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부사관이 길거리에서 10대 남성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평택경찰서는 30대 주한미군 A중사를 상해 혐의, 10대 남성 B군을 폭행 혐의 등으로 각각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A중사는 전날 오전 12시30분께 평택역 인근의 한 거리에서 B군의 얼굴에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당시 A중사는 한국인 여성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인근을 지나던 B군에게 주먹을 날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B군은 턱뼈가 부러지고 치아가 손상되는 등 부상을 입었다. A중사는 B군이 자신을 때렸다고 주장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A군은 턱관절 4곳이 골절되는 등 부상이 심해 수술 후에야 진술이 가능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A중사가 미 헌병대에 인계된 상황이고 미군과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쌍방폭행 여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도움을 주신 만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아이들과 어른들을 돌보겠습니다.” 미국 국방부로부터 ‘아론과 훌 훈장’을 수훈한 정용준 길위의교회 담임목사(49)가 밝힌 소감이다. 아론과 훌 훈장은 1974년 제정된 미 육군에서 가장 오래된 상이다. 오랜 시간 미 군종실과 함께 미군 병사의 정신적 활동과 복지를 지원하는 등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정 목사는 팽성읍에서 목회를 시작한 2016년부터 주한미군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지역에서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야학을 시작했고 폐지를 주우며 생활하는 어르신을 위한 식료품 전달 등 지원 사업을 했다. 그는 “미 보스턴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2016년 고향인 팽성읍 안정리에 돌아왔다가 가정이 어려워 학원을 다니지 못하던 아이가 교회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며 “당시 노숙인 식사봉사단체인 해돋는마을의 후임 목사로 언급되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지역에 어려운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고 고향에서 목회와 봉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단순한 일회성 봉사는 하지 않았다. 주한미군, 카투사와 연계해 일주일에 3회씩 청소년 교육을 담당하게 했다. 또 정부 지원을 받는 대형 사회복지시설이 아닌 정작 도움이 필요한 홀몸어르신을 위해 2018년 성탄절부터는 주한미군과 대대적으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는 형편이 어려워 김장조차 하기 힘든 어르신을 위해 주한미군과 배추 1천포기를 심어 김장을 하고 주한미군과 직접 한 가구씩 방문하며 김치를 전달했다. 그해 주한미군으로부터 김치와 빵 등 선물을 전달받은 어르신만 100가구가 넘는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주한미군 병사들도 보람을 느끼며 이듬해 다시 봉사활동을 언제 하느냐며 적극적으로 변했다. 처음엔 한국에 복무하러 왔다고 인식했지만 나중에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과정에서 자신이 한국에서 복무하는 의미를 찾았다고 느낀 것이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연말 드래곤 힐 로지에서 한국을 찾은 미 육군 군종감 윌리엄 그린 주니어 소장이 전수식을 열고 그에게 직접 메달을 수여했다. 그는 “간혹 미군 가운데 야학과 지역사회 어르신을 돕는 데 진심인 사람도 있고 다른 사람을 따라 나와 봉사활동을 하는 병사도 있지만 결국 봉사 과정에서 남다른 감회를 느끼며 자원하는 사람이 늘어나 보람을 느꼈다”며 “그 보람을 상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론과 훌 훈장을 받게 돼 너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주한미군이 있는 한 계속 협력해 함께 보람을 나누고 어려운 사람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주어진 시간 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람들은 대가 없이 타인을 돕는 일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표현하지만 밑이 뚫려 있지만 생명이 자라날 수 있는 화분과 같은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4살 원아를 아동용 킥보드로 때린 평택시의 유치원 교사가 다른 원생 11명에게도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교사 A씨를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5일 오전 10시께 자신이 근무하던 평택시의 한 유치원에서 4살 B군 머리를 킥보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폭행으로 B군은 머리 피부가 찢어지는 등의 상처를 입었다. B군 부모로부터 112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해당 유치원에 저장된 CCTV 영상 2개월분을 전수 조사했다. 그 결과 A씨는 B군 외에도 원생 11명에 대해서도 주먹으로 얼굴과 머리를 때리는 등의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A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지난 15일 이를 기각했다. 경찰은 직원이 학대 등 아동복지법 위반 행위를 한 경우 법인이나 대표도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유치원 원장도 함께 입건했다. 경찰은 다음 주 중 A씨 등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경기도가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중 한 곳으로 평택 서탄면을 꼽은 가운데 서탄면 주민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3일 평택시에 따르면 서탄면은 9월 말 기준 3천451명이 거주하며 면적은 28.64㎢로 송탄 오산공군기지(K-55)와 인접해 있거나 편입돼 있다. 도는 지난 8일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화성 화성호 간척지(화옹지구), 평택 서탄면, 이천 모가면 등 후보지 세 곳을 공개했다. 발표가 났지만 현재 주민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진동과 소음에 시달려온 K-55 활주로 인근인 회화리 등지의 주민들은 예전부터 이주를 희망해 찬성하는 분위기다. 반면 경기국제공항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회화리 등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선 소음피해가 늘 것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 다만 건립 예정지가 확정되거나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아 찬반논의는 이르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서탄면 주민 A씨(53)는 “구체적인 건립계획이나 공항 설립에 따른 보상, 혜택 등이 나와야 반대든 찬성이든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K-55 활주로와 가까워 예전부터 이주를 원했던 회화리 등 주민들은 찬성하고 금암리 주민들은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평택 청북읍의 한 건물 신축 공사장에서 40대 근로자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송탄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4분께 평택 청북읍의 한 물류센터 신축 공사현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추락했다. 