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수도권 전철 5호선 연장 뜨거운 감자 ‘건폐장 이전’

정부의 김포한강2 택지지구 발표와 함께 수도권 전철 5호선 김포 연장이 확정됐지만 건폐장 이전 난항으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 강서구, 김포시가 수도권 전철 5호선 김포 연장에 합의하면서 방화동 건폐장 이전을 추진키로 했지만 주민 반발이 잇따르면서 진통이 예고된다. 이들 지자체는 수도권 전철 5호선 김포 연장에 합의함에 따라 서울 강서구 방화동 건폐장 이전을 위한 세부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직 세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건폐장 이전 성사까지는 풀어야 할 난제가 많아 합의까지는 상당 기간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방화동 수도권 전철 5호선 차량기지 인근 건폐장 부지 20만㎡는 입주 업체들 소유로 매각이나 이전 등을 강제할 수 없어 업체들의 이전 합의 여부가 불투명하다. 해당 건폐장에는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골재 판매업체, 고철 수집업체 등 9곳이 있는데 입장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업체는 충분한 보상이 이뤄진다면 이전 의향이 있는 반면 다른 일부 업체는 현 입지가 경영상 유리하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서울시나 강서구 측도 건폐장의 모든 업체가 이전하도록 충분한 보상과 설득에 무게를 두고 지자체 간 논의와 보상 주체 등을 놓고 부심하고 있다. 해당 3개 지자체는 건폐장 업체 김포 이전에 사실상 합의했다. 시 관계자는 “이전과 관련해 주민 공론화 과정과 반대 주민 설득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논란 속 김포시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조례 부결

업무의 연속성과 조직의 자율성 훼손 논란이 일었던 ‘김포시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본보 10월20일자)이 김포시의회 심의에서 격론 끝에 부결됐다. 29일 김포시의회에 따르면 김포시는 시장의 임기가 종료되는 때에 출자·출연 기관의 장의 임기도 만료되는 내용의 ‘김포시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조례'의 일부 개정조례안을 최근 시의회에 상정했다. 이 개정조례안은 기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조례’에 ‘출자·출연 기관의 장의 임기’ 조항(제3조의2)을 신설해 김포시장이 임명하는 출자·출연 기관의 장의 임기는 2년으로 하며 1년 단위로 연임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새로운 시장이 선출되는 경우에는 남은 임기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임기 개시 전 그 임기가 종료되는 것으로 본다고 규정했다. 이 개정조례안의 적용 대상은 김포도시관리공사, 김포문화재단, 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 김포복지재단, 김포산업진흥원, 김포FC, 김포시민장학회, 김포빅데이터주식회사 등 8개 기관의 장이다. 지난 28일 이 조례안을 심의한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유영숙)에서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기관 운영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침해하고 시장 개인의 사유화 가능성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지방선거로 시장이 바뀔 때마다 출자·출연 기관장의 퇴임을 둘러싸고 벌인 소모적 논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원활한 시정 운영을 도모할 수 있다는 당위성을 내세워 맞섰다. 민주당 소속의 오강현 의원은 “조직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침해받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고 정영혜 의원도 “산하 기관장 연임 횟수 제한이 없으면 시장이 12년(3선 연임)을 재임한다면 기관장도 12년까지 할 수 있는 거냐. 연임 횟수 제한이 없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소속의 김종혁 의원은 “시장이 바뀌고 나면 산하 기관장과의 불협화음 등이 있어 왔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례 개정을 하려는 거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답변에 나선 황규만 기획담당관은 “시의 이번 조례 개정안은 그간 지방선거로 시장이 바뀔 때마다 출자·출연 기관장 퇴임을 둘러싸고 벌인 소모적 논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원활한 시정 운영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출자 출연 기관 장의 임기를 시장과 맞추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김포 어린이공원 안전환경 조성…운양동 어린이공원 등

김포시가 민선 8기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어린이공원 안전환경 조성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29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경기도 소방안전교부세를 지원받아 도비 1억5천만원, 시비 1억5천만원 등 모두 3억원을 들여 어린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린이공원 안전환경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한강신도시 내 어린이공원 12호(운양동 1326-11번지), 어린이공원 13호(운양동 1293-1번지)를 대상으로 안전환경을 조성했다. 이 두 공원은 학교 주변과 주택단지 안에 있어 상대적으로 많은 어린이가 이용하고 있다. 그만큼 바닥 포장재 훼손이 내구연한에 비해 빠르게 노후해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었으며 놀이시설 또한 과다 이용 등에 따라 전복 사고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예상돼 하루빨리 보수공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시는 이에 8m 높이의 미끄럼틀이 포함된 조합놀이대와 바구니그네, 트램펄린, 집라인 등을 설치했다. 놀이터 바닥재도 75㎜의 탄성포장재로 교체해 전보다 훨씬 안전한 가운데 뛰어놀 수 있는 어린이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시는 어린이공원 12, 13호 등에 대해 놀이시설에 사용된 공사 자재의 유해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어린이놀이시설 활동공간 검사와 설치검사까지 진행했다. 정대성 공원관리과장은 “앞으로도 아이들의 창의적인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안전한 놀이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김포시 생활쓰레기 광역소각장 후보지 조건 미충족 재공모

