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중원경찰서는 SNS를 이용, 여자 어린이를 꾀어낸 혐의(미성년자 약취유인)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께 SNS를 통해 수개월간 알고 지낸 B양(9)을 성남 모처로 불러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SNS상에서 B양에게 자신을 여중생으로 소개한 뒤 채팅을 하며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 당일 B양이 학원에 나오지 않았다는 학원 관계자의 실종신고를 받고 B양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에 들어갔다. 이어 기지국을 중심으로 반경 2㎞를 샅샅이 뒤져 2시간여 만에 B양과 함께 길을 걷고 있던 A씨를 검거했다. B양은 안전하게 구출됐으며, A씨는 범행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신속한 검거 덕분에 다행히 다른 사건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성남=진명갑기자
지하상가에서 전동킥보드라니! 제정신입니까? 26일 오후 3시20분께 성남 중원구 성남 중앙지하도상가에서 만난 A씨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 남성이 탄 전동킥보드가 스치듯 쏜살같이 지나갔기 때문이다. 이날 또 다른 남성도 전동킥보드를 타고 이리저리 방향을 틀어가며 아슬아슬하게 시민들 사이를 비집고 활보했다. 해당 남성의 왼손은 전동킥보드 핸들을 잡고 있었지만 오른손은 스마트폰을 귀에 가져다 놓은 채 통화하며 달리고 있었다. 안전장비도 착용하지 않았다. 성남 중앙지하도상가 내 여러 점포에서도 충전 중인 전동 킥보드들이 심심찮게 목격됐다. 성남 중앙지하도상가는 수도권 지하철 8호선인 수진역과 신흥역을 잇는 길이 725m에 스마트폰 판매점, 의류ㆍ액세서리 매장 등 500여 점포가 입주해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성남 중앙지하도상가에서 전동킥보드를 타는 시민들이 늘고 있어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일부 상인들도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는 문보다 셔터로 설치된 매장이 많아 오랫동안 자리를 비울 수 없다는 이유로 전동킥보드를 사용 중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전동킥보드는 원동기장치 자전거로 분류돼 인도 등 사람들이 붐비는 공간 주행은 불법이다. 성남 중앙지하도상가에서 의류매장을 운영 중인 A씨는 전동킥보드가 소리없어 뒤에서 다가와 깜짝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며 매장에 진열된 옷을 보다 뒤돌아서는 손님이 전동킥보드에 부딪힐 뻔한 적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성남 중앙지하도상가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위탁 운영 중이다. 성남도시개발공사도 상인들의 전동킥보드 통제하고 있지만 소용이 없는 실정이다.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전동킥보드를 타지 말라는 방송도 하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비원들도 제재하고 있지만 규제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대해 파악하지 못했다. 상인회에 협조를 요청,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진명갑기자
성남시는 지역전략산업 지원주택 입주자 194가구를 다음달 1~5일 모집한다. 26일 성남시에 따르면 해당 주택은 중원구 상대원동 일원 성남재생산단 A3블록에 지하 2층~지상 18층에 연면적 1만4천430㎡ 규모로 지어진다. 입주 시기는 오는 2023년 5월이다. 해당 주택은 청년 근로자 주거 안정과 지역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LH가 시세 72% 수준으로 임대료를 책정했다. 시가 자격 조건을 검토, LH에 입주자를 추천한다. 희망자는 LH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격은 1981년 10월23일~2002년 10월22일 출생자로 ▲성남일반산단 입주기업 종사자(선순위) 또는 성남지역에 사업장을 둔 성남 전략산업분야 종사자(후순위) ▲무주택가구 구성원 ▲해당 세대 월평균 소득 100% 이하 ▲해당 세대 총자산가액 2억9천200만원 이하 등의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주거기간은 2년 단위로 계약을 3번까지 갱신할 수 있다. 자녀가 있는 경우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해당 주택 2층에는 성남창업센터가 들어서고 인근에는 내년 3월 창업성장허브와 성남하이테크밸리 혁신지원센터 등이 건립돼 청년의 창업 인프라 활용이 기대된다. 성남=진명갑기자
