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가 23일부터 내년 5일까지 백운계곡 국민관광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8회째인 해당 축제는 포천시가 주최하고 백운계곡상인협동조합 주관으로 진행된다. 백운계곡은 겨울 행사를 펼칠 수 있는 훌륭한 지리적 환경을 갖췄다. 수도권 최고의 청정지역이라는 점과 겨울이면 계곡을 따라 불어오는 거센 동북풍으로 남부지방에 비해 기온이 4~9도 정도 낮다는 점이다. 축제 슬로건은 ‘흰 눈 펑펑! 얼음 꽁꽁! 가자! 포천백운계곡!’이다. 행사 주관이 백운계곡상인협동조합으로 변경되면서 가족 단위 체험형 프로그램인 회전눈썰매, 스케이트, 어린이작품 만들기 등 신규 프로그램과 다양한 미식 체험 프로그램 등을 확대했다. 입장료를 행사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되돌려줘 관광객에게는 입장료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 소비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만들어진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에서 어른과 아이 모두 즐거운 겨울놀이를 즐기면서 포천의 자연 속에서 쉬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백운계곡동장군축제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포천=이종현기자
포천도시공사와 공사 내 2개 노동조합은 지난 14일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새롭게 확립하기 위한 평화선언식을 갖고 최고의 공공기관을 만들 것을 다짐했다. 이날 공사와 노조는 평화선언을 통해 노사간 상호 신뢰와 존중의 문화를 조성하고 소통과 협력하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정립해 신바람 나는 직장, 최고의 공공기관을 만들자고 다짐했다. 평화선언에는 신뢰와 존중, 참여와 협력, 자율과 책임, 노사문화 구축, 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 모범적인 노사협력으로 노사 평화 공기업 달성 등을 담았다. 노사는 그동안 근로자의 처우개선을 위한 공무직 임금체계 개편, 수시 노사 간담회 시행 등 전방위적인 노사상생으로 신뢰를 회복해 왔으며, 이번 평화선언을 기점으로 대립과 반목의 노사관계를 청산하고 상생과 협력의 선진 노사문화를 정립하기로 다짐했다. 이상록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느 때보다 노사협력이 절실하다”며 “노사가 한마음으로 협력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이종현기자
포천시가 문화재단 대표이사 후임에 정치인 출신을 내정한 가운데 문화 전문가를 임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포천시에 따르면 제갈현 포천문화재단 대표이사가 10월 사표를 제출해 같은 달 수리됐다. 임기는 내년 6월까지였으나 연말까지 직무를 수행하는 조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임 대표이사는 시 추천 3명, 시의회 2명, 재단이사회 2명 등 7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를 통해 공모한 뒤 후보 2명을 추천하면 이사장인 백영현 포천시장이 임명한다. 임원추천위는 최근 1차 회의를 열어 모집공고를 냈으며 20일까지 접수한다. 이 과정에서 시의회가 추천한 위원 1명이 사퇴했으며 시의회는 추가 1명 추천을 준비 중이다. 한편 시의회가 추가로 추천할 임원추천위 위원이 대표이사 면접 등에 어떤 작용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갈현 대표이사 후임에 이중효 전 시의회 의장이 내정된 것으로 파악돼 지역 문화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문화계는 재단 대표이사에 정치인 출신 내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6·1지방선거 때 국민의힘 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했다가 공천 경쟁에서 고배를 마신 이 전 의장은 백영현 시장 후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도왔었다. 주민 A씨는 “시의 논공행상식 정치인의 대표이사 내정은 문화를 내팽개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문화계 인사는 “문화예술을 총괄하는 대표이사까지 정치인이 맡는 건 잘못됐다”고 말했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아직 서류를 제출한 후보는 없다. 민감한 사안이어서 접수 현황을 알려주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포천=이종현기자
15개월 딸을 방임 속에 사망하게 하고 시신을 2년 넘게 김치통에 보관한 혐의로 구속된 친모와 공범인 전 남편이 13일 검찰에 넘겨졌다. 포천경찰서는 아동학대치사 및 아동복지법 위반, 사체은닉 등의 혐의를 받는 친모 서모씨(34)와 사체은닉 등의 혐의를 받는 친부이자 전 남편인 최모씨(29) 사건을 이날 오전 의정부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서씨는 2020년 1월 초 평택의 자택에서 15개월 된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하고 이후 시신을 약 3년 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딸이 숨지기 약 일주일 전부터 열이 나고 구토를 하는 등 아팠지만 병원 진료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아 끝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가 적용됐다. 