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이주 160주년을 기념하는 제8회 고려아리랑 축제가 6일 안산시 단원구 선부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고려인의 개척정신을 기리고, 1937년 강제 이주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며, 국내 체류 중인 고려인 동포들과 내국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위해 마련됐다. 고려인․한인 이주 160주년 기념사업 안산추진위원회와 안산시 고려인문화센터, 대한고려인협회, (사)너머 등이 공동 주최·주관하고 재외동포청과 안산시 등이 후원한다. 다양한 문화 공연 및 프로그램을 통해 고려인 동포들의 예술적 재능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BESTAR2024라는 이름의 고려인 콘서트도 진행된다. 고려인 상점과 다양한 시민 참여, 홍보 부스 등도 운영되는데 상점은 고려인 동포들이 직접 운영하는 공간으로 고려인의 문화와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시민 참여 부스에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김홍선 추진위원장은 “고려인의 항일정신을 재조명하고 한민족 연대감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은철 (사)너머 이사장은 “한민족 자부심을 갖고 화합과 연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큼 다가온 가을의 푸른 하늘 빛이 따사롭게 내려앉은 안산 대부바다향기 테마파크에서 ‘2024 안산마라톤대회’가 28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기도 서해안의 대표 관광도시인 안산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대회 참가자 5천여명을 비롯, 자원봉사자와 가족 및 동료, 관광객 등 1만여명이 함께했다. 경기일보와 안산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안산시와 안산시육상연맹이 주관하며 안산시의회와 NH농협은행 안사시지부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남·녀 하프코스와 10㎞, 5㎞ 건강코스 등 3개 코스로 나눠 다채롭게 펼쳐졌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안산마라톤대회에는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박해철·김현·용혜인 국회의원,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과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 이광종 안산시체육회장, 도·시의원 및 각급 기관·단체장 등이 함께해 대회를 더욱 빛냈다. 특히 마라톤의 살아 있는 전설 이봉주 선수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하프코스(21,0975㎞)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김용태씨(45·광명)가 1시간16분4초의 기록으로 남자부 우승을 자치했으며, 여자부의 경우 케냐 출신의 아나 완자루씨(38·서울 관악)가 1시간30분21초의 기록으로 골인 지점을 제일 먼저 통과했다. 10㎞ 코스는 아드리안씨(28·서울 관악)가 33분51초로, 송이슬씨(36·인천 연수)가 43분39초로 각각 남녀 우승을 차지했다. ‘대부도에 취하자, 즐기자, 빠지자 그리고 대부에서 놀자’를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는 대부도의 특산물인 대부포도 축제와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 제공은 물론 먹거리 그리고 볼거리 및 즐길거리 등 풍성한 행사로 이곳을 찾은 방문 및 광객들에게 다채롭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미스트롯2의 김의영 등이 출연, 화려하고 신나는 축하공연을 펼친 대회에서는 특별 이벤트 경품행사로 소형 자동차에 이어 냉장고와 대형TV, 자전거 등 풍성한 경품행사도 이어져 대회의 즐거움을 더했다. 이민근 시장은 “대회 참가를 위해 안산을 방문해 주신 선수 및 가족 여러분을 환영하며, 올해로 조성 30주년을 맞은 시화호의 푸른빛과 시원한 바람을 만끽할 수 있는 탁 트인 코스와 같은 기간 동안 개최되는 다양한 축제들과 연계, 예년보다 풍성한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신항철 회장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대부도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마라톤을 즐기시고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며 “안전하고 원활한 진행을 위해 애써주신 관계자분들과 교통통제 및 의료 등의 분야에서 도움주신 경찰, 자원봉사자, 모범운전자 그리고 불편을 감수해 주신 안산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인터뷰 이민근 안산시장 “함께 뛰는 기쁨 ‘만끽’… 전국대회 발돋움” “이번 대회는 스타팅 라인에서 피니쉬 라인까지 수도권을 대표하는 해양생태 관광도시 안산을 오롯이 느끼며 마음껏 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 했습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2024 안산마라톤 대회’를 맞아 “마라톤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전국 각지에서 참가 신청서를 접수한 러너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환경을 주제로 출발한 이번 대회는 상쾌한 바닷바람이 가득한 해안과 아름다운 주변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다채로운 코스로 운영되며, 안산시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모인 마라톤 애호가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전국적인 대회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특히 올해는 시화호 조성 30주년을 맞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 형태로 기획됐으며, 시화호의 푸른빛과 시원한 바람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에서 여러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족, 친구, 연인 등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대부포도 축제와 대부해솔길 걷기축제 등과 연계해 진행된 이번 대회는 난치병을 