25일 오후 2시45분께 성남 분당구 대한송유관공사 정문에서 A씨(63)가 몰던 유조차가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 중 스파크 승용차에 타고 있던 B씨(25)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A씨와 마세라티 승용차에 타고 있던 C씨(56), C씨 차량 동승자 등 모두 3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A씨의 유조차가 송유관공사 정문 앞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중 발생했다. 차량은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양방향 도로를 주행하던 차들을 잇달아 충격했고, 도로 아래 철조망을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A씨는 경찰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오히려 차가 가속해 멈출 수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를 관련 법규에 따라 형사 입건할 예정이다. 성남=진명갑기자
성남시의회 야당 의원들이 분당구 백현동 아파트 개발사업에 대한 시의회 차원 조사를 추진한다. 24일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야당은 다음 달 22일부터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를 통해 백현동 아파트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 안건을 발의할 계획이다. 백현동 아파트 개발사업은 11만2천861㎡ 부지에 15개 동, 1천233가구를 공급한 사업이다. 해당 부지는 전북 완주군으로 옮겨간 한국식품연구원 소유였다. 한국식품연구원은 부지 매각을 위해 지난 2011년 8월2013년 4월 8차례에 걸려 공고를 냈지만 유찰됐다. 이에 한국식품연구원은 국토교통부를 통해 도와 시 등에 매각 관련 협조 요청을 했고 용도변경이 논의됐다. 이후 지난 2015년 2월 아시아디벨로퍼와 부국증권에 수의계약으로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당초 감정평가액에 물가상승률 3%를 더해 2천187억원이었다. 특히 자연녹지 지역이었던 해당 부지는 지난 2015년 9월 준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됐는데, 공동임대주택과 R&D 센터 조성이 변경 조건으로 제시됐다. 이어 지난 2016년 12월에는 지구단위계획이 세워지면서 임대아파트는 분양아파트(10% 민간임대)로 전환됐으며, 지난 6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하지만 해당 아파트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용도변경됐으며, 과거 이 지사 선거캠프에 있던 인사가 민간개발회사에 영입된 뒤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특혜의혹이 불거졌다. 시의회 야당은 성남시가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나 용도를 상향 조정해주고 분양아파트로 전환되며 민간업자가 3천억원 이상 분양이익을 봤다며길이 300m의 옹벽은 높이가 최대 50m라 산지관리법 위반 소지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 지사 측은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관련한 정부 정책에 맞춰 용도변경이 이뤄진 것이라며 아시아디벨로퍼로 영입된 김씨가 이 지사와 관계가 멀어진 것도 십여 년이 넘었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시의회 이기인 의원은 백현동 아파트는 대장동과 마찬가지로 여러 특혜가 이뤄진 데가 이 지사의 과거 측근까지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정감사에서 일부 다뤄졌지만, 시의회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진상을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성남=진명갑기자
성남시는 오는 26~29일 판교일자리센터에서 성남판교 온-오프 청년 채용 박람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청년층 취업난 해소와 기업의 청년 고용 촉진 등을 위해서다. 26일은 현장 면접, 28~29일은 화상 면접 등이 진행된다. 차바이오텍, ㈜코맥스, ㈜지에스아이엘 등 기업 30여곳이 참여한다. 시는 앞서 지난 8~21일 진행된 온라인 사전행사를 통해 취업 희망자로부터 받은 이력서와 입사지원서 등을 해당 기업에 전달했다. 현장ㆍ화상 면접 참여 대상은 각 기업의 서류전형을 통과했다. 시는 이번 채용 박람회를 통해 129명이 채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류를 접수하지 않은 구직자도 판교일자리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을 통해 현장에서 적성검사 등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현장 면접에 어려움이 있지만 사전에 이력서를 제출하지 않은 구직자들도 현장에서 면접을 볼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성남=진명갑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이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의 부당이득 환수 관련 법률 검토에 나선다. 은 시장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과 관련한 시의 대응 방향을 알렸다. 은 시장은 청렴계약서에 의거한 부당이득 환수는 법률 자문 등 충분한 검토를 진행하겠다며 손해배상 역시 별도로 법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성남의 뜰에 대한 시의 소송 등이 진행될 경우, 오는 12월로 예정된 준공승인이 늦어져 주민들 재산권 행사 제약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반면 준공승인이 완료되면 성남의 뜰 개발 이익금 추가 배당 등이 마무리된다. 