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세계 도시들과 온실가스 감축 동참”

수원시는 지구환경문제인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세계 도시 정상 간의 약속프로그램에 동참하기로 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독일 본(Bonn)에서 개최된 2011 회복력 있는 도시총회(Resilient Cities 2011)의 제2회 2011 기후변화적응을 위한 세계시장포럼(2nd World Congress on Cities and Adaptation to Climate Change)에 참석,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 도시들 간 약속서로 평가받는 도시기후등록 (Cities Climate Registry)절차를 마친 후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측으로부터 참여 인증서를 받았다. 도시기후등록이란 도시와 지방정부들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노력하고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약속을 ICLEI에 등록하여 정기적으로 감축결과를 보고하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세계기후정상회의(World Mayors Summit on Climate)에서 시작돼 지금은 전 세계 140여 개 도시가 서명하였으며, 참여 도시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세계 도시 간의 약속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염 시장은 이번 2011 회복력 있는 도시총회(Resilient Cities 2011)에 공식 초청자 자격으로 참석해 수원시의 환경수도 정책 및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이 자리에서 염 시장은 수원시와 환경부 등이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탄소배출을 줄이면서 자동차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자동차 보험인 녹색자동차보험도입 추진사례와 함께 각 가정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면 절약한 에너지양을 탄소 포인트로 환산해 누적된 포인트 점수별로 현금을 지급하거나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탄소 포인트제도, 기후변화체험관 설치계획 등 수원시의 기후변화 적응을 높이기 위한 사례들을 발표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세계시장포럼에서의 사례발표를 통해 환경수도를 표방하는 수원시의 위상을 국제사회에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휴먼시티’수원] 문화·체육분야 ‘소통과 참여’ 휴먼도시 완성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 수원이라는 슬로건 아래 민선 5기가 야심 차게 출발한 지도 어느덧 1년이 지났다. 민선 5기는 주민들을 직접 찾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는 현장중심 행정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염태영 시장의 지휘 아래 즐거운 일터활기찬 도시, 깨끗한 환경건강한 도시, 따뜻한 나눔이 있는 소통의 도시라는 시정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숨가쁘게 달리고 있다.특히 문화체육 분야는 소통과 참여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는 민선 5기가 다른 어떤 부분보다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삶의 질을 높이고 시민들을 한데 묶는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소통과 참여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매우 중요한 분야이기 때문이다.이에 민선 5기 출범 1주년을 맞아, 최우선 주력 부분 중 하나인 문화체육분야의 주요성과를 되짚어본다.■ 행정적 통합에 앞선 정서문화 통합을 위하여 민선 5기 문화체육행정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화성, 오산시와의 협력을 들 수 있다. 주요 중점사업의 상당수를 화성오산시와 함께 협력,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민선 5기가 문화행정의 포커스를 화성오산과의 협력에 두고 있는 것은 활발한 교류를 통해 문화적 정서적 장벽을 허무는 것이 행정적 통합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우선 시는 수원의 대표 문화제인 수원화성문화제의 융릉제향, 휴먼시티페스티벌, 효행상 시상 등 주요행사를 화성오산시와 공동개최하고 있다. 수원 지역 대표 문화축제를 화성오산과 함께 향유함으로써 정서적인 통합을 도모하기 위해서다.