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입된 변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 특정 시민의 검체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부천시는 의료기관과 약국 등지에서 검사권고를 받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24시간 이내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정명령은 부천지역에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잇따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시행됐다. 시행기간은 이날 0시부터 26일 자정까지다. 검사받지 않다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시민에 대해선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0시 기준 부천시 상동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 103명 중 22명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남아공 변이는 영국브라질 변이와 더불어 감염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져 주요 변이 3종으로 꼽힌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의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부천시 관계자는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고자 이번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시는 구 미군부대(캠프머서) 주둔지인 오정동 도시개발지역에 대한 토양오염 정밀조사를 하반기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지역은 오정동 148번지 일대 33만918㎡다. 이곳은 미군부대가 떠난 후 토양오염이 확인돼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국방군사시설부지에 적용하는 3지역 기준으로 정화가 이뤄졌다. 현재 한국군이 주둔 중이다. 시는 그러나 이 지역에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돼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인 점을 들어 주거지공원부지에 적용하는 1지역 기준으로 토양오염 여부를 조사한다. 앞서 인천녹색연합은 2013년 캠프머서 2차 토양오염 정밀조사보고서를 입수해 확인한 결과 해당 지역에서 벤젠이 3지역 기준치(㎏당 3㎎)의 2배인 5.7㎎까지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석유계총탄화수소도 3지역 기준치(㎏당 2천㎎)의 5배인 1만9㎎까지 나왔다. 오염 면적은 5천663㎡, 부피는 9천569㎥, 깊이는 9m 등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정밀조사와 관련한 일정에 대해 국방부와 협의 중이다. 한국군이 이전을 완료하는 오는 2023년까지 조사를 마치고 오염여부가 확인되면 도시개발사업이 준공되는 2025년까지 정화작업을 끝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정 군부대 도시개발사업(오정동 148번지 일원, 약 44만㎡)은 오는 2024년 도시개발사업 착공을 목표로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부천=김종구기자
이러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게 아닌가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11일 오후 2시께 부천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에서 만난 부천시 보건공무직원 A씨(48)의 호소다. 부천시 보건공무직원들이 부천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 내 비좁은 컨테이너(가로 3mX세로 3m)에서 쉬면서 거리두기는 엄두조차 낼 수 없어 2차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부천시에 따르면 보건공무직 직원은 100여명으로 평소에는 부천오정소사보건소에서 근무하지만 코로나19로 순차적으로 선별진료소 파견근무를 하고 있다. 이들은 평소에는 하루 8시간, AB조 2교대로 1시간30분 근무하고 1시간 휴식을 취하고 있다. 비상시에는 AB조 모두 투입된다. 이런 가운데, 휴식시간에는 비좁은 컨테이너에서 10여명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쉬는 바람에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어 2차 감염이 우려된다. 보건공무직원 B씨(50)는 몸은 녹초가 돼도 대민봉사 자부심 하나로 버티고 있다. 짧은 휴식시간조차도 휴게공간이 비좁아 제대로 쉴 수 없는 환경에 모두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선별진료소를 임시로 마련하다 보니 휴식공간이 넓지 않아 불편한 게 사실이다. 현재 사용하는 컨테이너를 정리, 더 넓게 쓸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시는 11일 세정과 직원 A씨가 코로나19에 확진돼 해당 부서를 임시 폐쇄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A씨의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아울러 휴가 중인 공무원 1명을 제외한 이 부서 소속 37명을 모두 귀가조처하고 차례로 검체 검사 중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휴가 중인 공무원 1명은 비접촉자여서 감염 가능성이 없지만, 나머지 공무원들은 감염 가능성이 있어 차례로 검사 중이다. 아직 시청사 폐쇄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지난 3월 부천 상동역 화장실에서 쓰러져 숨진 50대 장애인은 인근 변전실 감전사고로 배출된 소화용 이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지난 3월9일 상동역 화장실에서 쓰러진 뒤 숨진 50대 장애인 A씨가 이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는 부검 최종 결과를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A씨는 사고 당일 오후 8시9분께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한 시민에게 발견됐다. 옆에는 전동 휠체어가 놓여 있었다. 그는 별다른 외상이 없었지만, 심정지 상태였으며 병원 이송 중 숨졌다. CCTV 영상 분석 결과 그는 발견되기 2시간가량 전인 오후 5시50분께 이 화장실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7분 뒤인 오후 5시57분께 화장실로부터 30m가량 떨어진 변전실에선 감전사고가 나 내부 화재감지기와 이산화탄소 소화설비가 작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소화설비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과수 등과 함께 현장검증을 벌였다. 이어 변전실 소화설비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가 직원용 통로를 통해 화장실 입구까지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화장실 내 이산화탄소 수치가 사망에 이를 정도로 높게 나온 점도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이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된 만큼 소화설비 관리자와 변전실 근무자 등을 조사, 정확한 경위를 밝힐 방침이다. 경찰은 누구의 과실로 A씨가 사망했는지는 좀 더 조사가 이뤄져야 정확히 알 수 있다며 과실 여부가 드러나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시가 국비로 공공미술프로젝트를 추진했으나 일부 작품 표절논란으로 국비를 반납하고 시비로 마무리해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문화체육부 주최ㆍ시 주관으로 국비 4억원을 받아 공공미술프로젝트 우리동네미술 공모사업을 추진해왔다. 