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아·태환경장관포럼’ 성공 개최 잰걸음

수원시가 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제4차 아ㆍ태환경장관포럼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7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아ㆍ태 환경장관포럼 추진기획단의 현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범선 추진기획단장(시 환경국장)을 필두로 한 기획단은 총 10여 명으로 구성돼 오는 11월30일까지 활동한다. 기획단은 △포럼 기본계획 및 종합계획 수립 △범시민 지원협의체 운영 △교통 및 안전의료 대책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환경부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수원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유엔환경계획(UNEP)과 함께 포럼의 주 회의 진행을 담당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회의에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이달 중에 회의 및 행사 전문업체 선정을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UNEP와 수원시 간 유기적인 논의를 위한 협력 체계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최근 유엔환경계획 아태지역사무소(UNEP ROAP) 실무단 등 관계자와 실무회의를 열고 프로그램 일정을 협의했다. 협의에 따라 포럼 첫 날인 9월8일에는 아시아ㆍ태평양 주요 그룹과 이해 당사자가 참여하는 포럼과 과학ㆍ정책ㆍ비즈니스 포럼이 열린다. 다음 날인 9일에는 고위 관리 회의, 10일에는 장관급 회의가 진행된다. 포럼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환경 관련 현장 방문을 일정이 마무리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아ㆍ태환경장관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환경부와 협의를 통해 차질 없이 포럼을 준비하고 있다며 세계 환경정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ㆍ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은 유엔환경계획(UNEP)이 주관하는 유엔환경총회의 지역별 준비 회의로, 아ㆍ태 41개국 정부와 국제기구, 민간단체 대표 등 500여 명이 환경 현안을 논의한다. 정민훈기자

