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1시55분께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업단지의 한 의류 생산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 불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공장에 있던 관계자 3명은 화재 이후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상 2층에 지하 1층, 연면적 3천790여㎡ 등의 규모 건물 대부분과 내부 집기 등이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20분여만인 오후 1시15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를 출동시키는 대응 1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40여대와 소방관 등 90여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어 이날 오후 3시50분께 큰 불길을 잡고, 오후 5시40분께는 대응단계를 해제한 뒤 잔불 정리작업에 들어갔다. 다만 건물 내부에 의류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불을 완전히 끄는 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한편 화재로 인해 연기가 치솟자 인접 지자체인 안산시는 오후 1시5분께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 및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경찰서는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간 혐의(주거침입)로 가구 배달원인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지난달 30일 정오께 시흥 정왕동의 한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B씨 집에 몰래 들어갔다가 B씨가 놀라 소리를 지르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세대주택 인근 CCTV 영상으로 A씨의 동선을 확인, 범행 닷새만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3개월 전 B씨의 집에 가구를 배달해주면서 B씨가 알려준 현관문 비밀번호를 기억해 뒀다가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는 수사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시 위탁 기관인 정왕종합사회복지관 내 운영 중이던 좋은세상지역아동센터 이전과정에서 운영주체를 놓고 사회복지법인 간 갈등을 빚고 있다. 4일 시흥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정왕종합사회복지관 위탁기관이 올해 8월 공모를 통해 사회복지법인 복음자리에서 사회복지법인 열린자리로 바뀌었다. 이후 정왕종합사회복지관 내 운영 중이던 좋은세상지역아동센터 운영권을 놓고 기존 운영주체인 복음자리와 신규 위탁기관인 열린자리가 대립하고 있다. 해당 아동센터는 현재 저소득층 돌봄대상ㆍ장애인 아동 34명이 다니고 있으며 센터장 1명과 생활복지사, 보조교사 등을 포함해 6명이 근무 중이다. 기존 운영주체인 복음자리는 해당 아동센터가 자신들의 법인으로 인가가 나 (자신들이) 운영주체이고 외부 이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시에 소재지 변경 승인을 신청, 이날자로 이전승인을 받았다는 것이다. 해당 아동센터는 이날로 집기를 옮기고 다음날부터 이전한 곳에서 센터를 열 계획이다. 하지만 신규 위탁기관인 열린자리 측은 해당 아동센터는 정왕종합사회복지관 전체 위탁과정에 포함된 부설기관이어서 남겨두고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열린자리 측은 정왕종합사회복지관 위탁기관 공모나 계약서상에 해당 아동센터 면적이 포함됐고 당연히 부속기관인데 이전은 말이 안된다면서 해당 법인은 정관에도 아동복지나 지역아동센터 운영이 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복음자리 측은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으니 시가 소재지 변경을 해줬다 정관에도 포괄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아동센터는 개인이나 법인이 주체여서 이전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 법률적인 사전검토도 충분히 했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시가 내년까지 추진 중인 지능형교통체계(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구축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시흥시는 최근 국토부 주관 내년도 ITS 국고보조사업 공모에 3년 연속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국비 18억원 등 30억원을 들여 시내 곳곳에 ITS와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등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ITS는 첨단교통기술로 교통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과학자동화된 운영으로 교통 안전성을 향상하는 교통체계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소방차나 119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출동할 때 신호등을 효율적으로 통제,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하도록 돕는다. 앞서 시흥시는 지난 2019년과 지난해도 해당 사업에 선정돼 국비 36억6천만원과 시비24억4천만원 등 모두 61억원을 투입해 보행 알리미, 스마트교차로 등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벌여왔다. 임병택 시장은 그동안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추진하면서 교통사고 발생과 사망자수 감소 등의 효과를 체감했다며 지속적인 추진과 관리 등을 통해 안전하고 스마트한 첨단 교통 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술에 취한 20대 남성들이 새벽 도심에서 남성을 무차별 폭행하고 강제로 운전을 시키며 끌고 다니다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시흥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20대 A씨 등 3명을 입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6일 오전 1시께 시흥 배곧동 번화가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인근 식당 종업원 20대 B씨를 주먹 등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일면식도 없던 B씨와 눈이 마주치자 기분이 나쁘니 좀 맞자며 10분여간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차량 열쇠와 지갑을 빼앗은 뒤 B씨에게 운전을 강요, B씨 차를 타고 20여분간 시흥 일대를 끌고 다니기도 했다. A씨 등은 신고를 접수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폭행 다음 날인 17일 오후 B씨가 근무하는 가게에 찾아가 사과한 뒤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은 A씨 등이 B씨에게 사과하고 합의를 시도하고 있으나 그것과 이들이 형사적 책임을 지는 것은 별개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 지역화폐인 시루가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흥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9월 첫 유통을 시작한 시루는 전체 인구의 절반, 경제활동인구 10명 중 8명 등이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 3년간 모두 4천434억원의 발행 규모를 기록했다. 