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고령친화종합체험관' 문 활짝

성남시는 최근 4년동안 중원구 성남동 소재 건물을 임차해 운영하던 고령친화 종합체험관'을 분당구 야탑동 221번지(야탑로 205번길) 미래세움 신축 건물로 이전해 10월 5일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오후 3시 체험관 1층 대강당에서 열린 고령친화 종합체험관' 개관식은 수탁기관인 을지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했다. 지역 주민을 비롯한 이재명 성남시장, 국도시의원, 노인단체 및 주관기관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립국악단의 식전행사 공연, 경과보고, 테이프 컷팅, 전시체험 및 을지의료원이 후원하는 건강관리서비스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야탑동 고령친화 종합체험관은 2009년 9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시비 205억5천400만원이 투입돼 5,062㎡ 대지 위에 건축연면적 1만1,118㎡,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세워졌다. 이곳에 필요한 고령친화제품, 장비 등은 지식경제부가 지원한 국비 50억원으로 지난 6월말 구축 완료했다. 고령친화종합체험관은 전시체험관, 생애체험관, 치매체험관, 고령친화 테크노하우스, 건강증진센터, 커뮤니티실, 북카페 등 시설을 갖췄다. 또, 고령친화 R&D센터와 9개의 고령친화제품 관련기업, 고령친화용품 판매점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고령자용 제품을 보고 체험할 수 있고, 여가요양주거에 관련된 고령친화 서비스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체험시설 가운데 생애체험관은 청소년이나 젊은이들이 고령자가 느끼는 신체적 어려움을 직접 노인의 몸이 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체험복을 입고 녹내장안경을 착용한 상태로 시각체험, 청각체험, 촉각체험 등을 하거나 경사진 곳에서 휠체어를 타보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치매체험관은 치매환자들이 느끼는 감정과 행동 양식 등을 3차원 입체 영상으로 생동감 있게 체감할 수 있으며, 치매전문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고령친화 테크노하우스는 미래 주거환경을 재현하고, 내부에 계단 이동 승강기, 높이 조절 싱크대 등 최첨단 고령친화제품을 비치해 고령자의 미래 삶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관련업계 종사자, 고령자 및 일반인을 위한 자격증 취득과정, 교양교육과정, 건강강좌, 기초진료서비스도 제공한다. 고령친화 종합체험관 총괄운영은 앞으로 3년간 을지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맡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실버관련 연구기술정보 제공, 제품 개발 기술, 인력 양성, 현장 진단 등을 지원한다. 야탑동으로 신축 이전한 고령친화 종합체험관은 개관행사에 앞서 지난 8월 27일부터 임시운영을 시작했다. 그동안의 경영 노하우를 살려 다양하고 차별화 된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 간의 이해와 교류의 장으로 그 기능과 역할을 강화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최근 노령인구 확산으로 노인문제를 풀어가려는 고령친화산업에 관심이 크다면서 고령친화종합체험관 신축 개관을 계기로 고령친화산업을 지역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해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 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 성호시장 개발 “시민과 함께”

성호시장(중원구 성남동) 개발 방향을 놓고 수년째 난항을 겪던 성남시가 시민과 함께 해법 찾기에 나섰다. 시는 지난 4일 시청 3층 한누리실에서 일반시민과 시장상인, 토지 소유주, 이재명 성남시장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호시장 개발에 따른 타당성 조사용역 중간보고회 를 갖고 개발방식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용역을 맡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최근 4개월간 연구내용을 토대로 진행된 이번 보고회에서 용역진은 성호시장의 개발방향을 전체구역 단일개발과 구역분할 복합개발방향으로 구분해 도시개발사업기능발전사업시장 기부체납 도시개발사업 등 총 7개의 개발방안을 제시했다. 제시된 성호시장 개발방향의 전체구역 단일개발 형태는 ▲관주도 도시개발사업 ▲도시계획시설결정 기능발전사업 ▲민간주도 도시개발사업 등 3가지이다. 구역분할 복합개발 형태는 ▲시설현대화+도시개발사업 ▲시장정비사업+도시개발사업 ▲시장 기부체납 도시개발사업 ▲민간투자사업+도시개발사업 등 4개안이다. 이번 7개 안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상인토지주 등 관계자의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적용 가능한 모든 개발방안을 검토해 최적의 안을 찾아 나갈 방침이다. 성호시장은 1970년대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된 본 도심 최대 규모의 상설시장이다. 지하철 8호선 수진역과 신흥역을 끼고 있는 성남시 요충지이기도하다. 3만9,250여㎡ 규모 성남 최고의 전통시장으로서 점포수가 한때 1,000여개였으나 전통시장의 전반적 쇠퇴와 시설 노후화 등으로 최근 점포수는 300여개로 줄어들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성남시는 성호시장 현대화를 위해 지난 2002년, 2008년 민간주도의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했으나 경기침체 등의 사유로 무산됐다. 이번 성호시장 개발 타당성 최종 보고회는 오는 12월 열린다.

