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캠핑장 진입로 미확보…방조제 이용토록 해 논란

화성시가 서신면 백미리에 공공캠핑장을 조성하면서 진입로도 없이 방조제 상부를 사용키로 해 논란이다. 해당 방조제는 상부로 차량통행이 이뤄지고 있어 인ㆍ허가상 문제는 없지만 해수피해 예방을 위한 제방일 뿐, 도로는 아니기 때문이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는 25억원을 들여 서신면 백미리 266-8번지 일원 1만9천239㎡에 오토캠핑장 등이 들어서는 백미리 힐링마당(힐링마당)을 공사 중으로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47면 규모의 오토캠핑장을 비롯해 머드ㆍ염전체험장, 어린이 놀이터, 잔디마당, 연꽃산책로 등이 들어선다. 하지만 시가 힐링마당을 조성 중인 부지는 별도의 진입로가 없어 방조제 상부를 통행로로 이용해야 한다. 차선도 없는 너비 5~12m 규모의 방조제 상부 흙길 100여m를 이용해야 힐링마당에 진입할 수 있다. 방조제는 경기도가 해수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1950년대 건설한 것으로 총연장 1.6㎞다. 이 방조제 건설로 생긴 공간을 간척한 게 힐링마당 조성부지다. 지목상 잡종지인 해당 부지는 애초 정부 소유였으나 지난 3월 시가 20억원을 들여 매입했다. 시 매입 이전에는 한 민간인이 정부로부터 임대받아 사설 오토캠핑장을 지난해 12월까지 운영해왔다. 이 때문에 시가 수십억원을 들여 대규모 관광객이 찾는 공공시설을 건립하면서 별도의 진입로 없이 방조제 상부를 사용토록 한 것을 두고 졸속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시는 힐링마당이 완공되면 매년 10만명 이상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방조제 상부 흙길 훼손에 따른 대비책도 전무하다. 방조제는 농업생산기반시설로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구조상 주요 부분을 손괴, 본래의 목적 또는 사용에 지장을 주면 차량통행을 금지시킬 수 있다. 백미리 주민 A씨는 시가 공공시설을 건립하면서 통행로도 제대로 확보하지 않은 건 관광객 안전을 무시한 처사라며 힐링마당 부지 주변에 도로개설공사가 진행 중인데 연결하지 않고 방조제 상부를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방조제 상부는 도로는 아니지만 15년간 차량이 통행한 현황도로로 차량통행이 금지된 적은 없었다며 향후 문제가 되면 추가 진입로 조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화성=박수철ㆍ김영호기자

화성시 수출지원센터 해외진출개척단 등 지원전략 추진

화성시 수출업무지원센터가 지역 중소기업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시장개척단 구성 등 지원전략을 마련, 추진한다. 해당 개척단은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온라인 화상상담과 오프라인 시장개척단 장점을 합쳤다. 화성시 수출업무지원센터는 24일 화성상공회의소 4층 컨벤션홀에서 지역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2022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세미나 초청식을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박성권 화성상공회의소 회장, 엄정룡 화성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 장경의 화성시 일자리경제국장 등을 비롯해 지역 중소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1부와 2부로 나눠 1부에선 수출유공자 대상 표창 수여식과 센터의 주요 실적보고 및 2022년도 사업계획 등이 소개됐다. 센터는 내년 사업계획을 통해 ▲수출기업 인프라 구축 지원사업 ▲해외시장개척단 ▲국제전시회 및 수출물류비 지원계획 등을 설명했다. 특히 온라인 화상상담과 오프라인 시장개척단의 장점을 합친 하이브리드 시장개척단을 추진, 높은 바이어 매칭을 통한 사업만족도 및 수출성 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2부에선 지역 중소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중동ㆍ아시아ㆍ중국ㆍ미국시장 진출전략을 위한 세미나가 진행됐다. 박성권 화성상공회의소 회장은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경쟁력 상승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김영호기자

[2021 제4회 화성시장기 전국 리틀야구대회] 유소년 야구 최강자 가린다… 전국 68팀 ‘6일간 열전’

