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전문성 가진 업체에 위탁군포시가 청소년들을 위한 행사를 하면서 특정 업체에서만 진행할 수 있께 밀어 줬다는 주장이 제기돼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시 청소년교육체육과는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청소년 행사 대부분을 (사)청소년지도연구원 경기도지회에 맡겨온 것으로 드러났다.17일 이견행 시의원과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시는 (사)청소년지도연구원 경기지회에 지난 2006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총 36건 예산 5억6천여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시가 연간 7~8건의 청소년 관련 행사를 열고 있는 가운데 관내 군포 청소년수련관이나 YMCA, 시민의 모임 등도 행사를 진행할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 이들 기관에는 1~2건만 맡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견행 시의원은 시가 발주하는 행사를 독식하다 시피하는 청소년지도연구원의 경우, 청소년 리더십 향상과 지도 프로그램 조차 없는 단체라고 주장했다.특히 사업을 위탁받는 단체는 보조금 정산, 결과 보고서를 시에 제출해야 함에도 이 업체가 시에 제출한 정산서의 경우 매년 사업 총평, 분야별 평가 등 세부항목의 내용들이 하나같이 똑같다고 지적했다. 홍성빈 청소년지도연구원 경기도지회 본부장은 사업보고에는 일부 문제가 있다. 하지만 사업제안서를 제대로 제출했고 시에서 요구하는 청소년관련 업무를 완벽하게 수행했기에 시에서 사업을 준것이다라며 특혜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청소년 행사는 전문성을 가진 업체가 사업을 위탁받는 것이 맞다며 청소년지도원은 그동안 많은 행사를 진행해 전문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군포=이승환기자 leesh@ekgib.com
군포시는 오는 21일 오후 시 여성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소상공인 기초창업교육을 갖는다. 시는 JBS 일자리방송과 함께 관내 거주하는 실직자 및 예비창업자 대상으로 창업을 내실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창업지식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교육 참가자가 향후 온라인교육으로 창업공통교육과정 16시간 이상을 수료할 경우, 소상공인 우선 지원자금 대상 자격을 부여한다. 군포=이승환기자 leesh@ekgib.com
군포시 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존은 오는 23일 오후 수련관 2층에서 책으로 노는 혜윰 마당을 열고 참가자를 모집한다.혜윰은 생각이라는 순수 우리말로 군포시청소년수련관내 청소년 북카페의 별칭이다. 참여 마당으로는 ▲교과서의 내용을 토대로 책을 만들어 보는 상상력을 키우는 북아트 ▲동화 내용을 듣고 주인공이 되어보는 동극놀이 이다. 군포=이승환 기자 leesh@ekgib.com
군포시는 오는 9월까지 버스운행정보시스템(BIS)을 전면 교체한 뒤 2개월 간 시험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11일 시에 따르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BIS는 지난 2002년에 구축돼 노후화로 잦은 고장등으로 민원이 잇따라 13억원을 들여 최첨단 장비로 교체, 시민들이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이에 따라 시는 에너지 절감형 LED 승강장단말기(BIT)를 지역 내 93곳에 설치해 한층 더 선명한 버스운행정보를 제공하게 된다.또 통행량이 많은 산본역과 금정역, 군포역, 군포시청 정류장 등에 46인치 대형화면 승강장단말기 8대를 설치,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버스운행정보부터 홍보영상, 날씨정보, 교통카드 잔액조회까지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이세창 교통과장은 버스정보시스템 교체사업이 완료되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버스도착시각, 시정홍보, 생활정보 등 안내 창구로 활용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군포=이승환기자 leesh@ekgib.com
군포시는 7월 정기분 건축물 및 주택분 재산세 146억원을 부과했다.주택분은 재산세 본세액만을 기준으로 5만원 이하는 7월에 전액 부과하고, 5만원 이상의 경우 7월과 9월에 각각 2분의 1씩 분할해 부과한다.이번에 부과된 재산세는 종전 도시계획세가 재산세(본세)에 포함됐고, 공동시설세는 지역자원시설세로 명칭이 변경됐다. 군포=이승환 기자 leesh@ekgib.com
