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사회적 기업 '사랑과 선행' 스타트업 상대 법적다툼 예고

성남시 사회적기업인 사랑과선행이 스타트업 누비랩을 상대로 특허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제기하는 등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11일 사랑과선행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27일 한국특허심판원에 누비랩의 인공지능(AI) 영양관리 솔루션이 자사의 특허의 보호범위에 속한다는 심결을 구하는 적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다. 사랑과선행은 지난 2019년 3월 특허청에 ‘인공지능 기반 영상 및 음성 인식 영양 평가 방법’(특허번호: 제10-1959762호)의 특허를 등록했다. 해당 특허는 사용자의 식단에 대한 영상과 사용자의 음성 입력으로 정확한 식단 평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맞춤형 식단을 추천하는 AI 기반의 영양평가 방법이다. 기존의 식단 평가 시스템은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자신이 섭취한 음식을 검색해 선택해야 음식의 칼로리를 제공하지만, 해당 특허는 식사 전후의 사진 촬영만으로 영양소와 칼로리 등 정보를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기술이 담겼다. 이런 가운데 사랑과선행은 누비랩이 당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사랑과선행 측은 “누비랩의 인공지능(AI) 푸드 스캐너를 이용한 영양 관리 솔루션이 당사의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보고 내용증명도 발송했다. 하지만 명확한 답변이 없어 법적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누비랩은 식사 전후의 촬영한 음식과 잔반 데이터로 파악한 개인별 섭취량을 AI로 분석해 선호 메뉴와 잔반 제로 캠페인 등 음식물 쓰레기 저감 솔루션을 제시하는 업체로 알려졌다. 누비랩 측은 “특허 전문 변리사를 통해 검토 결과 비침해로 판단했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비침해라는 심결을 얻어낼 것”이라며 “민형사상 가능한 법적 조치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랑과선행은 지난 2011년부터 노인의 종합적인 식사와 영양,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위탁급식과 이동급식 등 사업을 펼치고 있다.