대한민국 유소년 야구의 최강을 가리는 2021 제4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가 20일 낮 12시 화성드림파크에서 개막식을 갖고 열전에 돌입했다. 화성시체육회와 경기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이 주관, 화성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유소년 야구의 저변확대와 재능있는 꿈나무들의 발굴ㆍ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68팀, 1천200여명의 야구 꿈나무들이 참가해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특히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유소년 선수들의 학교진학을 위해 불가피하게 대회를 개최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 개막식 없이 무관중으로 철저한 방역대책하에 치러진다. 다만 이날 개막 경기 전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과 유승안 (사)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박미랑 화성시 체육진흥과장, 한영관 전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등이 참석해 참가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유 회장은 한 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연맹 명예회장으로 위촉했으며 한영관 전 회장의 시구와 신항철 회장의 시타로 대회를 시작했다. 이번 대회는 단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며 6회(제한시간 1시간 50분)까지 진행하는 리틀야구 경기규정을 적용, 그동안 연마한 기량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무엇보다 화성시와 한국리틀야구연맹, 경기일보 등은 대회기간 중 코로나 19 차단을 위해 철저한 방역대책을 마련, 시행한다. 우선 각팀의 감독과 코치진은 경기장 도착 전 출전 선수에 대한 발열 체크 현황을 작성하는 것은 물론 대회 참가 2주 전부터의 발열 체크 일지를 작성, 제출토록 했다. 경기장 도착 후에는 선수와 코치진의 진입 전 발열체크와 손 소독 후 선수 개인 간 일정한 거리를 두게 한 뒤 입장시킬 계획이다. 선수들이 경기 중 대기하는 덕아웃에서도 좌석 2개당 1명이 앉게 해 1m 이상 거리를 두게 했으며 경기 전ㆍ후 인사는 엄지척으로 대신하고 경기중 하이파이브, 침 뱉기 등을 금지했다. 경기 중 발열이 있거나 기침이 심한 경우 즉시 의료진에게 확인, 의심 상황 시 준비된 구급차를 이용해 즉시 선별진료소로 이동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기 종료 후에는 다음 경기 팀 선수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게 코칭스태프의 인솔 하에 퇴장로로 이동하고 팀 버스 탑승 전 손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유승안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이지만 학생들의 진학을 포기할 수 없어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어린 선수들이 좋은 시설의 야구장에서 서로 기량을 확인하고 우정과 화합을 다질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치러진 개막 경기에서는 안양시와 서울 강북구가 맞붙었으며, 강북구가 안양시를 11대 3으로 꺾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 서철모 화성시장 인터뷰 화성시를 방문해주신 선수단 및 가족 여러분 환영합니다. 청명한 하늘과 드넓은 구장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세요 서철모 화성시장은 화성드림파크를 적그 활용, 인재 발굴과 생활체육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제4회 전국리틀야구대회를 개최한 소감은 지난해보다는 축소됐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발걸음을 전국 각지 유소년 야구단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이번 대회에 전국 유소년 야구단 1천2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안전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관리를 준비했다. 야구 꿈나무들이 오랜만에 마음껏 달리며, 꿈을 펼칠 수 있길 기대한다. -대회장소인 화성드림파크를 소개한다면 드림파크가 세워진 이곳 매향리는 55년간 주한미군 공군 폭격훈련장으로 고통받아왔던 곳이다. 훈련장은 폐쇄됐지만, 오랜 고통으로 많은 주민이 마을을 떠났는데, 이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기다려지는 곳으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드림파크는 리틀야구장 4면, 주니어 야구장 3면, 여성야구장 1면 등 아시아 최대, 국내 최고 수준의 유소년 전용 야구장으로 한국 유소년야구의 베이스캠프가 될 것이다. -전국에서 모인 유소년들과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시리즈가 최근 성황리에 끝났다. 오랜만에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로 가득 찬 관중석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 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이번 대회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참가자 여러분께도 협조를 부탁드리며, 한국 야구를 이끌 샛별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경기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 ■ 유승안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인터뷰 2021년 화성드림파크에서 개최되는 첫 대회를 우리 모두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유승안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은 대회 개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리틀야구는 재능이 있는 어린이를 발굴해 전문 선수로서 육성하기 위한 기초를 닦는 데 있다며 어린이의 장래를 위해 공부와 기타 취미활동을 병행함으로써 학교 스포츠가 가진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유 회장은 리틀야구는 승패가 중요하지 않다며 물론 아이들이 이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고 승부욕을 키우는 것도 좋지만 결과를 크게 신경 쓰지 말고 노력하는 사람이 결실이 좋다라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개인위생 및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준수하겠다며 대회 기간에 즐겁게 경기에 임해 여러분의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최선을 다하는 멋진 모습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회장은 코로나19로 2년 동안 답답하고 활동에 제약이 많았는데 이번 리틀야구대회를 통해 그동안의 답답함을 조금이라도 날려 버렸으면 한다며 앞으로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을 건강한 모습으로 자주 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화성=박수철ㆍ김영호기자

