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 평택시지부(지부장 윤주섭)와 송탄·안중·팽성·평택농협은 최근 평택준법지원센터(이하 센터)에 쌀 500㎏을 기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기증한 쌀은 오는 설을 앞두고 형편이 어려운 보호관찰 대상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권태호 센터 소장은“매년 쌀 기증으로 형편이 어려운 보호관찰 대상자에게 후원해 주신 농협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윤주섭 지부장은 “평택 내 보호관찰 대상자를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농협은 농촌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와 센터는 매년 고령·영세농가 등 취약계층을 선정해 사회봉사자 인력을 지원하는 농촌지원사업을 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취약 농가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더 많은 사람이 거주하고, 오래오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2024년 시정에 임하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평택 인구는 1995년 평택군, 평택시, 송탄시 3개 시·군 통합 이후 30여년째 증가하고 있다. 2019년 인구 50만명을 넘어 대도시로 진입했으며 올해 60만명을 돌파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높은 출산율과 혼인율을 기록하고 있어 대도시 중 합계출산율과 조혼인율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살기 좋고 가정을 꾸릴 수 있는 도시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정주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Q. 지난 시간을 돌아본다면. A. 국회의원 시절 다져 놓은 평택의 잠재력을 실제적인 성장과 발전으로 연결하기 위해 지난 5년 반 동안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감사하게도 성과가 많았다. 카이스트 유치, 반도체특화지구 지정, 도시숲 조성, 브레인시티 착공, 고덕국제학교 설립 추진, 5성급 글로벌 관광호텔 유치, 수소 경제 구축, 자동차 클러스터 추진, 평택역 정비 추진, 집창촌 폐쇄 및 재개발 추진 등으로 더 나은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더욱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올해 역점 사업은. A. 2024년 경제 전망이 어둡다. 이 시기에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시는 지방정부로서 민생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근 어려움을 호소하는 지역 건설업체, 사회적 기업, 여성·장애인 기업의 활로를 찾을 것이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지원 컨설팅도 강화하겠다. 창업과 취업 지원으로 청년 고용률을 높이고 어르신과 신중년 일자리 사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Q. 아주대 병원 건립 추진 상황은. A. 2024년 4월부터 설계하고 2026년 착공해 2030년에는 개원할 예정이다. 브레인시티 아주대병원 사업은 이미 상당 부분 진척된 상황이다. 행정절차도 많이 진행됐다. 지난여름 정부가 발표한 ‘대형병원 병상수급 제한 기본시책’과 관계없이 설립은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 정확한 사업 추진을 위해 현재 보건복지부에 관련 질의를 한 상태다. Q. 시의 청년정책은 무엇인가. A. 취업의 경우 직업계고 졸업생과 청년 등 연령별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 인재 육성을 위한 직업훈련이 제공된다. 지역에서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취업박람회와 중소기업 채용 지원도 진행된다. 창업의 경우 청년창업센터를 운영해 창업 희망 청년들에게 실무적인 교육과 훈련이 제공되고 있으며 금융지원 등을 통해 창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끝으로 다양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청년지원센터가 현재 평택역 인근에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북부지역에도 청년지원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Q. 경기일보 독자와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과거에는 기업을 유치하고 아파트를 많이 지으면 도시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시민 삶의 질이 가장 중요하다. 외적인 부문의 성장이 일시적인 인구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삶의 질이 나쁘면 금세 사람들은 다른 도시로 떠나고 만다.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도시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