‘CES 2024’ 첫 단독관 ‘성남관’ 개관... 중소·벤처기업 24곳 참여

성남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첫 단독관인 성남관을 개관했다. 성남시는 미국을 방문 중인 신상진 시장을 비롯해 박광순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프레드 정 풀러턴시 부시장, 초청 바이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네시안엑스포 2층 글로벌관에서 개관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시가 CES 2024에서 처음 선보인 단독관인 성남관은 278㎡ 규모로 지역 내 중소·벤처기업 24곳이 참여하고 있다. 신 시장은 성남관에 참여한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열어 기업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신 시장은 “지난해는 여러 곳에 흩어져 전시됐던 성남 기업들을 하나로 묶어 단독관을 마련한 게 의미가 크다”며 “이번에 성남 기업들의 첨단기술이 해외로 뻗어 나가는 데 든든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전시회에 성남 기업 15곳이 기술성과 혁신성 등을 인정받아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다. 혁신상 수상 기업은 ▲리얼디자인테크(실내용 사이클링 기구) ▲모아데이타(인공지능장애 예측 시스템 업체) ▲링크페이스(전기식 진단 기기 업체) ▲엑소시스템즈(신경 근육 전기자극 치료기기 업체) ▲엠마헬스케어(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 업체) 등이다. 시는 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 ▲해외 마케팅 교육 및 사전교육 ▲어워드 신청 및 컨설팅 지원 ▲어워드 참가비용 지원 ▲부스 임차 및 장치비 지원 ▲항공비 지원▲ 전시물품 편도 운송비 지원 ▲현장 통역 지원과 홍보 지원 등 해외 전시회 참가에 필요한 절차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신 시장은 “CES 2024에서 첫 단독관인 성남관 운영을 통해 성남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성남의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성남이 더욱 기업 하기 좋은 도시이자 해외로 진출하기 좋은 지자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시장군수협, 道·중앙정부 건의 안건 41% '긍정 답변'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가 지난 한 해 94건의 시·군 건의사항을 경기도와 중앙정부 등에 전달해 39건(41%)의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9일 성남시에 따르면 신상진 시장이 회장을 맡은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민선8기 출범 후 4차례의 정기회의를 개최해 경기도에 39건, 중앙정부에 55건 등을 각각 건의했다. 경기도에 건의한 안건 중에선 ▲성남시의 ‘산업단지 내 주차장 용지 분양 가격 결정 기준 세분화’ ▲구리시의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자연보전권역 조정’ 등 15건(38%)이 수용돼 중장기 검토 등 긍정적인 회신을 받았다. 중앙정부에 건의한 안건 중에선 ▲용인시의 ‘옥외광고물법 개정’ ▲안산시의 ‘기준 인건비 산정 방식 개선’ ▲의정부시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국토부 지침 개정’ 등 24건(43%)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이 중 성남시가 건의한 안건은 산업단지 개발사업 때 시행자가 공영주차장 용지를 지자체에 분양하는 공급가격을 ‘감정평가액’이 아닌 ‘조성원가’ 기준으로 산정하도록 관련 법을 개정해달라는 내용이다. 도는 지자체의 용지 매입비 가중에 관한 문제에 공감하고, 이를 국토교통부에 개정을 건의하기로 했다. 옥외광고물법 개정은 정당 현수막의 무분별한 설치를 제한하자는 내용으로, 국회는 지난달 28일 본회의에서 ‘정당 현수막 개수를 읍·면·동별 행정 면적에 따라 2개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의결했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해당 부처로부터 이러한 긍정 회신율(41%)을 받은 건 대외협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6월 화성시에서 개최한 3차 정기회의 땐 국토교통부 장관 초청 간담회를 진행하고 시·군별 도로·교통 문제, 도시정비사업 등 117개의 건의사항을 공식 제출해 수용 가능 여부에 대한 검토 회신을 직접 받았다며 이는 사례가 드문 성과라고 설명했다. 신상진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은 “올해도 경기도 31개 시·군 지역에 산적한 현안 해결과 발전을 위해 지자체와 부처 간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군민들의 민생과 행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도내 31개 기초 지자체장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자치단체 간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고 효율적인 행정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1996년 6월 결성됐다.

성남시 ‘위례삼동선’ 기재부 예타 선정…市, 사업 추진 속도

성남시가 위례삼동선 철도 사업의 신속 추진(경기일보 2023년 9월15일자 10면)에 나서는 가운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됐다. 5일 성남시에 따르면 위례삼동선 광역철도사업이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위례삼동선은 성남 원도심과 성남하이테크밸리를 거쳐 광주시 삼동역까지 10.6㎞를 잇는 광역철도로 성남시와 광주시가 8천168억원(국비 70%, 도비 15%, 시비 15%)을 투입한다. 앞서 지난 2021년 7월 국토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승인한 이후 신규 사업으로 반영돼 사전타당성조사를 거쳐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그동안 성남시는 광주시와 지난 2021년 10월 위례삼동선 조기 추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해 4월부터는 사전타당성조사를 꾸준히 진행한 결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현재 서울시가 추진 중인 위례신사선에 위례삼동선이 이어지면 서울 접근성은 더욱 높아지면서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성남하이테크밸리 근로자들의 이동 편의를 도와 산업단지도 활성화되면서 원도심의 균형 있는 발전도 도모할 수 있게 된다. 예비타당성조사는 앞으로 조사 수행기관 선정 등을 거쳐 본격 착수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방향이 결정되는 만큼, 시는 사업타당성 검증과 평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관련 기관에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광주시와도 지속 협력해 시민의 숙원사업인 위례삼동선 사업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위례삼동선은 성남과 공동으로 용역을 추진해 경제성이 확보돼 우선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노선 반영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분당서울대병원 폐암센터, 폐암 수술 ‘연간 1천례’ 돌파