또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최씨 면회를 위해 2019년 8월부터 딸 사망 전까지 70여 차례에 걸쳐 돌 전후의 딸을 집에 둔 채 외출해 상습적으로 아동을 방임·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딸이 사망까지 이르게 된 것과 방임 사이의 인과관계가 명확한지를 두고 검찰과 경찰의 의견이 달랐으나, 경찰은 서씨에게 책임이 있다고 보고 결국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앞서 의정부지검은 서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제외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가) 범행을 숨기고 신고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이를 방치해서 죽인 것으로 처벌을 받을까 봐 그랬다는 취지로 이미 진술을 했다”면서 “아픈 아이를 방치해 결국 아이가 죽었다는 것에 대해 본인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시신 부검과 정밀 분석에도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패로 인해 사인은 알 수 없다”고 경찰 측에 회신했다. 부검 결과 머리뼈에 구멍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생김새 등으로 봤을 때 사후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전 남편 최씨는 교도소 출소 이후 딸의 시신을 김치통에 옮겨 서울 서대문구 소재 자신의 본가 빌라 옥상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딸 사망 이후 양육수당 등 300만원을 부정수급한 혐의(사회보장급여의 이용 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도 적용됐다. 친모 서씨도 마찬가지로 양육수당 등 330만원을 부정하게 타낸 혐의도 받는다. 포천시 측이 아동 실종 사실을 발견해 10월27일 경찰에 처음 신고한 뒤 본격적인 수사로 한 달 반 만에 친부모의 엽기적인 범행 일체가 밝혀지게 됐다. 포천=이종현기자
양주·포천시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의 의정부 자일동 소각장 이전 적합 조정 결과에 반발하고 나섰다. 12일 양주·포천시에 따르면 의정부시는 2019년 장암동 소각장 자일동 환경자원센터 이전을 발표, 자일동과 반경 2㎞인 양주·포천시가 환경피해,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며 반대하자 지난 5월 양주·포천시를 상대로 중앙환경분쟁조정위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이에 백영현 포천시장, 심영종 양주시 환경국장, 이봉우 국립수목원 광릉숲보전센터장 등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에 참석해 의정부 소각장 자일동 입지선정 반대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중앙환경분쟁조정위는 의정부 장암동 소각장 내구연한(15년)이 지나 낡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등 환경기준도 만족시키고 있다며 자일동 이전이 적합하다는 조정 결정을 내린 뒤 양주·포천시에 결정문을 보냈다. 이에 양주·포천시는 중앙환경분쟁조정위에 이의를 신청했다. 양주시 측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에 이의를 신청함에 따라 조정 결과는 무효가 됐다”며 “포천시가 행정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포천시 관계자도 “이의를 신청해 조정이 성립하지 않았다”며 “의정부시가 자일동 이전을 강행한다면 행정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주·포천시가 중앙환경분쟁조정위 조정 결과를 수용하지 않고 이의를 신청하고 행정소송도 불사할 뜻을 밝히고 나서 갈등은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양주·포천=이종현기자
포천에서 지난 7일부터 공장 화재가 잇달아 수억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8일 오전 1시께 포천의 한 가구제조 공장에서 불이나 약 5시간 25분 만에 꺼졌다. 이 화재로 건물 2개 동과 가구 기계류, 부자재 등이 불타 4억6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가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전날 오후 7시45분께도 운동기구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3억 9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가 발생했다. 역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에 잘 붙는 물질이 내부에 많아 진화작업이 새벽 3시35분께까지 이어졌다. 같은 날 오전 9시46분께는 건강식품 제조공장에서 용접 작업 중 불이나 60대 근로자 1명이 손을 다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발생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포천=이종현기자
7일 오전 1시께 포천 내촌면 내 행사용품 보관창고에서 불이 나 약 1시간 만에 꺼졌다. 이 화재로 창고 건물과 내부 보관 중이던 의자, 테이블 등 행사용품이 불에 타 1억4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가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포천=이종현기자