평택 관리천 일대에 유해물질이 유출되고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자 평택시가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11일 평택시에 따르면 전날 청북읍 한산리와 토진리 일대를 흐르는 관리천 구간에 에틸렌디아민 등 유해물질이 섞인 오염수가 유입됐다. 오염수 유입으로 관리천과 진위천이 합류하는 지점까지 7.4㎞ 구간의 물이 파랗게 변하고 물고기가 떼죽음당했다. 앞서 오염수는 지난 9일 화성시 양감면의 4류 위험물 보관창고 화재 이후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9일 화성시 양감면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창고 내부에 있던 제4류 위험물(인화성 액체)이 인근 소하천 따라 국가하천인 진위천 등 7km가 넘는 하천에 유입됐다. 사진은 11일 오전 화재현장 인근 소하천이 파랗게 오염된 모습. 조주현기자 평택시는 오염수가 마을과 농지는 물론 평택호 등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관리천과 진위천 합류부의 수문을 폐쇄했다. 굴착기 등 중장비 3대도 동원해 하천 인근 청북읍 한산리, 오성면 안화리·양교리 등지에 둑을 쌓고 보강하는 등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화성시도 중장비 2대 등을 투입해 화재현장에서 유해물질이 흘러가지 않도록 지류와 하천이 만나는 지점을 막고 오염수를 퍼내고 있다. 또 오염수 시료를 채취해 경기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400여t을 퍼냈으나 소화를 위해 뿌린 물 등이 섞여 정확한 유출량은 아직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평택시 관계자는 “오염수를 퍼내 수위가 낮아지면 추가로 방제둑을 설치해 방제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유출수 처리와 방제 비용은 모두 사고 사업장에 부담시킬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평택 포승읍 서부내륙고속도로 내기육교를 두고 시공사와 주민 갈등(경기일보 2023년 9월5일자 10면, 10월20일자 8면)이 국민권익위 조정으로 반년 만에 해결됐다. 권익위는 10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하 대전청) 및 평택시와 협의해 서부내륙고속도로 내기육교 회전반경을 넓히고 보행로를 설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정안에 따라 대전청은 내기육교에 폭 1.5m의 보행로를 확보하기로 했다. 내기육교와 부체도로가 만나는 교차로는 현행 설계보다 남쪽으로 이설해 회전반경을 조정하기로 했다. 또 집중호우 시 고속도로 배수로에서 토사와 빗물이 유출돼 인접 사유지가 침수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전청이 고속도로 측면에 배수로 290m를 추가로 조성해 정비하기로 합의했다. 대전청이 시행하는 구간 외 나머지 구간은 평택시가 정비하기로 했다. 앞서 포승읍 희곡리 주민 346명은 지난해 6월 마을안길에 내기육교가 들어서면서 보행로가 사라지고 부체도로와 만나는 교차로 회전반경이 좁아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는 수차례 현장조사 등을 거쳐 내기육교에 보행로 확보가 필요하고 안전을 위해 교차로를 이설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물론 고속도로 공사 현장 인접 지역에서 토사 유출과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한 사실도 확인했다. 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은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관계기관이 협력해 좋은 방안을 마련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희곡리 주민 정재일씨(70)는 “권익위 조정으로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예전 설계보다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개선됐다”며 “권익위와 대전청, 평택시, 시공사인 대보건설 등 협조해준 모든 관계 기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경국립대 학교기업 재활심리치료교육센터(센터장 양종국·이하 센터)는 최근 장애·비장애 간 마음통섭 창업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3단계 학교기업지원사업 창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시한 이번 행사는 장애-비장애 대학생이 함께 ESG경영 이념을 적용해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앱·웹 서비스와 제품 등을 개발하고자 열렸다. 행사에는 한경국립대 장애상담심리과와 한국승강기대 시스템디자인공학과 등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교수진은 물론 창업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관광공사,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전문강사 등이 학생들을 돕기 위해 창업 워크숍 운영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서 만들어진 앱·웹 서비스와 제품 등은 보완을 거쳐 오는 30일 열리는 ‘2024 제3회 전국 장애·비장애 대학생 창업경진대’에 출품될 예정이다. 센터는 대회 출전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양종국 센터장은 “학생들이 통섭과 융합 과정을 통해 이해 및 공감에 기반한 아이디어를 창출해 사회적 배려자를 위한 따뜻한 제품을 만들어 내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학생들은 이를 통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열정과 도전이라는 삶의 큰 자산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길거리에서 우연히 본 여성이 마음에 든다며 수개월 동안 스토킹을 한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이지연)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주거침입 및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6시20분께 안성에서 피해자 B씨의 아파트에 몰래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길거리에서 우연히 본 B씨를 