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청년비전센터 31일 문 활짝…“지역의 미래 이끌 젊은이 공간”

포천지역 젊은이들의 공간인 ’포천청년비전센터’가 31일 문을 열었다. 이날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총사업비 30억5천만원을 들여 포천청년비전센터(이하 센터)를 개관했다.  센터 건립에 들어가는 비용은 지역 유휴공간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개성인삼농협과 20년 무상임대 상생협약을 통해 확보했다. 센터는 지상 4층 규모로 1~3층에 포천시 청년센터, 3~4층에 포천미디어센터, 지상 3층에 (재)포천시 농업재단 등이 입주했으며, 주민들을 위한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됐다. 시는 지상 1층을 소규모 청년 창업인을 위한 판매공간으로 활용한다. 지상 2층은 청년의 자유로운 소통을 위한 공유 라운지 등을 비롯해 취미·취·창업 등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세미나실, 소회의실, 스타트업 청년 창업자의 ‘공유 업무 공간(코워킹 스페이스)’ 등 청년의 성장과 자립을 응원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3층은 음악창작소 등으로 운영된다. 앞서 시는 지난 3일부터 센터를 시범 운영해왔다. 센터는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맞춤형 미디어 교육 및 영화 상영, 공간 대관, 장비 대여 등 다양한 상설프로그램들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청년의 요구와 미디어환경 흐름에 맞춰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등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원종호 (재)포천시농업재단 대표는 “센터 개소를 통해 포천 청년들이 주축으로 농산물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소중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 말했다. 백영현 시장은 “앞으로도 청년들의 정서를 함양하고 문화·예술의식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관식은 백영현 시장과 각급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커팅식을 시작으로 시설 라운딩, 조성 경과보고, 감사패 수여, 축하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포천시, 솥다리 저수지 9년째 흉물로 방치 [현장의 목소리]

“흉물로 변한 시설을 왜 안 치우는지 모르겠습니다.” 30일 오후 2시10분께 포천시 소홀읍 초가팔리. 이곳에서 만난 주민 A씨(60)가 마을 중간에 있는 일명 솥다리 저수지를 가리키며 고개를 저었다. 실제로 이날 해당 저수지 곳곳에는 낚시터 좌대와 빛 가림용 텐트로 사용됐던 헝겊 조각들이 어지럽게 널부려져 있었고, 다른 한켠에는 방갈로로 이용됐던 폐시설물 등도 눈에 띄었다.       포천시 한 낚시터가 운영 허가 연장 문제를 놓고 마찰이 빚어지며 해당 장소가 9년째 흉물로 전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시에 따르면 평균수심 3.5m, 둑 길이 291m인 이곳 저수지는 지난 1945년 축조됐으며 지난 2009년부터 2014년 말까지 민간에 낚시터로 허가돼 운영됐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2015년 해당 장소를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이유로 낚시터 허가 연장을 중단했다. 그러나 이후 9년 동안 해당 사업은 진행되지 않았고 그 사이 수차례 낚시터 연장 허가는 불허되며 무방비로 방치된 상황이다.  그동안 수차례 허가 연장을 신청한 박모씨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사용 허가를 받아 영업해 왔으나 시는 2015년 체육공원을 조성한다고 해 놓고 실제 사업을 진행하지 않았다”며 “시가 공원 조성 사업도 진행하지 않으면 낚시터 허가도 내주지 않아 재산상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런 갈등 속에 해당 장소를 운동코스를 이용 중인 주민들의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 이주천 초가팔리 이장(71)은 “스산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저수지를 누가 찾겠냐”며 “낚시터 주변이 하루라도 빨리 정비돼 둘레길이나 운동코스 등으로 이용할 수 있기를 주민들은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박씨가 허가를 몇 차례 신청한 건 사실이나 실제 계약하지 않아 사용 허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2015년 공원 조성이 예정돼 허가 연장을 중단했다. 2014년 허가 만료 이후 인근 주민들로부터 정비를 요청하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어 원상복구를 위한 행정조치가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2023 신년인터뷰] 백영현 포천시장 “사통팔달 교통도시 발돋움”

