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 파장동에 사무국 개소

“생명이 흐르는 수원하천 만들자”

수원시가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를 통해 본격적인 하천살리기에 나선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에 위치한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 사무실에서 염태영 수원시장,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 이은희 강살리기네트워크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 사무국 개소식이 열렸다.

 

이날 개소식에서 참가자들은 현판식과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수원하천 운동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을 다짐했다.

 

수원은 예로부터 물이 많아 ‘매홀’이라는 이름으로 불려 왔지만 인구의 집중, 산업의 발달, 도시화로 인해 생활오수, 공업용수 등의 하천 유입으로 하천의 부영양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황구지천, 수원천, 서호천, 원천천 등은 심각한 수질 악화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지난 2월 맑은 물길 복원에 민·관 거버넌스 기능을 확대하는 한편 4대 하천의 수질개선 및 생태하천 기능 복원을 위해 20여개의 시민단체, 전문가, 4개 대학, 10개 기업 등이 참여하는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를 창립, 본격적인 하천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1995년 수원천 복개철회운동 때부터 수원하천의 맑은 물길을 되살리고자 하는 시민, 학계, 기업체의 움직임은 있었지만 유역관리에 대한 인식 부족 및 민관의 입장 차이로 발전적인 하천운동으로 나아가지 못해 왔다”면서 “수원하천유역 네트워크 조성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하천 살리기 운동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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