이 같은 협력에 힘입어 수원화성문화제는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유망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이와 함께 시는 화성시와 지역적,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수원역 관광안내서에서 KBS 수원센터를 운행하던 시티투어버스의 운행구간을 화성의 융건릉과 용주사까지 연장하는 한편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이 시민을 직접 찾아 공연하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화성오산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체육분야에서도 시는 활발한 체육교류를 통한 지역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현재 지역 내에서만 이뤄지는 클럽별 생활체육대회를 화성과 오산까지 확대, 수원과 화성, 오산을 잇는 체육 벨트를 형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최대 도시로서의 위상 정립 수원시는 인구 110만을 자랑하는 경기도 내 최대 지자체다. 지난 14일 막을 내린 경기도체육대회에서도 수원시는 준우승한 부천시를 큰 점수 차로 제치고 대회 7연패를 달성, 경기도 1등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떨쳤다. 민선 5기는 이 같은 위상을 굳건히 다지기 위해 문화체육 전반에 걸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시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보유한 도시로서의 위상 정립을 위해 서울과 합천, 경주, 강화 등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8개 도시와 함께 세계문화유산 도시협의회를 창립했다. 이에 시는 이들 8개 지자체와의 우호증진을 통해 주요 지역현안을 논의하는 한편 지역 정체성 확립과 지역문화 발굴을 위한 세계문화유산도시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민선5기, 화성오산과 문화교류 확대공동 지역축제로 정서적인 통합 도모관람서 참여하는 문화로 시민과 호흡이와 함께 시정운영의 패러다임을 문화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문화도시 수원포럼을 설립, 민간과의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문화도시의 이론적 토대와 정책 방향을 제시해 나가는 한편, 지역적 특성에 맞는 문화정책을 연구하고 문화관광축제 등 문화예술사업을 추진하는 수원문화재단 설립, 지역문화 예술단체와 예술인들을 전폭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이 밖에도 국내 최초로 수원을 배경으로 한 무대공연이 펼쳐지는 수원화성국제연극제와 권선구 호매실동에 들어설 예정인 수원 제2체육관 등은 경기도 1등 문화도시 수원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람이 아닌 직접 참여하는 문화로의 전환민선 5기의 문화행정의 중요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참여다. 관람 위주로 운영돼 온 문화행정에서 탈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를 실현해 나가고자 노력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우선 시는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민간단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직접 공연에 참여하는 문화를 형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이 연 120회 이상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 공연하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문화 소외계층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려는 민선 5기의 의지는 체육분야에서도 두드러진다. 체육 활동의 양극화 해소와 저소득층 유청소년들의 체육 활동 참여 확대를 위해 지난해 월 90명의 학생들에게 지원해온 체육바우처 사업을 2배로 확대, 월 180명의 학생들에게 체육활동비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 체육동아리와 직장인 동호회 간 클럽매칭 서비스를 통해 연합회에 등록되지 않은 체육클럽들도 활발하게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시민들이 우수한 체육지도자를 직접 선택해 수강할 수 있는 지도자 은행제를 도입, 시민과 소통하는 체육서비스 시스템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홍성관 문화교육국장은 화성과 오산시까지 포용하는 시민참여형 문화체육의 실현을 통해 문화도시 수원시의 위상을 드높여 나가는 것이 민선 5기의 문화체육 행정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수원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운영시간:9시30분~4시30분 (약 7시간 소요)▲운행코스:수원역관광안내소 출발 화서문(경유) 화홍문(방화수류정) 화성행궁 점심식사 연무대(국궁활쏘기) 월드컵경기장(경유) KBS수원센터 융건릉 용주사 수원역관광안내소 도착▲탑승요금:성인 1만5000원, 학생군인 1만1000원, 미취학아동 5000원, 장애인경로우대 7000원