돈없고 힘없는 취약층 일자리보살핌 최우선 시민과 군포미래 소통 김윤주 군포시장은 도시기반시설 확충, 교육, 사회복지, 중소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등 사람에 투자하는 사업에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가 시의 정체성 정립과 공약사항 실행을 위해 준비하는 단계였다면 올해는 그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는 역동적인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Q 4년 만에 다시 시장으로 복귀했는데. A 민선2, 3기 군포시정을 책임졌던 제가 다시 한번 시민 부름을 받았다. 주변에 많은 도움을 주신 좋은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민선5기는 시정을 통해 시민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는 데 역점을 둘 것이다. 시정구호 역시 민선 2, 3기처럼 큰 시민 작은 시로 정했다. 시민이 주인입니다라는 시정방침은 시민과 공무원들이 공유해야 할 최고 가치이다. 초임 당시처럼 군포를 사람 냄새나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 시장으로서의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서민들의 친구이자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시장이 되도록 하겠다. Q 소외계층 복지 증진방안은.A 취약계층 복지 일환으로 지속적인 일자리와 사회서비스 제공을 위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일자리센터의 맞춤형 취업박람회, 중장년층과 전업주부를 대상으로 한 재취업교육, 저소득가구의 기업체 취업 유도 등으로 원스톱 종합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앞으로 4년동안 힘들고 외롭게 생활하는 어르신과 여성, 장애인들의 친구가 되고 그 속에 들어가 같이 어울리고 함께 할 생각이다. 재정 여력이 부족하지만 무상급식 재정은 우선 확보할 것이며 도와 도 교육청 등과 함께 재정문제를 풀어나가겠다.Q 공무원들과의 소통방안은.A 모든 공무원들이 시장인 저를 대신해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무원은 군포의 얼굴이다. 딱딱하고 관료적인 틀을 깨고 열정적으로, 공격적으로 일을 할 줄 아는 직원들을 좋아하고 또 그렇게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공무원 한사람의 마인드에 따라 시민들의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군포 미래를 위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함께 고민하는 시장이 되겠다.Q 앞으로의 계획은.A 요즘 정체성이라는 말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군포의 정체성이 뭘까, 늘 고민하고 있다. 외적으로는 철쭉도시로 만들생각이다. 철쭉동산은 유명 포털사이트에 나올 정도로 명소인데다 도심 한가운데 동산으로 솟아있는 곳은 군포밖에 없다.현재 10만그루의 철쭉이 있지만 매년 추가로 식재하고 외국의 유명한 철쭉을 옮겨 심겠다. 음악과 축제가 꽃피는 공원,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공원으로 만들겠다.내적으로는 공부하는 도시다. 책 읽는 군포를 만들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책과 함께 삶의 풍요로움이 넘치는 복합문화도시를 만들겠다.군포=이정탁기자 jtlee@ekgib.com PLAN of GUNPO 책 읽는 군포 | 주민센터 등에 작은 도서관군포하면 책이라는 말이 떠오르게 만들겠다. 시민들이 즐겁게 책을 읽고 서로 토론하며 창작과 비평이 함께하는 복합문화도시가 군포의 미래 모습이 될 것이다. 현재 군포에는 작은 도서관이 21곳 있지만 앞으로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공원, 주민센터 등 편의시설마다 작은 도서관을 만들 계획이다. 경로당, 아파트관리사무소, 공원, 전철역 등 공공시설에도 맞춤형 작은문고를 설치하고 군포 출신 명사나 작가 초청강연회 수시 개최 및 범시민추진단을 발족할 방침이다. 일회성 행사가 아닌 10년, 20년이 지나도 군포를 대표하는 정체성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도시 | 초등생 전 학년 무상급식 실시군포를 희망교육 1번지로 만들기 위해 교육특구 완성을 위한 정책을 더욱 내실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상급식을 올해는 초등생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 추진한다. 또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혁신학교 지원 확대와 중고생 교환, 초중생 해외 연수프로그램도 추진할 방침이다. 학교환경 개선과 청소년 안전망 구축을 위한 CCTV 설치, 상담자활지원, 청소년범죄예방 사업으로 청소년 안전도시(Safe City)를 구축하고 보육시설 확충 및 지원, 평생교육센터 설립으로 평생학습 기반을 조성하겠다. 복지도시 | 노인임산부 입체적인 지원시는 자립형 복지, 보편적 복지, 참여하는 복지 구현을 올해의 복지분야 화두로 설정했다. 