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물류창고 화재 그후] 화재 현장 인근 업체들 고통은 누가 해결하나

그날 이후 새벽에 눈을 뜨면 차라리 꿈이길 빌고 있습니다. 9일 오후 3시께 시흥시 시화호수로 310-45 생필품 보관창고. 이곳에서 만난 차성기 트리플코포레이션 대표는 당사자는 사과 한마디 없고 상식에 반하는 법이 무슨 소용이냐며 하늘만 쳐다봤다. 현장에는 아직도 흉물스럽게 휘어진 철골 구조물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현장 잔해물 처리가 미뤄지면서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이곳에선 지난달 19일 오후 2시12분께 대응1단계가 발령되고 소방헬기까지 동원된 대형 화재(경기일보 5월20일자 6면)가 발생했다. 부처님 오신 날 오후 물류창고에서 난 불은 방송, 언론에 요란하게 대서특필됐다. 그로부터 20여일이 지났지만 차 대표를 비롯한 불이 난 물류창고 인근 업체에 대한 피해 보상 등 논의 조차 없는 상황이다. 화재현장 바로 옆 직물원단 납품업체 트리플코포레이션 마당에선 차성기 대표와 직원들이 그으름이 낀 팔레트 세척작업을 하느라 여념이 없다. 이들은 화재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공장에 출근, 그으름과 세척 등 아직도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차 대표는 그날 화재로 공장 벽면과 지붕이 모두 타버려 3억4천만원 정도 손실이 발생했다. 직물원단 피해도 6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차 대표는 피해도 피해지만 화재 이후 누구하나 찾아와 사과 한마디 없고, 소방서나 경찰서 등에 문의하면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라는 답변만 되풀이, 화병이 날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사고현장 옆 또다른 업체인 STM의 박영운 대표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박 대표는 보험처리 이전에 공장가동이 우선이기 때문에 자비를 들여 타버린 공장건물을 다시 짓고 있다. 이 비용에만 1억4천만원이 들어갔다. 공장에 있던 와인더(종이 감는 기계)는 13억원에 달하는데 물을 먹어 사용이 가능할지도 불투명하다. 박 대표도 공장 가동을 위해 사비를 들여 공장건물을 수리하고 있다며 사정은 이런데도 사고 당사자는 사과 한마디 없고, 당국의 수습책은 전무하다고 호소했다. 시흥시 관계자는 현행법상 이들 간접 피해 업체에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자 지원 정도 밖에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더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화병원 동호회 야구팀 주말리그 준우승 쾌거

남촌의료재단 시화병원 야구동호회 시화병원 야구팀이 창단 12년 만에 처음으로 주말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시화병원 야구팀은 지난 6일 열린 정왕시장기주말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레드포터스, 에어브리지 해운항공, 백상하나한방병원팀과 우승을 두고 열전을 펼쳤다. 시화병원 야구팀은 3, 4위전에서 레드포터스를 상대로 9대1 4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이후 에어브리지 해운항공과의 준결승전에서도 14대 7로 대승을 거뒀다. 백상하나한방병원과의 결승전에서는 충분한 휴식 없이 늦은 시간까지 연달아 세 경기를 치르면서 점수차를 줄이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결국 7대 9로 석패,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연승 진료부원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즌이었지만 시화병원 야구팀이 2009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뜨거운 응원을 전해준 병원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시화병원은 야구 동호회를 비롯 원내 스포츠 동호회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직원들의 체력 증진과 유대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월25일에는 시흥시 야구소프트볼협회와 진료지정병원 협약식 체결, 시흥시 내 스포츠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시, 수도권 유일 해양레저 관광거점 구축

시흥시가 특화된 해양레저 관광거점 구축을 추진한다. 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 종합발전계획 연구용역 보고회를 마치고 시의회에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7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정왕동 2730번지 84호60호 수변공원 일대 육해역 1만1천545㎡에 총사업비 370억원을 들여 클럽하우스, 교육장, 해상계류시설, 육상주차장, 트레일러 주차장 부대시설 등을 조성한다. 사업비는 국비 50%, 도비 15%, 시비 35%(토지매입비 34억원 포함) 등이 소요된다. 시는 애초 해상 80척과 육상 40척, 요트선박 등 120척 규모의 계류시설 등을 계획, 총사업비 464억원 규모로 지방재정 투융자심사를 신청했다. 하지만 심사 결과 총사업비 370억원에 90척(해상 60척, 육상 30척) 규모로 변경됐다. 주요 토지이용 계획을 보면 ▲문화공원(60호) 3천857㎡, 해양레포츠 교육동 2층 ▲잔교 4천600㎡ ▲문화공원(80호), 소로 1천467㎡, 복합클럽하우스 3층 ▲마리나용지 1천619㎡ ▲경관 브리지 100m ▲연결도로 200m ▲부잔교 160m ▲부소파제 150m, 48m 등이다. 이달 중 시가 해양수산부에 해양레저 관광거점 사업계획을 신청, 오는 8월 안으로 승인받아 계류장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3월 착공, 공원기반시설과 건축물 등은 내년 10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본계획 사업승인절차 상정과정에서 해수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 28일 ‘웨이브존’ 추가 개장

시흥시 시화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 내 거북섬의 세계 최대규모 야외인공서핑시설인 웨이브파크가 오는 28일 웨이브존을 추가 개장한다. 웨이브존은 지난해 10월 개장한 서핑존에 이은 웨이브파크 내 두번째 인공파도시설이다. 웨이브존은 ▲길이 110m, 폭 130m인 국내 최대 규모의 파도풀 ▲다이빙과 스킨스쿠버 체험이 가능한 블루 홀 라군 ▲이용 고객의 체온유지를 위한 아일랜드 스파 ▲유아 고객을 위한 수심 0.4m의 키즈풀 ▲에어바운스를 즐길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풀 ▲거북섬의 특징을 살려 거북이를 형상화한 터틀풀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지름 25m, 수심 5m인 블루 홀 라군에선 일반 다이빙을 즐길 수 있고 체험다이빙교육도 받을 수 있다. 앞서 웨이브파크는 지난해 10월 길이 220m, 폭 240m 규모의 축구장 7배 크기로 8초에 1회씩 최고 높이 2.4m의 파도가 치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최초 인공서핑시설 서핑존을 개장했다. 서핑존은 코로나19 로 같은해 12월말부터 임시휴장에 들어갔다 지난달 21일 재개장했다. 웨이브파크 관계자는 서핑존과 웨이브존 등에 동시간 최대 8천명을 수용할 수 있으나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당분간 수용인원을 3분의 1로 제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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