분당서울대병원 폐암센터(이하 센터)가 원발 폐암수술 연간 1천례를 달성했다. 4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센터의 폐암수술 건수는 2018년까지 연간 500례 내외 수준을 유지하다가 2019년 연간 700례 넘어섰고 2021년에는 연간 약 900례로 급격히 증가한 이후 최근 1천례를 돌파했다. 센터는 폐암의 98.1%를 흉강경이나 로봇으로 수술한다. 이는 국내뿐만이 아니라 의료선진국 주요 병원들과 비교해 월등한 수준이다. 수술성적도 우수하다.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8.6%, 1기 폐암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89%다. 센터가 우수한 수술성적을 보유할 수 있는 것은 폐암 수술에 흉강경 수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성숙환·전상훈·김관민 교수를 비롯해 조석기·전재현·정우현·시가혜 교수 등 실력파 의료진이 흉강경·로봇 등 최소침습수술을 주도적으로 시행했기 때문이다. 심장혈관 흉부외과뿐만 아니라 호흡기내과,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폐암 치료를 위한 유관 진료과와 유기적인 협진체계도 주효했다. 진행된 폐암의 경우에는 항암·방사선 치료를 병행해 적극적으로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광역학치료, 흉강 내 고온항암관류요법 등 특수치료를 통해 치료의 폭을 넓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조석기 폐암센터장은 “폐암 치료 성적 향상을 위해 여러 진료과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다학제적 접근을 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석유관리원, 품질관리 성과공유제 실시…모든 지역 품질관리 S등급 달성

한국석유관리원은 석유업계의 자율관리 노력 향상 및 불법 유류 없는 안전한 석유시장 조성을 위해 성과공유제를 실시한 결과 모든 지역에서 품질관리 S등급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성과공유제란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중소기업 지원정책 중 하나로, 공동목표를 달성한 중소기업 노력도를 평가해 지원금 등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이다. 전국에 위치한 석유관리원 자역본부 10곳은 지역별로 다수의 주유소 등 석유 유통망을 갖춘 석유 일반대리점과 ‘품질관리 S등급 달성’이라는 목표를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석유관리원은 지역별 일반대리점과 1대1 매칭방식으로 성과공유 계약을 체결하고 ▲품질관리컨설팅 ▲현장 방문교육 ▲품질기준 교육자료 제작·제공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했다. 이러한 양측의 공동 노력 결과 석유품질관리 수준 평가 96.4점(평균)을 획득, 모든 지역에서 품질관리 S등급을 달성했다. 특히 가짜 석유 등 시민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품질검사 결과에 가장 큰 점수를 부여해 집중 관리한 결과 성과공유제에 참여한 석유사업자 92곳은 ‘품질·유통검사 부적합 제로’를 달성, 안전한 석유시장 조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동형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이번 성과공유제는 그간 단속·적발 중심의 관리에서 상생협력 중심의 사전예방 관리로 검사업무 방향을 전환하는데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상호협력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위기의 ‘지역상권’ 살리기… 성남시, 구원투수로 나섰다 [인사이드경기]

