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국내 최대·최초 수소교통복합기지…하루최대 450대 충전 가능

평택에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수소교통복합기지가 문을 연다. 9일 평택시에 따르면 포승읍 만호리에 위치한 수소교통복합기지를 준공하고 이달 말부터 공식 운영한다. 수소교통복합기지는 부지 5천㎡에 건물 면적 1천132㎡ 규모의 대용량 수소충전소로 하루 최대 2.65t을 자동차 충전용으로 공급한다. 수소버스 기준으로는 하루 110대, 승용차(넥소) 기준으로는 하루 450대를 충전할 수 있다. 현재 수소는 튜브트레일러로 공급하고 있으나 향후 수소생산시설과 수소배관을 직접 연결해 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같은 지역에 하루 최대 7t, 연간 2천450t에 달하는 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을 준공한 바 있다. 현재는 튜브트레일러로 수소를 공급하고 있으나 오는 2026년부터는 포승읍 원정리의 수소생산시설과 수소배관을 연결해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충전시설에는 운전자 휴게공간은 물론 수소모빌리티 스타트업 육성을 목표로 관련 기업 입점 공간도 마련했다. 시는 지난 2020년 12월 전국 최초로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에 선정됐고 지난 2021년 7월 기본설계 등을 거쳐 지난해 2022년 8월 착공에 들어갔다. 시는 수소교통복합기지를 중심으로 오는 2030년까지 시내·광역버스 250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방침이다. 황선식 미래전략관 과장은 “평택항에서 운행 중인 트럭과 하역장비 등을 수소 상용차로 전환하는 등 평택항이 세계적인 수소항만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대-씨앤지하이테크, 반도체 인재 양성 위해 맞손

평택대(총장 이동현)가 2024년 1학기 반도체계약학과 개설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택대는 최근 ㈜씨앤지하이테크(회장 홍사문)와 반도체 인재 육성을 목표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운영 계약학과’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2024학년 1학기 개설을 목표로 반도체장비운영 전문가 양성과정인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운영’ 계약학과 개설을 위해 참여 기업 및 학생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씨앤지하이테크는 2002년 설립된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 전문기업으로 2021년 인재육성형중소기업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평택대는 “입지 특성과 우수한 교육환경을 활용해 반도체 산업 분야 우수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반도체 인재 육성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운영 계약학과는 국가의 기간산업인 반도체 산업 분야를 이끌어 갈 인재 육성을 위해 대학-기업의 공동 교육 훈련과정이다. 지역과 국가의 산업 발전과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산학 협력 분야 최적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홍 회장은 “평택대와 지속적인 업무 협력을 통해 배움에 열망이 있는 직원의 역량 강화와 국내 반도체 산업 성장에 일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 총장은 “이번 운영 협약을 통해 반도체 산업 발전 및 우수 인재 양성에 이바지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며 “반도체 분야에서 혁신과 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평택시 팽성읍 객사리 ‘평택현 관아터’ 찾는다

평택시가 팽성읍 객사리 일원에 있던 평택현(平澤縣) 관아의 정확한 위치를 찾기 위한 학술조사에 착수했다. 31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평택남부문예회관 세미나실에서 평택현 기초학술조사 용역보고회를 개최하고 평택현 관아 위치 고증에 나섰다. 이번 조사는 조선시대 관아가 있던 평택현 중심지인 팽성읍 객사리 일대의 역사문화환경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역사문화권 활용 기초자료를 확보하고자 추진된다. 시는 그동안 평택현 관아 보존과 학술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된 만큼 이번 조사를 토대로 지역문화재와 팽성읍 주민 간 상생을 위한 방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정확한 관아 위치는 문헌·지표조사를 통해 파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팽성읍 지역 여건을 분석, 역사문화환경 정비·활용계획을 마련해 체계적인 문화재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1년 12월 과거 평택현 수령(현감) 집무실인 동헌(東軒)이 있던 팽성읍 행정복지센터에 관아터 현판을 세운 바 있다. 현재 행정복지센터 일대는 동헌을 중심으로 현감 관사인 내아(內衙), 지방자치기구 향청(鄕廳), 아전 집무실 작청(作廳), 회계를 담당하는 공수청(公須廳) 등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관아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모두 사라졌으며 현재는 경기도유형문화재인 팽성읍 객사와 경기도문화재자료인 평택향교만 남아 있다. 김경탁 문화유산관리팀장은 “이번 학술조사로 평택현 관아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팽성읍 객사리 일대의 역사문화환경 기초자료를 확보할 방침”이라며 “사업 대상지가 확정되면 장기적 관점에선 발굴조사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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