김포시는 다음 달까지 생활쓰레기 광역소각장 후보지를 재공모한다. 지난달까지 공모한 생활쓰레기 광역소각장 후보지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서다. 27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4만㎡ 부지에 고양시와 공동으로 광역소각장 건립을 위해 9~10월 공모했다. 그 결과 양촌읍 학운리와 월곶면 갈산리 등 두 곳이 신청해 적합 여부를 조사했다. 하지만 학운리와 갈산리 모두 소각장 건립 조건인 주민 동의율 80%를 충족하지 못했다. 시가 이들 후보지에 대한 주민 동의율 80%의 조건 충족 여부를 조사한 결과 공장과 목장 등에 일반에 알려지지 않은 가구가 있어 학운리는 51.8%, 갈산리는 0% 등으로 나타났다. 시는 2026년부터 수도권매립지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인구 70만명에 대비한 광역소각장(하루 500t 규모)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가 고양시와 공동으로 건립을 추진하는 광역소각장은 부지 4만㎡에 하루 500t의 생활 쓰레기를 처리하는 시설로 건설된다. 소각장을 단독시설이 아닌 광역시설로 건립하면 국비 등 지원금을 더 받을 수 있다. 소각장 건립에는 2천억원이 투입되며 국·도비 1천300억원을 지원받고 나머지 700억원은 김포시와 고양시 등이 분담한다. 소각장 지역에는 400억원 규모의 주민 시설이 건립되며 쓰레기 반입 수수료의 20%(연간 16억원)는 주민 기금으로 사용된다. 시 관계자는 “2026년 수도권매립지 직매립 금지로 늘어나는 쓰레기 소각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광역소각장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김포시의회 ‘5분발언’...공공기관 통폐합 결정 전면 재검토 요구

김포시정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김포시의회 정례회 ‘5분발언’에서 김포시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통폐합 결정을 전면 재검토하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시 재정건전성을 개선할 대책과 주차 공간 해소와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성 개선도 촉구했다. 27일 김포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열린 제221회 정기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정영혜 의원은 “김포시는 ‘새정부 지방공공기관 혁신지침’에 따른 혁신계획을 발표하며 구조개혁 및 재무 건전성 강화 분야를 중점으로 김포복지재단을 해산, 김포문화재단으로 이관, 승계할 계획을 밝혔다”고 포문을 열었다. 정 의원은 문화재단과 복지재단이 어떤 유사 기능이 있냐고 묻고 “시장과 경제 논리로부터 가장 자유로워야 할 복지재단에 재무건전성이라는 잣대를 적용해서는 안되며, 보편성과 공공성 확장 측면에서 복지재단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2021년 기준으로 복지재단은 전체 사업예산의 평균 69%, 약 29억 원을 연합모금으로 사용하고 있어 재정건전성도 훌륭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에 “김포시 인구 70만 시대 실현을 위해 복지재단 업무를 강화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복지분야를 축소시킨다는 것은 복지의 퇴보를 의미하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김포복지재단의 통폐합 결정을 전면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재정건전성 개선 대책을 촉구하고 나선 오강현 의원은 “작년 김포시의 재정자립도는 34%에서 2022년 올해 32.8%로 떨어졌다”면서 “재정자립도가 낮다는 것은 중앙정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음을 의미하며, 자체 사업에 대한 불안정성이 높아지는 등 여러 문제가 야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를 표했다. 오 의원은 이에 “단기·중장기 계획을 수립, 재정 구조의 불안정성을 해소할 대책을 마련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해야 한다”며 “누락 세원을 방지하고 세목별 과세자료를 명확히 해야 하며 현장조사를 통해 과세물건을 철저히 파악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안정적인 세수 확보를 위해 더욱 다각적이고 신속한 인구유입 정책 마련하고 관내 유망기업 육성을 위해 과감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1천대 기업, 100대 기업을 유치하고 육성하기 위한 정책과 고도의 전략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 의원은 “김포시가 50만에서 70만, 100만 자족도시로 가기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학교, 도로, 공공시설, 철도 등의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서는 지금 무엇보다 돈을 쓰는 시장보다 돈을 버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차 공간 해소와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성 개선을 촉구한 김종혁 의원은 “김포지역의 주정차 문제를 스마트하게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참여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그는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한정된 예산으로 주차장을 무한정 늘릴 수도 없다. 재정이 열악한 기초지자체는 단순하게 주차면을 늘리는 것은 해결 방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실시간 주차면 정보안내를 통한 주차면의 점유율 증가가 중요하다”면서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교통 주차분야의 실시간 인공지능 영상인식시스템 구축으로 스마트파킹과 공유주차장을 구현할 수 있는 것 이외에도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김포시 신품종 벼 개발…연말 등록 →내년부터 생산

