영농시간 단축 및 수매시기에 발생하는 농업인의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며 노동력 절감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영농 편의성도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그동안 답보상태였던 이천 부발역세권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오랜 기간 추진방향이 설정되지 않아 표류했으나 민선7기 들어 시가 토지주들의 의견을 반영, 추진키로 방침을 정했고 토지주들도 이를 수용했기 때문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7월 공식적으로 도시개발사업 제안서가 제출되자 지난해 11월 전격 수용했다. 이어 지난 9월3일 도시계획위 자문을 거친 후 결정권자인 경기도에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토지주들이 추진위를 구성, 환지방식으로 추진된다. 부발역 북단 부지면적 52만4천㎡에 3천959세대(계획 인구 9천800여명)를 수용하는 규모다. 공동주택, 단독주택, 근생용지 등이 들어서고 초ㆍ중등학교를 각각 신설한다. 특히 경강선 부발역은 성남~여주 노선 중 규모가 가장크고 이천~충주~문경을 잇는 환승역이라는 장점이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중ㆍ장기적 도시공간구조 변화에 대응한 부발역세권 내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개발계획을 수립, 난개발 방지와 토지이용 효율화를 도모하고 부발역세권 특성을 고려, 중심기능 활성화를 위한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도시개발사업으로 친환경 명품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천=김정오기자
이천시 사음동에 위치한 다산고등학교(교장 노훈)가 오는 10~11일 이틀간 언택트로 국제교류수업을 진행한다. 이번 교류수업에는 2학년 일반계(1~4반) 영어수업 중 SDGs(지속가능발전교육)의 13번째 항목에 해당하는 Climate Change(기후 변화)와 관련된 일련의 프로젝트 수업 Earth Hour의 일환으로 마이크로소프사사의 GLC(Global Learning Connection) 플랫폼을 사용해 5개 국과 진행한다. 이날 참여하는 5개 국가는 말레이시아, 인도, 슬로바키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이다. GLC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매년 진행하는 페스티벌로 전세계에 있는 7만8천명의 MIEE(Microsoft Innovative Educator Expert:마이크로소프트 혁신교육 전문가) 집단끼리 서로의 수업을 교류한다. 수업은 총 4부분으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서로 인사나누기 및 각 국가의 학교 및 교실에 대한 짧은 소개 교환 등으로 이뤄진다, 2부는 문화ㆍ학문적으로 궁금한 다양한 질문들을 주고 받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3부는 문화공연을 준비해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태권도와 한복은 물론 학생들이 주로 관심있는 K-pop 노래와 춤 등이 연출된다. 4부는 지속적인 국제교류를 위해 펜팔을 이어줄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제공된다. 다산고 학생들은 교류수업을 준비하면서 영어 수업이 너무 기대된다, 이렇게 수업을 하니 영어를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되고 왜 배워야 하는 지를 분명히 알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천=김정오기자
이천 설봉공원 내 문학동산에 설치된 이인직과 서정주 등 친일파 문인 2명의 문학비가 철거될 전망이다. 이천지역 시민사회단체인 미래이천시민연대와 이천시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천역사문화연구회, 이천거북놀이보존회 등은 9일 오후 설봉공원 문학동산에 설치된 이인직 문학비 앞에서 철거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이천의 정기가 서린 명산인 설봉산 자락에 있는 문학동산에 반민족 친일파 이인직ㆍ서정주 기념비가 있다는 건 이천의 수치는 물론 민족적 수치라며 철거를 주장했다. 이들은 엄태준 시장에게 친일 문인 문학비 철거 요청서를 전달했다. 엄 시장은 이를 수용,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빠른 시일 내 친일 문학비 2기를 철거, 함께 땅에 묻기로 했다. 철거된 자리의 표지석에는 이들의 친일행적을 기록해 설봉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엄태준 시장은 친일행적 문인들의 문학비를 철거해 달라는 시민들의 뜻에 따라 하루 빨리 친일 문학비를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이천=김정오기자
경북 경주로 연수를 간 이천시의회 의원이 동료 의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 말썽을 빚고 있다. 이천시의회 A의원(국민의힘)은 지난 4일 오후 10시께 경주의 한 식당에서 B의원(국민의힘)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의원은 사건 당시 경주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던 중 B의원이 다가와 잠시 이야기를 하자고 제안, 따라 나갔더니 B의원이 갑자기 욕설을 하며 주먹으로 얼굴과 가슴 등을 수차례 때렸다고 주장했다. A의원은 이어 경찰에 제출하기 위한 진단서를 발급받았다. 이천경찰서로 사건이첩을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A의원은 폭행으로 치아가 깨지는 등 상처를 입었다며 인근 병원애서 치료받은 뒤 남은 연수일정에 참여하지 않고 이천으로 복귀했다. 이에 대해 B의원은 A의원과 식당 복도에서 앞으로 잘해보자는 취지의 대화만 나눴을뿐 폭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들을 포함한 이천시의원 9명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2박3일 동안 연수에 참여하기 위해 경주의 한 호텔에서 머무르고 있었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된 시의원들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A의원과 B의원은 하반기 부의장 선거 등의 문제로 평소에도 심한 갈등을 겪는 등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김정오기자