극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을 이어가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도 함께 참여, 러너들의 기대감을 더한 뜻깊은 대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지난 대회 출전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참가자들과 함께 달리며 러닝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어 행복했으며, 흔히 인생에 비유하기도 하는 마라톤은 열정과 감동이 있는 스포츠이기도 하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넘어서며 기록보다 완주하는 과정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종목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내년 대회는 더 풍성하고 더 멋진 대회로 여러분과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 안산마라톤대회 '영광의 주인공' ■ 남자부 하프코스 우승 김용태씨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에 한번 더 1등” “바닷바람도 불고 바다 구경도 하면서 대회에 임해서 좋고,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2024 안산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김용태씨(45·광명)는 1시간16분40초의 좋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1위의 월계관을 썼다. 김씨는 “평소에 조깅을 많이 하고, 다른 분들이랑 같이 뛰면서 연습했다”며 “같이 뛰어주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힘이 됐다”고 말했다. 올해로 10년 차 마라토너인 김씨는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실력을 다져왔다. 특히 김씨는 지난해 9월 17일에 열렸던 ‘2023 안산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김씨는 이번 마라톤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김씨는 “다음 달 메이저 대회 때 잘 완주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으로 응원해주신 분들께 꼭 보다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여자부 하프코스 우승 아나 완지루씨 “새로운 기회 준 한국에 너무 감사하고 덕분에 우승” “제 인생에서 새로운 기회를 준 한국에 너무 감사하고 덕분에 우승해서 매우 기뻐요.” ‘2024 안산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아나 완지루씨(38·케냐)는 1시간30분23초의 호기록으로 1위의 기쁨을 누렸다. 서울 신림동에 거주하면서 직장인이자 아마추어 마라토너인 아나씨는 타국 땅에서 고향에 대한 향수를 극복하고 친하게 지낸 한국 지인들의 권유를 받아들여 이번 대회에 참가해 머나먼 이국땅에서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아나씨는 “고향을 떠나 솔직히 그리움 때문에 힘들기도 했지만, 한국 친구들의 위로와 격려로 용기를 내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1위까지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우승 소감을 드러냈다. 아나씨는 “제 인생에서 새로운 기회와 우승까지 준 한국에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의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코리안 드림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출자타당성에 대한 연구용역의 문제점과 과제’에 대한 학술토론회가 지난 27일 오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더불어민주당 안산시갑·을·병 양문석·김현·박해철 국회의원 주최로 개최된 이번 학술토론회는 안산시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진행된 출자타당성 연구용역보고서의 주요 내용과 문제점을 진단하는 한편 초지역세권 개발의 바람직한 추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기효성 어반랩 도시기획협동조합 대표는 “도시개발사업은 도시발전을 위한 수단이지 개발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며 현재 사업구도에서 충분한 개발이익 확보가 가능한지 그리고 계획된 공공시설이 타당한지 의문”이라고 연구용역 결과를 분석했다. 이어 ▲주변 지역과 통합계획 수립 ▲화랑호수와 시설녹지를 활용한 오픈스페이스체계 구축 ▲지상철도에 의한 공간단절 극복 ▲입체설계에 의한 대중교통 환승거점 조성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두 번째 발재자인 정상훈 가천대 도시계획조경학부 교수는 “초지역세권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지역”이라며 “PFV 방식의 개발을 당연시하기 보다는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첨단산업 대기업 유치하는 한편 지역 문화 거점으로 시민들의 여가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박해철 의원은 “초지역세권의 조속한 개발에는 이견이 없지만 용역 내용만을 갖고 주민들에게 설명을 하는 지금의 추진 방식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초지역세권 개발은 안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안산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불이 나 주민 1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다행히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8일 안산단원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의 한 5층짜리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있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난 4층과 이웃 주민 등 1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진화에 나서 20여분 만에 불을 모두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경위를 조사 중이다.