[화성시 미래산업 발전 전략산업 보고·토론회] ‘트리플-X’ 추진… 산업구조 재편, 혁신도시 도약

화성산업진흥원(HIPA)이 화성만의 특화된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을 육성키 위해 6대 전략산업을 설정, 이들 산업의 디지털ㆍ모빌리티ㆍ그린 전환 등을 위한 트리플-X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트리플-X 프로젝트는 6대 전략산업의 디지털 전환(DX), 모빌리티 전환(MX), 그린전환(GX)을 위한 기업지원사업 등을 말한다. 화성산업진흥원은 17일 오후 2시 화성시청 대강당에서 화성시 미래산업 발전을 위한 화성산업진흥원 전략산업 보고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서철모 이사장(화성시장)을 비롯해 지역 내 대학 산학협력단장 등이 참석했다. 진흥원은 이날 전략산업 도출 경과보고에 이어 트리플-X 프로젝트 추진을 공표했다. 이어 박준석 국민대 교수 사회로 정재훈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조정협력과장, 박종일 경기도 미래산업과장, 조준상 씨와이오토텍㈜ 대표, 이혜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소장 등이 진흥원의 전략산업 및 핵심과제(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 고부가 서비스산업 육성 통한 혁신역량 제고 시급 진흥원은 이날 화성이 제조업이 발달한 반면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이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제조업이 GDP의 70%, 종사자수의 50%, 사업체수의 30% 등을 차지하고 있지만 종사자 10인 미만 업체가 80%를 차지할 정도로 소규모 사업체가 몰려 있다고 분석했다. 소규모 업체들은 기술혁신에 발맞춘 전환 및 발전 등에 뒤쳐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진흥원의 설명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클러스터나 인프라가 갖춰지지 못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여기에 제약ㆍ화장품과 부품ㆍ기계 등의 측면에선 어느 정도 혁신역량을 갖췄지만 그 외 고부가가치 제조 및 서비스산업 등과 관련한 기술혁신역량이 미흡하다고 분석했다. 특화된 반도체ㆍ자동차ㆍ제약ㆍ바이도 등과 관련된 대학원 및 부설연구소ㆍ센터도 태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기존 산업 구조 개편 및 신규 분야로의 확장을 통해 지속 성장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우선 화성 동서간 지역격차로 서부지역 제조업체들의 우수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통 및 주거 인프라 조성계획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산업의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선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화성특화 6대 전략사업 선정 진흥원은 화성시 전략산업으로 ▲미래반도체 ▲지능형미래차 ▲휴먼헬스케어 ▲지능형제조(소부장) ▲탄소제로시스템(환경) ▲스마트물류 등을 최종 선정했다. 미래반도체ㆍ지능형미래차ㆍ휴먼헬스케어ㆍ지능형제조 등 4대 제조산업은 현재 화성시의 주요 산업(반도체, 자동차, 제약ㆍ바이오)과 밀접하게 연관됐으며 탄소제로시스템ㆍ스마트물류 등 2대 융합산업은 미래기회형 전략산업으로 분류된다. 전략산업 설정을 위해 기초역량(사업체ㆍ종사자수 집적도 및 증가율)R&D 혁신역량(국가 연구개발과제수ㆍ논문 및 특허 사업성과)부가가치 창출 역량글로벌 역량(품목별 무역수지)전문가 검토 등 5단계에 걸친 화성지역 산업구조 분석을 수행했다. 진흥원은 6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분야별 맞춤형 기업지원을 수행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 기반 조성과 관내 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 혁신도시 도약 위한 트리플-X 프로젝트 추진 진흥원은 6대 전략산업의 디지털 전환(DX), 모빌리티 전환(MX), 그린 전환(GX)을 트리플-X로 명명, 기업지원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부터 산학연관 간 유기적 연계를 촉진해 지역 내 기업 보유기술의 혁신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트리플-X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산업기술 트렌드 강의,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지역혁신 아이디어 뱅크 운영 등을 추진한다. 맞춤형 지역혁신과제 발굴 지원을 통해 전략산업별 분야별 기술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CEO, 시민ㆍ대학생 등에게 전략산업 분야의 미래 기술지식을 제공하고 지역 내 기업의 기술개발 혁신을 통한 전략산업 분야 혁신도시로의 도약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서 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화성지역은 전통 제조업 및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인해 외부 충격에 취약,지역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진행에 전략성과 속도 등이 필요하다며 6대 전략산업을 토대로 화성시가 미래산업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나원주 화성산업진흥원 원장은 트리플-X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화성시 산업구조를 재편,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6대 전략산업 성공 위해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해야 토론자들은 이날 화성시의 6대 전략산업으로의 전환이 성공하려면 화성시와 경기도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첫 토론자로 나선 정재훈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조정협력과장은 지능형미래차 부분에 대해 설명하면서 내연차를 지능형미래차로 전환한다는 정책은 좋은 생각이지만 화성에는 내연차 부품업체가 많기 때문에 그에 대한 깊이 있는 대비와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종일 경기도 미래산업과장은 화성시가 추진하는 6대 전략사업 중 경기도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발굴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조준상 씨와오토텍㈜ 대표는 시가 6대 전략사업을 통해 발전방향을 구성했지만 이걸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실행 주체가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혜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소장은 시가 산업 전환을 얘기하고 있지만 기업들 입장에서는 산업 전환은 비용이 많이 들어 힘든 상황이라며 시는 지역펀드, 제조서비스 연계 중심 창업, 등의 정책을 발굴해 기업들의 전환을 도와야 한다고 제시했다. 화성=박수철ㆍ김영호 기자

