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생명·문화 ‘힐링타운’… 3세대 소통의 공간

시흥시 평생교육원(원장 곽영달)이 그동안 셋방살이를 청산하고 대야동 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 시설을 인수, 지난 8월 입주하면서 시흥ABC행복학습타운으로 새롭게 이름짓고 전국 최초로 3세대가 소통하는 학습ㆍ문화ㆍ예술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소래산길 11에 위치한 시흥ABC행복학습타운은 대지 4만1천133㎡에 건축연면적은 12개동에 1만7천729㎡로, 올해 1월 시로 소유권 이전등기완료하면서 지난 8월18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로써 평생교육원의 이전과 동시에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3세대를 아우르는프로그램, 시민의 정서함양 및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문화예술 활동의 본격적이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또 그동안 부족했던 시 전체의 학습과 문화ㆍ예술의 커뮤니티 허브기능 수행,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공동체 회복 및 정주의식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역점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시흥ABC행복학습타운은 전국에서 지방자치단체가직접 운영하는 사례가 없는 만큼, 운영콘셉트와 방법 등다양한 운영계획을 단계적으로 나누어 추진된다. 올해는 1단계 시민개방시설을 활용, 파일럿 프로그램운영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보완ㆍ개선해 나가면서 2단계로 민간전문가들에게 개방 및 운영을 위탁할별관동 등 4개 시설은 향후 시설특성과 활용도 등을 감안해 단계적인 개방도 추진한다. 8월부터 1차로 시민에게 개방된 시설은 평생교육원이입주한 으뜸관과 기숙시설인 100년 상상관, 공연과 강연이 가능한 ABC홀, 복합문화체육 시설인 한마음관과 진로도서관과 카페테리아가 입주하는 지혜관 등이다. 1차로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으뜸관은 평생교육원이입주, 시흥ABC행복학습타운 시설운영의 중심역할을 하면서 주제별 아카데미가 진행되는 캠퍼스개념으로 운영한다. 또 인문학, 음악ㆍ예술, 공동체, 직업ㆍ창업, 가족ㆍ청소년아카데미 등을 민간전문기관의 우수한 콘텐츠와 관내 학습자원을 통한 시민욕구를 접목시켜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관(단체)과 MOU체결을 통해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각 강의실 등 시설에 대해서는 대관을 통해 시민사회단체, 기관, 어린이집, 행정내부의 각종 교육사업을 추진하는한편, 시의 주요사업에 대한 콘텐츠 기획의 허브로서 생각부터 실천까지 거점공간으로 활용한다. 100년 상상관은 유스호스텔 형태의 숙박시설로 수도권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최대이자 최고의 연수시설로서, 시의 교육수요와 직장, 단체, 가족, 청소년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활용도를 제고하고, 향후 시설이용 대상을 인근 도시를 포함시키는 활용도 극대화도 추진한다. 지혜관은 전국 최초의 진로도서관을 설치해 관내 청소년의 진로탐색 및 진로설계, 학부모의 진로마인드교육, 유관기관간 네트워크 거점으로서의 역할 수행과 연구자료,청소년 진로자료, 청소년 인문도서, 진로영상 상영 및 열람, 진로상담실과 강의실을 확보하고 진로상담사를 채용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지혜관 2층에는 식당과 매점, 카페테리아를 조성해 시설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항상 이용할 수 있도록 복합커뮤니티를 운영한다. ABC홀은 강연과 공연이 가능한 시설로 활용하고, 한마음관은 복합문화체육시설로 문화공연과 단체연수 훈련, 실내체육프로그램 등을 상시 운영하게 된다. 이와 함께 2단계로 개방할 별관동, 연구1ㆍ2동, 방폭인증동 등 4개 시설은 시설콘셉트에 맞는 전문기관ㆍ단체(개인)에게 공모를 통해 단계적으로 개방하고, 기존에 시민통제시설이었던 시설 전체를 시민휴게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담장을 철거하고, 수목정리를 통해 시민휴게공간으로 조성한다. 지난 8월22일부터 23일까지 1박2일로 개관행사가 치러진 절전! 포투럭 캠핑은 시민과 함께 캠핑을 하며 감성진로콘서트와 축하공연, 가족영화 상영, 예술체험과 평생배움소원나무 남기기 등 공연과 전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시흥ABC행복학습타운 시설이용은 어느 누가 독점하지 않는 공간 공유와 유료화를 원칙으로 본격적으로 일반에 개방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의 일상을 문화예술로 충전할 수 있는 다채롭고 재미있는 특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준비, 시민들을만나기 위한 흥미진진 인문학 프로포즈를 시작했다. 흥미진진 인문학 프로포즈는 인문학을 배경으로 한 주제별 문화예술 전문장르 프로그램으로서 3세대 시민참여를 위한 파일럿 운영과정의 의미를 담아 음악예술 분야(3개 과정), 창의ㆍ상상력 분야(4개 과정), 인문토론 분야(3개과정)가 있다. 특히, 창의ㆍ상상력 프로그램 분야에서는 현재 북서울시립미술관 아트업페스티벌 및 광화문 전시장에서 전시되고 있던 정크아트 예술작품(6점)을 으뜸관에서 전시했다. 정크아트 예술작품은 버려진 가전제품과 장난감에 예술가의 상상력을 입혀 예술작품으로 재탄생된 작품으로서 자원 순환과 재활용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하는 의미와 가치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올 어바웃 클래식 악기란 주제로 4회에 걸쳐시민공개강좌를 진행했으며, 각 악기에 대한 전문연주자의 악기별 해설과 악기의 특성에 맞는 연주와 함께 악기별설명이 끝난 후에는 협주공연을 감상한 후 참여자가 각각의 악기를 만져보고 배우는 시간으로 진행했다. 곽영달 시흥시 평생교육원장은 가족의 가치를 소중히여기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운영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ABC행복학습타운의 미래가치를 공유하고, 시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이고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ABC행복학습타운 이용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사항은시흥시 평생학습과 평생학습지원팀(031-310-2060~1)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 하중동 레미콘 공장 결국 불허