시흥·안산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이세희)는 27일 특수상해, 폭행,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단체등의구성·활동) 등 혐의로 폭력단체 조직원 25명 가운데 12명은 구속상태로 13명 불구속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2년 가을부터 지난해 4월까지 다른 지역 조폭들과 다툼을 일삼고 내부규율 확립을 이유로 자신들의 조직원을 폭행한 혐의다. 또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유없이 폭행하거나 가게에서 난동을 부리고 술값 등을 계산하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학교후배를 협박해 허위로 사업자 등록하게 한 뒤 대출을 받아 갈취하고 대포통장과 대포유심 등을 빼앗기도 했다. 또 수사가 개시되자 제보자에 대한 보복을 계획하거나 신고자에 고소 취소를 종용하며 보복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은 왜곡된 가치관을 드러내면서 위화감을 조성하고 지역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경찰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조직폭력 사범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 및 엄정 대응을 통해 시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사회 안전을 지키는 검찰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딸 명의 편법대출 및 재산축소 신고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국회의원(안산시갑)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1부(김형원 부장검사)와 형사4부(이동근 부장검사)는 2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사기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양 의원을 불구속기소 했다. 또 사기 혐의 공범으로 양 의원 배우자 A씨와 대출모집인 B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양 의원의 딸이자 ‘편법 대출’ 채무자인 C씨는 부모의 요청으로 소극적으로 가담한 점 등이 참작돼 기소유예 처분됐다. 양 의원 등은 2021년 4월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 구입자금 명목으로 대부업체와 지인들로부터 차용한 돈을 상환할 목적으로 대학생 자녀 C씨가 정상적으로 사업을 하는 것처럼 속여 수성새마을금고로부터 기업운전자금 대출금 11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기업운전자금 대출은 사업자의 생산·판매 활동 등에 사용되는 자금을 지원하는 대출이다. 검찰은 양 의원 부부가 2020년 8월 서초구 부동산 매매계약 체결 당시부터 부동산 중개인으로부터 '사업자를 내서 집을 담보로 저금리로 갈아타는 방법'을 듣고, 부동산 대출 규제를 피하기 위한 '규제 우회 대출'에 대한 기사를 공유하고 사업자 등록 시점을 미리 상의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공모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양 의원은 새마을금고를 속여 대출 받은 11억원을 서초구 아파트 구입을 위해 빌린 채무변제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 의원 등은 기업운전자금으로 대출받은 경우 대출실행 후 3개월 내 대출금을 사업자금으로 사용했음을 소명해야 하자, 마치 딸 C씨의 사업 용도로 사용된 것처럼 합계 6억5천200만원 상당의 허위 거래명세서 7장, 계좌거래 내역서 2장을 위조해 새마을금고에 제출한 혐의(사문서위조 등)도 받는다.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양 의원은 지난 3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 새마을금고 측에서 '딸 명의 사업자 대출'을 먼저 제안했으며 ▲ 대출로 사기당한 피해자가 없으며 의도적으로 새마을금고를 속인 바 없고 ▲ 새마을 금고는 대출금이 대출 명목으로 제대로 사용되는지 확인 절차를 거친바 없다는 취지의 해명 글을 게시했다. 그러나 검찰은 새마을금고가 먼저 대출을 제안한 바 없고, 기업운전자금 용도인 것처럼 새마을 금고를 속인 데 따라 대출이 이뤄졌으며, 새마을금고가 대출금 사용처 확인 절차를 이행한 것으로 확인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지난 3월 지역구 정당 후보자 선출을 위한 당내경선 여론조사에서 선거구민을 상대로 권리당원 여부를 거짓으로 응답하도록 유도한 혐의로 양 의원 선거사무장 D씨도 불구속기소 했다.
서울반도체가 자체 개발한 ‘노 와이어(No Wire)’ LED 기술이 유럽 전역에서 특허 보호를 인정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술을 도용한 세계 6위 LED업체인 에버라이트가 제기한 특허 무효소송을 유럽 특허청 항소재판부가 지난달 말 기각, 서울반도체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이로써 서울반도체의 노 와이어 기술인 와이캅(WICOP) 특허는 유럽 18개 회원국에서 인정받을 게 됐다. 앞서 서울반도체는 지난 2018년 영국 특허 법원의 판결을 시작으로 지난 7년 동안 5개국에서 진행된 16건의 에버라이트와의 특허 소송에서 100% 승소했으며, 조명,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와이캅 기술과 관련된 소송은 물론 LED 원천 특허 기술을 가리는 소송에서도 모두 승소, 해당에서 기술 우위를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20여 년간 새로운 빛을 만들기 위해 매년 매출의 10%(1억 달러) 가량을 연구 및 개발(R&D)에 투자하며 자연의 빛을 내는 ‘썬라이크(SunLike)’ 노 와이어 기술인 ‘와이캅’ 등의 개발에 성공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LED업계에서 1만8천여 개의 광반도체 특허를 보유하며 이번 소송에서도 첨단기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정훈 서울반도체·서울바이오시스 대표이사는 “특허 침해 판결 이후에도 제품 번호만 바꿔 판매하는 교활한 기업들과 침해 행위를 알면서도 몇 센트 아끼려, 특허 침해 제품을 사용하는 거대 기업들이 젊은 창업자들과 혁신하는 기업들을 절망시킨다”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24일 안산시글로벌다문화센터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협의회(ERT) 주최로 개최된 ‘제5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에 참석했다. 