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못뜨는 CCTV, 눈 감은 시흥시

시흥시 청사 내ㆍ외부에 설치된 CCTV가 수개월째 고장난 채 작동하지 않은 사실이 민원인의 녹화 동영상 공개 요구 과정에서 밝혀져 보안에 허점을 보였다는 지적이다. 6일 시에 따르면 청사 내ㆍ외부에 설치된 CCTV는 모두 40여대로 기술상의 문제로 2개월 전부터 고장이 났지만 수리비가 없어 방치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민원인 A씨가 지난달 30일 민원실 현관 앞에 주차했다가 차량 옆이 심하게 긁힌 것을 보고 CCTV 확인을 시에 요구하면서 밝혀졌다. A씨는 청사내에서 차량이 긁혀 CCTV를 확인하고 싶은데 볼 수 있느냐고 요구했지만 시는 CCTV가 고장나 동영상을 볼 수 없다. 현재 수리할 예산이 없어 당장 고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결국 A씨는 가해차량 확인을 포기한 상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가 예산 부족을 핑계로 보안의 필수 조건인 CCTV를 형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시민 K씨(정왕동)는 요즘 작은 구멍가게에도 CCTV가 설치돼 있는데 시청 CCTV가 작동이 안 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시가 고장난 사실을 2개월 전에 확인하고도 예산타령만 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예산이 마련되는 대로 수리할 계획이었다고 해명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외국인 근로자 4만명… 시흥시 전담부서 신설 시급”

시흥시 관내 외국인 근로자가 4만명을 육박하면서 사회안전망 인프라구축을 통한 강력범죄 예방과 다문화를 지원할 수 있는 전담부서 신설이 시급하다. 이들 외국인 근로자들은 시화공단에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생활여건이 열악한 정왕동 다세대 주택가에 밀집해 거주하면서 각종 범죄를 유발하고 있지만, 이를 예방하고 지원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1일 시흥시에 따르면 인근 안산시의 경우 현재 인구 71만3천여명에 외국인 근로자 7만5천여명(10.5%)으로, 지난 2005년부터 외국인 주민센터를 운영하면서 다문화교류계, 정책계, 교육계, 인권계, 아동계 등 5개부서 22명이 각종 지원과 관리를 맡고 있다. 시흥시도 인구 39만6천여명에 외국인 근로자 3만8천명(9.8%)으로, 인구에 비례한 외국인 근로자수가 안산시와 비슷한 수준이니 이들을 지원할 행정력은 4명으로 구성된 다문화팀이 고작이다. 특히, 시흥시 다문화팀은 인력부족에 따른 궁여지책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복지센터를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지만, 외국인 자조모임 운영 관리, 소통의 장 운영 등 외국인을 위한 지원 외에도 한부모가족 지원, 건강가정지원센터 운영 등 내국인을 위한 업무도 병행하고 있어 외국인에 대한 충분한 관리와 지원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전담부서 부재에 따른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월 베트남 출신 결혼 이주여성 김모씨(29)가 남편을 살해한 데 이어, 지난 4월 중국국적 조선족 김모씨(47)가 부인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각종 절도, 폭력 사건 등도 잇따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의 급증에 따른 범죄발생, 지원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전담할 부서와 인력이 부족해 충분한 행정적 지원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인력 및 전담부서의 신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시흥 ‘일하는 방식 혁신컨설팅’ 도시 선정

시흥시가 행정자치부로부터 일하는 방식 혁신컨설팅 도시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4일부터 행정자치부와 혁신자문단간의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현황분석중점과제 설정실행계획 수립사후관리 등의 현장 컨설팅을 진행한다. 일하는 방식 현장 컨설팅 첫날에는 일과 삶의 균형, 조직문화 활성화 및 시민에게 직접적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대야신천 행정센터 업무추진성과가 각각 우수사례로 발표된다. 시는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의 과감한 혁신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일과 삶의 균형, 조직문화 활성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지난해 성과 모니터링으로 행태개선, 소통강화, 사기진작 3개 분야 29개 실천과제와 함께 청렴도, 조직문화, 직원복지의 통합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행정자치부 주관 일하는 방식 컨설팅과 연계해 더욱 혁신적으로 시민행복 발로 찾기 등 현장중심, 시민중심의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일하는 방식혁신에 대한 추진 의지가 높은 전국 10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하고 우수사례와 표준모델을 발굴해 전국 지자체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시흥=이성남기자

한국산업기술대 전력에너지저감센터, ‘최대수요전력제어기’ 분석시험 분야 공인시험기관 인증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이재훈) 전력에너지저감센터(센터장 장홍순)가 국내 대학 최초로 최대수요전력제어기분석시험 분야에서 공인시험기관 인증으로 인증받았다. 이에 따라 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발행하는 최대수요전력제어기 분석 시험성적서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인정기구의 공인성적서와 동등한 국제적 효력을 갖게 됐다. 이와 함께 한국산업기술대는 시흥안산스마트허브가 국내 산업용 전력에너지 최대 소비처임을 감안해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의 에너지절감 효과도 함께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 전력에너지저감센터는 그동안 국제규격에 맞는 품질시스템 구축을 위해 시험경영매뉴얼을 마련하고, 국제공인시험기관 운영 표준문서 제정과 시험요원의 전문성 확립을 위한 비교 숙련도 프로그램 참가 등 시험결과의 정확성과 신뢰성 향상에 노력을 기울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센터는 지난 5년간 시흥과 안산, 남동지역 산업단지 소재 40개 중소기업의 최대전력을 저감하고 전기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으로 제조업의 비용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산업부의서해안 산업클러스터 중소기업 전력에너지 저감 사업을 수행해 왔다. 장홍순 전력에너지저감센터장은 대학 주도의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획득으로 시험분석 능력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인근 산업단지 중소기업의 전기에너지 저감을 목표로 첨단 시험장비와 전문 인력 확충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