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 경쟁력 강화위한 기업지원 확대 나서

성남 시니어산업혁신센터(센터장 김규호)와 계명대학교 사용성평가연구센터(센터장 이종하)는 13일 고령친화제품 사용성평가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협약을 통해 ▲고령친화제품 사용성평가 관련 정보 교류 ▲고령친화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지원 활동 ▲한국시니어리빙랩 활성화를 위한 기술 협력 ▲연구시설 및 장비 등 인프라 공동 활용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사용성평가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함에 있어 편리한 정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제품의 복잡하고 어려운 기능을 사용자가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입장과 환경을 고려하여 제품이나 서비스의 사용성을 향상시키는 활동이다. 의료기기, 가전제품 등 모든 제조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고령친화산업 분야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고령친화산업 분야에서는 고령친화 우수제품, 식품 지정 심사기준에 사용성평가를 도입하는 등 사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성남 시니어산업혁신센터는 지난 2015년 구축한 한국시니어리빙랩을 기반으로 고령친화기업의 사용성평가를 지원해 사용자 중심의 제품,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 다년간 사용성평가 경험과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으로부터 각각 고령친화제품, 식품 사용성평가 공인기관으로 지정받아 사용성평가를 추진하고 있다. 김규호 센터장(을지대학교 교수)는 “고령자(사용자)의 니즈와 평가 결과가 반영된 고령친화제품이 생산되는 순환적인 산업 생태계 구축은 고령친화산업 혁신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고령친화산업의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전시컨벤션센터 ‘윤곽’…아고라 스페이스 등 특화

성남시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전시컨벤션센터 용역 밑그림이 나왔다. 7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분당구 정자동 1번지 백현 MICE 클러스터 내 부지 3만1천㎡에 연면적 10만㎡ 규모로 전시컨벤션센터를 조성한다. 이런 가운데, 용역 결과 기업이 MICE행사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얻도록 컨벤션센터를 직접 맞춤형 MICE 프로그램을 디자인하고 컨설팅 서비스 제공을 골자로 추진한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례다. 시는 대부분의 컨벤션센터가 행사 유치와 관광 효과에 집중한 것과 달리 MICE산업의 본질적인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판교 테크노밸리 등 풍부한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성남 기업의, 성남 기업에 의한, 성남 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중심 전시컨벤션센터라는 비전으로 성남 비즈니스를 중개하는 MICE 미디어공간 콘셉트로 내걸었다. 공간 구성은 성남 비즈니스를 중개하는 MICE 미디어(Link on Seongnam)를 콘셉트로 기존 컨벤션센터 구성에 아고라 스페이스(Agora Space)라는 비즈니스 특화시설을 배치했다. 아고라 스페이스는 기업 간 상시적 만남과 자발적 협력을 도모하는 협업공간이자 비즈니스 마켓 플레이스로 24시간 운영한다. 지상 1만㎡ 규모 전시장과 5천㎡ 규모 컨벤션홀과 중소회의실, 탄천 조망을 품은 레스토랑과 비즈니스 라운지, 프리미엄 회의존 등도 구성했다. 은수미 시장은 “지역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중심 컨벤션센터로서 기업에 필요한 네트워크 구축과 기업 맞춤형 MICE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 소비진작 추진…성남사랑 상품권 모바일 할인쿠폰 등

성남시는 다음달 1일부터 소비진작 이벤트를 펼친다. 오미크론 사태에 따른 배달료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서다. 30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출연 기관인 성남시 상권활성화재단이 다음달 1일부터 성남사랑 상품권 통합플랫폼인 ‘착(chak)’ 앱을 통해 2만원 이상 배달 주문 또는 매장 포장 주문 시 7천원의 모바일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모두 1억4천700만원 상당이며, 쿠폰 2만천여장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해당 앱에는 먹깨비, 배슐랭, 소문난샵, 위메프오 등 4개 민간 배달앱이 연동됐고 이들 배달앱의 성남지역 가맹점포 수는 2천여곳이다. 성남사랑 상품권 통합플랫폼을 통해 배달앱 서비스 가맹점 위치 등의 정보를 확인한 뒤 주문하면 음식값 등은 충전한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결제된다. 해당 가맹점을 직접 찾아가는 포장 주문 방식을 선택하면 이벤트가 끝날 때까지 무제한으로 할인 쿠폰을 제공 받을 수 있다. 배달 주문의 경우 기간 내 할인 쿠폰을 1회 제공한다. 포장 주문을 장려해 소상공인의 배달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소상공인이 배달대행업체에 내는 배달료는 올해 1월 한건당 1천원가량 올라 평균 6천원선이다. 이 배달료 중 일부(보통 3천원가량)는 소비자가 주문결제 때 부담하고 초과분은 가맹점의 소상공인이 부담한다. 여기에 소상공인이 배달앱 회사에 내는 중개수수료는 성남사랑 상품권 배달앱 서비스 가맹점의 경우 주문액의 0.99~2%, 다른 민간 배달앱 회사의 경우 5~12% 등이다. 이에 성남시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고,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고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