시 차원의 제재는 사실상 어려워진다. 이에 대해 은 시장은 시민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해 법률 자문 결과를 토대로 신속하게 대응 방안을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시는 지난 12일 예산재정과장, 정책기획과장, 도시균형방전과장, 법무과장, 공보관 등이 참여하는 대장동 TF를 구성했다. 또 기업법 등의 대응을 위한 외부 전문가 추가 구성을 추진 중이다. 이르면 다음 주 내 관련 법무법인과 자문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은 시장은 성남시 민선 7기는 시민이 시장이다는 기조 아래 운영되고 있다. 단 한 분의 시민도 피해가 없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주민들을 반드시 보호하겠다면서 글을 마쳤다. 성남=진명갑기자
성남시가 수정구 복정동 667번지에 2억7천만원을 들여 내년 1월까지 대형 장난감 전용도서관을 건립한다. 해당 도서관 규모는 197㎡ 규모로 기존의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리모델링해 들어선다. 이 공간에는 장난감 대여실 이외에도 소독ㆍ수리실, 장난감 샘플 전시공간, 체험공간 등도 조성된다. 대형 장난감인 미끄럼틀과 승용차, 놀이집, 트램폴린 등부터 영유아 발달단계에 맞춘 보행기, 카시트 등도 대여된다. 장난감 대여는 2점을 최장 3주일까지 빌릴 수 있다. 연간 600명 회원제로 운영되며, 연회비는 1만원이다. 성남시 아동보육과 관계자는 소형 위주로 대여하던 기존의 장난감 도서관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진명갑기자
경기도 국정감사를 통해 제기된 이재명 지사 조폭 연루설의 제보자인 장영하 변호사가 돈다발 사진과 제공자 박철민을 신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 변호사는 20일 오후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자신의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씨의 사실확인서를 공개했다. 지난 18일 경기도 국정감사를 통해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고 이 지사가 국제마피아파로부터 받은 돈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이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으로 알려진 박씨가 자신의 SNS에 렌터카사업 등으로 번 돈이라고 공개한 것으로 확인돼 사진의 신뢰성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장 변호사는 해당 내용을 김 의원에게 전달한 제보자이자, 박씨의 법률대리인이다. 돈다발 사진에 대해 장 변호사는 당시 이준석 코마트레이드 대표가 이 지사에게 전달하기 위해 박씨에 전해줬고 박씨가 이 지사에게 전달하기 전 촬영해 SNS에 올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변호사는 이에 대한 근거로 지난 19일 박씨가 직접 작성했다는 사실확인서를 공개했다. 박씨는 사실확인서를 통해 현금 사진은 이 지사에게 수십차례 건너간 돈 중 극히 일부라고 주장했다. 다만, 실제로 현금이 이 지사에게 전달된 것을 직접 확인했는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장 변호사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박씨가 이 지사에게 전달한 돈의 전체 액수와 횟수에 관한 질문에도 장 변호사는 그것은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그럼에도 장 변호사는 박철민의 사실확인서가 비교적 구체적으로 표현됐다는 점에서 신뢰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돈다발 사진이 이 정도 공개된 건 빙산의 일각이라며 이 정도 의혹이 제기됐으면 수사권을 발동해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남=진명갑기자
성남시는 공공주택 리모델링 공공지원단지로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 6단지를 선정했다. 해당 사업은 노후화된 단지를 선정, 시가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해 이번까지 단지 7곳이 지원받았다. 시는 자문단 회의를 통해 주민 동의율과 소형 주택비율, 주차대수 등을 종합 평가해 결정했다. 한솔마을 6단지는 1995년 15~25층짜리 건물 12개동과 1천39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전체 가구가 전용면적 37.67~58.71㎡ 규모다. 지은 지 25년 이상 돼 건축물 노후화와 가구당 0.42대의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주민설명회를 열고 단지 전체에 대한 주민 의결권 50%를 넘기면 조합 설립부터 안전진단, 안전성 검토 등이 진행된다. 시는 원활한 지원을 위해 현재 리모델링기금 520억원을 오는 2023년까지 1천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빠른 진행을 위해 내년에는 아주대 연구단의 리모델링 공공컨설팅 지원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성남=진명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