특히 수요자 중심의 복지전달 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복지분야 예산을 증액, 빈틈없는 그물망 복지를 실현할 방침이다.공공보육시설 확충과 지원으로 보육환경을 개선하고 임신출산에 대한 지원체계를 마련해 출산장려 대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노인복지관 확충 및 다문화가족 지원 등 어르신, 여성, 장애인, 저소득층, 다문화가족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웰빙도시 | 수리산 테마공원으로 조성경기도가 오는 2014년까지 300억원을 들여 조성할 계획인 제3도립공원인 수리산을 자연과 숲을 배우는 테마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대야지역 특화개발사업과 연계해 수리산을 수도권의 대표 시민 휴양시설로 자리매김하는데 노력을 경주하겠다. 여기에 산본동 일원의 고압 송전선로 지중화사업, 3.5㎞에 이르는 안양천의 생태하천 복원사업, 건물옥상 녹화사업 등 도시 전체가 하나의 공원같은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서민경제 | 어르신 위한 사회적 기업 육성시는 현재 추진 중인 당정동 공업지역 재정비와 부곡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빠른 시일 내에 가시화해 지역경제의 버팀목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지역공동체사업, 어르신 일자리 지원사업, 사회적기업 육성 지원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심상업지역 활성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지역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군포하면 책이라는 말이 떠오르게 만들겠다. 시민들이 즐겁게 책을 읽고 서로 토론하며 창작과 비평이 함께하는 복합문화도시가 군포의 미래 모습이다인구 28만 중소도시 군포에 시민들의 독서열풍이 불고 있다. 민선 2,3기 군포시장을 지냈던 김윤주 시장이 책으로 소통하는 군포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책 읽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시는 지난해 정책비전실에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책 읽는 군포에 주력하고 있다. 군포는 반경 3km내에 아파트 단지와 학교 40여곳 등이 밀집돼 있는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시민들의 교육과 학습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연결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평가가 그래서 나온다. 특히 군포는 도내에서 도서관 이용횟수 1위, 도서대출율 2위를 기록하는 등 다른 지자체에 비해 시민들의 독서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시립도서관 5곳마을 구석구석에도 작은 도서관군포지역에는 중앙산본어린이당동대야도서관 등 시립도서관 5곳이 있다. 마을마다 작은도서관도 21곳이다. 특히 중앙도서관은 최신시설을 자랑하고 있고 산본도서관은 1층 유아실을 한옥으로 리모델링했다.시는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 쉽고 편리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공원, 주민센터 등 편의시설마다 작은도서관을, 경로당, 아파트관리사무소, 전철역 등 공공시설에는 맞춤형 작은문고를 설치할 계획이다. 중앙공원과 삼림욕장 등에도 야외북카페를 설치 중이다.군포 거주 작가들에 대한 지원시책도 적극 펼친다. 창작센터를 제공하고 공공도서관에 군포 출신 또는 거주하는 작가들의 책을 우선 비치할 방침이다. 작가초청 강연회는 이들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 시민들이 살아있는 책을 만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지난해 도종환 시인 등을 초청해 인문학 강의를 가졌으며 지난달에는 소설가 성석제씨를 초청, 시청 대회의실에서 강연도 했다. 각 학교와 노인복지회관 등에서는 찾아가는 인문학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시는 독서가 시민의 의식수준과 삶의 질을 향상시켜 도시경쟁력은 물론 청소년교육도시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시는 지난 2월 전문가, 사서, 교수, 작가 등 25명으로 구성된 범시민 추진단을 발족했다. 앞서 책 읽는 군포를 상징하는 심벌도 제작했다. 또 추진단 출범과 함께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취지로 신생아를 대상으로 위드북 사업을 펼치고 있다. 매년 3천400여명의 신생아들에게 책과 출산축하용품을 전달하고 도서회원카드를 발급해준다. 신생아와 산모에게는 책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1년 군포의 책 선정창작과 비평의 산실로시는 연중 책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지난 1월에는 책 읽는 군포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어떤 책을 읽을까?