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다문화 인식개선 위한 청소년 민간외교관 23명 양성

시흥시가 초등학생 5~6학년으로 구성된 청소년 민간외교관 23명을 양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시흥은 전체 인구 51만1천314명(지난달 기준) 중 외국인이 6만여명(11%) 거주하는 글로벌 도시여서 의미가 깊다. 지난 5월부터 3개월 동안 진행한 웰컴 글로벌 원정대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취지는 외국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외국문화에 대한 이해증진 등이다. 이들은 사단법인 나눔문화예술협회가 위탁받아 비대면으로 진행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화의 의미와 필요성, 기후변화 실태, 다른 민족을 존중하는 방법, 다문화 가정이 겪는 차별 등에 관한 토론과 강의 등을 들었다. 시흥 거주 외국인 유학생과 결혼이주여성 등이 강사로 참여했다. 시와 나눔문화예술협회는 애초 지난 17일 시흥 거주 외국인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들과 함께 다문화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이날 임병택 시장 명의의 청소년 민간외교관 수료증만 수여했다. 시는 이들과 함께 다양한 캠페인과 프로그램 등을 통해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등에 대한 인식개선사업과 청소년 국제교류사업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유현숙 나눔문화예술협회 이사장은 웰컴 글로벌 원정대사업이 글로벌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의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등에 대한 인식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장도 외국인 6만여명이 거주하는 글로벌 도시 시흥시의 구성원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참뜻을 공유하며 세계시민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 솔트베이CC 코로나19 틈타 요금인상…이용객 불만 가중

시흥의 대중제 골프장이 코로나19로 수요가 증가하는 이른바 '코로나 특수현상'을 틈타회원제 골프장 요금보다 비싸게 요금을 인상해이용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있다. 골프장측은 연부킹 단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골프연습장 이용권 끼워팔기 등을 연부킹 조건으로 제시하는 등 갑질 영업행태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시흥시와 ㈜성담솔트베이(솔트베이CC), 이용객 등에 따르면 솔트베이CC는 지난 2014년 개발제한구역 내 행위허가를 받아 시흥시 장곡동 폐 염전부지에 18홀(par 72) 대중제 골프장으로 개장했다. 해당 골프장은 지난 2017년 매출액 123억원을 올린 이후 매년 성장, 지난해는 240억여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도 56.4%로 전국 최고수준을 기록하며 135억3천여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특히 대중제 골프장으로 취득세 12%를 4%, 재산세는 4%에서 0.2~0.4%로 인하된 세율을 적용받는다. 개별소비세, 교육세, 농어촌특별세 등도 면제받는 등 혜택을 받아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이용객이 급증하자 주중 그린피는 21만원, 주말 그린피는 27만원 등으로 인근 회원제 골프장 그린피를 웃도는 수준으로 올렸다. A연단체팀의 경우 골프장측이 지난해 그린피 16만원에서 올해 21만원으로 31.2% 올렸고 1인당 객단가로 3만원 이상 골프장 식당을 의무적으로 이용해야 하며 식당 이외의 그늘집이나 스타트하우스 이용금액 등은 별도로 받고 있다. A연단체팀은 또 연단체 혜택을 연장하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골프장이 운영하는 골프연습장 이용권을 144만원 이상 의무 구매해야 한다는 조건을 받아들여야 했다. B연단체팀도 골프장측이 팀당 4만원씩 연습장이용권을 사도록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C연단체팀은 골프 비수기인 2월과 8월, 12월 골프장 이용여부를 내년 연단체 연장에 적용한다는 골프장 측의 말에 8월 무더위에도 골프 예약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골프장 이용객 D씨는 대중제 골프장이 이용객들을 호구로 여기고 폭탄 그린피에 연단체 부킹을 미끼로 연습장 이용권을 강매하는 행위는 공정거래를 위반하는 행위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솔트베이CC 관계자는 객단가는 골프장마다 있는 것이고 식음료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에 연습장 이용권 구매를 권유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시흥시 관계자는 현장점검 등을 통해 문제가 있다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소방서 안전한 산업환경 조성 위해 맞춤형 화재예방정책 추진

시흥소방서가 화재로부터 안전한 산업환경 조성을 위해 시화산단 등 국가ㆍ일반산단 3곳을 대상으로 맞춤형 안전대책을 수립,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시흥지역 국가ㆍ일반산단에서 발생한 화재는 40건으로 재산피해액은 90여억원이며 올 상반기에만 14건에 172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시흥소방서는 이에 최근 안산소방서와 합동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ㆍ스마트허브경영자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단은 톱-다운(Top-Down) 방식을 모델로 신속한 의사결정을 유도, 소방설비 강화와 화재 위험요인 즉시제거활동을 하반기부터 시행한다 화재예방ㆍ산업안전교육도 진행, 공정안전관리절차를 준수하고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며 외국인근로자 대상 화재예방교육도 진행한다. 특히 산단 입주 기업 1만2천609곳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노후도와 위험물 저장시설 유무 등 위험도 분석을 통해 화재위험지수를 도출, 상위 순위 기업부터 순차적으로 예방관리를 강화,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산단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선 시흥소방서장은 산단 내 화재로 우려가 커진 만큼 신속하고 다양한 정책으로 시민 모두 안심할 수 있도록 관리ㆍ감독과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임병택 시흥시장 “서울대 병원설립 확정 제 임기 중 가장 잘한 일”