2023년을 민선 8기 본 게임 첫해로 선포한 백영현 포천시장은 마음을 얻어 소통하는 대표적인 실천가로 통한다. 포천의 첫 철도시대를 열 옥정~포천 광역철도사업,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연내 개통 등 호재에 힘입어 쾌적한 정주도시 건설, 생태관광도시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그의 신년 계획을 들어봤다. - 올해 중점적으로 펼쳐갈 시정 방향은. 올해 시정 방향은 공공·공정·공감의 가치로 시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는 사업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시민중심 열린도시 구축, 시민과 소통 협력, 문화 관광을 접목한 문화관광재단 설립으로 관광 수요 충족,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활성화, 한탄강 종합개발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포천은 7천여 기업체가 있고 경기 북부권역 지역내총생산(GRDP)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지역 내 총생산액이 높은 곳이다. 교통 여건 개선, 교육 투자, 문화시설 확충 등 쾌적하고 편리한 직주·정주환경을 만들어 인구 25만에서 3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9년 전철 개통에 대비한 인구 유입 정책으로 송우리, 대진대, 포천시청 등 3개의 역세권 택지개발사업 추진과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6군단 이전 부지를 활용한 첨단산업 유치와 연구개발(R&D)단지 조성, 송우 1단지에 이은 송우 2단지도 3천800여가구 입주가 가능하도록 개발해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 광역교통망 구축 방안과 생태관광도시 육성 계획은. 지하철 7호선 양주 옥정~포천 광역철도가 오는 2029년 말 개통될 예정으로 올해 설계용역비(국비 45억원)를 투입해 턴키방식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또 옥정역~덕정역 연결을 구상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양주 덕정역에서 GTX-C 노선과 지하철 1호선 환승이 가능한데 관계기관과 협의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광역교통망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이 올 연말 개통이 예정돼 있어 도시 외곽에서 서울을 거치지 않고 포천으로의 진출입이 매우 편리해진다. 이를 기반으로 포천을 생태관광도시로 육성할 방침이다. 포천~철원 간 고속도로 건설도 시급한 과제다. 32만9천명이 서명했고 타당성 용역비(3억원)도 확보해 추진하고 있다. - 6군단 부지 반환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6군단 전체 면적은 89만7천982㎡(약 27만평)로 이 가운데 8만234㎡(약 8만평)는 시유지로 그동안 국방부에서 무상임대로 사용해 왔다. 6군단 시유지 반환과 국방부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국방부와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협의 중이다. 6군단 전체 부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국방부에 검토 요청했으며 국방부는 대체시설이 조성되면 이전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오는 2월 3차 상생협의체에서 이와 관련한 사업 방식 및 예산 확보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포천시, 전국 최초로 비회원제 골프장 유사회원 모집 소송 이겨

포천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비회원제 골프장(퍼브릭 골프장) 유사회원 모집행위 관련 시정명령 취소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따라서 지난 30여년 동안 비회원제 골프장 운영에 따른 지침 부재로 관리에 어려움을 겪던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화현면에 위치한 비회원제 A골프장이 개장 초기 우선주를 발행해 회원제 골프장과 유사한 영업으로 특정인들이 혜택을 받는다고 판단하고 2020년 9월 해당 골프장에 대해 체육시설법 위반으로 시정명령처분을 내렸다, 이에 반발한 해당 골프장 주주(원고)들은 포천시장을 상대로 시정명령처분 취소소송을 냈고, 이듬해인 2021년 12월과 지난해 9월까지 각각  2차례(1․2심) 판결에서 시가 모두 승소했다.  이에 불복한 원고가 같은 해 10월 대법원에 상고했으나 결국 지난 12일 대법원이 심리불속행 기각처분함에 따라 패소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체육시설 설치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 이전에 우선 주주를 모집해 혜택이 있기는 했으나, 시정명령을 받으면서 같은 해 11월부터 이들에게 일반 이용자와 동등하게 골프장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법원의 이번 판결로 전국 비회원제 골프장들의 유사회원 모집에 제동이 걸렸다. 국내 골프장은 회원제와 비회원제 등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으나 지난해 6월 개정된 법 시행 이전에 비회원제 골프장들이 회원제와 비슷하게 유사 회원을 모집해 논란이 이어져 왔다.

눈썰매 타고 송어낚시 삼매경… 포천 '동장군축제' 5천여명 북적

포천시 백운계곡서 지난해 12월 하순부터 열리고 있는 동장군축제에 5천여명이 찾는 등 경기북부 최대 겨울 이벤트로 자리를 잡고 있다.    17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가 주최하고 백운계곡 상인협동조합이 주관해 지난해 12월2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이동면 포화로 223 백운계곡 일원에서 동장군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축제에는 개막 첫번째 주말 1천500여명을 시작으로 지난 15일까지 하루평균 300명 등 모두 5천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5일 내린 눈으로 동장군축제장은 설원(雪原)으로 바뀌면서 눈썰매를 지치려는 어린이들과 송어낚시를 즐기려는 어른들이 한데 어우러져 북새통을 이뤘다.  어린이들은 얼음 전통눈썰매를 비롯해 회전 썰매와 다양한 놀이기구에서 떠날 줄을 몰랐고, 연인과 친구 등 삼삼오오 모여든 관람객들은 낚싯대를 드리운 채 송어를 낚아 올리기 위한 일념으로 삼매경에 빠지는 등 모처럼 겨울 축제의 진수를 맛봤다. 동장군축제는 송어 얼음낚시를 비롯해 길이 120m 슬로프에서 즐기는 눈썰매장, 전통얼음썰매와 팽이치기, 이글루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매주 토요일은 야간에도 개장하며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눈썰매와 스케이트 등을 즐길 수 있고 다양한 먹거리도 풍성하다. 이종진 백운계곡 상인협동조합장은 “지난 주말 비가 내려 축제를 망칠까 걱정했는데 마침 일요일 눈으로 바뀌면서 관람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이면서 운치가 더해지자 가족 단위, 친구와 연인 등 인파가 몰려들어 즐거운 한때를 즐겼다”고 말했다. 전대숙 포천시 관광정책팀장은 “최근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주말마다 수도권에서 많은 분들이 동장군축제를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앞으로도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해 경기북부 최대 겨울 이벤트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포천 백영현 시장 “6군단 부지 반환사업 등 중점 추진”