라고 고민할 때 독자의 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도서를 추천하면서 대출가능한 도서관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책을 교환하거나 사고파는 중고책 나눔장터도 도서관 5곳에서 연중 펼친다.시는 한도시 한책 읽기 사업으로 2011년 군포의 책을 선정했다. 지난 4일 소설가 성석제씨의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란 소설집이 바로 그 것이다.시는 군포의 책 선정에 앞서 김난도의 에세이 아프니까 청춘이다, 안도현 소설 연어이야기, 신영복 에세이 처음처럼,한수영 소설 플루토의 지붕, 성석제 소설집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등을 최종 후보도서로 선정했다.이어 지난 3월23일~25일 전화조사와 시청 홈페이지 설문조사, 도서관 설문조사, 길거리 투표등을 통해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했다. 시는 이런 과정을 거쳐 지난 4일 책읽는 군포도서선정위원회를 개최, 성석제 작품을 올해 군포의 책으로 최종 선정했다.이 소설은 지난 2000년 동서문학 겨울호에 발표된 단편소설로 농촌 마을에서 반푼이로 취급받는 가난하고 어리석은 농부 황만근의 일대기를 약간의 과장과 골계를 섞어 재미있으면서도 슬프게 그려낸 작품이다. 각종 부채로 얼룩진 농촌의 현실과 메말라가는 인정을 통해 삶의 어두움을 그리고 있다.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세상의 공식적인 길에서 한치 비켜난 예외적인 인물들의 생에 주목함으로써 기성의 통념과 가치를 뒤집는 유쾌한 감동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지난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군포의 책 선포식을 가졌다. 문인들이 살고 싶어하는 보석같은 도시시는 다음달 1일 철쭉동산에서 소설가 성석제, 가수 안치환을 초청해 북 콘서트를 연다. 또 도서관 자원봉사자의 독서지도자 양성과 독서모임 활성화를 유도하고 시각장애인 등에게는 방문형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 등 소외계층 서비스를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창작에 관심있는 시민들에게는 자신의 글을 발표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한다. 온라인을 통해 독서릴레이를 펼치고 서평을 공모해 우수작을 시상하는 한편 맞춤형 강의, 독서모임, 문학동아리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처음 다양한 읽을거리를 담은 책이 열리는 나무를 펴냈다. 이 책에는 일방적 홍보 일색의 관공서의 홍보지와는 달리 알차고 유익한 책 관련정보, 독서기법, 작가소개, 시민들의 문학작품 등을 담고 있다. 지난달 20일 발행된 창간호는 표지부터 꽃을 주제로 계절감을 표현, 타이포그래피로 계간지의 성격을 표현했다. 지역의 대표 문인인 김동호 시인의 꽃과 종이라는 권두시를 포함해 군포 출신인 성석제 작가와의 하루코너가 눈길을 끈다. 군포에 살다 최근 별세한 고(故) 리영희 교수 부인 윤영자 여사의 인터뷰도 실려있다. 독서달인에게 배우는 맞춤형 독서법과 최근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전자책 정보코너도 볼거리다. 도서관 코너에는 수리산 아래 휴식그늘인 중앙도서관과 프랑스의 미테랑국립도서관이 소개돼 있다. 이 밖에 독자서평, 시, 산문 등 지역의 숨은 작가의 작품도 실려 있다.김윤주 시장은 올해는 책 읽는 군포의 원년인만큼 시민들에게 이 사업을 알리고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라며 책 읽는 군포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며 10년, 20년이 지나도 군포를 대표하는 정체성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이정탁기자 jtlee@ekgib.com
새봄 군포8경 한바퀴 제1경수리산 태을봉 | 맑은 날엔 서해가 눈앞에수리산(修理山)은 군포시 산본동, 안양시 안양3동 안산시 반월동 등 3개 시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 474.8m이며, 일명 견불산(見佛山)이라고도 한다. 군포시 관할로 제일높은 봉우리는 태을봉(489m)이며 풍수상 형세가 산태극, 수태극의 길지여서 태을선인이 기거할만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태을봉을 중심으로 슬기봉, 관모봉과 같은 영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 정상에 오르면 서해 앞바다와 인천, 수원의 시가지까지 볼 수 있다. 특히 태을봉 일출시에는 산그림자가 태을(太乙)의 형상을 이루는데 쉽게 접할 수 있는 광경은 아니다. 수리산은 사시사철 숲이 좋고 아기자기한 바위들이 무수한 굴곡을 이루면서 뻗어 있다. 계곡을 따라서는 삼림욕장이 조성돼 있으며 약수터와 명상의 숲, 개나리 숲, 한마음 놀이터 등 다양한 휴식공간이 자리잡고 있다.