나눔프로젝트는 지난 2022년 출범한 대한상공회의소 ERT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발전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이주배경 가족의 국내 정착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날 프로젝트에는 정부 및 지자체, 경제계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사회적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민근 시장과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배상업 법무부 외국인정책본부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등 정부·지자체·경제계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이주배경 가족의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현장 애로사항 등을 경청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저소득 다문화가족 아동·청소년에 아동 학업환경 및 재능개발 지원과 미등록 이주아동 및 중도입국자녀에게는 제도권 밖 난민 자녀 등의 생활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경기지역 상공회의소와 기업들은 외국인근로자 및 배우자를 대상으로 한국 사회 적응을 위한 교육지원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주배경 가족 토크 콘서트에서는 ▲이주배경 청소년 ▲결혼 이주여성 ▲외국인지원 상담사 ▲지원시설 종사자 등 관련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이 패널로 참여, 한국 정착 시 겪는 어려움과 건의 사항에 대해 대화를 나눴으며, 우리 다문화어린이합창단의 작은 음악회 공연도 선보였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앞으로 경제계도 이주배경 가족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근 시장도 “안산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도시인 만큼 이주배경 가족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적응하고 원활하게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안산을 방문해 주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인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단원구 성곡동을 비롯한 지역 세 곳에 화물트럭 등 대형 차량 임시주차장 조성을 끝내고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대형 차량 임시주차장은 단원구 성곡동 821번지(274면), 초지동 666-2번지(205면), 초지동 671-8번지(106면) 등으로 총 주차면수는 585면이다. 시는 주거지 주변에 불법으로 밤샘 주차하는 화물트럭 등 대형 차량들로 인해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는다고 판단하고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대형 차량 주차공간 조성에 주력해 왔다. 시는 팔곡이동 95번지 일원에도 대형 차량 임시주차장(190면)을 조성해 11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선부동에도 380면 규모의 대형 차량 공영차고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대형 차량 임시주차장이 운영됨에 따라 밤샘 주차행위 단속도 강화된다. 대상은 2.5t 이상 영업용 화물차, 전세버스 등으로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차고지로 신고한 곳에 주차하지 않고 주택가 이면도로 등에 밤샘 주차하는 경우다. 이민근 시장은 “화물트럭 등 대형 차량 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해 주민에게는 안전한 일상, 대형 차량 운전자에게는 안전한 주차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가 오는 10월 중 정부 측에 ‘경기 경제자유구역(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신청할 계획인 가운데 안산사이언스밸리(Ansan Science Valley)에 대한 지구 지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실시한 9월 언론 브리핑을 통해 민선8기 역점 사업인 경제자유구역 사동 ASV 지구의 추가 지정을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된 안산시는 경기경제자유구역청과 지구개발계획 준비에 이어 ▲기업투자 유치 ▲주민설명회 ▲산-학-연 기관과의 협력 등 행정력을 집중,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중지를 모으고 있다. 안산 ASV 지구는 거점 대학인 한양대 ERICA캠퍼스를 중심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기연구원 등 교육·연구기관들과 경기TP를 중심으로 LG이노텍을 비롯, 200여 개 중소벤처기업들이 집적해 있으며 4천600여 명의 우수인력이 근무하는 산·학·연 클러스터 구역이다. 특히 최근에는 카카오데이터센터 준공과 미국 반도체 솔루션 공급기업 인테그리스(Entegris)의 코리아 테크놀로지센터 유치 및 착공, 산업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과 제조혁신 종합지원을 위한 디지털전환허브 개관, 로봇직업교육센터 공모 선정 등 첨단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시는 이같은 혁신역량을 바탕으로 인접한 스마트허브(반월·시화국가산단)와 연계한 ‘첨단로봇·제조’ 중심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 글로벌 경제자유도시로의 발돋움은 물론 정부 추진 과제인 세계 3대 로봇 강국으로의 도약에 앞장선다는 구상이다. 시는 지난 20일까지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에 대한 주민 의견 청취를 마친 상태며, 앞으로 한양대 ERICA캠퍼스 혁신파크에 대한 국토부 사전 협의를 마무리한 뒤 오는 10월 중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 사동(ASV)지구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을 통해 제조업 위주인 안산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IT·로봇·스마트제조·신재생에너지 등 지속 가능한 혁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첨단로봇·제조 특화도시로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