[현장의 목소리] 화성 동탄물류단지 불법주정차…주민들 대책 호소

대형 화물차 소음과 매연 등으로 살 수가 없습니다 16일 오전 11시께 동탄2신도시 인근 화성동탄물류단지 정문 앞 왕복 2차선 도로(동탄물류2로). 이곳에서 만난 주민 A씨(38)는 불법 주정차 된 대형 화물차들을 가리키며 한숨을 내쉬었다. 도로에는 물류단지로 들어가기 위해 대기 중인 인천ㆍ충남ㆍ대전 등지 번호판을 단 대형 화물차(11t 이상) 10여대가 불법 주정차돼 있었다. 이 때문에 승용차 한대가 이들 화물차를 피해 중앙선을 넘어 주행하다 마주 오던 차량과 부딪힐 뻔한 상황도 목격됐다. 30여분이 지나자 불법 주정차된 차량은 더 늘어 도로 100여m를 화물차가 점령, 마치 대형차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상당수 차량이 시동을 켜 둔 채 대기하면서 차량 시동소리와 내뿜어나오는 매연 등으로 인도에 서 있을 수조차 없을 정도였다. 이곳을 경유하는 39번 마을버스는 불법 주정차 화물차가 정류장을 막아서는 바람에 중앙선 한가운데에서 정차, 승객들이 하차하는 촌극도 빚어졌다. 화성동탄물류단지를 오가는 대형 화물차들이 불법 주정차를 일삼으면서 인근 주민들이 교통정체와 소음ㆍ매연피해 등을 호소하고 있다. 16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한라건설은 지난 2014년 화성시 신동 706번지 일원 47만3천913㎡에 동양 최대인 연면적 87만2천270㎡ 규모의 화성동탄물류단지를 준공했다. 현재 구팡을 비롯해 옥션, 지마켓, CJ대한통운, 한라GSL 등 국내 굴지의 유통회사 6곳이 입주해 있다. 하지만 해당 단지를 오가는 대형 화물차들이 인근 도로를 마구잡이로 점령, 주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주민들은 당국이 마구잡이로 도로를 점령한 차량들을 단속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 입주업체 관계자는 화물차 기사들에게 불법 주정차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지만 여러 업체가 몰려 있어 주차공간이 협소하다며 주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민원이 지속되면서 일부 구간을 일방통행으로 변경하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했지만 적용하기 어렵다며 지속적인 불법 주정차 단속을 통해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화성=박수철ㆍ김영호기자

