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경찰서 포천 일동막걸리와 손잡고 보이스피싱 예방 나서

포천경찰서가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 관내 업체와 손잡고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포천경찰서는 경찰청의 국민체감 1호 약속인 ‘악성사기 척결’과 관련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포천지역 주류업체인 ‘포천 일동막걸리’와 손잡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발생함에 따라 최근 중장년층에서 2030세대까지 소비가 확장되고 있는 막걸리 업체와의 협업 홍보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보는 1차로 막걸리 24만병에 ‘수사기관은 계좌이체, 현금인출을 요구하지 않습니다’란 보이스피싱 주의 문구와 경기북부경찰청이 제작한 보이스피싱 예방 카드뉴스 바로가기 QR코드가 새겨진 라벨지를 부착해 전국에 판매한다. 이어 추가 제작을 통해 연간 100만병 이상의 홍보 라벨지를 부착한 막걸리를 출하할 계획이다. 김남채 대표이사는 “공익 목적의 경찰 활동에 참여하게 돼 기쁘고 보이스피싱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희종 포천경찰서장은 포천일동막걸리 김남채 대표이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보이스피싱 범죄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고,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꾸준한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보이스피싱은 피해를 당하기 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포천=이종현기자

포천 15개월 딸 방임 후 사망하자 사체 은닉 부부

경찰이 딸이 숨진 사실을 숨기고 3년 간 은폐한 친모와 딸 시신을 빌라 옥상에 보관해온 친부에 대해 수사 중이다. 23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친모 A씨(34)를 아동복지법 위반,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또한 현재 A씨와 이혼한 친부 B씨(29)에 대해선 사체은닉 혐의로 조사 중이다. 조사 결과 A씨는 2020년 1월 초 평택의 자택에서 15개월 된 딸 C양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딸이 숨지기 전부터 복역 중이던 남편을 면회하러 간다며 장시간 아이만 남겨둔 채 집을 비우는 등 상습적으로 방임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딸이 사망했는데도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시신을 방치하다 캐리어로 옮겨 친정집에 임시 보관했다. 딸이 사망할 당시 복역 중이던 B씨는 출소한 뒤 딸 시신을 김치통에 담아 서울 본가 빌라 옥상의 캐노피 위에 숨겼으며 다른 가족들을 비롯한 이웃 주민들도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 이들의 범행은 딸이 살아있으면 만 4세가 됐을 시점에 C양 주소가 친척 집인 포천시로 돼 있었으나 영유아 건강검진과 어린이집 등록도 하지 않는 점을 수상히 여긴 포천시가 112에 실종신고를 하면서 드러났다. 포천시는 C양의 소재 파악을 위해 수차례 A씨에게 연락했으나 A씨가 이에 제대로 응하지 않아 지난달 27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사건이 접수된 이날은 C양이 숨진 지 3년 가까이 된 시점이었다. A씨는 처음에는 “아이를 길에 버렸다”며 사실을 부인했으나 경찰이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고 디지털 포렌식 분석 결과 등을 제시하며 압박하자 결국 자백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보니 아이가 죽어 있었고 자신 때문에 아이가 죽은 것으로 의심받을 것 같아 사체를 은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추궁 중이다. 경찰은 수습한 시신을 정확한 사인을 밝히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으나 부패가 심각해 사망원인을 밝히기에는 어려움을 걲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60%정도 진행된 상황이며 보강수사를 거쳐 추후 구속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천=이종현기자

포천문화재단, 38선을 주제로 한국전쟁 이야기를 담은 ‘포천텔러38’ 개최

포천문화재단이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포천반월아트홀 전시장에서 문화예술교육 연계 아카이브 전시 ‘포천텔러38’을 개최한다. ‘포천텔러38’은 ‘38선’을 주제로 한국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구술채록, 문학, 미술의 형식으로 수집해 선보이는 전시다. 또한 6.25 참전 유공자, 독수리유격대 생존자와 그 자녀, 수복의 역사를 겪은 관인·영중면 주민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굴곡진 역사 속 각자의 삶의 풍경을 손수 표현한 그림과 글로 담았다. 특히 한국전쟁과 관련한 기억을 가진 포천시민들이 참여해 포천시와 시대의 역사를 개인의 이야기와 표현으로 기록하는 문화예술교육 ‘포천텔러38’ 사업과 연계한 아카이브 전시로 의미를 더한다. 포천텔러는 포천(Pocheon)을 이야기 하는 사람(Teller)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지역과 개인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시민이 직접 자신의 예술로 기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제갈현 포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역사의 큰 흐름만큼이나 개인의 기억 속에 담긴 역사적 경험 또한 소중하다”며 “잊히기 쉬운 개인의 역사를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시민이 직접 기록할 수 있도록 지원해 역사와 문화의 주체로서의 포천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경기 북부의 소중한 역사적 자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이종현기자

백영현 포천시장 '선거법 위반 혐의'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포천경찰서가 백영현 포천시장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3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백영현 시장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상대후보인 민주당 박윤국 전 시장에 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다. 당시 포천시장 선거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2025년 매립이 종료되는 수도권매립지의 대체매립지가 포천시로 알고 있다고 발언해 포천시장 선거판에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박윤국 후보 측은 국민의힘 백영현 후보가 ‘폐기물 소각시설을 준공 처리해준 모 시장 후보가 이제는 쓰레기 매립장을 들여올 것 같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유권자들에게 발송했다며 백 후보를 의정부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백 시장 측도 박 후보가 당시 기자회견에서 “인수위는 수도권 쓰레기매립지를 포천에 두기로 한 계획을 철회하고 포천 시민에게 사과하라”고 한 데 이어 “‘대체 매립지의 정확한 위치는 백 후보가 답해야 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며 선관위에 박 후보를 고발했다. 하지만 포천 대체매립지 발언 논란은 이후 구체적인 사안이 결정되거나 진위가 밝혀지지 않았으며 경찰은 이러한 현황과 박 후보가 시장일 때 발생한 사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백시장 측에 대한 조사가 먼저 마무리돼 송치하게 된 것 뿐이며 박 전 시장에 대한 수사는 일부 사안은 불송치 결정됐고 최근 추가 접수된 사안이 있어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포천=이종현기자