[2020 열심히 뛰겠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

2020년 경자년(庚子年)을 맞아 수원시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올해 취임 10주년을 맞아 새로고침을 화두로 한 수원시정을 강조하며 지방분권 실현 의지를 다졌다. 민선 5기 수원시장으로 10년을 맞은 염태영 시장의 2020년 수원시정 구상을 들어봤다. -올해 목표와 주요 정책이 있다면. 올해 수원시정 화두로 새로고침을 제시했다. 올 한해 모든 것을 새로 고친다는 각오로 시정에 매진하겠다. 지금까지 해오던 사업, 정책, 행사 등을 다시 돌아보고, 더 알차고 꼼꼼하게 설계하겠다. 산적한 지역 현안과 숙원사업을 꼼꼼하게 챙기고, 강력한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쉼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 특히 자치분권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전국 지자체, 시민과 힘을 모으겠다. 2020년은 수원시가 명실상부한 지방정부로 바로 서는 해가 될 것이다.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입법, 재정, 행정, 조직이라는 4대 자치권 있는 지방정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이는 전국 최대 기초지자체인 우리 시의 소임이라고 생각한다. 시민의 힘은 위대하다. 시민들과 함께 진정한 자치분권의 시대를 열겠다.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새 역사를 여는 데 수원시가 앞장서겠다.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 국가로 거듭날 때까지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 얼마 남지 않은 제20대 국회 임기 내에서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을 비롯한 자치분권 관련 법률 제ㆍ개정안의 법제화를 매듭지을 수 있도록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하고, 지방분권형 개헌 논의의 불씨를 다시 살리겠다. 역대 최악의 식물 국회라는 오명을 쓰지 않으려면 국회가 막바지에라도 일을 하고,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 통과는 20대 국회의 마지막 과제다. 하루빨리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간곡하게 부탁한다. -2020년 수원시, 무엇이 달라지나. 먼저 교통 인프라(기반시설)가 확충돼 시민들의 이동이 한결 편리해진다. 지난 25년 동안 단절됐던 수인선이 하반기 개통한다. 지하철로 건설되는 수인선 상부공간에는 공원 등 시민들을 위한 친환경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수원선ㆍ수원발 ktx 직결사업ㆍ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양주~수원) 등의 실시설계ㆍ기본계획 등이 추진된다. 몇 년 안에 사통팔달 격자형 철도망이 완성될 것이다. 호매실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수원-신분당선 연장선 사업도 이른 시일 내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도록 해 사업이 지체되지 않도록 하겠다. 2017년 착공한 수원외곽순환(북부) 민자 도로도 올해 개통됩니다. 교통체증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궁동, 매산동, 도청 주변 일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세류2동, 연무동이 새롭게 도시재생뉴딜사업 지구로 선정됐다.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 사업으로 진행되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 팔달구민의 숙원이었던 수원팔달경찰서는 올해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원도심 지역의 민생치안을 최일선에서 돌볼 팔달경찰서가 조기에 완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초지방정부 중심의 진정한 재정분권이 이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1단계 재정분권의 핵심은 지방소비세율 10%P 인상에 따라 발생하는 8.5조 원의 국세 이양과 균특회계 사무 3.5조 원의 지방이양이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다. 현재 논의 중인 2단계 재정분권에서는 기초정부 자주 재원 중심의 재정분권이 추진돼야 한다. 지방소득세 인상으로 기초정부의 재정을 확충하고, 이에 따른 지자체 간 재정력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서 지방교부세 세율인상을 포함한 형평화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정부의 2단계 재정분권 태스크포스팀 회의에서 기획재정부는 지방교부세를 폐지하고 법인세ㆍ소득세의 일부를 재원으로 하는 가칭 지방분권세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이는 지방의 재정 확충과 권한 배분을 바탕으로 한 재정분권이 아니라 국세 대 지방세 비율을 형식적으로 맞추는 재정분권이 될 것이다. 지방정부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사항이다. 지방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라는 기초정부 입장이 반영된 재정분권이 추진되길 바란다. 기초정부는 주민이 더 행복한 지역을 만들고 싶다. -올해부터 긴축재정에 돌입했다.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수원시의 세수 비중을 개선할 구상이 있다면. 올해 시정 기조인 새로고침은 관행처럼 일상이 된 사업, 조직 등 모든 것을 처음부터 새롭게 뜯어고치겠다는 각오를 표현한 말이다. 예산 기조도 새롭게 하고, 재정계획을 원점에서 다시 세웠다. 우리 시는 민선 자치 원년인 1995년부터 불교부단체로 지정된 후 25년 동안 지위를 유지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보통교부세를 지원받는 교부단체로 전환됐다. 2016년 지방재정 개편으로 인한 조정교부금 특례 폐지로 우리 시는 매년 도(道) 조정교부금이 급감했고, 지난해 반도체 경기 불황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 예상치 못한 경제 환경 변화로 우리 시 자주재원인 지방소득세가 많이 감소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재정위기 앞에 서 있다. 우리 시는 지난해 초부터 재정 효율화 계획을 수립해 다각적으로 업무 개선을 추진해왔다. 불요불급한 예산사업 원점에서 재검토, 예산 우선순위 조정, 경상비 절감 등 기반으로 2020년 예산을 편성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20년을 재정 기틀을 처음부터 바로잡는 해로 만들겠다. 재정안정화기금을 가동해 재정위기를 근원부터 관리하고, 각종 사업과 행사축제, 지방보조금 평가 제도를 전면 개편해 재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리겠다. -올해 9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41개국 환경장관 등이 참여하는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이 열린다. 이번 포럼에 주안점을 두는 사안이 있다면. 제4차 아시아ㆍ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은 지금까지 수원에서 개최된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국제행사다. 오는 9월8일부터 11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아ㆍ태 환경장관포럼은 유엔환경계획이 주관하는 유엔환경총회의 지역별 준비 회의다. 아ㆍ태 지역 41개국 정부, 국제기구, 민간단체 대표 등 500여 명이 참가해 환경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ㆍ태 주요 그룹, 이해 당사자가 참여하는 포럼과 과학ㆍ정책ㆍ비즈니스 포럼, 고위관리 회의, 장관급 회의 등이 개최된다.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화학물질 관리 등 환경 분야의 다양한 현안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2021년 파리협정체제 출범에 따른 전 지구적인 환경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한다. 수원시는 부산ㆍ인천광역시를 제치고 제4차 아시아ㆍ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을 유치했다. 환경장관포럼 유치로 국제사회에서 수원시 위상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제회의 유치도시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환경장관포럼을 잘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내 우리 시가 세계적인 환경수도로 올라서는 전기를 마련하겠다. 제4차 아시아ㆍ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첨단 스마트 도시ㆍ환경 수도 수원을 전 세계에 알릴 매우 소중한 기회다. -올해로 수원시정을 맡게 된지 10년이 됐다. 그동안 염태영 시장의 수원시정 철학이 무엇이었고, 앞으로 어떠한 수원의 모습 꿈꾸는지. 올해는 민선 5기 수원시장으로 일을 시작한 지 10년이 되는 해이자 새로운 10년을 여는 첫해다. 2010년 수원시장으로 취임하며 휴먼시티 수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 시를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시민 여러분의 참여 덕분에 약속을 지키고,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10년, 시정의 중심에는 늘 자랑스러운 시민이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모든 지자체가 수원시를 지켜본다는 생각으로 어느 한순간도 우리 시가 내딛는 한 걸음 한걸음에 신경을 썼다. 묵은 과제도 많이 해결했다. 요즘도 종종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 수원을 함께 만들어갑시다로 시작하는 10년 전 취임사를 종종 꺼내 읽어보곤 한다. 남은 임기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함께하며 더 큰 수원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0년에는 시민 참여를 넘어, 시민이 시정을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앞으로도 시민만 바라보며 10년 전 초심을 잃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 시민들이 내가 살고 있는 지역 문제에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 시민들이 지역에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만 지역이 발전하고, 대한민국이 바뀔 수 있다. 정민훈기자

