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고기근린공원에 기업과 협업으로 사회공헌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16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수지구 고기동 낙생저수지 일원 33만여㎡(공유수면 17만㎡) 중 수면 부분을 제외한 15만2천㎡ 가운데 10만8천㎡를 고기근린공원으로의 조성을 추진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09년 1단계 부지 4만6천여㎡를 공원화했으며 나머지 6만2천㎡는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시는 ㈜카카오스페이스와 공동으로 내년 말까지 공사비 55억원을 들여 고기근린공원 내 5만2천㎡ 규모의 사회공헌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이곳에는 테라스, 잔디광장, 산책로, 계절초 화원, 맨발길 등이 들어선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카카오스페이스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기근린공원 내 사회공헌 공원 조성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카카오스페이스 측은 내년 말까지 공사비 55억원을 부담한다. 이번 협약은 고기근린공원 인근에 연수원을 건립 중인 카카오 측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공원을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카카오 연수원인 ‘AI캠퍼스’는 고기공원 일대 6천300㎡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8천㎡ 규모로 건립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을 ㈜카카오스페이스와 함께 만들게 됐다”며 “조성되는 공원이 기업의 사회공헌과 관련한 좋은 본보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는 내년 처인구 지역 건축물 257곳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주택이나 건축물 소유자가 태양광 및 지열발전 설비를 설치할 때 국비와 시비로 설치비의 약 80%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건축물 소유자는 사업비의 약 20%만 내면 된다. 이를 위해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내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에 선정돼 국비 8억2천여만원을 확보했다. 시는 내년 처인구 257곳에 약 21억원을 지원해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들 발전 설비를 가동하면 연간 약 1천570MWh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4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시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지원사업에 참여한 처인구 주민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면서 탄소중립까지 실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총 64억원을 들여 처인구 지역 건축물 649곳에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를 지원한 바 있다.
삼성전자 ‘위드플러스’ 팀이 지난 9일 용인특례시 수지구에 위치한 ‘친구와함께 지역아동센터’에서 취약계층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반도체 생활과학교실’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은 총 6강 9시간으로 구성됐으며 아동이 키트를 직접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생활 속 반도체의 원리를 학습하는 체험형 수업으로 참여자들의 흥미를 유도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기술혁신팀 임직원으로 구성된 위드플러스 팀은 커리큘럼을 직접 기획하고 ▲광 센서 ▲도난 방지기 ▲자동차 후방 센서 등 생활 속 반도체를 체험할 수 있는 키트를 제작해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위드플러스는 올해 7월부터 이번 교육까지 포함해 용인시내 아동복지기관 17개소, 총 363명의 아동들과 함께 하면서 지역 사회의 연결망 역할을 수행했다. 또 이들은 사업장 인근 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진로특강을 추가로 운영해 반도체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진로 상담과 멘토링도 제공하고 있다. 조화라 친구와함께 지역아동센터장은 “삼성전자의 교육 봉사활동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과학 원리를 체험하고 배우는 데 있어 아이들에게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박두리 삼성전자 프로(봉사팀장)는 “반도체 생활과학교실은 더 많은 아동들이 반도체에 관심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활동을 계기로 아이들이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가는 핵심 인물로 자라나는 미래세대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용인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등 4대가 부딪히는 추돌사고가 나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1시1분께 용인특례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광주 방향 삼가터널 입구에서 11t 화물차 1대, 1t 트럭 2대, 승용차 1대 등 4대가 잇달아 부딪히는 추돌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1t 트럭 운전자 40대 A씨가 숨졌다. A씨와 함께 탑승했던 동승자 및 승용차 운전자 등 2명도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주행 중이던 화물차가 A씨가 몰던 트럭의 후미를 들이받으면서 시작됐다. 이어 사고 충격에 따라 A씨의 트럭을 앞서가던 승용차와 다른 1t 트럭이 연쇄 추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과 사고 차량 운전자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용인의 한 옛 공동묘지에서 분묘 10여 기가 무단으로 훼손되고 이장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옛 공동묘지 토지 소유법인 대표자 A씨를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관할 구청으로부터 제출받아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고발장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9월18일 공동묘지 내 아버지 묘소를 찾은 B씨가 분묘가 훼손된 것을 확인하고 구청에 신고했다. 당시 현장은 잔디가 모두 파헤쳐져 황무지처럼 변해 있었고, 분묘가 있던 자리엔 '무연고'라고 새겨진 푯말만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 직접 현장을 확인한 구청 관계자는 B씨의 경우를 포함해 총 19기의 묘소가 무단으로 이전됐고, 1기는 훼손된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해당 공동묘지는 용인시가 관리해 오다가 2021년 2월 A씨의 법인에 매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법인은 이 토지 내 전체 분묘 중 270여 기의 연고자들과 합의해 이장을 마쳤다. 그러나 문제가 된 19기에 대해선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이장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분묘 이장과 관련한 참고인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경찰은 두 차례 출석 통보에 현재까지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선 수사 중인 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가 공동주택 노후 정도와 리모델링사업 수요를 반영한 리모델링 기본계획 재정비를 추진한다. 리모델링 기본계획은 5년 단위로 재정비하는 법정 계획의 하나로 직전 계획은 지난 2018년 수립된 바 있다. 1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지역에선 전체 공동주택단지 590곳 중 392곳(66%)이 준공된 지 15년을 넘어 리모델링사업 대상에 포함된다. 20년 넘은 단지는 227곳, 30년 이상 된 노후단지도 36곳으로 리모델링 수요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공동주택단지 13곳에서 리모델링사업이 추진 중이다.