[6.1지방선거_이것만은 해결하자] 성남 판교트램·대장지구·정비사업…인구 감소 성남시, 현안 산적

행정수요 250만명 대도시급 규모인 성남시는 교통과 도시개발·재생 등 해결해야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더욱이 인구 감소로 특례시에 지정되지 못한 만큼 이러한 현안을 해결, 도시의 활력을 되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판교트램 달려야...본시가지 관통 1호선도 달린다 서울 강남과 인접해 있어 1일 110만대 차량이 오가는 성남시는 교통 문제 해결이 곧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나 다름없다. 이에 성남시는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춰 도로 위를 달리는 전동열차인 트램 형태의 성남도시철도 1·2호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일명 ‘판교트램’이라 불리는 2호선은 분당구 운중동에서 판교역, 판교테크노밸리를 거쳐 정자역까지 13.7㎞를 잇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지난 2019년 5월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2호선은 같은 해 7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그러나 일반 승용차와 트램이 함께 달릴 수 없는 게 주요 골자인 도로교통법 탓에 사업성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예타 철회한 시는 총 3천500억원을 들여 자체 사업으로 판교트램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판교트램의 발목을 잡은 도로교통법 개정을 촉구했다. 트램을 자체 사업으로 추진하는 곳은 성남시가 전국에서 유일하다. 성남시 사업추진 결과가 국내 트램 사업의 척도가 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여기에 판교트램이 성공을 거둬야 판교역을 거쳐 모란역, 성남산업단지 등 본시가지를 통과(총 길이 10.38㎞)하는 1호선의 물꼬를 틀 수 있다. 쇠퇴하는 성남산단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다 빈약한 본시가지 교통망을 확충할 수 있는 중요 사업이다. ■표류중인 대장지구 완성 6천여세대로 계획된 성남시 분당구 대장지구는 지역에서 마지막 남은 노른자 땅(92만467㎡)으로 여겨진다. 지난해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고 난 뒤 준공이 지연, 반쪽자리 개발사업에 그친 실정이다. 아파트 입주는 완료됐으나 각종 문제 탓에 상가건물이 더디게 들어서는 등 유령도시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원주민들이 재산상 피해를 호소하는 만큼 시가 대장지구의 준공승인을 하루빨리 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를 통해 명품 미니신도시의 완성에 마침표를 찍고 민원을 최소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본시가지 정비사업…분당구 리모델링까지 성남시의 재개발·재건축 특징은 순환공영개발이다. 지난 1960년대 수정구와 중원구에 지어진 건물은 노후돼 정비사업 대상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들 지역에 들어선 건물 모두를 동시에 철거하고 새로운 아파트를 지을 경우 심각한 본시가지 공동화 현상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시는 LH와 10년 단위로 정비사업 계획을 설정,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2년간 부동산 광풍으로 집값 상승 현상이 나타나자 주민들은 자신의 지역이 재개발·재건축에 포함되길 원하는 만큼 시가 이러한 민원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분당구 지역에서 나오는 리모델링 수요도 감당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마저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2010년 초반까지만 해도 인구 100만명에 달려갔던 성남시가 떨어진 도시 활력으로 현재는 93만명에 그치고 있다”며 “교통, 도시개발, 정비사업 등에 대한 수요가 끊이질 않는 만큼 민선 8기 시장은 이러한 해법을 가진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남=문민석기자

분당서울대병원 “女위암, 미만형 비율 높고 심뇌혈관 합병증 주의”