백영현 포천시장, 기업 친화적 행보 활발

“오‧폐수 처리시설이 노후화됐어요.”, “폐수처리비용이 너무 과도해요.”, “불법폐기물이 쌓여있어요.”, “주변 대형차량 운행이 많아 힘들어요.”, “도시가스 배관을 연결해주세요.” 포천시에 위치한 기업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새롭게 조성된 산업단지는 아직 갖춰지지 않은 기반시설이나 도로 등 환경요건들로 힘들어하고, 오래전부터 운영 중인 산업단지들은 공용시설이나 주변환경이 노후화되고 낙후돼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포천시장이 해결사로 나섰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취임 4개월째인 10월 중하순은 기업방문일정으로 채웠다. 지난 17일에는 포천시를 대표하는 산업인 섬유 관련 기업들을, 지난 18일에는 식품기업을 방문했다. 오는 24일과 25일, 27일에도 밀키트 생산회사와 가구 등 기타 공산품 생산‧제조업체들을 찾을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백 시장은 포천시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와 방법을 제시하고, 현장의 조언과 도움을 당부할 계획이다. 앞선 방문에서도 그는 “현장에 답이 있다. 최우선 공약 중 하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애로사항을 풀어나가겠다”고 했다. 포천시의회에서도 측면지원에 나섰다. 연제창 부의장은 지난 17일 기업방문에 동행해 “앞으로 포천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집행부와 협력하며 지원책을 발굴하고, 의회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후로도 안애경‧손세화 의원 등 시의원들이 기업방문길에 함께했다. 그 일환으로 포천시는 지난 17일과 18일 기업방문 당시 거론된 애로사항들의 검토에 들어갔다. 기업지원과 관계자에 따르면 공업용수관로와 도시가스배관 신설이나 오‧폐수 처리시설 개‧보수, 폐수처리비용부담 완화, 환경평가를 위한 컨설팅비용 지원 증액, 도로 및 주변 환경개선 등이다. 이 밖에도 시는 시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국도 확‧포장, 포천~철원 고속도로 연장 및 IC(인터체인지) 주변 산업단지조성 등 개발계획 수립, 규제개혁을 통한 기업 친화적 환경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오준엽기자

포천 백영현 시장 “시민들로부터 박수 받는 시장 될 터”

임기가 끝날 때쯤이면 대풍년을 앞두고 환히 웃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며 박수받는 시장이 되고 싶다. ‘변하지 않는 초심’을 좌우명 삼아 항상 소통하며 오롯이 포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6일 취임 100일 맞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포부다. 100일 간 시민들 곁에서 함께 이야기 나누고 그들의 삶을 경험하며 느낀 점들도 녹아 있었다. 백 시장이 밝힌 10대 분야 153개 과제 핵심은 ‘시민중심 열린도시’, ‘품격있는 인문도시’, ‘바른성장 미래도시’, ‘균형발전 자족도시’ 등 4가지 방향성 아래 도로·교통환경 개선과 생활환경 정비, 이를 바탕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다. 이들 대부분은 도로·교통환경 개선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GTX-E 노선과 연계한 직결노선 추진 ▲포천~철원 고속도로 연장 ▲만 65세 이상 어르신 버스교통비 지원 ▲장애인 이동 교통권 보장 및 편의시설 확대 ▲화물차 전용 차고지 조성 및 공동주택 주자공간 추가확보 등이다. 고속도로를 연장해 교통량을 국도와 분산하고, 지역간 연결성을 강화해 물류와 인구의 이동을 원활하게 개선하는가 하면, 나들목이나 교차로 주변 지역을 계획적으로 개발해 기업이 들어서고 일자리가 확대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대중교통의 연장, 장애인이나 노년층 등 취약계층의 이동권 보장 등으로 생활경제에 활력을 보태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밖에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 ▲백리향 자전거 둘레길 개설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립 ▲청성 역사공원 정비사업 등 생활환경개선도 발표했다. 발표 중간중간에는 연이어 ‘현장’과 ‘소통’과 ‘공감’ 등의 단어를 배치해 딱딱할 수 있는 분위기를 훈훈하게 바꿨다. 특히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100일간 시민들과 많은 시간을 나누며 경청했다”면서 발표내용별 현장 민원들을 언급하며 변화를 약속하기도 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주요 공약들 대다수가 개발과 발전, 개선과 변화 등을 언급하면서도 도로·교통, 주거 및 생활환경 개선에 치우쳐 있었다. 포천시가 직면한 문제 중 하나인 교육이나 쓰레기소각장 문제 등 환경현안, 6군단 부지반환 등 군과의 소통문제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질문도 이어졌다. 백 시장은 “주요 핵심 공약을 설명하는 자리였다”면서도 교육이나 환경문제, 이를 둘러싼 타지역과의 소통문제, 6군단 부지반환 등 군과의 협상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분명한 방향과 소신, 기준을 가지고 해결해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다. 포천=오준엽기자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