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은 재건축과 진행 절차는 비슷하지만 용적률 완화와 공공기여 의무가 부여되는 재건축과 달리 공공기여 없이도 완화된 용적률을 적용받아 리모델링단지에는 도시 과밀화, 인접 단지와의 형평성 등의 문제가 우려된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 재정비를 통해 ▲리모델링 수요예측 ▲가구 수 증가형 리모델링 시설에 대한 기반시설 영향 검토 ▲단계별 리모델링 시행 방안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 등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새로 수립하는 기본계획은 주민공람과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경기도 승인을 받으면 확정된다. 시 관계자는 “리모델링 수요는 늘지만 용적률 등 건축법 적용 완화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없다. 이번 기본계획 재정비를 통해 도시환경에 적합한 리모델링 세부 운영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용인특례시는 주민들이 고질적인 교통난으로 불편을 겪던 기흥구 공세동 경인주유소 앞 삼거리에서 고매동 강동냉장사거리 사이 1.4㎞ 구간을 개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구간은 평소 출퇴근하는 차량들은 물론 코스트코와 이케아 등 대형 상업시설을 방문하는 차량으로 주말에도 상습적인 정체 현상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시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총사업비 135억원을 투입해 폭 9m의 차로 넓이를 20m로 넓히고 왕복 2개 차로를 4개로 확장했다. 이 가운데 공세동 278-7번지부터 고매동 384-3번지까지 240m 구간은 도로를 신설해 이동 편의를 높였다. 종전엔 기흥초등학교를 거치는 우회경로(약 300m·왕복 2개 차로)를 이용해야 해 번거로웠다. 시는 이번 도로 신설로 차량 흐름이 원활해지는 것은 물론 기흥초등학교 어린이 보행 안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세동과 고매동 일대에는 주민은 물론 대형 상업시설과 삼성SDI, 르노코리아자동차 중앙연구소 등 기업이 있어 쾌적한 도로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며 “시민들이 확장된 도로를 이용해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 처인구 내 공공시설 편의성과 쾌적성 향상을 위해 시가 정책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힘 소속 이진규 용인특례시의원(중앙동·이동읍·남사읍)은 19일 열린 용인특례시의회 제27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해 말 기준 50세 이상 연령대 거주자가 처인구 전체의 41.3%를 차지해 중장년 인구가 많은 편임에도 불구, 처인구청 별관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어 불편함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약자와 장애인, 임산부, 거동이 불편한 주민 등 사회적 이동약자들도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데 있어 소외되면 안 된다”며 처인구청 별관에 엘리베이터 설치 등 시설 개선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처인구 내 행정복지센터나 주민자치센터 화장실은 여름에 덥고 습하고 악취가 심해 불쾌감을 유발해 이용하고 싶지 않다는 주민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처인구 내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한 주민자치센터 17곳을 통틀어 에어컨이 설치된 화장실은 양지주민센터 한 곳 뿐”이라며 “장마와 폭염이 반복되는 여름 공중화장실은 바이러스와 세균 번식이 쉬워 주민들의 건강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주민들이 자주 찾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주민자치센터 화장실만이라도 에어컨을 설치해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주민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개선해 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 이 의원은 “처인구는 기흥구와 수지구에 비해 오래된 건물과 낙후된 지역이 많은데 공공시설 이용의 편의성은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며 “처인구 공공시설의 불균형 해소에 적극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용인특례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내 비수도권의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용인특례시는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 심의에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지방에 있는 본사나 공장을 이전·축소하지 않고 새로 증설하는 경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이 통과됐다고 18일 밝혔다. 시가 국토교통부에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입주를 희망하는 지방 소재 반도체 소·부·장 기업을 위해 규제 완화를 요청한 것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시는 이번 규제 완화가 지방 일자리를 축소하지 않으면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생산·제조 시설을 증설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소‧부‧장 기업에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국가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도권 규제 완화라는 결단을 내려준 정부 결정을 환영한다”며 “반도체 산업은 집적화를 통한 생태계 확대와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와 원활한 공급이 특별히 중요한 만큼 용인특례시의 의견을 수용한 정부의 결정으로 용인의 반도체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음달 중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을 변경해 변경된 기준을 적용해 토지 분양을 공고할 계획이다.
용인특례시는 내년 주민지원사업 명목으로 한강수계기금 예산 15억원을 확보해 중앙공원 환경개선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강수계위원회는 팔당상수원보호를 명목으로 중첩 규제를 감수하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물이용부담금으로 조성된 한강수계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08년 처인구 남동에 32만㎡ 규모로 조성된 용인중앙공원은 시설이 노후해 대규모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12억원을 투입해 기존 시설물을 정비하고 수생식물관찰원, 벽천, 바닥분수 등을 새로 조성해 용인중앙공원을 도시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처인구 포곡읍 하수처리장 용인레스피아 부지에 오는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인 종합환경교육센터에도 내년 3억원을 투입한다. 종합환경교육센터 건립사업은 지난해 한강유역환경청 주민지원 특별지원 공모사업 대상에 선정되면서 단계별로 총 69억원의 한강수계기금을 지원받도록 결정됐다. 현재 설계 공모가 진행 중인 교육센터 건립에는 시 예산 70억원을 포함해 총 139억원이 투입된다. 센터는 지상 3층, 연면적 3천㎡ 규모로 환경교육실과 기획·상설전시실, 생태체험실 등 교육 공간 및 물을 활용한 체험·놀이공간 등을 갖출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한강수계기금 주민지원사업은 중첩 규제로 고통받는 처인구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사업으로 정했다”며 “앞으로도 규제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사업이 지원 사업 대상에 선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