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ㆍ복지 탄탄한 인프라… 역동적인 창조도시 도약 ‘날개’

과천시를 거론할 때에는 항상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부자도시 등의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살기 좋다는 명성은 관악산과 청계산이 둘러싼 천혜의 자연경관에 힘입은 바 크지만, 부자도시란 표현은 시 예산규모를 보면 과장된 감이 없지 않다. 과천시의 한 해 예산은 일반특별회계를 아울러 총 2천300억원이다. 이는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가장 적은 규모로, 성남시 예산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경마장 수입인 레저세 덕분에 재정자주도는 90% 수준이나, 재정자립도는 47.1%로 도내 시군 평균 50.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현실 때문에 과천시는 최대 숙원 사업은 지방재정 확충이다. 과천시는 지난 2002년부터 과천시의 성장동력 사업으로 3대 프로젝트 사업계획을 수립, 추진해 왔다. 과천보금자리지구 내에 들어서는 과천지식정보타운과 과천화훼유통단지, 과천복합관광단지 사업이 그것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업이 완료되면 세수입은 420억원에 이르고 화훼유통단지와 복합관광단지가 계획대로 추진되면 약 300억원의 세수입이 발생, 부족한 재원을 확충할 수 있다. 또 과천시가 특수시책사업으로 추진하는 분야가 바로 복지사업이다. 특히 교육복지는 신개념 방과 후 교실과 사교육 경감사업, 해외연수 등의 정책을 추진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여인국 시장은 시의 재정 여건의 변화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과 공무원이 협력하고 노력해준 것에 감사를 드린다며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역점사업들이 새롭게 도약하는 과천의 기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우뚝 과천시는 그동안 최고의 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해 집중해 왔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이 쾌적한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한 학교 환경개선 사업과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투자 사업이다. 이중 공교육 내실화 사업은 신개념 방과 후 교실, 1인 2특기 활동, 수업준비물 없는 학교, 영재학급, 학급 문고, 유치원생 교육사업, 교과별 학습워크북 개발 등 총 13개 사업으로, 과천시의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국 최초로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을 통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경감시켜 나가고 있다. 이 같은 과천시의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은 최근 놀라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012년도 전국 시군구 수학능력시험 영역별 1,2등급 비율에서 외국어 3위, 수리 나 4위 등 전 교과목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관내 4개 고등학교의 2013학년도 대학합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졸업생 1천479명 중 696명의 학생이 전국 상위권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별 없는 복지행정, 시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 과천시의 복지행정 목표는 생활밀착형 복지 서비스를 통해 모든 시민이 행복한 복지도시를 실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노인, 장애인, 여성, 아동, 국가 유공자, 소외계층 등 전 계층을 아우르는 맞춤형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100세 시대를 맞아 제2의 직업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는 세태에 발맞춰 평생학습과 연계한 맞춤형 직업교육 지원, 자립형 복지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복지를 위해 오는 10월 가족여성 프라자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출산장려, 다자녀 가족 지원 등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과천을 만들어 가고 있다.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국제안전 도시 인증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해온 국제안전 도시 공인인증 사업도 결실을 맺었다. 과천시는 지난 7월 세계보건 기구(WHO)로부터 국제안전도시 공인기준이 충족돼 세계 299번째, 국내 6번째로 국제안전도시로 공인을 받았다. 과천시는 지난 2010년도부터 가족 모두가 안심하는 안전한 도시 건설을 목표로 안전도시 총괄 조직을 만들고 조례제정, 안전도시 중장기 목표 설정, 안전도시 사업 6개 분야 82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왔다. 지난 5월에는 미국과 일본, 대만 등 외국인 현지실사단의 실사 결과 학교와 관련한 안전프로그램은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앞으로 국제안전도시 선포식을 개최하고, 시민 주도형 안전도시 사업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명실상부한 안전도시 면모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도시, 신성장 동력 확보 총력 과천시의 미래를 열어갈 첨단ㆍ지식기반 도시 건설을 위한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업은 지난해 12월 지구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내년에 보상이 이뤄지도록 국토교통부, 경기도, LH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10월 중에 지식정보타운 지구에 대한 보상이 가시화되면 오는 12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특별회계를 마련해 LH와의 용지 공급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 2015년 상반기에 입주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2015년 하반기에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과천청사에 입주한 미래부와 방통위에서도 과천지식정보타운과 연계된 지역특화 산업 및 콘텐츠, 소프트웨어 등 지식정보, ICT 클러스터를 모색하고 있는 중으로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과천지식정보 타운이 조성되면 약 3만3천명의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시세 270억원, 도세 150억원을 포함한 420억원의 지방세수가 증대돼 지방재정 운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경기도시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현재 사업자를 공모하는 등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찾아가는 소통행정, 시민만족도 UP 과천시는 시정의 중심을 시민에 맞추고 시정의 시작과 끝이 모두 시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인식 아래 주민밀착형 소통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개청한 중앙동과 문원동 주민센터는 지역주민의 자치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통장회의와 주민자치위원회, 각급 사회단체 회의 등 시민이 자발적으로 모이는 크고 작은 모임에 시장이 직접 참여,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쌍방향 소통을 이뤄내고 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성소수자 인권보장·여성 사회참여 확대”

