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발전협의회 “평택항 여객터미널 박물관 등 친수시설로 시민에 돌려줘야”

평택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건립으로 빈 공간이 될 현 여객터미널을 박물관 등 친수시설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평택시발전협의회가 28일 평택문화원 대동관에서 개최한 ‘평택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에 따른 구 터미널 활용 방안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박기철 평택대 중국학과 교수와 변백운 평택항정책개발협의회 공동대표 등이 현 터미널 건물과 부지를 친수시설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현 여객터미널을 박물관 등 지역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활용해 평택항과 주변 지역의 관광자원을 강화하는 등 관광 및 문화공간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포함해 국제교류센터, 비즈니스허브, 교육 및 연구센터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며 “활용은 그 혜택이 평택항 이용자와 시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청회 등을 통해 지금까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기조발제 뒤 진행된 지정토론에서도 친수공간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유승영 시의원은 “평택의 바다를 시민에게 돌려주는 것을 대전제로 삼아야 함은 분명하다”며 “중장기적으로 친수공간을 조성하기까지 현 여객터미널은 그 역할의 일부를 담당할 거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훈 금요포럼 공동대표도 “역사박물관을 세워 고대로부터 이어진 평택항도 홍보하고 산책로와 대형카페 등 편의시설로 서해대교와 노을을 보며 힐링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의원 “국무조정실, 미군기지이전 평택지원법 연장에 '공감'”

국무조정실이 오는 2026년 일몰 예정인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미군이전평택지원법) 연장 필요성에 공감했다. 국방부에 이어 국무조정실이 연장에 공감을 표명하면서 미군이전평택지원법 개정 여부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국회의원(평택시병)은 28일 “평택지원법 연장에 대해 국무조정실 주한미군기지지원단은 국방부 등 관계부처에서 특별법 연장·상시화·일몰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고, 국방부는 주한미군의 기지 이전을 위한 시설사업 마무리를 위해 연장돼야 한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열린 국회 정무위 종합국정감사에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미군이전평택지원법 연장에 대한 동의를 묻는 김 의원의 질의에 “관련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돼야 된다는 입장에 동감한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질의를 통해 국방부로부터도 연장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받은 바 있다. 미군이전평택지원법은 2026년 일몰되는 한시법이지만 그간 지역에선 국내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80곳 가운데 11곳이 아직 반환되지 않았고, 이전이 끝나더라도 미군 주둔이 이어지고 있는만큼 법 연장이나 상시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김 의원은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용산, 평택, 동두천 등 미군기지 11곳 이전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인데다 평택지원법에 따라 1조원이 넘게 사업들이 계속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평택지원법 연장이 불가피하다”며 “총선에서 공약한 미군이전평택지원법 연장을 위한 개정을 서둘러 2026년 이후 국고보조금 가산 예산 편성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평택, 미래차 산업 육성 속도…미래차 부품기업 협의체 발족 및 포럼 개최

평택시가 미래자동차 산업 육성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전날 KOTITI시험연구원 청북 E-모빌리티센터에서 미래차 산업 우량 생태계 조성을 위해 부품기업 협의체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발대식은 시와 한국자동차연구원, KOTITI시험연구원의 미래차 산업 육성 방안 브리핑을 시작으로 정장선 평택시장이 참여 기업으로부터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는 기업인과의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 발대식 후에는 평택시 주최, 평택산업진흥원 주관으로 ‘미래자동차 부품 생태계 변화와 사업 재편’을 주제로 한 포럼이 열렸다. 포럼에선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이 기조강연 발표자로 나서 ‘미래자동차 전환과 지역 기업의 성장 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으로 제고 기반 강화와 미래차 산업 인력 확보 등을 강조했다. 이어 이정철 KG모빌리티 수석연구원의 ‘에너지 전환시대, 친환경 모빌리티 개발’, 이승호 오비고 전략개발전무의 ‘미래차 전환을 위한 SDV 기술 활용 및 적용’, 최재현 DH오토리드 사장의 ‘완성차 업계의 부품 공급망 다변화와 기회’ 등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이기상 현대앤지비 대표가 좌장을 맡은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은 대한민국 자동차 수출입 1등 항만인 평택항과 시흥, 안산, 화성, 천안, 아산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자동차산업의 가장 큰 축의 중심이라는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이웃 지자체와 협력해 대한민국 미래차산업 허브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시, 국고보조금 보조율 가산 신청 대비 반영 43% 불과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미군이전평택지원법)에 따른 평택시의 국고 보조금 보조율 가산 신청이 사실상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김현정 의원이 국무조정실 주한미군기지이전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평택시가 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환경부 등에 대한 국고보조금 예산을 가산 신청한 383건의 평균 반영비율은 43.3%로 확인됐다. 평택시는 미군이전평택지원법 시행령 제16조에 따라 국고 보조금 보조율을 기준보조율보다 20% 가산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가산 신청 대비 반영비율을 살펴보면 여성가족부(83.7%), 보건복지부(59.5%), 식품의약품안전처(51.5%)를 제외하면 보조율 가산 적용은 미진하다. 특히 환경부(11.9%)와 국토교통부(11.3%)를 제외하면 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고용노동부 등 6개 부처, 농촌진흥청·산림청·질병관리청 등 4개 청의 가산 신청 반영비율은 0~2.2%로 사실상 가산 실적이 전무하다. 법령에 따라 국비 지원이 80%를 넘지 않는 선에서 추가로 사업의 국비 부담을 20%까지 더 높일 수 있지만 사실상 반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별법에 가산율 적용을 명시하고 있음에도 사전 이해 부족으로 정부 부처의 예산 편성이 뒤따르지 않았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8월 14개 정부 부처청 등을 상대로 미군이전평택지원법에 따른 국고 금리 가산 실태 조사를 벌여서 일부 국고 보조금을 추가로 가산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며 “국고 보조금 가산은 미군공여법으로는 지원받기 어려운 만큼 미군이전평택지원법 유지에 힘을 쏟고 국무조정실 미군기지지원단과 협력해서 매년 초부터 정부 부처와 경기도의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기빙플러스, 평택안중점 개점…지역사회와 협력으로 새 나눔·순환 거점 마련