이날 A씨는 거푸집을 설치하던 중 10m 높이 비계에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원유철 평택시민회장은 12일 오전 평택 캠프험프리에 있는 한미연합사를 방문해 "세계 최강 전력자산인 한미연합사가 있어 한반도 평화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회장은 이 자리에서 "평택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는 심장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한미연합사가 세계 최강의 전력자산으로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는 등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이 커질 수 있지만 한미연합사가 건재하는 한 이러한 불안감은 충분히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강신철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육군 대장)은 “국민들이 걱정 없이 생업에 종사 하실 수 있도록 한미연합사가 만전을 기하겠다”며 "어떠한 안보환경의 변화에도 흔들림없이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원 회장은 이번 한미연합사 방문을 통해 최근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트럼프 후보의 대통령 당선 등 어지러운 국제 정세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한미연합사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 평택시민회 관계자들과 함께 격려금을 전달하고 부대원들을 격려했다. 1978년 설립된 평택시민회는 평택출신 정·관계, 재계, 법조계, 문화예술계, 언론계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구성됐다. 평택 지역발전과 지원, 향토 문화, 장학사업 등 활동을 전개하며 대한민국 경제·안보 중심도시로 핵심적 역할 수행을 위해 250여명의 평택 출신 인사가 뜻을 모은 시민단체이다.
오토바이를 몰던 70대 남성이 달리던 버스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평택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치사)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50분께 평택 고덕동의 한 도로에서 버스를 운전하던 중 오토바이를 몰던 70대 남성 B씨를 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도대체 전철역을 만들어 놓고 이용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11일 오전 10시30분께 평택시 안중읍 서해선 안중역 주차장. 이곳에서 만난 박모씨(36·평택시 안중읍)가 손사래를 쳤다. 안중읍에서 승용차로 불과 5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인 데다 걸어서도 갈 수 있지만 이정표가 없어 역을 찾는 데 애를 먹어서다. 안중역 근처 어디에도 안중역이라는 화살표가 그려진 표지판은 없었다. 서해선 안중역이 개통한 지 열흘이 지나도록 이정표 하나 세워지지 않아 주민들로부터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일 개통한 안중역에는 서화성역과 홍성역을 잇는 서해선과 평택역~안중역을 오가는 평택순환선 등이 운행 중이다. 현재 안중역으로 향하는 도로는 두 곳으로 국도 제39호선에서 안중역 정면으로 진입하거나 안중읍에서 팽성읍 방향으로 향하는 지방도 제313호선에서 안중역 측면으로 들어가야 한다. 문제는 안중역이 개통했는데도 두 길목에 안중역으로 향하는 길이라는 표지판 하나 제대로 세워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나마 지방도 제313호선에는 입간판 형식으로 안중역으로 가는 이정표 2개가 세워졌지만 한 개는 보도공사를 위해 쌓아둔 벽돌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서해선조차 상행 4회, 하행 4회밖에 운행하지 않는 데다 평택역과 안중역을 오가는 평택순환선도 하루 6회밖에 운행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정표조차 제대로 세워지지 않자 주민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민 김모씨(37·평택시 안중읍)는 “길을 만들었으면 이정표를 설치해야지 그냥 논밭 사이를 걸어서 찾아가란 것도 아니고 어이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올해는 예산이 없다. 보통 정비와 신설 등은 연초에 계획하므로 신규 설치는 내년 연초에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제일신협은 지난 9일 조합원과 함께하는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경기제일신협 임직원과 조합원, 두손모아봉사단, 경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을 비롯해 이병진(민주당·평택시을) 국회의원, 강정구 평택시의장, 최원용 경기경제자유구역청 청장, 이득규 안중파출소장, 최승규 기아굿모닝의원 부원장 등도 참여해 손을 보탰다. 경기제일신협은 사전 예약을 통해 접수받은 김치 1천385㎏를 담가 조합원에게 판매, 행사로 모은 수익금을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 등을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용주 경기제일신협 이사장은 “앞으로도 조합원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원 활동과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며 “협력 단체와 함께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평택 소재 외국인투자기업인 한국쿠제는 지난 9일 평택 포승산단에서 쓰레기를 줍는 등 대대적인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엄재철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15명은 ‘우리 동네 클린업 캠페인’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휴일에도 산단 내 주요 도로와 도로에 설치된 배수로 등에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를 치웠다. 또 담배꽁초 등 쓰레기 무단 투기를 예방하고자 배수구에 ‘담배꽁초는 쓰레기통에 버려 주세요’ 등을 적는 배수구 페인팅 활동을 병행했다. 2007년 설립된 한국쿠제는 6년째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상생하고자 평택시자원봉사센터 및 경기도외국인투자기업지원센터와 상호 협력해 매년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엄재철 대표는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은 물론이고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을 보호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은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