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 5일부터 '수학문화축전' 개최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수학과 함께 떠나는 가을여행이라는 주제로 수학문화축전을 연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만지는 수학, 보는 수학, 즐기는 수학, 나누는 수학 등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수학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체험프로그램인 수학교실은 황금비를 이용한 옷 디자인과 각의 삼등분기 만들기 등 25개 주제로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수학적 원리를 알아나가는 체험이다. 또 수학구조물 경진대회는 폐종이, 빈병, 스티로폼 등 일상생활 속의 재료들을 활용해 수학적 원리가 담긴 창의적 구조물이 전시되며, 교수와 교사, 방송사 PD, 음악가와 함께하는 수학토크 콘서트는 피타고라스의 음계와 수학이야기, 수학과 영화 등을 주제로 학생들에게 흥미로운 수학이야기를 들려준다. 수학 클리닉은 행사 현장에서 초중고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수학학습 상담가들이 학생들의 수학학습에 대한 고민을 듣고 학습방법을 알려준다. 과천과학관 관계자는 학생들이 어려워 하는 수학을 재미있고 쉽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학문화축전을 마련했다며 올해 축전은 특히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강연과 마술, 노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위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 관람객에게는 과천과학관의 상설전시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과천 문원2단지 재개발… 또 표류 위기

과천시 문원동 문원 2단지 재개발사업이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무기한 보류됐다. 2일 과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수 년 동안 개발방식을 놓고 주민들이 갈등을 빚어온 문원 2단지 개발을 위해 지난해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재건축보다 재개발 방식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여론에 따라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안 마련하는 등 행정절차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최근 주민공람 과정에서 재개발 사업을 찬성했던 주민들이 갑자기 개발 사업 자체를 백지화하라는 민원을 제기하면서 행정절차 진행이 중단되는 등 사업 자체가 무기한 보류된 상태다. 재개발 사업에 반대한 주민 김모씨는 문원 2단지 주민들은 재개발이나 재건축 사업 등 개발 자체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많다 며 과천시는 주민들의 진정성 있는 의견을 수렴해 개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사업추진이 무기한 보류되자, 이번에는 재개발추진위원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추진위 측은 과천시가 지난해 여론조사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도 일부 주민들이 재개발사업을 백지화하라는 민원을 제기해 사업이 멈춰 섰다며 시가 여론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만큼 계획대로 행정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만약 과천시가 이번에도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무기한 보류할 경우 문원 2단지 개발사업은 다시는 추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해 여론조사 결과 재개발 방식을 선호하는 주민들의 의견이 많아 행정절차를 진행해 왔는데, 주민 공람 과정에서 다수의 주민들이 사업 반대 민원을 제기해 일단 사업추진을 보류한 상태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생의 마지막’ 지켜주는 이웃들

과천과 안양, 의왕지역에서 치매와 말기암 환자를 돌보는 봉사단체가 사랑 바이러스를 곳곳에 퍼트리고 있어 화제다. ㈔과천호스피스(이사장 설동주)가 바로 그들이다. 지난 2003년 구성돼 350여명의 회원들이 가입해 이 중 70여명이 전문 봉사자로 활동 중인 과천호스피스의 주력 분야는 환자 간호와 상담, 발 마사지 등이다. 과천호스피스는 매년 30여명의 신규회원이 가입해 기본교육 수료 후 주 1회 과천 구세군 요양원과 주간보호센터와 홀몸노인 등을 찾아 현장감각을 익히고, 무료 봉사활동을 나선다. 회원 이모씨(54)는 친정엄마가 치매로 투병을 하다 돌아가셔서 환자 가족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다며 저희 팀은 요양원보다는 가정 호스피스 활동을 하고 있는데, 몸은 피곤해도 마음만은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사단법인으로 전환하면서 봉사활동 영역을 넓혀 가고 있는 이들은 앞으로 호스피스 전문 요양센터를 건립해 보호자가 없는 말기암과 치매 환자를 돌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설동주 이사장은 치매와 말기암 환자를 돌보는 것은 다른 봉사활동보다 매우 힘이 들기 때문에 호스피스는 사명감과 이웃사랑 없이는 어려운 봉사활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평소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을 돌보고, 보살피는 일은 사람들이 해야 하는 최고의 책무라고 역설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LH, 과천보금자리 지구계획안 제출

과천보금자리주택지구 주민대책위원회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 지구계획 승인 자료 제출 보류에 대한 소송을 준비 중인 가운데(본보 17일자 10면) LH가 18일 지구계획안 자료를 국토해양부에 전격 제출했다. 18일 국토부와 LH 등에 따르면 LH는 이날 오후 5시40분께 국토부에 지구계획안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앞서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 토지주 등으로 구성된 대책위는 LH를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키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LH 측은 그동안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 지구계획 승인 일정을 주택 수요와 공급 등을 고려해 조정해 왔다며 과천시와 주민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도시계획안과 환경평가서 등 지구계획 관련 자료를 국토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LH가 지구계획 자료를 제출함에 따라 그동안 중단됐던 과천보금자리주택지구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LH가 18일 퇴근시간을 앞두고 지구계획안 자료를 제출했다며 앞으로 관련부서와 협의를 거쳐 빠른시일 안에 지구계획 승인을 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과천시 관계자는 LH가 과천시와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지구계획안 자료를 제출, 정상적으로 행정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며 LH와 국토부 등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올해 안으로 지구계획 승인을 받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민대책위는 지구계획안 자료 제출과는 관계 없이 LH에 대한 직무유기와 피해보상 소송을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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