“교통사고 반으로 함께 줄여요”

도로교통공단 경기도지부(지부장 하미용)는 26일 오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국제회의실에서 교통사망사고 절반 감소를 위한 2011 교통사고 줄이기운동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경기지방경찰청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경기지방경찰청장, 방기성 경기도 행정2부지사, 고붕주 경기도 부교육감, 이승규 본보 전무이사 등 내빈과 교통관련 단체회원 600여 명이 참석했다.1981년 첫 행사 이후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교통사고 줄이기운동 범국민대회는 곳곳에서 봉사하고 헌신하는 교통관련 단체 및 유공자와 무사고 운전자를 시상, 격려함으로써 교통사고 예방과 감소를 위해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자리다.이날 대회에서는 교통질서유공자 214명과 무사고운전자 2천328명을 포함한 총 2천542명 가운데 20명을 대표 시상하고 격려했다.하미용 도로교통공단 경기도지부장은 교통안전을 위한 열성적인 봉사와 교통질서 캠페인 등 교통질서정착에 앞장서는 경기도 모범운전자회와 녹색어머니회, 교통경찰관에게 감사하다며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를 국가경쟁력 강화 과제로 채택,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최우선과제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권혁준기자 khj@ekgib.com

수원시 청년·공동체 일자리 창출 나선다

수원시가 2011년 하반기 복지수요형 일자리사업 대상자 모집에 나선다.시는 근로의사가 있어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2011년 하반기 복지수요형 일자리 사업 대상자 634명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우선 시는 4억4천7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취업난을 겪고 있는 182명의 청년층에게 직장체험 연수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대상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인터넷 접수(www.suwon.ne.kr)를 통해 모집, 선발 배치할 예정이다.연수대상은 모집공고일 현재 수원시에 주민등록을 등재한 29세 이하인 자이며, 오는 7월부터 40일간 각 기관에 배치돼 주5일, 하루 7시간 동안 일반행정, 도서자료관리, 사회복지, 지방세업무 등 행정사무보조 업무를 수행하고 연수수당으로 1일 3만800원을 받게 된다.이와 함께 시는 오는 6월13일부터 9일간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서 2차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참여자 170명을 모집한다.오는 8월부터 추진되는 이번 사업의 참여대상자는 만 18세 이상인 근로능력자로서 가구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 재산액이 1억3천500만원 이하인 자이며 전월 의료보험 납부금액을 기준으로 가구별 소득 추정액을 산정, 선발될 예정이다.또 시는 3단계 공공근로사업의 일환으로 일반 노무전산화(정보화)사회복지업무보조환경정비 4개 분야에 282명을 선발배치할 예정이다.대상자는 사업개시일 현재 만 18세 이상인 자로서 실업자 또는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로서 구직등록을 한 자로 주5일 1일 8시간 근무를 하게 되며 1일 3만5천의 임금을 받는다.한편 시는 복지수요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올해 상반기 1천67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바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경기건축가회, 매주 수요일 ‘경기시민건축대학’… 내달 22일 수원시장 특강

수원시는 시민들에게 건축을 이해하고 건축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경기시민건축대학을 개최한다.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건축가협회 경기건축가회에서 주관하는 경기시민건축대학은 지난 25일 개강식을 가졌으며 오는 6월 26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수원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경기건축가회는 생활에 유익한 건축을 이해하고 아름다운 건축문화를 함께 느껴볼 수 있는 7개 강좌를 5주간에 걸쳐 강의할 예정이다.개강일인 25일에는 김동훈 홍익대 교수가 공공디자인 강의가 진행됐으며 이후 백운수 교수의 재개발재건축 강의, 이승복 연세대 교수의 친환경 건축물, 이재준 수원시 제2부 시장의 수원형 마을 만들기 등의 강의가 진행된다.또한 다음달 15일에 열리는 제6강좌에서는 화성연구회 염상균 이사와 함께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답사하는 자리가 마련되며 강좌 마지막 날인 6월 22일에는 염태영 시장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열릴 예정이다.한편 경기도건축가회는 2003년 경기시민건축대학이 개설된 후 경기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건축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올해로 제9기를 맞이하는 이번 경기시민건축대학은 시의 적극유치를 통해 수원에서 열리게 됐다.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 파장동에 사무국 개소

수원시가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를 통해 본격적인 하천살리기에 나선다.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에 위치한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 사무실에서 염태영 수원시장,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 이은희 강살리기네트워크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 사무국 개소식이 열렸다.이날 개소식에서 참가자들은 현판식과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수원하천 운동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을 다짐했다.수원은 예로부터 물이 많아 매홀이라는 이름으로 불려 왔지만 인구의 집중, 산업의 발달, 도시화로 인해 생활오수, 공업용수 등의 하천 유입으로 하천의 부영양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황구지천, 수원천, 서호천, 원천천 등은 심각한 수질 악화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이에 시는 지난 2월 맑은 물길 복원에 민관 거버넌스 기능을 확대하는 한편 4대 하천의 수질개선 및 생태하천 기능 복원을 위해 20여개의 시민단체, 전문가, 4개 대학, 10개 기업 등이 참여하는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를 창립, 본격적인 하천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시 관계자는 지난 1995년 수원천 복개철회운동 때부터 수원하천의 맑은 물길을 되살리고자 하는 시민, 학계, 기업체의 움직임은 있었지만 유역관리에 대한 인식 부족 및 민관의 입장 차이로 발전적인 하천운동으로 나아가지 못해 왔다면서 수원하천유역 네트워크 조성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하천 살리기 운동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수원시 ‘국제교류 허브’ 꿈꾼다

수원시에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국제교류센터가 들어선다.수원시(시장 염태영)는 팔달구 우만동 연무중학교에 조성하고 있는 외국어마을 옆에 국제교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이에 시는 지난 24일 시청 상황실에서 국제교류센터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다.총회에서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임광진 수원시 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 등 10명이 발기인으로 참석해 국제화 시대에 시민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공공 및 민간분야의 균형 잡힌 교류를 활성화하고자 국제교류 전문기관 설립에 뜻을 모았다는 내용의 설립취지문을 채택했다.국제화 교류센터는 국제민간교류 사업과 수원시의 국제교류사업, 국제회의 유치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며 청년 해외인턴십과 국제행사 서포터즈 활동 등을 확대하는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시는 7월까지 법인설립 절차를 마무리한 뒤 8월 외국어마을 준공과 함께 개소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국제교류센터는 공공과 민간분야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국제교류의 메카가 될 것이라며 이번 국제교류센터 설립을 계기로 수원시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수원시, 흉물 방치 서울대 농대 부지 농업테마파크 활용 제안