지역 내 학교 6곳(성주초소사초도당초덕산초복사초일신초)에 미세먼지ㆍ악취저감 기능이 있는 섬유재에 작가들의 작품을 그려 통학로와 학교 내부에 붙이는 내용이다. 사업종료일은 애초 지난달 30일까지였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1차로 작가팀을 모집했지만, 작가팀 대표의 자격에 문제가 있어 재공고했다. 같은해 9월 2차 모집도 공고내용 수정변경이유로 취소한데 이어 같은해 10월 3차 모집은 일부 작품 중 기존 작가 작품 도용으로 최소됐다. 시는 이어 지난해 11월 4번째 모집을 통해 4개 팀을 선정, 팀당 1억원의 사업비를 배정했다. 이후 초등교 6곳에 미세먼지 저감효과 벽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복사초와 일신초 실내벽화사업 배정을 받은 1개 작가팀 작품이 또 다시 표절논란으로 사업이 일시 중단됐다. 결국 시는 표절심의위원회까지 소집, 심사한 결과 표절로 최종 판단돼 지난 4일 1개 작가팀에 사업해지를 통보했다. 이처럼 시가 표절 시비 등으로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사업기간이 종료되면서 시는 결국 국비 1억원을 반납하고 별도로 시비를 투입해 사업을 마무리해야 하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종료시점이 지난달 30일까지이어서 미집행된 국비 1억원은 반납할 수밖에 없다며 사업이 진행되지 못한 초등학교는 시 예산으로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시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상동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1명을 포함 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센터 관련 1명은 확진자 가족으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90명이다. 나머지 4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부천지역 누적 확진자는 2천448명이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시 재활용선별장에서 또 자가격리자가 버린 쓰레기가 발견돼 재활용선별장 노동자ㆍ부천노총이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이곳에선 자가격리자가 배출한 쓰레기가 무더기로 발견, 코로나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본보 6일자 7면)이 제기된 바 있다. 10일 부천시와 부천노총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대장동 자원순환센터 내 재활용선별장에서 자가격리자가 배출한 쓰레기가 또 발견됐다. 이에 재활용선별장 노동자와 부천노총은 자원순환과를 항의 방문하고 대책 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가 해제된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다.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쓰레기는 보건소가 다 수거하기 때문에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쓰레기는 코로나 감염위험이 전혀 있을 수 없으니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재활용선별장 노동자와 부천노총은 해당 쓰레기는 자가격리 중에 나온 쓰레기인지,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가 해제된 후 남은 전용봉투를 재활용 쓰레기봉투로 사용한 것인지 추측만으로 단정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부천노총 관계자는 작업환경 유해요인을 명확히 제거하고 예방대책을 제대로 마련해야 불안해하지 않고 작업할 수 있다. 재활용선별장 노동자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작업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해 끝까지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자가격리자에게 종량제봉투를 더 지급하고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남은 전용봉투를 재활용봉투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자가격리 해제 이후 전량 수거하도록 보건소와 코로나상황실과 협조하겠다고 해명했다. 부천=김종구기자
부동산 투기 특별 금융대응반은 부천축산농협에 대한 현장 검사 결과 공무원 8명과 가족 3명의 의심사례를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대응반은 이들이 신도시 농지매입자금 대출을 받은 시기 등을 고려할 때 미공개 정보 이용 등 불법행위가 의심된다고 보고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또 29건의 농지 담보대출(94억2천만원 상당) 대출자가 농지를 농업과 무관한 보관창고 등으로 전용한 정황을 발견, 이들을 농지법 위반으로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대응반 관계자는 그밖에 조합 임직원과 가족에 대한 대출 취급 과정에서도 금융 관련 법규 위반 소지가 발견돼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부천축협은 시흥광명 투기 의혹을 폭로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이 북시흥농협과 함께 투기 의심 대출이 다수 이뤄진 곳으로 지목했던 곳이다. 부천축협 관계자는 지난주 간부회의 당시 감사에서 특별한 지적을 받은 것이 없다고 들었다. 자세한 내용은 내일 출근하고 파악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경기도는 허위로 농지취득자격 증명을 발급받아 토지를 사들인 뒤 쪼개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가짜 농업법인 26곳을 적발해 25곳을 농지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부동산 투기 특별 금융대응반은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 금감원, 신용정보원, 은행연합회 등 100명의 인력으로 꾸려진 조직이다. 대응반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금융권 전반에 대한 비주택 담보대출 실태점검 결과와 신고센터 접수 내용을 토대로 3기 신도시 지정 발표 전후 신규 취급액이 급증한 금융기관 지점 등에 대한 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부천=김종구기자
부천 상동의 한 주차타워가 5층 주차장 출입을 무단으로 금지, 상가 이용객들이 진입로에 이중 주차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6일 부천시와 상가 이용객들에 따르면 상동 54-1 A주차타워는 지하 1층, 지상 5층 등의 규모로 1~2층 일부는 상가가 들어섰고 2층 일부와 3~5층은 주차장으로 사용 중이다. 하지만 A주차타워는 5층 전체를 차단기로 막고 주차를 금지하고 있어 상가 이용객들이 2층 일부 주차장과 3층 등을 이용하고 있다. 4층은 렌터카 회사가 전용으로 사용 중이다. 이 때문에 상가 이용객들은 2층 진입 통로에 이중 주차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주차타워 상가 이용객 B씨(45)는 A주차타워 측이 5층 진입을 금지, 어쩔 수 없이 2층 주차장을 이용하는데 공간이 없어 이중주차하고 있다.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A주차타워 5층 출입금지 현장을 확인하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A주차타워 관계자는 상가 이용객들은 2~3층 주차장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5층 차단기 설치는 이전에 C렌터카가 있을 때 설치됐다. 관리문제 때문에 설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부천=김종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