가맹점수는 1만2천431곳으로 시흥 소재 소상공인 전체 1만7천여곳 중 73% 이상이 등록했다. 대형마트, 대기업 프랜차이즈, 사행성 업소, 유흥주점 등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골목상권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시가 지난 5월 모바일시루 사용자 5천4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3.1%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지난 2019년 2월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모바일 지역화폐로는 전국 최초로 선보인 모바일 시루 사용비율도 90%로 압도적이다. 시는 올해초 10%에 육박하는 배달앱 수수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수수료 2% 이하 시루 배달앱(먹깨비 등 4개 제휴 배달앱)도 선보였다. 시루 배달앱을 통해 모바일 시루로 결제한 금액은 14억여원으로 기존 배달앱 수수료 10%, 시루 배달앱 수수료 2% 등으로 적용하면 1억1천여만원의 배달앱 수수료 절감효과도 거뒀다. 이 밖에도 만보 시루 앱을 통해 하루 1만보 이상 걸으면 100 모바일 시루를 앱에 충전해 준다.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시민들에게 100시루를 적립해 주는 에코시루, 시루두레, 마켓시루 등도 시행 중이다. 임병택 시장은 시루가 소상공인들에게는 매출 향상과 경비 절감 효과, 시민들에게는 소비 즐거움을 드리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강화를 위한 유용한 도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시 한 상가건물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인부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오전 11시께 시흥시 신천동 상가건물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작업하던 50대 A씨가 3층 높이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A 씨는 건물 외벽에 설치된 비계발판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A 씨는 안전모를 쓰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함께 작업했던 동료와 회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의 한 하천 제방 공사현장에서 60대 작업자가 건축자재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시흥 은행동의 하천 제방 공사현장에서 화물차에 실려 있던 콘크리트 자재가 떨어지면서 근처에 있던 60대 화물차 운전기사 A씨가 깔렸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굴삭기로 화물차에 실려 있던 자재를 하역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와 안전수칙 준수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시의회 의원정수가 내년 지방선거 이전 선거구획정을 통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12일 시흥시와 시흥시의회 등에 따르면 현재 시흥시의회 의원정수는 비례대표 2명을 포함해 총 14명이다. 하지만 목감, 장현, 은계 공공택지지구와 배곧신도시 조성 사업 등으로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해 최대 17명까지 의원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 7월말 기준 시흥시 인구 및 세대수는 51만1천700여명에 21만8천455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말 선거구 획정 당시 인구(41만9천664명 16만7천802세대)보다 약 9만2천여 명이 증가한 수치다. 7월말 시흥시 인구를 기준 시흥시의회 의원 1인당 주민 수는 3만6천550명으로 2017년 당시(3만3천872명)보다 2천678명이 늘었고 올 7월말 기준 경기도내 기초의원 1인당 주민 수(3만297명)와 비교해서는 6천253명이 많다. 지난 2017년말 대비 올 7월말 기준 선거구별 인구 변동은 가선거구가 10만5천224명에서 13만9천335명, 나선거구 11만1천426명에서 14만8천668명, 다선거구 9만1천706명에서 8만975명, 라선거구 11만1천308명에서 14만7천759명으로 증가한다. 특히 시흥시의원 4개 선거구 모두가 3인 선거구임에도 시흥시의원 다선거구(군자ㆍ월곶ㆍ정왕본ㆍ정왕1동)의 인구수(8만975명)보다 가선거구는 5만8천360명, 나선거구는 6만6천793명, 라선거구는 6만6천784명씩 각각 많아 인구편차를 최소화한 선거구 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흥시의회 박춘호 의장은 인구가 급증하면서 시흥시도 인구 50만 대도시 반열에 올랐고 그에 따른 시의원 정수 확대도 필요하다고 본다며 기초의회 의원정수 책정의 중요한 요소인 인구편차를 최소화하고 투표 가치의 등가성 확립과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시흥시의회 의원정수 확대 건의안 등을 심도 있게 검토,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초의원 정수는 올 12월께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기초의원 수를 결정, 경기도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선거구 획정 초안 마련, 도지사에게 제출하고 조례 개정을 통해 내년 3월께 경기도의회가 최종 선거구 확정을 심의의결한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시는 다음달 6일부터 모든 고교생(만 1618세)과 같은 연령의 학교밖 청소년들에게 시내버스 기본요금(일명 기본교통비)을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시내버스 기본요금 1천10원이다. 월 30회 이용 한도에서 지원된다. 광역버스를 이용하더라도 시내버스 기본요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연간 총 지원금은 1인당 최대 36만3천600원이며, 수혜 예상 인원은 1만5천여명이다. 교통비는 다음달 6일부터 운영되는 시의 기본교통비 앱을 통해 모바일 교통카드를 내려받아 사용하거나, 일반 교통카드 사용 시 사후 충전해 주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다만, 경기도가 현재 도내 모든 청소년(만 1323세)에게 상하반기 6만원씩 연간 모두 12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교통비를 지원받는 경우 중복해 지원받지 못한다. 시는 내년 기본교통비 지원 대상을 초중학생과 같은 연령대 학교밖 청소년들이 포함되는 만 718세(6만여명 추산)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만 712세가 730원, 1318세는 1천10원 등이다. 시는 고교생만 지원하면 연간 12억원, 초중고교생을 모두 지원하면 예산 23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병택 시장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교통복지 강화 차원에서 고교생들에게 기본교통비를 지원키로 했다며 시의 교통비 지원이 시작되면 지원 대상자 대부분이 경기도 지원금보다 액수가 큰 시 지원금을 선택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