화성시, 반려가족과, 아이사랑담당관 등 신설...조직개편 추진

화성시가 가족이 행복한 도시를 새로운 비전으로 설정, 반려가족과와 아이사랑담당관 등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가족이 행복한 도시 구현을 위한 행정수요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반려가족과 신설, 아동복지과 및 아이사랑담당관 등을 신설키로 했다. 화성지역 반려동물 등록 수는 지난 2017년 1만4천178마리에서 올해 3만6천216마리로 두배이상 증가했다.같은 기간 유기동물 처리 수는 1천172마리에서 2천324마리로 급등, 경기지역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관련 행정기구가 없어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갈등, 반려동물 안전사고 등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돼 왔다. 이에 시는 복지국 내 반려가족과를 신설해 동물 보호 및 복지 수준 제고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행정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동탄 여울공원 내 반려견 전용 놀이터를 조성해 운영 중이며 향후 1개소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동복지과와 아이사랑담당관도 신설키로 했다. 생애주기별 중장기 정책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아동복지정책 전담부서를 구성해 아이키우기 좋은 가족 친화적 사회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같은 시의 조직개편 관련 조례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열리는 2ㅔ0207회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아이를 키우기 좋은 도시는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라며 온 가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보다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화성=박수철ㆍ김영호 기자

화성시 화이트바이오산업 메카 부상…과기부 프로젝트 선정

화성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에 선정돼 화이트바이오산업 메카로 부상할 전망이다. 11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사업에 선정돼 본격적인 사업 수행에 앞서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컨소시엄 참여 9개 기관과 사업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2025년까지 모두 115억원이 투입되며 ▲세계 최초 천연유화균주 확보 ▲한국형 균주 사업화 ▲지능형 천연 유화기술 구현 ▲피부 효능 증강 기술 개발 등이 추진된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인체 내 미생물을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오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화장품 사업화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서철모 시장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친환경 소재는 전후방 연쇄효과가 큰 산업으로 화성을 넘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전문 연구기관들과 기업들이 국제적 수준의 기술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컨소시엄에는 성균관대 산학협력단 주관으로 코스맥스㈜, ㈜유나이티드액티브, ㈜노디너리, 분당서울대병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비즈니스마이닝, 화성산업진흥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이 참여한다. 화성=김영호기자

화성 제암리 유적지에 경기지역 최대 독립운동기념관 착공

화성 향남읍 제암리 3ㆍ1운동 순국유적지에 경기지역 최대 규모 독립운동기념관ㆍ역사문화공원이 조성된다. 화성시는 9일 향남읍 제암리 3ㆍ1운동 순국유적지에서 독립운동기념관ㆍ역사문화공원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에는 서철모 시장을 비롯해 원유민 시의장, 화성 독립운동가 후손, 안소헌 광복회 화성시지회장, 송선영ㆍ황광용 시의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시가 424억원을 투입하는 독립운동기념관ㆍ역사문화공원은 대지 2만1천322㎡에 연면적 5천310㎡(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오는 2023년 완공할 예정이다. 경기지역 최대규모인 기념관에는 상설ㆍ기획ㆍ아동전시실과 수장고, 교육 및 관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공원에는 자연을 모티브로 한 산책로와 휴게공간 등이 조성된다. 이날 행사에선 화성지역 독립운동가 후손과 시민들이 함께 쓴 축하의 글이 쓰인 대형 태극기를 전시하는 퍼포먼스와 지역 청년예술가 축하공연 등도 진행됐다. 서 시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립운동의 성지이자 지역 대표 명소가 될 것이라며 조국광복과 주권회복 등을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 공적을 기리고 선양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김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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