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20대가 법정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1일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4단독(판사 이선호)은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기소된 A씨(26)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범인도피 혐의로 A씨와 함께 기소된 동승자 2명에겐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범인을 은닉, 도피하고 이를 교사하는 행위는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한 국가기관의 시간과 노력에 막중한 부담을 더 해 정당한 형사사법 절차에 끼치는 폐해가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해 1월29일 오전 3시30분께 평택의 한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가 신호대기 중이던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당시 A씨가 운전하던 차량에는 동승자 3명이 있었는데, 무면허 운전이었던 A씨는 처벌이 두려워 경찰 조사에서 동승자 중 지적 장애인인 B씨를 운전자로 진술, 누명을 씌우려 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다른 동승자에게도 “B씨가 운전했다”고 수사기관에 허위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A씨는 강도상해죄로 징역 4년4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출소한 지 10개월 만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1천여만원 상당의 위조지폐(미화)를 환전하려던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지난해 10월 평택 합정동 A은행에서 미화 위조지폐 100달러 65매를 환전하려던 B씨(59)를 위조외국통화행사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10월25일 오후5시께 A은행 평택금융센터에서 100달러 위조지폐 65매를 환전하려다 이를 이상히 여긴 은행원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B씨는 경찰에서 “채권자에게 받은 지폐를 환전하려 한것 일뿐 위조지폐인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B씨가 채권 추심을 받았다는 C씨가 3년 전 사망한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위조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10일 오전 5시26분께 평택 신장동 상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2층짜리 상가주택의 1층 옷가게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2층 거주자 가운데 거동이 불편한 90대 여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구조에 나서 10여분 만에 무사히 구조했다. 불은 오전 5시48분께 진화됐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피해 규모와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평택지역에서 도축장에 보내지던 젖소가 도로 위로 탈출했다 3시간여 만에 포획됐다. 9일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께 평택시 모곡동 일대에서 "젖소가 도로를 돌아다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경기대로 위를 돌아다니는 젖소를 발견하고 도로 바깥쪽으로 이동시켜 마취총으로 포획했다. 직후 젖소 소유주를 확인해 오후 1시 20분께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젖소가 트럭에 실려 도축장으로 향하던 도중 도로 위로 탈출한 것 같다”며 “젖소 포획 과정에서 차량이나 시민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평택지역 취업 평균연령이 40대 초반으로 전국 및 경기도 연령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제신도시가 위치한 고덕동은 30대 초반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9일 평택시와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 누리집 등에 따르면 실제 지역의 취업자 수는 2013년부터 매년 꾸준히 늘고 있으며 평균연령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45.3세)과 경기도(43.6세) 등보다 낮은 41.9세를 기록했다. 이 중 국제신도시가 있는 고덕동의 경우 평균연령이 33.1세로 수도권 읍·면·동 중 가장 젊은 것으로 조사됐다. 출생아 수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023년보다 10.8% 증가한 4천110명으로 집계됐다.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런 증가율은 인구 50만명 이상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지난해 시·군 출생아 수 증가율은 평택시에 이어 수원시(9.0%), 화성시(7.4%), 안양시(6.7%), 파주시(5.1%) 등이었으며 전국 출생아 평균 증가율은 3.1%로 나타났다. 최근 6년(2018~2023년)간 주택 수가 전국 기초지자체 중 두 번째로 많이 증가했고 2019년 평택시가 대도시로 진입한 이후 인구 50만 이상 시·군·구 중 가장 높은 조혼인율을 매년 기록하고 있다. 시는 높은 출생아 증가율과 관련해 취업자, 젊은층의 유입, 주택 보급, 높은 혼인율 등이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장선 시장은 “반도체 등 미래산업 활성화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고 고덕과 지제역 인근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이 활발히 이뤄져 젊은층의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시는 전날 아동친화도시 상위인증을 위한 총괄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평택시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및 전략사업 실무추진단 등 27명이 참석했다. 이날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들은 소외되는 대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장애아동에 대한 보충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시는 올 상반기 새롭게 수립되는 4개년 전략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바쁘신 와중에도 보고회에 참석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인증을 위해 계속해서 추진될 조사 및 용역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파트 베란다를 통해 여성이 사는 집 안으로 들어가려 한 40대 성범죄 전력자가 범행 9일 만에 뒤늦게 구속됐다. 평택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29일 오후 10시50분께 평택의 한 아파트 1층 여성 B씨가 사는 집 안을 몰래 들여다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에어컨 실외기를 밟고 베란다 바깥쪽으로 올라간 뒤 이중창으로 된 창문 중 외창을 10㎝가량 열어 안으로 들어가려 시도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B씨가 "누구야"라고 외치면서 소리 지르자 달아났다. 사건 당시 집 안에는 B씨와 어린 자녀들만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과거 주거침입 강간상해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전자발찌 착용자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3일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이로부터 나흘이 지난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한 A씨를 상대로 보강 조사를 한 뒤 다음 주 중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인 아내를 흉기로 협박한 후 달아난 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미국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1시51분께 평택시 고덕면의 자신의 주거지 앞 노상에서 아내 B씨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다. ‘외국인 남성과 여성이 싸운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B씨와 목격자들을 상대로 피해 진술을 청취했다. B씨는 “남편과 차량으로 귀가하던 중 운전을 난폭하게 해 말다툼을 했고, 집 앞에 도착해 흉기로 위협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직후 아들을 데리고 차량에 탑승해 도주했다. 경찰은 B씨가 주한미군인 것을 감안, 미헌병과 협업해 이날 오후 3시20분께 운전 중인 A씨를 발견한 뒤 주거지로 유인해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평소 연락이 잘 되지 않는 아들과 전화상으로 다투던 70대 노인이 아들이 운영하는 정비소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8시10분께 자신의 아들 B씨가 운영 중인 평택시 서탄면의 한 정비소에서 불을 지르려 한 혐의다. 그는 B씨가 평소 전화를 잘 받지 않자 당일 전화상으로 B씨와 이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 “불을 질러버리겠다”고 말하며 정비소 내부에 보관 중이던 기름을 바닥에 뿌렸다. 정비소 폐쇄회로 (CC)TV로 범행 장면을 목격한 B씨는 “아버지가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고 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정비소 내부 바닥에 기름이 뿌려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정비소 인근에 있는 A씨를 발견,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평택 도심을 관통하는 경부선 철도의 지하화가 추진된다. 5일 시에 따르면 경부선 철도로 도심이 동서로 단절된 상황이어서 철도 지하화를 통해 동서 지역을 연결하고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말 지역 내 철도 지하화 사업에 관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내년 3월 말까지 진행될 이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도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지하화사업을 구체적으로 제안할 방침이다. 시는 이 용역을 통해 오는 5월 말까지 지하화 추진 구간을 선정한 뒤 국토부의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에 반영되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각 지자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말 지하화 추진 철도 구간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부선 철도의 평택지역 통과 구간은 진위역에서 평택역까지 20㎞가량이다. 시 관계자는 “지하화 구간 선정에는 상부 개발 등을 통해 지하화 사업비 마련이 가능한지 등이 주요 검토 사항이 될 것”이라며 “지역 내 경부선 철도 지하화가 이뤄지면 동서 지역의 균형발전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