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공에 우는 ‘안산 마리나큐브’…“하자투성이, 못 살겠다” [현장, 그곳&]

“해양·레저·관광·주거·상업이 동시에 어우러진 국내 유일무이 워터프론트 시티를 경험해보세요.” 시화 MTV와 반달섬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생활형 숙박시설이라며 대대적인 홍보를 펼쳤던 안산 마리나큐브가 부실시공 및 관리 미흡으로 수분양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호실 누수 및 주차장 배수 불량 등 부실시공에 따른 문제가 빚어지고 있는 데다 화재 후 안전조치까지 미흡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오전 9시께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마리나큐브(생활형 숙박시설) 분리수거장 대리석 재질의 외벽에는 지난 8월 담뱃불에 의해 화재가 발생하면서 그을렸던 흔적이 선명히 남아 있었다. 당시 인근에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가 함께 타며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뻔한 상황이었지만 이날도 여전히 분리수거함이 아닌 곳에 걸쳐 종이박스와 플라스틱 물병, 콜라 캔, 소파 등이 30여m에 걸쳐 나뒹굴고 있었다. 한차례 화재사고를 겪은 후 2개월여가 지난 현재까지 쓰레기 정리 등 화재 예방 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더 큰 문제는 건물 내부 상황이었다. 수분양자 A씨는 올해 여름 창가 쪽 천장에서 물이 새는 피해를 입었다. 시도 때도 없이 물방울이 뚝뚝 흘러내려 바닥이 흥건해질 정도였다. 누수 피해는 주차장에서도 이어졌다. 비만 내렸다 하면 천장과 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물로 바닥이 금세 물바다로 변했고, 결국 가뜩이나 협소한 주차장에 주차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잦아졌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수분양자 B씨는 최근 방바닥과 벽 등에서 진드기 50여마리를 발견하기도 했다. 이후 자체적으로 살충제를 살포하고 있으나 진드기가 계속 발생하는 등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A씨는 “이게 지어진 지 1년도 안 된 건물이라니 믿기지 않는다”며 “시공사와 관리실에 지속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날 안산시 등에 따르면 ㈜태룡건설은 2021년 4월7일 성곡동 838-7번지 일대(대지면적 2천4㎡)에 연면적 2만2천749㎡ 규모(지하 1층~지상 28층)의 마리나큐브(생활형 숙박시설)를 착공, 올해 2월27일 완공했다. 그런데 입주 후 호실 및 주차장 누수와 화재, 진드기 등의 각종 문제가 잇따랐고 수분양자들은 시공사와 관리실에 대책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태룡건설 관계자는 “현재 누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호실을 파악하고, 대처 중”이라며 “이후에도 같은 피해가 반복될 경우 지속 보수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마리나큐브 관리 주체인 디플러스프라퍼티 관계자는 “분리수거장 정비 등 화재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고, 진드기 방재 작업도 벌이며 원인을 찾고 있다”며 “또 시공사에 지속 공문을 보내는 등 누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안산시의회 연구단체, 아산시의회·예산시장 벤치마킹

안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인구정책 연구모임’은 시의 인구감소 실태 점검 및 대응방안 모색은 물론 인구정책 파악과 상권 활성화 방안 모색 등을 위해 충남 아산시의회와 예산시 예산시장을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의원연구단체 소속 최찬규, 최진호, 설호영 의원과 의회사무국 입법지원팀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의원연구단체 일행은 첫 방문지인 아산시의회에서 아산시청 여성복지 및 인구정책 관련 팀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양 도시의 인구 현황을 비교하며 아산의 인구정책 등을 파악했다. 이는 최근 아산시가 다양한 기업 유치 뿐 아니라 정주 여건 개선, 출산 양육에 관한 특색있는 정책 등을 시행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아산시는 최근 10년간 외국인 수도 120% 가량 증가, 외국인이 도시 인구의 10%를 차지하는 등 안산시와 인구구성도 비슷해 정주 여건 개선에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의원연구단체는 분석했다. 이어 의원연구단체 일행은 최근 시설 리뉴얼로 지역 상권 활성화와 청년상인 육성의 성공 사례로 떠오른 예산시장을 방문, 상권 활성화를 통한 인구 유입 방안을 모색했다. 최찬규 대표의원은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지역 소멸의 위기 속에도 지혜로운 관련 정책으로 모범 사례를 만들고 있는 두 곳을 방문, 선진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안산시 '다문화 음식문화거리' 지정 구역 확대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음식문화거리 지정 구역이 확대된다. 음식점이 204곳으로 증가한 데 따른 조치로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다. 10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음식문화거리 지정 구역을 기존 원곡동 일원(면적 8만7천611㎡, 음식점 93곳)에서 다른 원곡동 일원(총면적 16만2천268㎡, 음식점 204곳)까지로 확대한다. 지난 2009년 경기도가 지정한 원곡동 다문화음식문화거리는 안산만의 독특한 세계음식 관광 자원을 갖춘 국내 최대 외국인 밀집 지역으로 각 나라의 독특한 인테리어는 물론 현지 조리사가 직접 요리하는 세계 각국 음식을 맛볼 수 있어 내·외국인 모두가 즐겨 찾는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시는 이번 지정 구역 확대와 함께 ▲QR코드 활용 다국어 메뉴판 제작·보급 ▲확대 지정 구역 내 통일된 음식점 표지판 제작·설치 ▲음식점 일대일 맞춤형 위생 컨설팅 교육 및 교육수료 인증 현판 제공 등을 통해 이곳을 방문객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안산의 명소로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시는 대부도 방어머리음식거리, 댕이골 전통음식거리, 원곡동 다문화음식거리 등 7곳을 음식거리로 지정해 다양한 음식문화 개선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음식문화거리 지정 구역 확대를 통해 관광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 '제4회 김홍도 축제' 성황리에 마무리