공동주택 전지 부산물 재활용으로 1석2조 효과를

성남시가 공동주택단지의 조경 수목 가지치기(전지) 작업시 발생하는 나뭇가지, 낙엽, 고사목 등 전지부산물을 재활용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시는 지난 2010년부터 연간 약 300톤의 전지목을 시구청 직영 양묘장 4개소로 반입해 공동주택단지 내 전지부산물 처리비용을 덜고, 원목과 파쇄목, 낙엽으로 구분해 재활용하고 있다. 전지 부산물 가운데 고사목과 큰 전지목은 화훼농가 등의 연료목으로, 파쇄목은 녹지대 덮기용(멀칭용)으로, 낙엽과 잔나뭇가지는 숙성시켜 퇴비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시는 또, 올 상반기동안 반입된 전지부산물 약 144톤을 파쇄해 잡초방지, 보습효과 등을 줄 수 있는 나뭇조각(우드칩)을 만들어, 필요로 하는 공동주택단지, 공원, 녹지 등에 공급한다. 낙엽 등을 약 10개월동안 발효시켜 만든 유기질 퇴비 역시 내년 봄 주말농장 텃밭 등에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무상 공급할 계획이다. 성남시의 전지부산물 및 낙엽반입 처리는 봄철(3~5월)과 가을철(10월~12월) 1년에 두차례 이뤄진다. 전지부산물을 반출하려는 시민은 오는 15일부터 12월 14일까지 성남시청 녹지과(729-4284)나 해당 구청(수정729-5455, 중원729-6454, 분당729-7452)으로 연락 후 반출확인서(동 주민센터 비치)와 현장사진을 첨부해 지정된 반입 장소로 나뭇가지, 낙엽, 고사목 등을 가져오면 된다. 이물질이 혼합되지 않은 전지부산물만 반입할 수 있다.

분당소방서, '등산목 안전지킴이' 활동으로 산악사고 예방

분당소방서(서장 장진홍) 119구조대는 주요 등산로에 119 산악안내 표지판을 정비하는 등 가을철 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등산목 안전 지킴이 활동에 들어갔다. 등산목 안전 지킴이활동은 산행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봄가을에 사고 발생빈도가 높은 휴일, 오전 9시부터 일몰 시까지 주요 등산로 사고다발지역 및 위험예상지역에 119대원을 배치해 요구자 발생시 구조활동전개와 산악사고 및 산불예방 활동을 한다. 또한, 구급대원은 희망하는 등산객을 대상으로 혈압체크 및 혈당 체크를 통해 기초건강 상태를 확인해주고 신체 이상 징후자 발견 시 등산자제를 권고하고 상비의약품 제공 등 안전한 산행 활동을 지원한다. 분당소방서는 산행 중 위급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 신속한 응급조치 및 인명구조를 위해 영장산, 불곡산 등산로 상에 300m 간격마다 119 산악안내 표지판 35개를 설치해운영 중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행 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해가 지기 한두 시간 전에 반드시 하산을 하고 사고를 당하더라도 119산악안내표지판이나 사고현장 주변의 지형지물을 정확히 파악하여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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