수원시가 8년째 방치되고 있는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부지의 효율적 관리 방안을 제안하고 나서 그 성사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절반이 넘는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부지가 8년째 새주인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것은 높은 공시지가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2005년 7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진행된 15차례의 공개입찰이 모두 유찰된 것이 이를 방증한다.현재 해당부지의 공시지가는 1㎡당 73만원으로 해당부지의 매입가는 954억여원 규모에 달하고 있다.이에 따라 관계자들은 뾰족한 대안이 없이 토지 매입이 이뤄지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다시 말해 서울대 농생명대 부지가 당분간 계속 방치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이에 시는 농생대 부지의 매입자가 나오기 전까지 해당부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나섰다.농업생명과학부지가 위치한 수원시 서둔동 일대가 정조대왕 이후부터 농업관련 시설의 메카였던 만큼 해당부지를 농업테마파크로 조성, 수원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겠다는 것이다.농업테마파크에는 우리농산물 장터와 우리술 박물관, 쌀 갤러리 등 전시시설을 비롯, 팜스테이와 주말농장 등 체험시설, 농촌희망대학과 귀향귀촌정보센터, 테마연구소 등의 교육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하지만 현행법의 한계로 인해 농생대 부지가 농업테마파크로 조성되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은 상태다.현행 국유지관리법은 국유지를 활용할 경우 공시지가의 5%를 연 사용료로 납부토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농생명대 부지 내에 농업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것을 활용으로 해석할 경우 시는 연간 70억여원을 납부해야 한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국유지를 관리하는 것과 활용하겠다는 것은 엄연히 다른 개념이라며 현행법 상 수원시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가 해당부지를 수익사업을 위해 활용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기존에 있는 건물을 최대한 활용해 토지주인이 나타나기 전까지 효율적 관리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내려 수원시의 제안을 받아들이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서울대 농대 부지 8년째 ‘흉물’…대책 없나

19일 오후 2시께, 서울대학교 수원캠퍼스의 서울 이전으로 8년째 빈 공터로 남아 있는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일대 15만2천㎡ 규모의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지.2m가 조금 넘는 철제 펜스 너머로 관리되지 않은 수백여그루의 나무들이 빽빽하게 우거져 있는 이곳은 도심 속 비무장지대를 연상케 하고 있었다. 우거진 나무 숲 사이에는 공포영화에서나 등장할 듯한 폐건물들이 흉물스럽게 드러나 있었으며 펜스 곳곳에는 일부 주민들이 갖다 버린 쓰레기와 담배꽁초들이 쌓여 있어 한눈에 봐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음을 짐작게 했다. 과거 주민들의 체육시설로까지 활용되던 서울대 농생명과학대학부지가 이처럼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는 것은 지난 2003년 수원캠퍼스가 서울로 이전한 이후 8년째 출입이 전면통제된 채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인근 주민들은 철제 펜스로 둘러싸인 통제구역이 8년째 아무런 관리 없이 방치되면서 일대가 우범지대로 전락하고 있다며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수원시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서둔동 일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부지는 26만7천여㎡규모로 15만2천여㎡는 기획재정부가, 나머지 11만6천여㎡는 교육과학기술부 소유로 관리되고 있다.현재 교육과학기술부 소유 토지에는 도서관과 기업일부가 남아있는 상태며, 공터로 남은 기획재정부 토지는 지난 2003년 12월 캠퍼스의 서울 이전 이후부터 자산관리공사에 위탁, 관리되고 있다.이후 자산관리공사는 지난 2005년 7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15차례 걸친 공개입찰을 진행했지만 모두 유찰, 농생대 부지는 현재까지 출입이 통제된 공터로 남아있는 상태다.이는 기재부 토지의 용도가 자연녹지지역인데다 매매가가 954억원에 달해 선뜻 매입의사를 밝히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이에 시는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부지를 농업과 관련된 테마파크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하지만 국유지 임대에 따른 예산문제 등으로 인해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주민 편의 등 공공목적으로 국유지를 활용할 경우 임대료를 할인하거나 면제해 주는 등의 관련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시 관계자는 서울대 농생대 부지가 8년째 출입이 전면 통제된 채 방치되면서 일대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토지 주인이 나타나기 전까지만이라도 방치되고 있는 토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관련법의 한계 등으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