이천시장과 시의회 업무추진비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이천시민 정치학교가 작성한 총 10강의 수업과정 중 실습과정인 이천시장, 이천시의회 업무추진비 정보공개자료 분석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이천시민 정치학교는 이천YMCA시민사업부가 기획한 단체다. 4일 이 보고서(발제자 이경희)에 따르면 이천시장과 시의회 업무추진비는 민선 6기에 비해 민선 7기에 사용금액이 늘었으나 예산 집행자의 재량권이 크고 사후정산이 엄격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역시 불충분하게 제출되고 감시와 통제가 미약한 측면이 있어 부실한 관리로 이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과 시의회 업무추진비 중 가장 많은 지출부분은 식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의장의 적십자특별회비 납부, 경조사비 사용 등 부적절한 사용이 지적됐다. 이와 함께 14개 읍ㆍ면ㆍ동 업무추진비 공개는 원칙과 통일성이 없이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문제는 식대의 경우 몇명이 모여 먹었는지가 없다는 점이다. 업무추진비는 1인당 4만원 이상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권장하고 있는데 금액만 있고 인원이 없어 1명당 얼마를 집행했는지 알 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천시민 정치학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든 행사와 모임이 중단되고 취소되는데 업무추진비 사용은 별반 차이 없이 집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이다.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집행기준을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천=김정오기자
SK하이닉스는 2020년 3분기 매출액 8조1천288억원, 영업이익 1조2천997억원(영업이익률 16%), 순이익 1조779억원(순이익률 13%) 등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모바일향 메모리 수요는 회복세를 보였으나 데이터센터향 서버 D램과 SSD 수요 등이 약세를 보였고 메모리시장 가격흐름이 하락추세로 전환돼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등은 지난 분기 대비 각각 6%와 33% 줄었다고 설명했다. D램은 서버 고객의 수요 부진에도 모바일과 그래픽 신규 수요, 일부 컨슈머 수요 확대 등에 적극 대응한 결과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은 4% 증가했으나 서버 D램 등의 가격 약세 흐름으로 평균 판매가격은 7%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향 제품과 신규 게임콘솔향 SSD 판매 확대로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은 9% 증가했으나 서버향 제품의 가격 약세로 평균 판매가격은 10%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에도 모바일시장의 계절적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PC향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CEO는 인텔 낸드사업부문 인수와 ESG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계획에 대해 SSD 기술력과 제품 포트폴리오의 신속한 확보를 위해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을 인수, D램과 낸드플래시 간 균형 잡힌 사업구조를 갖출 계획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창출되는 시너지가 고객과 협력사를 포함한 글로벌 ICT 산업은 물론 주주, 지역사회, 구성원 등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급격한 기후변화는 기업의 경제적 가치 창출은 물론 인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며 SK하이닉스는 글로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최근 RE100에 가입, 오는 2050년까지 소비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를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HDD 대비해 일반 SSD는 50%, 저전력 SSD는 94%가량 전력소모가 적기 때문에 전 세계 데이터센터 중 HDD 스토리지가 모두 저전력 SSD로 대체되면 4천 100만t의 이산화탄소가 절감돼 약 4조2천억원 이상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된다며 향후 SSD 전환을 가속화, 이산화탄소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천=김정오기자
이천아트홀은 오는 7일 오후 4시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대표작 중 하나인 연극 나와 할아버지를 이천시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20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나와 할아버지는 지난 2013년 첫 공연 당시 전 회차 매진과 함께 100%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이후 재공연 당시에도 소박하지만 진한 감동으로 관객의 마음을 울리며 평단과 관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 끊임 없이 잔소리를 하는 할머니와 이에 지지않고 받아치는 할아버지, 그 사이에서 양쪽을 정신없이 오가는 손자 준희의 이야기를 담았다. 연출가 민준호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돼 작품의 리얼리티를 더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표치수 역할로 강력한 인상을 남기며 많은 사랑을 받은 양경원 배우가 할아버지로 출연한다. 이천=김정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