포천시가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등 기업 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백영현 시장은 민선 8기 시정으로 맞춤형 기업 지원과 육성을 통해 바른성장 미래도시를 만들고 기업 하기 좋은 기반을 구축해 균형발전 자족도시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자금 문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약 1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조성해 66개 업체에 83억원을 지원해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로 인한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는 등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시는 기업불편(SOS) 해소 사업도 활발히 진행해 경기도 기업 SOS 평가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기업애로 처리, 규제개선, 시책추진, 홍보실적, 예산지원, 기관장 관심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기업이 경영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열악한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노동·작업환경을 개선해 경영활동 증진에도 나선다. 이 외에 중소기업 종합지원대책본부를 통해 기술과 자금융자 등 기업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기업의 요구사항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스톱 회의를 운영하고 있다. 군내면 용정리에 조성되는 포천비즈니스센터도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포천비즈니스센터는 전시관과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는 컨벤션홀, 회의실, 기업지원 관계기관 업무시설 등이 갖춰져 종합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해외시장개척단을 운영하고 수출용 홍보물 제작 지원, 세계 각국의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G-FAIR KOREA 포천시관 운영 등 새로운 판로를 만들고 포천 기업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백영현 시장은 “‘기업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말이 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이종현기자
15개월 딸의 시신을 김치통에 보관하고 범행을 은폐한 친부모의 구속 여부가 6일 결정된다. 포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아동복지법 위반 및 사체은닉 등의 혐의를 받는 친모(34)와 사체은닉 등의 혐의를 받는 친부이자 전 남편(29)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의정부지법에서 진행된다. 친모는 2020년 1월 초 평택의 자택에서 15개월 된 딸이 숨지자 이후 시신을 약 3년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딸이 숨지기 약 일주일 전부터 열이 나고 구토를 하는 등 아팠지만 친모는 딸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한 혐의도 받는다.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전 남편 면회를 위해 2019년 8월부터 딸 사망 전까지 70여 차례에 걸쳐 돌 전후의 딸을 집에 둔 채 외출해 상습적으로 아동을 방임·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딸 사망 이후 양육수당 등 330만원을 부정 수급한 혐의(사회보장급여의 이용 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는다. 전 남편은 딸의 시신을 김치통에 옮겨 서울 서대문구 소재 자신의 본가 빌라 옥상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양육수당 등 300만원을 부정으로 받은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검찰에 이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이러한 혐의 외에 아동학대치사죄도 적용했다. 그러나 이 혐의는 검찰에서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제외됐다. 수사가 개시된 시점이 사건 발생일로부터 이미 3년가량 됐다 보니 딸이 숨지기 일주일 전부터 아팠는데도 치료를 하지 않은 사실과 사망 원인 사이의 명확한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친모는 “아침에 보니 아이가 죽어있었다.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건 금방 나을 줄 알아서 그랬다”고 주장하고 있다. 발견된 시신은 부패가 심각해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머리뼈에 구멍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 구멍이 사망 전에 생긴 것인지 백골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인지는 정밀 감식이 필요한 상태다. 포천=이종현기자
포천시 CCTV스마트안심센터가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포천경찰서는 지난 24일 강제추행 피의자를 검거하는 데 기여한 포천 CCTV스마트안심센터 모니터링 요원에게 포천경찰서장 감사장을 수여했다. 모니터링 요원 A씨는 지난 20일 관제를 하던 중 소흘읍 공원 놀이터에서 60대 남성이 초등학생 3명에게 접근해 강제추행 하려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곧장 포천경찰서 112 지령실과 공조해 사건 현장과 도주경로 영상을 확인하며 60대 남성의 동선을 알려주었고 경찰은 이를 통해 강제추행 피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 김진희 포천시 정보통신과장은 “CCTV스마트안심센터 운영 이후 범죄율이 32% 감소했고 모니터링에 의한 범죄예방 등 실질적인 운영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전하게 생활하도록 돕는 안전 지킴이로서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포천경찰서의 5대 범죄 발생률 통계를 집계한 결과 범죄발생 건수가 포천시 CCTV스마트안심센터 개소 이후 2019년 1천652건에서 2020년 1천354건, 지난해 1천125건으로 매년 200건 이상 큰 폭으로 감소하는등 시민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포천=이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