제4회 안산 김홍도축제가 사흘 동안 15만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천재 화가 김홍도 예술혼을 소재로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지역 대표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올가을, 김홍도를 만나다’를 주제로 지난 8일까지 2박3일 동안 화랑유원지 단원각 일원에서 펼쳐진 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및 먹거리 등이 펼쳐진 가운데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김홍도 작품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전시 콘텐츠 ‘거리로 나온 김홍도 미술관’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와 함께 ‘단원각 미디어파사드’를 처음 선봬 김홍도 작품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김홍도 마당극, 김홍도 마을, 전통놀이터 등 김홍도의 일생과 작품을 구현한 대표 프로그램과 김홍도 사생대회, 조선주막, 체험부스, 포토존 및 관광 도시 안산을 알리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안산시새마을회, 단원자율방범대, 단원모범운전자회, 안산시자원봉사센터, 맘카페 안산시흥맘모여라 및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외친 폐막선언을 끝으로 화려한 축제의 막을 내렸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은 단원 김홍도 선생의 얼을 이어받아 문화와 예술이 삶에 녹아 있는 문화예술 도시”라며 “김홍도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함으로써 역사와 문화의 중심도시 안산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시의회, '선감학원 추모제' 참석해 피해자 기려

안산시의회 의원들이 경기도창작센터에서 개최된 ‘제8회 선감학원 추모문화제’에 참석, 선감학원에서 희생된 피해자들의 넋을 기렸다. 9일 안산시의회에 따르면 선감학원아동피해대책협의회와 경기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린 이번 추모문화제에는 송바우나 시의회 의장과 이대구 의회운영부위원장을 비롯해 안산시 부시장, 경기도 의원, 경기도 부지사 및 시민 등 300여 명이 함께 자리했다. 행사는 개막선언과 추모사, 헌화, 추모문화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시의원들은 국가 권력에 희생된 선감학원의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기 위해 경건하게 예식에 참여했다. 시의회를 대표해 추모사를 한 송바우나 의장은 “선감학원 사건은 일제강점기부터 시작, 40여 년간 아동들이 공권력의 폭력과 노역으로 희생당했던 우리 민족의 비극적인 근현대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가슴 아픈 사건”이라며 “부끄러운 역사이지만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기에 반드시 기억해야 하고 선감학원 사건이 더욱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져 우리 사회가 인권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귀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추모사에 이어서는 단상에 올라 희생자들을 기리는 국화를 헌화한 뒤 이어진 합창 등 추모문화공연을 참관했다. 한편, 선감학원 사건은 일제강점기인 지난 1942년부터 1982년까지 국가 권력이 ‘부랑아 교화’라는 명분으로 4천700여 명의 소년들에게 강제 노역과 구타 등 가혹행위를 가하며 인권을 유린한 비극적인 사건으로 지난 2022년 10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가 이 사건에 대해 ‘공권력에 의한 아동인권침해’로 결론 내린 바 있다.