과천시의회가 성소수자(동성애자) 인권을 보장하고,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는 과천시 성 평등 기본 조례안을 승인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천시의회는 최근 하영주 의원<사진>이 발의한 성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의 과천시 성 평등 기본 조례안을 승인, 본격적인 시행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여성발전기본법과 그 밖의 여성 관련 법령에 따라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성차별 금지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례안은 미국 전역을 뜨겁게 달구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성소수자 인권보장의 내용이 포함돼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조례안이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시는 △성 평등정책 시행계획 수립과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방지에 대한 교육강화 △장애여성 등 취약계층 여성에 대한 지원 △성소수자 인권보장, 성평등위원회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또한 시는 성 평등 관련 사무의 일부를 위탁운영할 수 있으며 사무의 종류, 범위, 위탁방법 절차 등은 과천시 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에 따르도록 규정했다. 하영주 의원은 이번 조례안 제정으로 과천시 성 평등 정책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여성들의 권익 증진은 물론 여성의 사회참여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감성·행복지수 UP…공무원의 상쾌한 아침 책임집니다”

직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음악으로 여는 아침입니다. 어제도 잠 못 드는 밤이셨나요? 초저녁에는 덥지만 이제 새벽이면 제법 선선함이 느껴지는 게 곧 가을이 올 것 같습니다. 기다리던 가을이 오면 여러분은 어떤 일을 하실 계획이신가요? 과천시 공무원들이 출근하는 아침 시간, 하루를 활기차게 열어가는 음악과 DJ의 산뜻한 목소리가 직원들을 맞는다. 과천시의 아침음악방송 음악으로 여는 아침을 진행하고 있는 과천시 홍보팀 정애숙 아나운서. 직원들의 감성행복지수를 높여주기 위해 기획된 아침 음악방송은 지난달 시작하자마자 직원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사연과 신청곡이 쇄도하는 것. 정 아나운서는 오전 8시40분부터 9시까지 진행하는 음악방송을 위해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녀는 방송기획과 제작, 음악 선곡, 대본작성, 편집, 진행까지 혼자서 도맡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 아나운서는 음악방송 선곡에서 시 직원들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70년대 가요와 K-pop, Old pop, 클래식 등 음악을 고루 선곡하기 위해 신청곡은 물론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의 선곡표를 체크하며 곡을 선곡하고 있다. 처음에 음악방송을 준비하면서 많이 부담됐어요. 사실 요즘 최신 가요는 워낙 흐름이 빠르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잘 받아들이고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잖아요. 아침에 눈을 뜨면 전날 선곡을 위해 들었던 곡이 머리에서 뱅뱅 돌아 좀 힘들었어요. 하지만, 정 아나운서는 매일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다는 창작의 기쁨과 음악으로 상쾌한 아침을 여는 직원을 생각할 때면 가슴 벅찬 행복감이 밀려온다고 귀띔한다. 현재, 시정뉴스 아나운서를 맡은 그녀는 직원들의 사연과 신청곡 속에 묻어오는 격려의 메시지를 볼 때마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직원들에게 뭔가 보답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지난해 피플in과천이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과천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의 소소한 일상과 따듯함을 나눠온 정 아나운서는 올해 행복 DJ로 변신해 과천시 공무원의 행복한 아침을 만들어가고 있다. 과천=김형표 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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