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바른 공공언어 사용 운동' 전개 눈길

과천시가 어려운 행정 용어를 쉬운 표현으로 바꾸는 ‘바른 공공언어 사용 운동’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관습적으로 사용해 오고 있는 행정용어인 ‘시건 장치’와 ‘시방서’, ‘거마비’ 등을 ‘잠금 장치’와 ‘설명서’, ‘교통비’ 등으로 바꾸는 등 대대적인 행정 용어 정리를 진행 중이고 24일 밝혔다.

우선 시는 국립국어원과 중앙부처가 개선을 제시한 용어 중 100개를 우선 시정하고, 향후 5개월간 매월 100개씩의 용어를 개선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선정된 새로운 단어를 직무교육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 알려 나가고, 관습적인 행정용어 개선을 위해 전문기관의 도움도 받을 예정이다.

또 직원들에게는 국립국어원 사이버 교육 이수를 권장하고, 직원들이 일상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상설게시판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행정용어 때문에 연간 국가적으로 약 280억이 낭비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며 “공문서는 가장 모범적이고 바람직한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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