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조류協 “김포한강2 개발 시 습지원 조성을”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가 환경당국에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신도시 개발사업 시 생태습지원 조성을 제안해 주목된다. 1일 (사)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야조회)에 따르면 야조회는 최근 한강유역환경청에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사업의 환경영향 저감방안으로 멸종위기종 조류생태보호를 위해 생태습지원 조성을 골자로 하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는 양촌읍, 마산동, 운양동 일원에 추진되는 면적 7천311천㎡ 규모의 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최근 지구 지정이 완료된 가운데, 2033년까지 시행된다. 한강하구 배후 논습지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한강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서식지가 훼손돼 떠난 새는 다시 돌아 오지 않아 법률에 따라 도시개발사업 추진 시 환경저감방안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콤팩트시티 조성 예정지는 한강과 인해 종의 다양성이 풍부하고 큰기러기, 저어새, 흰꼬리수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 중이다. 야생조류보호협회는 개발에 앞서 해당 지역에 서식 중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중 개체수가 가장 많은 큰기러기 주요 이동경로, 고도 및 연도별 개체 수, 생태변화 등 다년간의 정밀 조사 자료를 확인, 최적의 저감방안 수립을 주문했다. 한강과 인접한 위치에서 조류 이륙 시 고도 방해요인 검토도 제안했다. 윤순영 이사장은 “공원으로 조성할 경우 도시공원법 저촉으로 민원이 발생하고 환경저감방안에 저해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습지원으로 조성·관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포 풍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어르신 영화관람 나들이’ 큰 호응

김포시 풍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며 문화활동 나들이를 가졌다. 풍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임종구, 민간위원장 허진욱)는 어르신들의 문화제공 확대와 활력 넘치는 노년 문화를 즐기는 ‘즐겁고 행복한 어르신 영화관람 나들이!’ 사업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풍무동 소재 김포CGV에서 어르신들의 안전을 살피기 위해 함께한 협의체 위원들을 포함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작년에 이어 2회째로 시행한 이번 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을 받아 진행했다.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안부 확인과 소통의 시간을 가진 뒤, ‘파일럿’ 영화관람으로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영화관 가본 지가 몇십 년이 넘은 것 같은데 이런 기회를 통해 이웃과 함께 영화도 보고 함께 식사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주셔서 정말 고맙다”며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허진욱 민간위원장은 “홀로 어르신들이 문화생활을 누리기가 쉽지 않은데 이번 기회를 통해 영화관람을 하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한 마음이 든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돌보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임종구 풍무동장은 “풍무동 주민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을 추진해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 복지 안전망 구축으로 더욱 촘촘하게 복지 그늘이 없는 행정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포시의회 여야, 식물의회 3개월 책임 전가…시민 비판 거세져

김포시의회가 의장단 원구성 자리다툼으로 식물의회가 된지 3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해결을 위한 협상은 뒤로 한 채 비난과 성명전으로 일관해 공직사회와 시민들의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더욱이 식물의회를 초래한 자신들의 반성은 커녕, 상대당 리더격인 지역 국회의원과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책임을 돌리는 행태를 보이고 있어 빈축을 샀다. 25일 김포시와 김포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후반기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자리와 관련한 여야 간 다툼으로 3개월여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시급한 현안 처리를 위한 집행부의 요구가 이어지면서 시의회 본회의가 지난 6월 27일부터 지난 23일까지 10차례 열렸으나 의장, 부의장 선출 안건처리를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7명이 모두 불출석하면서 회의 의결 정족수(전체 의원의 과반)를 충족하지 못해 매번 정회됐다. 이에 따라 시의회에 상정된 조례안 21건과 추가경정예산안·기금운영계획 등 23개 안건이 처리되지 못하면서 시민들과 지역기업에 피해가 돌아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3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종우 의원이 의장, 부의장 선출안건 없이 “조건없는 조례·추경 심의에 나서자”고 제안, 시의회 정상화에 물꼬를 트는 듯했지만, 앞서 발언에 나선 김현주 의원의 ‘5분발언’이 문제가 됐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시의원은 역할과 의무에 충실하라’는 제하의 ‘5분발언’에서 “김포시의회 파행의 원인을 김주영, 박상혁 국회의원께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김포시의회를 마비시키기 위해 시의원들에게 전단지를 돌리게 하고 본연의 업무를 못하게 하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국회의원 1명에 연간 9억 이상의 국민세금이 쓰이고 있다. 더 이상 시의원을 국회의원의 수족으로 격하시키지 마시라”면서 “시의회와 시민을 우습게 보는 것 아닙니까? 시의원을 시의회로 돌려보내 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발끈한 민주당 의원들이 입장문을 내고 “국정에 여념이 없는 현직 국회의원에게 말도 안되는 파행의 원인을 묻고, 허위사실 유포, 동료의원 모욕, 명예훼손 발언을 했다”며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허위 비방이 계속된다면, 국민의힘의 부정행위와 자질론에 대해 일일이 공개하겠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진정 홍철호 정무수석 한 사람에 의해 모든 것이 움직이는가? 국민의힘이 시의원 스스로를 누군가의 수족이라 생각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상왕 한사람에 의해 모든 것이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본인들 내부 사정을 시민들께 알린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같이 원구성 불발과 갈등의 원인이 자신들에게 있음에도 엉뚱한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지만, 당사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김주영 국회의원은 “국회의원 세비까지 거론하며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가서야 되겠느냐”며 “여야 동수인 상황에서 당초 합의한 대로 이행하면 되는데, 국힘 쪽에서 새로운 입장이 있다면, 다선 의원들이 좀 나서서 숙의하면 해결점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홍철호 민정수석은 “민정수석에 임명된 이후 국정에 임하는 상황에서 지역사안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고 그럴 수도 없다”며 “제가 지역사안에 관여하고 있다면 도의원들이 시장을 그렇게 비판할 수 있겠느냐”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김포시통이장단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시의회는 파행을 끝내고 정상화하라는 우리의 준엄한 경고를 외면하고 있다"며 "시의원들은 초심을 잃지 말고 시민을 위해 일해야 하며 시민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포소방서, 다문화 전문의용소방대 임용식 개최

김포소방서(서장 유해공)가 다문화가정의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외국인 의용소방대를 구축했다. 김포소방서는 지난 21일 외국인들로 구성된 ‘다문화 전문의용소방대 임용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김포시 통계에 따르면 김포시에는 2만4천619명의 외국인들이 거주하며 이는 51만 김포시 인구 중 약 4.8% 수준이다. 김포시의 사회 구성원이 다양해지고 있으며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의 수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번 임용된 다문화 전문의용소방대는 중국 3명, 일본 1명, 필리핀 2명, 우즈베키스탄 1명, 인도네시아 1명, 방글라데시 2명, 파키스탄 1명, 아프가니스탄 2명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방글라데시 출신 이나니 씨(남·52)는 “김포시에서 다문화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저와 같은 다문화 가정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의용소방대 활동에 적극 임하겠다”고 말했다. 유해공 서장은 “김포지역 다문화 가정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다문화 전문의용소방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들 대원들이 지역사회와 협력해 더욱 안전한 김포시를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포서 의용소방대는 다문화 의용소방대원을 포함해 총 18개대 39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화재, 구조, 구급 등 재난 현장에서 소방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소방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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