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CCTV 효율성 높인다 통합운영 시스템 구축

군포시는 오는 2014년까지 모든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CCTV 시스템을 통합하기로 했다.30일 시에 따르면 시와 경찰서, 각급 학교 등이 제각각 운영중인 1천109대의 CCTV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내년 구축 예정인 CCTV통합관제센터에 연차적으로 통합시킬 계획이다.통합관제센터가 구축되면 현재 시 환경자원과, 교통과, 재난안전과 등 소관 부서별 CCTV와 군포경찰서가 운영중인 방범관제선터, 각급 학교에 설치된 CCTV를 모두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된다.시는 1단계 사업으로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방범, 광역교통정보시스템, 재난 및 주정차, 초등학교 25곳 등에 설치돼 있는 7종 540대의 CCTV를 통합한다.특히 초등학교 CCTV는 시설 노후화로 인해 학교별로 1~2대를 신규 설치하기로 했다.앞서 시는 방범용 CCTV 232대의 다목적 활용 전환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거쳐 행정절차를 마쳤으며, 행정용 CCTV에 대해서도 추가 전환할 방침이다.이어 시는 2013년까지 주차장과 각종 시설물 CCTV 458대, 2014년까지 지역의 중고교에 설치된 CCTV 111대를 융합시킬 계획이다.시는 통합관제센터 장소로 시청 내 정보화교육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시 관계자는 통합관제센터가 구축되면 분산 관리하던 CCTV를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정되고 체계적인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이정탁기자 jtlee@ekgib.com

“공업단지안 주유탱크… 화약고”

군포당정공업지역 입주기업체들이 폭발 위험이 있는 인근 주유저장소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6일 군포소방서와 업체들에 따르면 주변에 공장이 가득한 당정공업단지 중앙에 주유저장소가 있어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것. 이 주유저장소는 지난 2000년 위험물관리 기준에 따라 군포소방서로부터 허가를 받아 이 곳에 들어서 현재까지 영업을 하고 있다.저장소는 종형 주유탱크 3기(각 5만3000ℓ), 횡형 주유탱크 3기(6만ℓ), 지하저장탱크 2기(각 70만ℓ, 6만ℓ) 등 모두 80만ℓ가량의 등유와 경유 등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그러나 인근 업체들은 지난해 주유저장소와 맞붙어 있는 한 물품창고에서 화재가 나자 대형 폭발 위험이 있는 주유저장소를 이전해달라며 해당 업체와 관리 관청에 요구하고 있다.화재 당시 소방서는 200여명의 소방대원과 수십여대의 소방차량 등을 동원, 주유저장소로 번지지 않도록 진화에 나섰고 불은 다행히 주유탱크로 옮겨붙지 않았다.소방대원들은 불이 저장탱크까지 번졌다면 주유탱크가 폭발, 이 일대 반경 300m 안에 있는 공장은 모두 날아갔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그러나 소방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입주한 해당 업체가 스스로 이전하지 않으면 뾰족한 대책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다.현행 위험물안전관리법은 학교와 문화재, 보육시설 등으로부터 50m 이상 거리를 두도록 위험물 안전거리를 규정하고 있을 뿐, 공장과 창고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인근 B공장 관계자는 공업지역은 1960년대부터 형성돼 1천여 업체가 모인 곳인데 주유저장소로 인해 항상 화재 위험을 염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이에 대해 주유저장소 관계자는 인근 업체들의 이전 요구가 있어 지난해까지 검토를 한 적이 있지만 합법적 시설이어서 이전은 적극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군포=이정탁기자 jtlee@ekgib.com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