수원시, 새해에도 ‘광역버스 사전예약제’ 이어간다

수원시가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광역버스 사전예약제를 새해에도 지속 운용한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국토교통부 보조사업인 광역버스 사전예약제를 운용했다. 광역버스 사전예약제는 기점에서 멀리 떨어진 정류장에서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출근 시간에 좌석을 예약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가 사업을 중단했지만, 수원시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시 예산을 투입해 광역버스 사전예약제를 계속해서 운용하기로 했다. 수원에서 강남역사당역 등을 오가는 12개 노선(1일 22회)에서 출근 시간대에 사전예약제를 운용한다. 새해 사전예약제는 지난 2일(일부는 15일부터) 시작됐다. 사전예약제로 운행되는 광역버스는 수원시가 출퇴근 시간대에 투입하는 전세버스다. 기점과 경유 정류장은 일반 광역버스 정류장과 다르다. 광역버스 사전예약제를 이용하려면 모바일 앱 굿모닝 MiRi를 스마트폰에 설치해야 한다. 탑승일 기준으로 일주일 전부터 앱을 이용해 좌석을 예약할 수 있다. 좌석 예약은 선착순이다. 2014년 7월 광역버스 입석 금지제도가 시행된 후 수원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역버스 증차를 추진했지만, 서울시에서 교통체증 등을 이유로 동의하지 않아 전세버스를 투입했다. 현재 수원에서 강남역사당역을 오가는 광역버스 8개 노선(56회 운행)에 전세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기점에서 멀리 떨어진 정류장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전세버스를 투입해도 입석으로 서울까지 이동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 사전예약제로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모든 시민이 편하게 앉아서 출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수원시 공공기관 통합채용 “더 투명하고 공정하게 ‘새로고침’”