시흥시 하중동 레미콘 공장 설립을 놓고 주민 반대여론에 밀린 시흥시가 최종적으로 설립을 불허키로 했다. 김윤식 시장은 15일 시청 시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중동 레미콘 공장 행위허가 변경 신청과 관련, 공익에 우선한 합리적 시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고심했다며 각계의 의견청취와 법률자문, 부서의견, 민원조정위원회 심의결과 등을 참고해 불허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어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레미콘 공장을 반대하는 분도, 설립하고자 하는 분도 모두 시흥 시민이지만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시흥의 미래 100년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레미콘 공장 부지인 하중동 142-2번지는 개발제한구역 지정고시 이전부터 공장 건축물이 있던 자리로, 지난 5월22일 시멘트 벽돌 및 블록 제조 공장으로 건축허가 됐으나, 지난달 23일 레미콘 공장으로 행위허가 변경 신청을 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사 왔다. 그러나 레미콘 업체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C업체는 레미콘이 들어설 부지는 개발제한구역 지정고시 이전부터 공장부지로서 공장이 들어서는데 아무런 법적하자가 없고, 먼지나 폐수 등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데도 민원을 이유로 불허하는 것은 공무원의 직권남용이자, 직무유기라며 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시, 산업기술대와 협약 체결

시흥시(시장 김윤식)와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이재훈)는 동반자적 우호관계를 증진하고 관학 협력체계의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기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지난 6일 체결했다. 시흥시와 산기대는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대학발전을 위해 교육, 문화, 복지, 고용 등 제 분야의 연구 및 교류활동을 증진하고, 지역사회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또 협력사업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인적ㆍ물적자원과 더불어 행정적ㆍ재정적 지원을 상호 제공하고 분기별 정례회의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협약 체결 후, 곧바로 개최된 제1차 회의에서는 산기대가 제안한 ▲국제교류 확대 및 유학생 유치방안 마련, ▲지역발전을 위한 대학내 정책개발 연구소 설립 안건과 시흥시가 제안한 ▲기업체 도시디자인 교육 지원, ▲정왕1동 천지인 마을만들기사업 지원,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협력체계 구축 등 모두 5건의 안건에 합의하고, 각 기관이 지닌 자원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상호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김윤식 시장은 오늘 협약을 계기로 산기대와 체계적이고 전면적인 협력관계의 발판이 마련된 만큼, 대학이 지닌 지식과 인프라 및 역량을 활용해 시흥시를 인근 도시와 차별화되고 삶의 질이 높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훈 총장도 대학이 가진 지식과 인프라를 지역사회와 나누고 공동 발전을 모색하는 것은 지역 연고 대학의 책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 대학이 시흥시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대학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어린이집 위생·안전관리 ‘감시의 눈’ 막혔다

시흥시의회가 지역 내 어린이집 보육서비스 품질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해온 부모 모니터링 추가 예산(2천만원)을 전액 삭감, 부모들의 반발이 우려된다. 1일 시흥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30일 열린 제216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시 집행부가 제출한 어린이집 부모 모니터링단 예산 2천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시흥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심의과정을 통과한 관련 예산은 이날 예결특위가 열린 직후, 아무런 이유없이 전액 삭감처리됐다. 시 지역 내 어린이집은 모두 431개로, 국도비 2천500만원으로 지난 9월말까지 3명의 직원과 부모 모니터링단이 348개소의 어린이집에 대한 모니터링한 결과, 위생상태 불량 등 60개소에 대해 컨설턴트에 재평가를 맡긴 상태다. 지적받은 60개소 어린이집 중 상당수는 간식으로 치즈 한 장을 여러 명에게 나눠 주는가 하면 전염병 관리와 식중독에 대해 신고체계조차 모르고 냉장고에는 채소 등 식재료가 말라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나머지 83개소에 대한 모니터링을 이달부터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예산삭감으로 어린이들의 건강ㆍ위생관리 등 실태 파악이 불가능하게 됐다. 학부모 김모씨(32ㆍ정왕동)는 내 아이는 물론 어린이들이 어린이집에서 어떻게 놀고 지내는지, 식단은 어떤지 확인함으로써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부모모니터링을 시의회가 제한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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