서강원 해병대 안산시 전우회장, 시민안전모델 선봉장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이 완벽히 정립될 수 있도록 해병전우회가 솔선수범하고 관·경과의 촘촘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활동을 아끼지 않을 것 입니다.” 안산형 시민안전모델 구축을 위해 선봉장에 나선 서강원 해병대 안산시 전우회장(52). 모범적인 복무 생활과 전역 후에도 지역사회를 위해 끊임없는 봉사와 헌신을 해오고 있는 서 회장은 지난 1992년 입대해 27개월여 동안 해병대원으로 복무하며 각종 작전에 투입, 다양한 활동을 했으며 전역 후 해병대 안산시 전우회에 가입했다. 그는 30여년에 가까운 시간을 전우회에 몸담으며 안산을 위해 일해 왔다. 이 같은 노력은 시장, 도지사, 경찰청장 등으로부터 수많은 표창과 감사패를 받기도 했으며 2022년부터는 안산시전우회장을 지내 100여명이 소속된 전우회의 리더로서 조직을 이끌고 있다. 수상 경력이 말해주듯 지역사회 활동에 진심인 그가 이토록 봉사를 꾸준히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해병대정신’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는 “국민 없이는 전투도 없다는 애민정신, 안되면 될 때까지의 인내정신, 해병대는 후퇴라는 단어가 없다는 임전무퇴의 정신이 군 생활 동안 몸과 마음에 새겨졌고, 이 해병대정신은 지금까지 이어져 안산시민을 위한 무조건적인 봉사와 지역에 대한 뜨거운 사랑의 바탕이 되고 있다”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해병대 안산시 전우회의 활동 범위는 청소년 선도 보호에서부터 범죄예방 야간 방범 순찰, 선진교통문화 정착 운동, 환경 보호, 인명구조, 재해재난 활동 그리고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활동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다양하다. 그 가운데 대표적 활동은 시화호 및 화랑유원지 등의 환경정화 운동이다. 전문적인 잠수 인원과 장비, 정화 활동을 운용할 수 있는 보트까지 구비된 민간 영역은 해병전우회가 유일한 실정이며 이를 적극 활용해 수상 인명구조 및 수질개선을 위한 수중 쓰레기 수거작업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최근 안산시는 경기남부청과 함께 전국 최초로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을 출범시켰다. 이번에 도입된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은 민생안전도시로의 정착을 위해 민·관·경이 각자 부여된 역할을 충실히 수행, 각 주체 간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협력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그 특징인데 해병전우회는 그중 민간 부문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미 지난 8월 말과 9월 초 두 차례 시민안전모델 구축을 위한 민·관·경 합동 순찰 활동을 벌였고 해병전우회는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공동체 치안이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참여했다. 지난 9월20일 안산시외버스터미널 일대에서는 시민안전모델의 핵심 사항이 총망라된 이상동기 범죄대응 상황조치 모의훈련이 실시됐고 훈련 상황에서 해병전우회는 신속한 출동을 통해 시민들의 원활한 대피와 통제를 유도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일조했다. 서 회장은 “전국 최초로 민·관·경·소방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훈련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했다”며 “해병대 전우회를 비롯해 자율방범대, 로보캅 순찰대까지 각 민간단체가 모든 시민이 안전한 안산을 만들기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민근 안산시장, 2023년 대한민국 자치 발전 대상 수상 영예

안산시는 이민근 시장이 ‘2023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에서 기초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은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의 특색 있는 자원을 활용하거나 독창적인 행정을 통해 지역 혁신과 발전에 모범이 되는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의원, 민간 등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 시장은 실질적인 주민자치를 통한 공동체 활성화, 주민 직접 참여제도 개선으로 주민이 주인이 되는 건강한 공동체를 형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찾아가는 이동 시장실 ‘시민과 함께, 가치 토크’ ▲2023년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과의 대화 ▲연두 방문 형식을 타파한 ‘경로당 연두방문’ ▲주민이 참여하는 안산형 주민자치회 ‘주민총회’ 개최 등을 지속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민생문제에 직면한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경청하고 각 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지닌 전문가들과 함께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데 주력했다. 아울러 ‘시민참여 행정’ 구현을 위해 ▲변화를 꿈꾸는 시민과 참된 동행 ‘시민동행위원회’ 운영 ▲갈등을 넘어 화합을 모색하는 ‘갈등조정협의회’ ▲동행정복지센터 주도의 민관협력 기반 생활 밀착 공공서비스 ‘행복마을관리소’ 등을 운영해왔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민선 8기 시정 운영의 핵심 가치는 시민”이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참된 동행으로 ‘시민중심도시’ 안산 조성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를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사소한 사안부터 중요한 의사결정까지 각계각층 시민들과 시정 전반을 함께 의논하고 현장 소통을 통해 시민과 함께 자유로운 혁신도시 안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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