사회공헌 나눔가게인 기빙플러스가 지역사회와의 협력으로 경기도 내 두 번째 지점을 열었다. 재단법인 기빙플러스(대표이사 정형석 목사)는 23일 경기도 내 두 번째 매장인 ‘기빙플러스 평택안중점’ 개점식을 개최했다. 기빙플러스는 기업으로부터 기부받은 재고·이월 상품을 판매해 소각 위기에 놓인 자원을 순환하고, 수익금으로 취약계층 자립을 위한 일자리 등을 지원하는 국내 최초 기업사회공헌(CSR) 전문 나눔가게다. 평택안중점은 의류·잡화·식료품 등을 판매하며, 개점을 맞아 ABC마트·무신사·신세계라이브쇼핑·샘표·이연에프엔씨 등 12개 기업이 자사 제품을 기부했다. 이번 개점은 지역사회와 협력을 바탕에 두고 있어 더 의미를 더했다. 평택안중점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개원 40주년을 맞은 사과나무치과의원 안중점(원장 이상훈)은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2년 동안 임대료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문을 열게 됐다. 기빙플러스도 지역 내 사회공헌 활성화를 위해 이날 개점식에 이어 지역 나눔가게인 ‘더함장터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이경림 목사)과 자원봉사자 지원 등 상호 협력하고, 여러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원장은 “지역민이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이용하면서 자연스레 자원 선순환과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이사는 “경기도 내 두 번째 매장을 열고 나눔의 영향력을 확산하게 돼 기쁘다”며 “지역사회 곳곳에 가치소비와 선순환 문화가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정 의원, 평택 신한고 기숙사 증축 예산 25억원 확보…공간 부족·안전 문제 해결

평택 신한고등학교가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받아 기숙사를 신축하게 됐다. 김현정(민주당·평택시병) 국회의원은 신한고 기숙사 증축 사업비로 신청한 2024년도 하반기 교육부 특별교부금 25억7천800만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학교 측은 내년 예산에 편성된 특별교부금을 받아 오는 2026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연면적 1천450㎡, 3층 규모의 독서실·침실·화장실·샤워실 등을 갖춘 기숙사를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고 기숙사는 건물 한 동의 층을 나눠 각각 남학생과 여학생 기숙사로 운영, 화재 발생 시 위층을 사용하는 여학생의 대피가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학교 측은 기숙사 신축으로 남녀 학생이 한 건물에서 생활하는 데 따른 불편함과 안전 문제 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주 신한고 교장은 “기숙사 건축으로 학생들이 더 좋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현정 의원은 “학생 자율활동과 독서, 면학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한고뿐만이 아니라 평택지역 전체 학교를 살피고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 장수R 좌회전 요원…“평택항 배후도로 기능못해”

평택호 횡단도로와 국도 39호선을 잇는 장수교차로에 좌회전 구간 설치가 불가능(경기일보 3월26일자 12면)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가 (좌회전 구간 설치 불가 시) 평택항 배후도로 기능 상실이 우려된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훈 평택항개발정책협의회(이하 협의회) 사무총장은 최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홍기원(평택시갑)·이병진(평택시을)·김현정 의원(평택시병) 공동 주최로 열린 ‘평택항 미래 발전 방향: 왜 평택항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21일 평택시에 따르면 평택항~팽성읍을 잇는 12㎞ 길이의 평택호 횡단도로는 장수교차로가 포함된 1-1공구(2.2㎞)만 준공되면 건설이 마무리된다. 장수교차로는 이 도로와 국도 39호선이 교차하는 지점에 들어선다. 문제는 당초 올해에서 내년 3월로 준공이 미뤄졌는데도 여전히 좌회전 구간 설치 계획이 요원한 상태라는 점이다. 좌회전이 불가능한 현재 상태로 건설되면 평택항에서 안중·청북 방향으로 가는 차량, 팽성읍과 캠프 험프리스에서 안중과 아산 방향으로 가는 차량은 장수교차로에서 우회전 후 1㎞가량을 더 이동해 유턴해야 한다. 평택항을 드나드는 차량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대형 화물차인데 정작 도로는 왕복 4차로인 탓에 도로의 효용성과 이용성은 물론이고 안전성마저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차량 대부분이 국도 38호선을 이용하는 데 따른 통행량 분산 효과마저 제대로 누릴 수 없다면 오히려 평택항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 협의회 측의 설명이다. 김 사무총장은 “평택항 배후단지 활성화를 위한 도로로 장수교차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교차로가 기형으로 만들어지고 있어 예산을 투입해도 효율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해소하고자 평택시가 국토교통부 수원국토관리사무소와 협의하고 있지만 담당자가 바뀌면서 제 기능을 발휘할 교차로 설치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택항 활성화와 발전은 모두 바라는 바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며 “평택항이 지역과 경기도를 넘어 국가 경제에 꼭 필요한 항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평택 장수교차로 수년째 좌회전 구간 ‘깜깜 무소식’…주민 반발 거세져 https://kyeonggi.com/article/2024032558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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