성남은 백화점, 쇼핑몰 등 대규모 점포를 비롯해 전통시장, 골목형 상점가, 5일장 등 다양한 상권이 공존하고 있다. 이를 보존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시는 지역 상권 활성화 및 소상인 지원 정책과 사업을 펼쳐 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촉발된 유통 환경과 소비 패턴의 급변화로 인해 전통 지역상권의 침체는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특히 대형 온라인 유통 플랫폼의 영향력에 경쟁력 확보는 어려워졌다. 이에 시는 이런 지역 상권의 상황을 직시하고 상인들의 의견을 반영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성남의 새로운 상권 트렌드를 주도할 신규 사업에 대해 알아봤다. ■ 성남 문화·자원 연계해 차별화된 경쟁력 선보일 ‘특화거리 사업’ 성남은 제1호 특화거리로 ‘백년기름특화거리’를 선정해 지난해 11월 특화거리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모란시장의 기름 골목 일대는 기름을 주업으로 하는 백년 장인, 백년 소공인들이 밀집한 거리로 골목 입구부터 고소한 기름 냄새가 진동해 많은 고객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이어 지난 5월 시는 전집, 두부집, 막걸리집 등 등산객에게 특화된 음식점이 밀집된 ‘청계산음식문화특화거리’를 제2호 특화거리로 지정했다. 시는 봄철 철쭉제와 연계한 청계산 힐링빛 축제 개최를 통해 청계산음식문화특화거리를 널리 알렸다. 또 지난 6월에는 이색적인 카페와 다양한 소품 가게가 밀집한 ‘백현카페문화특화거리’가 제3호 특화거리로 지정됐다. 시는 수변로 중심에 있는 분수대를 도시의 거실 콘셉트로 리뉴얼해 문화거리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해당 사업은 지역의 문화 및 자원과 연계해 해당 상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특화된 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상권은 단순한 소비 공간을 넘어 특화된 강점을 지닌 특화거리로서 새로운 브랜드를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는 내년에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매년 2개소씩 확대해 골목상권의 잠재적인 경쟁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 우수한 사업 성과가 있는 특화거리의 경우 사업 기간 및 예산 투입을 확대해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 성남 대표 브랜드 상권 조성할 ‘로컬상권 육성 사업’ 소규모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하는 특화거리 사업이 있다면 중소형 도심상권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사업도 있다. 성남의 대표적인 브랜드 상권을 조성하기 위한 ‘로컬상권 육성’ 사업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시는 2년간 약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시는 기존 소비 공간으로 고정된 상권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상권활성화재단에서 상인, 주민, 전문가 등과 협의체계를 구축해 운영하면서 재단에서 기획, 운영, 관리 등 총괄적으로 사업을 담당해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본질적인 상권 고유의 로컬 콘텐츠를 브랜딩해 소비 공간 상권을 문화소비 공간 상권으로 새롭게 디자인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는 모란민속5일장만큼 성남을 대표하는 브랜드 상권을 만들어 간다는 큰 포부를 갖고 있다. ■ 성남의 미래 상권 트렌드를 주도할 ‘힙스토어 사업’ 침체된 상권의 영업 환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상권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도 중요하지만 상권을 대표하는 힙한 점포를 육성하는 사업도 필요하다. 소셜미디어에 민감한 MZ세대에게 중요한 것은 특별한 경험 소비를 할 수 있는 힙한 점포다. 이런 힙한 점포를 방문하는 고객이 많은 상권일수록 자연스럽게 활성화될 수 있다. 이런 점포들을 선정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 바로 ‘힙스토어 발굴’ 사업이다. 힙스토어(Hyper Local Store)는 슬리퍼를 신고 이용 가능할 정도로 가까운 우리 동네의 특색 있는 점포를 의미한다. 힙스토어 선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소비트렌드 계층의 관심이 우선 뒷받침돼야 한다. 이에 시는 전국 최초로 시민 참여형 점포 경쟁 오디션 형식으로 힙스토어를 선정한다. 서류 및 전문가 심사를 진행한 후 최종적으로는 온라인 인기투표를 통한 오디션 형식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점포 경쟁 오디션 흥행을 위해 시는 서류 및 전문가 심사를 통과한 점포를 대상으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또 인플루언서와 연계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사전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힙스토어로 선정된 점포에 점포 디자인 개선 비용을 지원하고 시가 제작한 인증 현판도 수여한다. 이와 함께 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마케팅으로 시의 미래 상권을 이끌어갈 청년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힙스토어 육성’ 사업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성남시에서 1년 이상 영업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점포형 청년 상인이다. 청년 상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힙스토어로 성장해갈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 교육을 지원한다. 또 사업에 선정된 청년 상인이 청년을 고용하면 3개월간 인건비를 지원,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상권이 회복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결국 우리 동네 가까운 곳에서 소비가 이뤄지는 로코노미(local+Economy)가 확산돼야 한다”며 “상권을 단순한 소비 공간이 아닌 문화소비 공간으로, 그리고 누구나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상진 시장은 “일회성 이벤트, 경품 행사 등으로 상권을 활성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상권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상인회가 실질적인 경쟁력을 향상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상권 변화에 새로운 트렌드가 될 수 있다”며 “가고 싶은 상권, 방문하고 싶은 힙한 점포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널리 홍보해 상권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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