미행해 주소를 알아낸 뒤 두 달 가량 B씨의 현관문 근처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엿보거나 집 안에 침입해 피해자의 사진을 훔치는 등 스토킹을 했다. A씨는 사건 당일 B씨의 집에 침입했다가 B씨에 의해 발견되자 달아났다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검찰 관계자는 “스토킹범죄의 특성과 주거침입의 동기에 주목하여 보완 수사 결과 피고인이 피해자의 방 안에 있던 피해자의 사진을 훔치고 주거지에 4회에 걸쳐 추가로 침입한 범행을 밝혀내 함께 기소했다”며 “범행 경위, 피해 정도 등 양형 요소가 재판에 적극 반영돼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쿠제는 최근 평택본사에서 창립 16주년을 기념해 ‘산악인 영웅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힐링’ 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고객사 대표와 회사 임직원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자 열린 이번 행사는 엄홍길 대장과 친분이 있는 엄재철 한국쿠제 대표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영화 ‘히말라야’ 상영으로 시작한 행사는 다과회와 자유 대담, 엄홍길 대장의 저서 ‘꿈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하라’ 사인회, 기념 촬영, 기념품 추첨 등으로 이어졌다. 엄재철 대표는 “이번 행사에 대한 반응이 너무 좋아 다음에도 또 마련하겠다”며 “창립 16주년을 맞아 설악산 단체 산행, 장기 근속자 대상 일본 교토·나라 여행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상공회의소(이하 평택상의)는 4일 갑진년 새해를 맞아 평택상의에서 ‘2024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유승영 시의장, 홍기원·한무경 국회의원 등을 비롯해 지역 내 주요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보영 회장은 “고금리·고물가 시대에 어려운 상황에도 노사가 좋은 관계로 협조하면 생산성을 항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좋은 소식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민세 안재홍을 기리기 위한 ‘민세 안재홍 기념관과 역사문화공원 기본 구상안’이 나왔다. 4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안재홍 기념관 건립 타당성 용역과 건축 기본 구상 용역을 통해 기념관의 부지 면적을 7천500㎡, 적정 건축면적을 1천800㎡로 산정했다. 시설별 면적은 상설·기획 전시실 등 전시 영역 530㎡, 강의실과 도서실 등 교육 영역 260㎡, 수장고와 자료실 등 수장 영역 200㎡, 사무실과 회의실 등 연구·사무영역 150㎡ 등이다. 기념관은 경기도 기념물인 안재홍생가 근처에 들어서며 1천300㎡ 규모의 야외공연장(450석), 공용주차장(186대) 등이 추가로 제안됐다. 도산안창호기념관, 국채보상운동기념관, 몽양기념관 등 유사 시설을 토대로 중력모형을 적용해 연간 방문 인원은 2만8천957명으로 산출됐다. 사업비는 공사비 84억3천여만원, 설계비 3억7천여만원, 전시실 설치비 16억5천여만원 등 총 162억6천여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산정됐다. 연간 운영비는 11억6천300여만원으로 계산됐으며 운영 방식은 전문성을 고려해 민간위탁 관리가 적절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용훈 박물관팀장은 “건물을 하나 짓는 것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 역사문화공원 자체가 안재홍을 기리고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평택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 3자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고 그 첫 결과가 구상 용역”이라며 “올 상반기 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하면 하반기 투자심사를 거쳐 조성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891년 평택 고덕면 두릉리에서 출생한 민세 안재홍 선생은 청년외교단 사건, 신간회 운동, 조선어학회 사건 등으로 아홉 차례에 걸쳐 총 7년3개월여 옥고를 치렀고 광복 후에는 건국준비위원회 부위원장, 미군정청 민정장관, 2대 국회의원 등 정치인·사상가로 활동했다. 1989년 3월1일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철강공장에서 근로자가 감전사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회사 대표이사와 공장장 등을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주현)는 A업체 대표 B씨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A업체 공장장 C씨와 협력업체 대표이사 D씨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해 7월 안성에 위치한 A업체 철강공장에서 용접 이음부를 핸드그라인더로 연마하던 근로자가 누전으로 감전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업체는 상시근로자 수가 50명을 넘어 중대재해처벌 적용 대상이다. 검찰은 수사 결과 B씨가 유해·위험요인에 대한 확인·개선 업무절차 마련 등의 안전보건 확보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재판에 넘겼다. 또 C씨와 D씨는 핸드 그라인더 등 전공 공구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하고 엄정하게 대응해 중대재해를 예방하겠다”며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이 더욱 철저하게 보호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