여성 위암 환자가 남성보다 진단이 어려운 미만형 비중이 높고 3기 이상에서 예후가 나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제1저자:소화기내과 최용훈 교수)이 위암 수술환자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해 성별에 따른 위암의 병태생리학적 특성과 예후 차이를 규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여성 위암 환자는 발견이 어려운 미만형 위암 비율이 남성보다 높고, 3기 이상에서 남성보다 예후가 나쁘며 심뇌혈관 합병증에 의한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세계적으로 남녀의 성별에 따라 질환의 기전(발생 원리)과 양상, 예후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어 접근법을 달리해야한다는 성차(性差) 의학이 정밀 의료의 한 축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암 연구에서 성차 의학 역할은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데, 남녀 성호르몬 등에서 비롯된 혈관 발생이나 염증 조절, 면역 체계 등 인체 시스템의 근본적인 차이를 질환 특성이나 양상과 함께 이해한다면 보다 근원적이고 개별화된 치료법에 다가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등 다수 분야에선 질환의 성차에 대해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반면, 위암에선 성별을 주요한 변수로 상정하고 질환 특징을 분석한 연구가 아직까지 적은 편이다. 기존 연구에서도 표본이나 연구 특성에 따라 결과가 엇갈리게 나타나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학술적인 정론을 확립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위암 판정 및 수술을 받은 환자 2천983명 기록을 분석, 남녀에 따른 위암의 병태생리학적 특성과 예후를 설명했다. 위암은 크게 장형과 미만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위 내벽에 덩어리를 형성하는 일반적인 형태의 암이 장형, 위 점막 아래에서 넓게 퍼져나가는 위암을 미만형이라고 한다. 미만형은 내시경으로 진단이 어려운 만큼 발견 시 중증에 이른 경우가 많아 장형에 비해 예후가 나쁜 편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바로 이 미만형 위암을 비롯한 위 체부암의 비율이 유의미하게 높고, 남성은 장형 및 위 전정부암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표본에서 위암 환자 수는 남성이 여성의 두배에 이르지만, 여성의 미만형 위암 비율(50.5%)이 남성(25.9%)을 크게 웃도며 총 미만형 위암 환자수는 남녀가 대등하다. 40세 미만은 남녀 모두 미만형 위암의 비율이 장형보다 높았지만, 여성은 비율이 90% 이상에 육박할 정도로 눈에 띄는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양상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장형의 비중이 늘어나며 달라졌다. 남성에서 미만형의 비율이 빠르게 감소해 50세 이후부터는 장형이 다수를 차지하는 반면, 여성은 60세가 넘어야 장형의 비율이 미만형을 넘어서는 차이도 있다. 연구팀은 이밖에도 조기 암은 큰 차이가 없었던 남녀 생존율이 3기 이상의 진행성 위암부터는 차이가 벌어지며 여성 환자들의 예후가 더 나쁘다는 점, 남성 위암 환자에서 사망 원인이 다른 장기의 암이나 호흡기 계통의 합병증이 눈에 띈 반면 여성은 심뇌혈관 합병증에 인한 사망이 더 많았다는 점 등 성별에 따른 다양한 병태생리학적 특성과 예후 차이를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3천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장기간 데이터를 분석해 남녀의 위암 차이를 규명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있으며, 향후 성 호르몬 등이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구체적인 기전을 밝히는 연구에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김나영 교수는 연구를 통해 위암의 위치나 조직형 사이의 관계, 예후는 물론 수술 치료 후 합병증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남녀 및 연령에 따른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후속 연구를 바탕으로 이러한 차이의 근원이 무엇인지 밝혀나간다면 향후 임상 현장에서 성별 및 성별에 따른 신체 특성을 고려한 정밀 의료를 구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소화기학 저널(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신호에 온라인 게재됐다. 성남=문민석기자

분당서울대병원 “노쇠·인지기능 저하될수록 혈압수치↓ 혈압변동성↑”

김광일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노쇠하고 인지기능이 떨어질수록 혈압수치는 내려가고 혈압변동성은 올라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 연구팀이 요양병원에 입원중인 노인환자를 대상으로 노쇠 및 인지기능 저하에 따른 혈압 변동성의 차이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요양병원 6곳에 입원 중인 노인환자 394명을 대상으로 Health-RESPECT(integrated caRE Systems for elderly PatiEnts using iCT)라는 비대면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을 활용해 평균 290일 동안의 혈압 수치를 취합하고 혈압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노쇠하고 인지기능이 저하된 취약 노인일수록 혈압 수치는 떨어지고 혈압 변동성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곧 건강수준이 악화될수록 혈압은 저하되지만 동시에 변동성이 증가한다는 의미로, 노쇠하거나 치매가 동반된 환자에선 기존 고혈압 치료제를 줄이는 등 보다 세심한 혈압관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혈압 변동성이 큰 사람은 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큰 부담을 느끼게 돼 동맥경화로 인한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높고, 혈압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고혈압 상태를 스스로 인지하기도 어렵다. 연구를 주도한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는 노인성 고혈압 환자들, 특히 요양병원과 같은 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환자들은 심장, 뇌신경, 인지기능 등에 문제가 있거나 전반적인 기능상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약물복용을 비롯한 생활관리 차원에서의 포괄적인 진료와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혈압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원 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영국 노인병 학회 공식 저널인 Age and Ageing(IF=10.668) 최신호에 게재된 바 있다. 성남=문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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