2020년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고침을 천명했던 수원시의 의지가 시정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경제와 복지, 문화, 환경 등 주요 정책에서 새로고침의 방향이 제시되며 중점 사업들이 다듬어지는 중이다. 의례적으로 진행되던 딱딱한 분위기의 종무식과 시무식을 없애고 새 해 첫 날을 시청 로비에서 음악회로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수원시 공공기관의 채용이 새로고침 된다.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각 기관의 채용제도를 통합적으로 개선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시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공공기관 채용과정이 올해부터 수원시에서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3개 공공기관, 13개 채용 제각각 수원시에는 13개 공공기관이 있다. 수원도시공사(공기업), 수원시국제교류센터, 수원시정연구원, 수원문화재단, 수원시컨벤션센터, 수원사랑장학재단, 수원청소년재단, 수원FC,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출연기관), 수원시체육회, 수원시장애인체육회, 종합자원봉사센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보조기관) 등이다. 이들 기관 중 일부 기관은 대행사업을 수탁하는 등 신규사업으로 인한 채용 요인이 발생한다. 수원도시공사가 대표적이다. 나머지는 퇴사 및 결원 충원 등의 요인으로 연간 10명 이하의 소규모 채용이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3개 기관은 지난해 상반기 179명, 2018년 137명, 2017년 85명, 2016년94명, 2015년 79명 등의 직원을 채용했다. 그러나 채용 방법은 기관 숫자만큼 제각각이었다. 서류전형의 경우 대부분자체 시행하면서 적합인원을 전원 선발하거나 명확한 합격기준이 없이 운영됐다. 필기시험 역시 실시하지 않거나 업무와 연관성이 떨어지는 시험과목은 직무적합 인재를 선발하는데 걸림돌이 되기도 했다. 게다가 면접시험은 면접관 구성부터 방법과 내용 등이 기관별로 모두 상이했다. 이로 인해 공공기관 채용을 준비하는 예비 응시자들은 채용계획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울 수밖에 없었고, 산발적인 채용시험으로 인한 위탁비 등 시험관리 비용은 중복 지출됐다. ■계획성투명성공정성 높이는 통합채용 수원시는 이처럼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공공기관의 채용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올해부터 새로고침 한다. 매년 다음년도 채용계획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목표다. 또 기관별로 이뤄지던 시험 일정 공고를 일괄 실시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함으로써 구직자들에게 더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필기시험에 대한 공정성도 높인다. 신규채용 시 필기시험을 의무화하고 직무와 연관성이 높은 시험과목을 도입하는 점도 눈여겨볼 사항이다. 기관별 채용규모가 다른 점을 고려하여 합격배수 또한 3배수에서 5배수까지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면접시험 역시 직무중심의 블라인드 면접으로 면접위원 구성에 외부 위원을 절반 이상 포함하도록 하는 한편 서류전형과 면접시험 위원의 중복 위촉을 금지해 투명성을 보장하도록 했다. 채용비리 예방을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채용 필요성과 채용인원, 심사기준 등을 사전에 통보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시험공고와 위탁업체, 관련 서류 보존기간 등을 명확하게 정했다. 각 채용 단계별로 차별금지와 각 전형별 처리 기준, 예비 합격자 순번 부여에 대한 기준 등 정부의 지방공공기관 인사조직 지침도 엄격히 적용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지난해 8월 공공기관 채용제도 개선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 이후 각 기관별 의견수렴과 관련 조례 개정 및 실무협의회 운영을 거쳐 실시계획을 마련하는 등 통합채용 실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부터 상하반기 공개 경쟁 채용 올해부터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 1회씩 통합채용이 실시된다. 필기시험은 시가 주관하고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은 기관이 주관하되 기준점을 통일했다. 통합채용을 최초로 시도하는 수원시 공공기관은 수원도시공사, 수원문화재단, 수원시청소년재단, 수원FC,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수원시체육회 등 6곳이다. 21명이 상반기 중 채용된다. 하반기 채용 예정인원은 6월 중 확정된다. 수원시가 주관하는 필기시험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의 의사소통, 수리, 문제해결, 정보, 조직이해 등 5개 영역과 인성검사가 공통이다. 전문 과목으로는 영어, 행정법, 문화예술, 일반상식, 기계일반, 마케팅, 체육상식 중 2과목이 기관별로 채택되고, 기준에 따라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4월 채용공고와 원서접수를 거쳐 5월 중순경 제1회 통합채용 필기시험이 실시된다. 이후 6월 중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이 진행되고 최종합격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와 공공기관 간 협업을 통한 직원 충원은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재 선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균등한 고용기회 보장과 적합한 인재 등용의 토대를 마련해 신뢰받는 채용제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수원컨벤션센터 일원, 마이스복합단지 중심지 우뚝… 호텔 개관