수리산 능선 곳곳에는 암봉이 있고 울창한 수림으로 조망이 좋으며 진달래가 많다. 여러 코스 중 등산기점은 산본역에서 용진사, 만남의 광장,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이 권할만 하다. 산세가 험하지 않아 어린이가 있는 가족들이나 여성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군포의 진산이다. 제2경수리사 | 소실됐던 신라 진흥왕 때 큰절 건립수리사는 수리산 거룡봉 남사면 해발 225m지점인 속달동 329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라 진흥왕(539~575)때 세워졌다. 신심(信心)을 닦는 성지(聖地)의 사찰(절)이라는 의미로 수리사(修理寺)라 칭한다.국가 전통사찰 제86호로 지정된 수리사는 대웅전 외 36동의 건물과 산내에 132개 암자가 있는 대찰이었으나 임진왜란때 전소됐고 그 후 625 전쟁으로 다시 한번 전소됐다.1955년부터 꾸준한 복원사업을 통해 현재 대웅전, 나한전, 삼성각 등의 법당과 석등 2기, 3층 석탑 등이 자리잡고 있다. 군포를 대표할 수 있는 역사성 깊은 불교사찰이며 전통기법 수작업으로 대웅전을 복원했다. 제3경반월호수 노을 | 바다같은 저수지가 붉게 물들고대야동에 위치한 저수지이며 1957년에 준공됐고 집수면적은 36.6㏊이다. 북서쪽에 있는 집예골, 셈골, 지방바위골의 물이 남동방향으로 흘러 반월저수지로 유입되며, 커다란 호수를 연상할 정도로 넓고 쉴 곳이 많아 낚시꾼들 사이에 좋은 낚시터로 유명하다.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으로 호수에 비치는 산그림자와 비교적 일찍 지는 저녁의 노을, 새벽의 물안개가 특히 아름답다. 저수지 옆은 포도밭으로 연결되어있다. 안양을 지나 군포를 경유해 수리사와 반월호수로 이어지는 길은 자연부락의 아늑하고 정겨운 모습을 구석구석 담고 있는 곳으로 예술가들이 공동으로 작업실을 열어 작품활동을 하기도 하며 호수 곳곳에 조성된 주변의 카페와 더불어 주말에 가족단위 소풍객들과 연인들이 즐겨찾는 장소이다. 제4경덕고개 당숲 | 아름다운 숲으로 전국에 입소문덕고개란 납덕골의 남동쪽에 있는 골짜기를 지칭하는데 갈지호수에서 납덕골로 이어지는 중간지점에 당숲이 있다. 당숲은 산림청과 유한킴벌리의 생명가꾸기 국민운동에서 제3회 아름다운 우리숲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가을의 단풍은 그중 백미이다. 우리 조상들의 민간신앙이 숨쉬는 장소이기도 하며 역사학적, 민속학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이곳은 숲 자체의 식생만으로도 크게 보존할 가치를 지닌다. 100년에서 300년 가량 된 50여 그루의 고목들과 200~300년 된 서어나무(자작나무과, 줄기가 회색으로 근육처럼 울퉁불퉁함) 5그루는 당집을 중심으로 당산나무 역할을 하고 굴참나무, 느티나무, 갈나무 등이 어우러져 깊고 아늑한 숲의 생태를 동시에 학습할 수 있다. 마을 주민들의 전통의식 행사를 계승하는 중요한 가치가 있는마을 숲이다. 제5경군포 벚꽃길 | 1㎞ 쏟아지는 새하얀 꽃비경부선 철로변과 47번 국도변 군포로를 따라 조성된 꽃길로 금정역을 중심으로 남북 약 1㎞에 이어지는 벚꽃길이며 군포시민 뿐만 아니라 철도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벚꽃철이면 금정역~군포역 길에 많은 시민들이 벚꽂을 즐기려고 모여든다. 시는 이곳의 벚꽃길을 더 확대 조성하고 향후 군포시 곳곳에 벚나무를 계속 식재, 아름다운 벚꽃길을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6경철쭉동산 | 눈의 호사 그리고 꽃향기에 취하고6천평 규모의 철쭉동산은 1999년부터 식재한 철쭉류 10만본이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개화기에는 하루 1만여명의 시민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환경 조성과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로 인공 조성된 철쭉동산은 철쭉류 외에도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참나리와 벌개미취 등 3만여본을 함께 심어 사시사철 꽃을 감상 할 수 있는 곳으로 자연학습장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또 답답한 마음을 풀어내고 순화시키는 마음의 정화터로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도시 밀집지역의 방치녹지를 아름답게 조성, 녹지의 질을 높이고 명소화한 대규모 철쭉 군락단지로서 랜드마크 기능을 겸한다.개화기에는 각종 야외공연행사가 열려 철쭉동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시낭송회, 사진촬영대회 등 다채로운 문화이벤트로 삭막한 도시에서 희망을 꿈꾸고 휴식을 얻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제7경밤바위 | 기암괴석 오르면 시가지 한눈에월구지고개(100m)에서 감투봉(181.1m)까지 지형상 직선거리 2.1㎞로 군포의 한 가운데를 북서와 남동으로 양분하고 있는 해발 183.1m의 밤바위 산에 위치한 바위이다.느티울의 오금절이 동쪽 산 정상에 면하여 있는 일명 병풍바위와 이 바위아래 산기슭에 있는 밤벌(밤밭)을 묶어서 밤바위 또는 밤바위산으로 이름지었다.