서울대병원 설립 예타 통과를이끌어낸 것은3년의 임기 중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일 시청 늠내홀에서 열린 민선7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지난 3년에 대한 성과와 향후 비전을 발표하면서 이처럼 평가했다. 임 시장은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사업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결과가 통과됐다. 2천 병상이 넘는 국내 최대 병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이는 지난 제 3년의 임기 가운데 최고의 성과로 시민과 모든 지역 정치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4월 발생한 시흥교통 버스파업에 대해서는시민들의 아침 출근길 발목을 잡는 버스회사의 갑질 행태가 이어졌지만, 당시 시장실에서 밤을 새우면서도 버스 주도권이 없는 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게 없어 안타까웠다며 그게 가장 아쉬웠던 순간이라고 거듭 되뇌였다. 하지만 당시 버스파업은 시가 대체 운송수단을 동원하고, 버스회사와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면서 조기에 해결됐다. 임 시장은 민선7기 주요 성과로시흥화폐 시루 유통, 전국 최초 아동주거비 지원,아동보호팀 신설, 권역별 치매 안심체계 구축,철도 중심 대중교통체계 마련, 시흥웨이브파크 기공,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설립 협약 등을언급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임 시장이 향후 비전으로K-골든코스트를 품은 교육도시 시흥을 제시한 것이다. 임 시장은민선7기 2년차는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시민의 일상 회복과 동시에 코로나19 이후의 먹거리를 준비했던 시기라며 민선7기 후반기 시흥시가 집중할 두 축은 K-골든코스트와 교육 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골든코스트는 월곶항 국가어항에서 시화MTV 거북섬까지 이어지는 15㎞ 수변에 관광과 의료, 바이오, 문화, 첨단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유치하는 사업이다. 월곶항 국가어항은 국비 311억원을 투입해 어항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관광어항으로서의 역할을 확충하게 된다.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에는 오는 2027년까지 약 1조6천억원을 투입해 육해공 무인이동체 연구단지와 글로벌 교육의료 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조성하는 시화MTV 거북섬은 시흥웨이브파크를 중심으로 한 호텔과 상업시설을 비롯해 마리나 시설, 아쿠펫랜드, 해양생태과학관, 스쿠버 다이빙풀, 스트리트몰 등이 들어선다. 임 시장은 교육은 곧 삶의 질이자 희망이라며 교육도시 시흥의 첫 번째 비전으로 혁신교육지구를 제시했다. 지난 10년간 학교와 마을의 결합에 힘을 쏟아온 시흥혁신교육지구는 올해 시즌3을 시작하며 혁신의 대상과 범위를 확대한다. 임병택 시장은 민선 7기 후반기 K-골든코스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실천할 청사진은 바로 교육도시 건설이다라며 교육은 곧 삶의 질이자 희망을 주는 비전이다. 사각지대 없는그 누구라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누구나 성장하고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도시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임 시장의 3주년 성과에 대해 접한 시민들은 시흥시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당부하면서도 실제 주민을 위한 정책을 계속해서 당부했다. 먼저 시흥시민 이중구씨는 다양한 인프라가 들어섬에 따라많은 인구 유입되면서도시가 성장하는데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시민 김태연씨도시민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와닿는 교육과 교통, 의료 등에서 좋은 성과를 보인 만큼 꾸준히 밀고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시흥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정치인들은 쉽게 눈에 들어나는 개발 사업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약하기 쉽다"며 "실제 주민들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복지 시스템 구축이나 소외계층을 위해 정책 등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조언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시흥 장현지구 주차장용지 특정기업에 임대…입주민 주차난 가중

LH가 시행 중인 시흥 장현택지지구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지만, 주차장 미확보로 입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사정은 이런데도 LH는 주차장용지를 건설업체 현장사무실 용도로 무상 임대해줘 특혜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30일 시흥시와 LH 광명시흥사업본부, 태영건설 등에 따르면 LH는 시흥장현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시행 중으로 현재 95%대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26개 블록 중 절반이 넘는 아파트단지 15곳은 이미 입주를 완료했고, 11곳은 오는 2023년 말 입주 예정으로 공사가 한창이다. 하지만 주차장 확보 등 기반시설공사는 미미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입주민들은 물론 사무실 직원, 상인들까지 주차난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LH는 시흥시 장곡동 산40-6번지 일원 주차장 용지 1천265㎡를 7월1일부터 부지 매각시까지 태영건설 현장사무실로 무상 임대해줬다. 해당 부지는 향후 시가 매입하기로 한 땅이다. 시는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매입 후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용주차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입주민 A씨(60)는 주차공간 부족으로 가뜩이나 주차난을 겪고 있는데, 건설업체에 무상으로 주차장용지를 임대해줬다면 특혜가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현장사무실 및 협력업체 주차장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LH로부터 무상으로 임대받았다며 회사 비용으로 맹지에 골재를 깔고 주차장 부지로 공사를 진행, 비용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LH 광명시흥사업단 관계자는 토지소유권이 LH에 있다. 근로자용 임시주차장과 가설창고 등에 대한 무상 토지사용을 동의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장현택지지구 내 주차장 부지 20곳 전체를 매입, 입주민들께 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 매입, 주차공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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