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기후 변화 위기 극복 위해 전 세계 지방정부 연대와 협력 강화해야"

기후 변화 위기를 극복하려면 세계 지방정부가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덴마크 코펜하겐 외교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9차 한국-덴마크 녹색성장동맹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발제자로 참석한 염 시장은 이날 기후변화와 환경, 에너지 문제 해결에 세계 지방정부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제2차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와 제4차 아-태 환경장관 포럼에서 세계 지방정부 간 연대와 협력의 지평을 넓혀나가기 위한 세계 지방정부 대표회의(가칭)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제9차 한-덴마크 녹색성장동맹회의에는 염태영 시장과 조명래 환경부장관, 레아 베르멜린(Lea Wermelin) 덴마크 환경식품부장관, 야곱 밀러 닐센(Jacob Moller Nielsen) 환경식품부 차관보, 야곱 B. 요한센(Jacob B. Johansen) 오르후스시장, 박상진 주 덴마크 한국대사,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장 등 양국 인사가 참석해 순환 경제를 주제로 토론했다. 염 시장은 회의가 끝난 후 요한센 시장과 회담을 하고, 수원시와 오르후스시의 교류ㆍ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인사는 이 자리에서 내년 6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P4G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과 덴마크 지방정부 간 공동 파트너십을 구축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2011년 시작된 한국-덴마크 녹색성장동맹회의는 지속가능한 발전, 녹색성장 등 양국의 민ㆍ관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각료급 대표가 참석하는 회의로, 1년에 한 차례 한국과 덴마크에서 번갈아 열린다. 정민훈기자

수원 신풍지구 문화공간 넓힌다

10여 년 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수원 신풍지구가 12일 문화 공간을 더욱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발 계획을 변경했다. 이날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8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수원 신풍지구(팔달구 신풍로 22 일원ㆍ면적 3만 9천886㎡)에 대해 상업용지를 줄이고 문화시설용지를 늘리는 식으로 개발ㆍ실시계획을 바꿨다. 이에 따라 당초 5천76㎡ 규모였던 상업용지는 1천712㎡ 규모(전체의 4.3% 비중)로 축소되고, 6천400㎡ 규모였던 문화시설용지는 1만 677㎡ 규모(26.8%)로 확장됐다. 또 도시기반시설용지에서도 변화가 생겼다. 광장 규모가 1만 8천926㎡에서 1만 7천432㎡(43.7%)로, 도로 규모가 5천699㎡에서 5천593㎡(14%)로 작아진 대신 공공용지가 687㎡(1.7%) 새롭게 추가된 것이다. 시는 이번 계획 변경을 거쳐 마련된 문화 공간 안에 미술관, 정조상설공연장 등 일종의 테마공원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원시 화성행궁 앞 광장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대규모 이벤트 공간을 조성해 관광객 및 시민 등의 편의를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한 공사는 오는 2020년 12월께 마무리된다. 내년께 신풍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시는 화성행궁 정문 등을 중심으로 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정조 관련 기획 테마여행을 모색하는 등 수원시 떠오르는 명소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신풍지구 개발 계획 변경으로 부지 위치 등을 바꾼 곳에 정조를 테마로 한 공연장 등이 세워질 예정이라며 장기간 계획한 사업인 만큼 시민에게 열린 문화 공간을 제공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수원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 평가’ 대통령상… 2년 연속 수상 ‘쾌거’

수원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19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12일 여수 베네치아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2018년 평가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던 수원시는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행정안전부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 평가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자전거 안전문화 조성에 우수한 성과를 거둔 전국 지자체ㆍ시민단체ㆍ기업 등을 선정하는 것이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ㆍ안전사고 예방 정책, 자전거 관련 우수ㆍ특수 시책, 자전거 도로 유지 관리 등을 평가한다. 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꾸준히 자전거 관련 인프라(기반시설)를 확충해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를 만든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수원시는 ▲수원시민 자전거 보험 가입 ▲자전거 도로 확충ㆍ자전거 사고 저감 인프라 구축 ▲수원 청개구리 캐릭터 수원이 자전거 안전모 제작ㆍ보급 ▲민간업체와 협업으로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운영 ▲시민과 함께 자전거 타기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2012년부터 매년 가입한 수원시민 자전거 보험은 시민이 자전거 사고를 당했을 때 배상해주는 보험이다. 수혜 대상은 수원시에 주민등록이 된 시민, 등록 외국인 등 125만여 명이다. 올해부터 행정안전부가 승인한 전기자전거를 타다가 사고가 나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전거도로는 경수대로 등 3개 노선에서 4.1㎞를 확충했고, 호매실로 등 7개 노선(2.6㎞)은 노후 자전거도로를 포장해 노면을 개선했다. 또 화성행궁광장에 자전거 대여소 1개소를 설치했으며, 광교법조타운 등 10개소에 차양식 자전거 보관대를 세웠다. 아울러 수원이 캐릭터 자전거 안전모는 4천 개를 제작해 공영자전거대여소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내년에는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육에 참여한 초ㆍ중ㆍ고등학생들에게도 배포할 예정이다. 김용덕 시 안전교통국장은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시민들이 좀 더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수원시 생물다양성 포럼’ 개최… 수원청개구리ㆍ떼까마귀 등 서식지 보전 논의