밤바위에서는 군포 전체를 관망할 수 있고 특히 산본신도시가 아주 잘 보여 좋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또 밤바위산을 보면 시시각각 변하는 계절을 느낄 수 있고 가장 쉽게, 가장 가까이에 있어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오를 수 있는 친근한 장소이다.밤바위는 신도시 개발 전 느티울이란 마을과 함께 유명했던 곳으로 군포에 오래 거주한 주민들에게는 소중한 추억과 향수가 서려있는 장소이다. 제8경산본중심상가 야경 | 네온사인 아래 다양한 이벤트군포시 상업지역의 요람으로 자리잡고 있는 군포 중심상가는 상가로서의 역할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활동이 이뤄지는 문화공간이다. 중앙의 원형광장 및 대형할인점 앞의 공연장에서는 각종 이벤트나 행사, 연주회, 캠페인 등이 수시로 열리고 있다.군포=이정탁기자 jtlee@ekgib.com
군포시가 지역주민들의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연중 다양한 행사를 추진 중이다.큰 시민, 작은 시라는 시정방침에서 드러나듯이 시민을 위한, 시민의, 시민에 의한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마음의 양식을 키우고, 우리는 물론 후손들이 살고 싶은, 문화 향유의 기회가 넘치는 도시를 만들자는 것이다.그런 면에서 군포시 철쭉대축제는 군포 문화예술 행사의 알파라 할 수 있다.매년 4월30일부터 5월15일까지 열리는 철쭉대축제는 철쭉동산과 산본 중심상가, 야외공연장 등에서 연 인원 10만 명의 주민들이 몰리는 대형 축제다.이 기간에는 군포 주민은 물론 인근 시의 주민들까지 철쭉의 장관을 즐기려는 인파가 몰려 군포 명소가 되고 있다.축제 개막콘서트 팡파르가 울려 퍼진 데 이어 가두행진, 작은음악회, 향토음식, 농특산물 판매장터, 책 영화제, 각종 체험마당이 다채롭게 펼쳐진다.찾아가는 우리마을 음악회도 주민들의 팍팍한 삶을 달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연간 6회에 걸쳐 아파트단지와 철쭉동산, 재궁공원 등에서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창, 국악, 댄스, 무용, 마술, 뮤지컬, 대중가수 초청공연 등을 열었다. 올해는 4월부터 10월까지 모두 10회에 걸쳐 관내 아파트단지와 공원, 기업체, 군부대 등에서 행사를 열 예정이다.또 연중 열리는 찾아가는 문화활동은 지역 예술인들에게 연예활동의 기회를 제공,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고 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연간 5천여 명의 주민들이 복지시설과 공원, 시장, 기타 다중 집합장소에서 각종 음악과 국악, 무용, 연극을 즐길 수 있다.비교적 폐쇄된 아파트가 아닌 시민들이 많이 모인 공간에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작음음악회도 열린다. 매주 금토요일 산본 중심상가 미관광장(이마트 앞 상설무대)에서 연간 25회 열린다. 마술, 댄스, 가요 등 모든 예술분야를 감상할 수 있다. 철쭉대축제 꽃과 사람이 만드는 볼거리 10만 인파 제17회 전국 수리음악콩쿠르가 오는 6월 중 열린다. 대중가요에 편중된 예술적 시각을 순수음악으로 돌려 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음악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문화예술 축제다.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500여 명의 음악인과 관람객 1천500명이 자리를 메운 가운데 피아노, 성악, 실내악 등의 아름다운 선율을 즐길 수 있다.지난해에는 모두 12일간에 걸쳐 피아노 325명, 성악 164명 등 모두 489명의 음악인이 공연을 했다.이어 제17회 전국 수리동요대회도 6월 중에 팡파르가 울려퍼진다.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 고운 심성을 길러주기 위한 동요제를 개최함으로써 음악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조기 발굴하고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는 독창과 중창 등 250명이 참여한다. 지난해엔 3일간 300명의 어린 음악인이 동요 경연을 펼쳤다.오는 9월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의 독무, 군무 경연이 펼쳐진다. 제9회 전국 수리무용콩쿠르 행사로 200명의 무용인이 참여할 예정이다.전국 규모의 무용 경연대회를 통해 무용인재를 발굴하고 시 홍보를위한 축제다. 지난해 행사에는 186명이 참여해 한국무용(전통창작), 발레(클래식창작), 현대무용에 걸쳐 끼를 유감없이 발휘했다.시는 또 오는 9월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5회 군포 창작 단편뮤지컬 축제를 개최한다. 신예 뮤지컬 인재를 발굴하고 시민들에게 고품격 문화예술 장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음악-무용 콩쿠르창작 뮤지컬도 시민 유혹 4개팀 100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지난해 9월에는 극단 청강의 D-DAY, 예술집단 Fete의 기억속 멜로디, 극단 소리의 CASH 뮤지컬이 3일간 경연을 벌였다.