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위기를 극복하려면 세계 지방정부가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덴마크 코펜하겐 외교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9차 한국-덴마크 녹색성장동맹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발제자로 참석한 염 시장은 이날 기후변화와 환경, 에너지 문제 해결에 세계 지방정부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제2차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와 제4차 아-태 환경장관 포럼에서 세계 지방정부 간 연대와 협력의 지평을 넓혀나가기 위한 ‘세계 지방정부 대표회의’(가칭)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제9차 한-덴마크 녹색성장동맹회의에는 염태영 시장과 조명래 환경부장관, 레아 베르멜린(Lea Wermelin) 덴마크 환경식품부장관, 야곱 밀러 닐센(Jacob Moller Nielsen) 환경식품부 차관보, 야곱 B. 요한센(Jacob B. Johansen) 오르후스시장, 박상진 주 덴마크 한국대사,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장 등 양국 인사가 참석해 ‘순환 경제’를 주제로 토론했다.
염 시장은 회의가 끝난 후 요한센 시장과 회담을 하고, 수원시와 오르후스시의 교류ㆍ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인사는 이 자리에서 내년 6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P4G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과 덴마크 지방정부 간 공동 파트너십을 구축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2011년 시작된 한국-덴마크 녹색성장동맹회의는 지속가능한 발전, 녹색성장 등 양국의 민ㆍ관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각료급 대표가 참석하는 회의로, 1년에 한 차례 한국과 덴마크에서 번갈아 열린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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