멸종위기 1급 보호종인 수원청개구리를 보호하기 위해 체계적인 연구 활동을 통한 서식지 보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수원시는 1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시 생물다양성 포럼을 열고, 생태계ㆍ생물종을 보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수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전문가ㆍ환경활동가ㆍ시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기조강연, 지역사례 발표, 지정토론 등 순으로 진행됐다. 포럼에서 이정현 국립생태원 멸종위기복원센터 책임연구원은 수원청개구리 현황과 복원계획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치며 수원청개구리 서식지 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정현 책임연구원은 수원청개구리는 다른 청개구리에 비해 이동이 적고, 좁은 행동권을 갖고 있다면서 멸종위기 1급 보호종인 수원청개구리를 보호하려면 우선적으로 서식지를 보전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원청개구리 증식 연구를 위한 건강한 사육환경을 조성하고, 서식지 특성ㆍ행동권 등에 관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ㆍ분석해 서식지를 보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기섭 ㈔한국물새네트워크 상임이사는 떼까마귀의 생태와 수원의 떼까마귀 서식 관리를 주제로 지역사례를 발표했다. 이기섭 상임이사는 까마귀는 과거 동양권에서 신성하게 여겨졌으나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최근에는 해조로 취급받고 있다며 수원의 떼까마귀를 지혜롭게 관리하려면 시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떼까마귀가 전기줄이 아닌 숲에서 잠을 잘 수 있도록 방안을 연구ㆍ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희 광교생태환경체험교육관장은 생물다양성 인식증진을 위한 수원지역 사례를 통해 도시개발로 멸종 위기에 내몰린 주요 생물종ㆍ서식처를 보전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시민을 대상으로 한 생물다양성 인식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ㆍ보급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지정토론에서는 김충관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사무처장을 좌장으로 김한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조성식 극동대학교 교수, 류현상 칠보생태환경체험교육관장, 홍은화 수원환경운동센터 사무국장 등이 참여해 생물다양성 보전 방안을 논의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이 수원청개구리 등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에 적극적인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떼까마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수원 팔달구, 2019년 우수시책 5건 선정… 녹지공원과 ‘무장애통합놀이터’ 대상

수원시 팔달구(구청장 이훈성)는 올 한해 팔달구를 대표할 수 있는 2019 팔달구 우수시책 5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팔달구는 지난달 13일부터 22일까지 접수된 우수시책 22건을 대상으로 우수성, 효과성, 창의성, 파급성, 혁신성 등 5가지 항목을 2차에 걸쳐 평가한 결과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2팀 등 최종 5건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시책 사업 부서는 오는 31일 종무식에서 표창할 계획이다. 올해 우수시책 평가에서는 팔달구 녹지공원과의 전국 최대, The 큰 수원 무장애통합놀이터 조성사업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에 조성되는 무장애통합놀이터는 전국 최대 규모다. 사회적 약자와 일반 시민 모두 장애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인권놀이터이며 BF(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받아 2020년 5월에 개장 예정이다. 그 외에도 가정복지과 다문화 다중 보육시설 어린이집 하모니 사업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됐으며, 우수상으로는 건설과 수원천 쿨링포그시스템 사업이, 장려상으로는 행궁동 우리 행궁동 이야기, 행궁동 마을계획 수립 사업과 경제교통과 저녁시간 불법주정차 단속유예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팔달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행정의 수요자인 시민의 편의를 증진하고 창의적인 제안과 아이디어로 적극 행정을 추진할 수 있는 행정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수원 올림픽공원의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세요… 25일까지 공모

수원시가 이달 25일까지 수원 올림픽공원(권선구 효원로)의 새로운 이름을 공모한다. 시는 3ㆍ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수원지역 항일독립운동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올림픽공원을 리모델링하고, 새로운 이름을 공모하기로 했다. 올림픽공원에는 100주년 기념 조형물이 건립되며, 기존 조형물은 재배치할 예정이다. 이름은 올림픽공원의 역사를 반영한, 부르기 쉬운 명칭이면 된다. 수원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한 명당 1건 응모 가능하다. 동일한 이름의 응모작이 있으면 먼저 응모한 작품을 우선으로 심사하며 이미 사용되고 있는 명칭이나 상표권 등으로 보호받는 명칭은 선정대상에서 제외된다. 수원시는 내부 심사로 5건을 선정하고 온라인 투표를 통해 시민 선호도를 조사할 예정이다. 1ㆍ2차 점수를 합산해 당선작(1개)과 우수작(2개)을 선정한다. 당선작은 오는 2020년 2월3일 시 홈페이지에 공개되며, 당선작 응모자에게는 3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우수작 응모자에게는 1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수여된다. 공모 희망자는 시 홈페이지 공모접수 게시판에서 수원시 올림픽공원 명칭 공모를 클릭해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제출하면 된다. 한편 수원 올림픽공원은 1987년, 88서울 올림픽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했다. 평화의 소녀상, 수원 출신 독립운동가 임면수(1874~1930) 선생 동상 등 조형물이 있다. 이연우기자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