밤잠을 설치는 무더운 여름철에는 한여름 쿨 페스티벌 축제가 5월~8월 중 열린다. 도심 속 작은 축제로서 시민의 여가생활 수준을 높이고 한여름 역동적인 도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축제를 열고 있다.모두 5회 공연에서 시민 5천여 명이 참석한다. 지난해 6월과 7월에는 시청 대회의실과 야외공연장, 산본 중심상가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축제에 시민 3천여 명이 참석해 한여름밤의 꿈을 나눴다.시민축제의 알파가 철쭉대축제라며 오메가는 시민의 날 기념 축제라 할 수 있다.오는 10월 초 시민체육광장에서는 시민 1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제23회 시민의 날 기념 축하공연 팡파르가 울린다.시민 화합의 장이요, 군포시민임을 자긍할 수 있는 흥이 넘치고 신명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날 축하공연에는 대중 인기를 구가하는 중량감 있는 가수가 다수 초청되고 시민 노래자랑, 지역 동아리 행사, 시민참여한마당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무대 대미는 불꽃쇼가 장식한다. 시민들의 환호가 넘치고 모든 시선이 하늘을 응시하면서 너나없이 한마음으로 즐거움을 만끽하는 그야말로 시민축제다.군포=이정탁기자 jtlee@ekgib.com
군포시의회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1952년 5월10일 첫 지방의회의원 선거를 치렀으나 1961년 5월16일 군사정부 포고령 제4호에 의해 지방의회가 해산됐다.그 후 30년만에 지방자치제가 부활, 1991년 3월26일 직접선거로 군포시 9개 선거구에서 9명의 시의원을 선출, 같은 해 4월15일 초대 군포시의회가 개원됐다.2대 의회(1995년 6월)에서는 20명이, 3대(1998년 6월)는 11명 의원이 선출됐으며, 다시 4대(2002년 6월)는 10명으로 줄었다. 지난 5대(2006년 5월) 의회부터 현재는 9명 의원이 활동 중이다. 제167회 임시회에서 상반기 의장단이 구성됐다. 무기명 비밀투표 결과 전원일치로 상반기 의장에는 한우근 의원(민주당)이, 부의장에는 송정열 의원(한나라당)이 선출됐다.지난해 제169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는 의원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지원 대책(이문섭 의원), 공업지역 재정비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과 실효성 있는 대책(이석진 의원),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 방안(박미숙 의원), 청소년 교육특구 완성(이견행 의원), 청소년 인권문제(이견행 의원) 등이 그것이다.또 이번 시의회에서는 군포시 다문화가족 지원 조례(이문섭 의원 외 3명 발의)를 제정, 다문화가족 구성원의 안정적 생활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수원~광명간 고속도로 건설 착공반대 결의안(박미숙 의원 외 8인 발의)과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행위 규탄 결의안(이석진 의원 외 8인 발의)을 채택한 점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올해는 시의회 특수시책으로 의원 정책연구단체를 운영하기로 했다.이를 통해 의원 개개인의 관심 분야를 연구하고 의원입법 발의 활성화와 집행부에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등 시민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정책 의회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다.또 시의회 자료실을 시의회 청사 2층에 새로 마련하기로 했다. 기존 3층의 자료실은 접근성이 좋지 않아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현재 1천200권인 보유장서는 1년에 100권씩 지속적으로 확충해 새로운 정보와 정책토론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책발굴과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시의회 보고(寶庫)로 만든다는 각오다. 주민의 목소리 담아 송곳 질의 해법 척척만학도 자처 쉼없는 연구 집행부 긴장전문지식으로 각종 문제 대안 제시 올해도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의회, 민의의 대변자로서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제6대 군포시의회(의장 한우근) 9명의 시의원들이 지역주민들을 위해 총총걸음을 내딛고 있다. 