5천년 벼 재배 역사를 보유한 김포시가 독자적으로 신품종 벼를 확보할 전망이다. 23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2020년부터 ‘수요자 참여형 벼품종 개발사업(SPP)’을 추진 중으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경기도농업기술원, 김포시 농업기술센터, 신김포농협RPC 등이 협업으로 참여해 신품종 벼 육성을 위한 지역적응 실증시험을 거쳤다. 시는 앞서 2020년과 지난해 계통선발과 실험재배 등 실증 결과를 토대로 조생 4계통과 중만생 5계통 등 9계통에 대한 실증시험을 거쳐 최종 중만생종 2계통을 신품종 벼 등록 후보로 선정했다. 최종 후보 2계통은 일종의 시험 신품종으로 올 시험재배 중간평가에서 ‘수원639’로 명명된 계통은 수확량 적정이 예상되고 키가 커 비료를 줄이고 미질과 초형이 좋을 것으로 평가됐다. ‘수원642 ’로 명명된 계통은 수확량이 많고 초형은 좋을 것으로 평가됐지만 비료를 많이 시비할 경우 미질 저하가 우려됐다. 시는 이어 시험재배에서 수확한 쌀로 밥을 지어 평가하는 식미평가를 최근 농업기술센터에서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신김포농협 RPC, 지역농업인 소비자 밥맛평가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했다. 시는 선발된 2계통 중 국립식물과학원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최우수 계통을 정식으로 신품종으로 등록하고 내년부터 확대 보급을 위한 종자 생산 및 재배 매뉴얼 개발 등을 시행한다. 시는 개발된 신품종은 ‘추청’ ‘고시히카리’ 등의 외래 품종과 비교해 병해충에 강하고 밥맛이 좋으며 김포지역 재배 환경에 적응성이 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창하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벼 품종 개발을 위해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재배 매뉴얼을 보급하고 신김포농협RPC와 협력해 최고급 쌀 생산단지 지원 등을 통해 선발된 신품종의 생산 및 보급, 유통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도전! 민선2기 체육회장] 김포체육회장 선거, 현 회장 비롯 3파전 양상

김포시체육회장 선거는 임청수 현 회장(62)이 출마의사를 밝힌 가운데 김인섭 시육상연맹회장(57), 이병직 경기도축구협회 부회장(55)의 3파전이 될 전망이다. 최근 4년간 김포시육상연맹회장을 맡아오며 김포시 육상발전에 노력해온 김인섭 회장은 김포상의 양촌지회 부회장, 김포경찰서 생활안전협의회 고문, 김포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 자문위원 등 지역사회활동과 기업 운영 경험을 토대로 우수 선수 발굴, 종합운동장 건립 등 체육시설 확보에 힘쓰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김인섭 회장은 “김포는 31개 시군 중 운동장 사정으로 도민체전을 한 번도 열지 못했는데 하루빨리 종합운동장을 건립해서 먼저 도민체전을 김포에서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랜 기간 김포시축구협회장을 맡아 김포의 영원한 축구인으로 잘 알려진 이병직 부회장은 중앙종합건설㈜ 부대표를 역임하고 현재 ㈜모던앤준 대표이사와 한국예술문화 모델협회 부회장을 맡는 등 왕성한 체육인으로서의 경험을 살려 김포를 ‘스포츠수도’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김포시 체육시설의 부족함을 체계적으로 해결하겠다”며 “아울러 종목별 대회를 경기도 또는 전국 규모의 대회를 유치해 김포시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겠다”고 피력했다. 임청수 회장은 2018년 김포시테니스협회장에 이어 2019년 김포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을 역임하고 초대 민선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2020년 1월부터 김포시체육회장을 맡고 있다. 임 회장은 “김포는 인구 50만명의 위상에 걸맞은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과 엘리트 체육의 육성, 생활체육의 저변확대가 절실하다”며 “늘어나는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종합스포츠타운 건립 등 체육시설 인프라 조성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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