백영현 포천시장이 올해 6군단 부지 반환, 포천~철원고속도로 조기 착공, 스마트 안심도시 육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백 시장은 최근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주요 현안 사업으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 등도 뚝심 있게 밀어붙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밖에도 교통 인프라 확충에 맞는 역세권 개발, 도심권 정주환경 개선사업 등도 주민과 협력해 추진동력을 얻고 주민 생활 밀착형 사업으로 공용주차장 확대와 도시계획도로 확충, 하천정비와 농촌기반시설 확충, 상하수도와 도시가스 보급 확대 등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천사랑상품권’을 확대 발행해 서민경제의 숨통을 트고 소상공인 특례보증과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고용 확대에 필요한 재정 등도 과감하게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민 참여행정 확대와 안심 도시 육성을 위해 주민 참여 예산을 늘리고 허가 민원 원스톱 서비스 내실화는 물론 생활방범용 폐쇄회로(CC)TV 확대 설치, 스마트폰 안심귀가 서비스, 스마트 마을방송 앱 설치 등 스마트 안심도시 기반도 공고히 한다. 통합 육아지원센터와 돌봄통합센터 건립에 속도를 내고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출산장려금 지원 확대 등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변모시킬 방침이다. 백영현 시장은 “평생학습을 강화하기 위해 평생학습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생애 주기별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 지원을 강화하며 어르신 복지 증진과 치매 대책에도 심혈을 기울여 노인복지관과 치매안심센터를 확대 설치한다”고 밝혔다.

포천시 과수화상병 원천 차단 ‘사활’

포천시가 과수화상병 원천 차단에 사활을 걸었다. 해당 과수병은 일명 ‘과수 구제역’으로 불리며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고 감염되면 폐원에 이르는 등 치명적이다, 앞서 지난 2015년 경기남부(안성) 농가에서 전국 최초로 발생했고 이후 지난해 경기북부(연천) 일부 농가에서도 발생한 바 있지만 포천 과수농가에선 아직 발생사례가 보고된 바 없는 가운데 외부 유입을 막기 위한 철저한 경계에 나선 것이다. 과수화상병 전파경로는 전정 작업자와 꿀벌 등에 의해 주로 감염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파 예방은 외부 전정 작업자의 유입 차단과 농가 간 방문 자제, 철저한 방역 등이 선결돼야 한다. 8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예산 1억1천여만원을 확보해 과수농가 200여곳을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방제약제 신청을 받아 예방약제 공급 준비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확보한 약제는 지역농협을 통해 3월 첫주부터 해당 농가에 전달될 예정이다. 박동원 포천시 사과연구회장은 “아직 포천에선 과수화상병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정사 작업도구 소독 및 일회용 방제복 착용에 의한 감염원 원천 차단, 신초 발아 전과 개화 전과 후 등 3회는 필수적으로 실시하고 사전 예찰활동 등도 특별히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도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철저하게 교육하고 방제에도 행정력을 총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과수화상병 유입을 막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사과전문 전정사’ 교육을 진행해 자체 전정사를 17명 양성해 활용하고 새해 농업인실용교육을 통한 예방교육과 현수막 게시, 홍보물 제작 배포 등 다각적인 방법을 시행 중이다.

포천시 경기북부 드론산업 도시 부상…전국 자자체 최초

포천시가 지자체 최초로 상용 안티드론 기술을 활용해 드론산업 발전과 드론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도시로 거듭난다. 포천시는 지난 15일 관인면에서 국토부의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안티드론 시스템 실증결과에 대한 발표와 시연 행사를 열었다. 포천시 주관으로 자문기관인 신한대 드론센터와 과제수행 기업인 ㈜에솜이 진행한 이날 시연에선 경기대진테크노파크, 5군단, 의정부·양주시 드론 담당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실증결과를 공유했다. 안티드론 시스템은 능동·수동식별(레이더·RF 스캐너) 시스템의 데이터를 효과적인 기법으로 통합해 드론을 탐지·식별하고 추적할 수 있다. 이는 국가 중요시설과 다중이용시설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해 운용할 수 있는 방안이다. 시는 이번 안티드론 시스템 실증으로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국가 중요시설 등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안티드론 시스템 구축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안전한 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접경지역 특성을 고려해 군(軍)과 공동으로 활용가능한 고도화된 안티드론시스템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으로 포천이 경기북부 드론산업을 선도 핵심도시로 거듭나도록 4차산업 신성장 동력인 드론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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