출범 9개월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여전히 민의의 대변자로서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민생위주의 의원 입법, 현장확인 위주의 행정사무감사, 지역경제 살리기 예산심의 등의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나름대로 열혈 시의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우근 의장은 시민이 행복한 도시가 경쟁력 있는 군포를 만든다면서 시민복지 증진과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균형 있는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시의원은 현재 한나라당 4명, 민주당 4명, 비례대표 1명(민주당) 등 모두 9명으로 비교적 정치적 균형을 갖추고 있는데다 유일한 홍일점인 비례대표 여성 의원의 가교 역할과 섬세함이 부가가치로 작용하고 있다.의원들은 날로 다양해지는 지방자치 수요에 적극 대처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상 구현을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지난해 11월 시의회 소회의실. 국회사무처 전문위원인 윤진훈 박사가 강단에 섰다. 초선~3선 의원들은 사무과 직원들과 함께 강연에 몰입했다. 관록을 앞세우기 보다는 하나라도 더 배워야 한다는 일념으로 귀를 기울였다. 이날 강의에선 불요불급한 예산 및 경상경비에 대한 조정, 의회와 집행부간 공감대 형성 방법 등을 익혔다. 20일 뒤 내년 예산안 심사에 앞서 가진 초청 강연이었다.의원들의 공부하는 모습은 앞서 며칠 전 조례특위에서도 돋보였다. 시가 상정한 청소년공부방 설치 조례와 노인복지관신축안을 부결시키면서 제시한 송곳 지적에 집행부는 움찔했다.공부방 설치 장소가 부적합하다거나, 도심 요지에 노인복지관을 신축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비교적 땅값이 낮은 지역 물색을 주문했다.지난해 6대 시의회 출범 이후 처음 맞이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보인 의원들의 통찰력과 분석력도 공부한 흔적이 역력했다.김판수 의원(3선)은 시설공단 산하 여성회관 수입이 전년보다 줄은 이유를 따져 물은 뒤 공단이 문화센터를 흡수하는 등 밀어붙이기식 행정을 추진해서 그렇다며 추궁했다.같은 당 소속의 시장을 상대로 공약사항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도 있었다.김동별 의원(재선)은 시가 올해부터 확대 추진중인 친환경 무상급식과 관련, 시의 재정으로 볼 때 60억원이라는 엄청난 예산을 시민대토론회 한 번 없이 추진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무상급식을 원천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전제하에서다.이어 그는 적어도 각계의 전문가가 모인 가운데 토론을 거쳐 새로운 대안을 찾을 수 있다면 찾아야 한다며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다.의원들은 자신들의 의정비를 동결하는데 앞장서는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제1차 정례회 본회의를 마친 뒤 가진 의원간담회에서다. 이날 의원들은 반대의견이 전혀 없이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공개했다.이들은 경제적 상황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어려운 경제상황과 시의 재정여건 등을 감안했다며 의정비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현행 의정비 지급기준에 따르면 의정비 지급인상이 필요한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의정비 심의위원회를 열어 의정비를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의원들이 단합(?)하면 의정비 인상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또 의정비심의위원회 심의와 여론기관에 의한 주민 여론조사 등에 소요되는 예산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주민들의 대변자로서 칭송을 받는 대목이다.한우근 의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의정비 동결은 새롭게 출범한 제6대 시의회가 경기회복에 솔선수범해 동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시의회는 올해 소외된 이웃을 대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섬김과 나눔 운동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사회적 책임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시민과 함께 하는 의원상을 정립하고 훈훈한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다짐이다. 특히 시의회는 청사를 개방, 초중학생은 물론 일반시민들이 회의실에서 각종 회의진행과 안건을 처리하도록 도와주겠다는 각오도 내놓았다.의원들이 표방한 친근한 시의회, 그들이 주창하는 대변자로서의 역할에 군포시민들의 시선이 몰리고 있다.군포=이정탁기자 jtlee@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