수원컨벤션센터 일원이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지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5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 광교택지개발지구 내 마이스 복합단지 지원시설인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호텔이 지난 3일 문을 열었다. 호텔은 마이스 복합단지를 구성하는 주요 시설로 컨벤션센터의 필수 연관시설로, 이번에 개관한 호텔은 연면적 2만4천33㎡, 지하 5층, 지상 21층 규모다. 288개 객실과 연회장, 레스토랑 등이 있으며 호텔 지하 주차장은 수원컨벤션센터와 연결돼 컨벤션센터 행사 참가자들의 이용 편의를 도울 전망이다. 이어 다음 달에는 백화점이, 오는 12월엔 대형 아쿠아리움(수족관)이 개관할 예정이다. 백화점은 연면적 12만6천879.77㎡, 지하 7층ㆍ지상 12층 규모이며 아쿠아리움은 수조 용량이 2천t에 이른다. 이들 시설이 모두 문을 열면 수원컨벤션센터 일원은 마이스 복합단지로 거듭난다. 지난 3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 개관식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호텔 개관은 수원컨벤션센터가 진정한 마이스 복합단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수원컨벤션센터와 메리어트 호텔이 상생하며 시너지효과를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스 산업은 연관 산업이 다양하고 경제적 파급 효과가 커 굴뚝 없는 황금 산업,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린다. 지역경제 활성화, 연계 관광 붐 조성, 도시이미지 상승 등 고부가가치가 창출되는 효과가 있다. 마이스(MICE)는 ▲Meeting(기업 회의) ▲Incentive travel(포상관광)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전시회)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융복합 산업을 뜻한다. 이연우기자

수원 고색역~델타플렉스 연결도로 넓어진다… “인근 활성화 기대”

수원시는 2일 고색동 64-10 일원 도로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을 결정(변경) 고시했다. 이번 고시는 고색역~수원델타플렉스 간 중심도로의 폭을 10m에서 15.7m로 확장하고, 폭 7m의 보행자우선도로와 양옆 차량진입로 2개 노선을 신설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수인선 상부공원화사업과 남쪽 중보들공원간 연장 약 360m 구간을 녹지네트워크화 하고 보행자와 자전거 위주의 녹색도로로 조성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고시 구역 주변에는 올해 개통 예정인 수인선 고색역이 한창 공사를 진행 중이며, 인근 공공청사 및 문화시설 부지에는 주민센터 및 경로당, 도서관 및 창업지원센터 등의 융ㆍ복합 개발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수원시는 이 구간에 보행친화적인 젊음과 문화가 살아 있는 거리를 조성하면 청년과 보행인구가 유입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 침체된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해당 지역은 지난 2009년 5월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장기간 사업이 시행되지 않아 결국 2017년 8월 정비구역이 해제된 곳이다. 앞서 시는 고색역 주변 기반시설 확충 계획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도시관리계획을 결정하려 했으나 일부 편입토지주의 반발에 부딪혔다. 이에 추가적인 교통분석을 실시, 관련 전문가 자문 및 주민간담회를 개최하고 도시관리계획 재입안 공고 및 관계 기관 재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일련의 행정절차를 진행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우선 1단계로 마을 중심도로를 확장한 다음 2단계로 보행자 우선도로 구간을 문화의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