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지역 급선무 현안인 정주환경 개선과 첨단 산업단지 유치 등 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내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두손을 맞잡았다. 28일 포천시에 따르면 백영현 시장이 이같은 과제 해결을 위해 전날 이한준 LH사장을 찾아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백 시장은 포천의 미래를 이끌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시민들을 위한 정주환경 조성과 첨단 산업단지 유치 등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는 일에 LH가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지역 핵심 현안사업인 송우2지구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의 조속한 추진, 7호선 개통에 따른 소흘역 역세권개발사업, 통합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 6군단 반환부지를 활용한 첨단방위산업단지 조성 등에도 함께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포천을 위한 100년 미래인프라를 개발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천시는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 세종~포천 고속도로 개통,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건설, 포천~철원 고속도로 연장 추진 등 광역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지속 가능한 자족도시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포천시의회는 안애경 의원이 ‘최첨단 방위산업 R&D 국가산단 유치특위 구성안’을 발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안 의원은 “국방과학 혁신기본계획 및 국방 R&D 핵심분야의 계획과 추이를 면밀히 검토해 포천시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한마디로 국방정책의 마스터플랜을 지역발전의 토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유일의 드론특별자유화 구역으로 지정된 포천시의 특색을 최대한 살린 첨단 방위산업 R&D 단지의 유치여부가 최대의 분수령이 될 것이며 의원으로서 지역의 미래를 책임감 있게 준비해 나가야 한다”며 “MRO(항공기수리)와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첨단 드론클러스터의 구상을 주민, 전문가와 더불어 밀도있게 추진해 나가는 특위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천지역에 26일 집중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집중폭우로 8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포천시에 따르면 이날 창수면에 오전 8시께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153㎜ 집중폭우가 내렸고, 낮 12시께 선단동(54.5㎜)과 포천동(62.5㎜) 등지에 순식간에 내린 비로 포천동 한전입구와 어룡1동 개성인삼조합 앞 교차로에 흙과 낙엽 등이 뒤엉켜 교통 통행에 불편이 뒤따랐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8시께 포천시 영중면에서 80세 여성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인근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A씨는 신고 약 3시간 전 집 근처 영평천에 접근했다가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한전 입구에는 주변 농경지에서 빗물과 함께 흘러 내린 토사로 도로가 뻘밭을 이뤄 인력과 장비를 이용해 응급복구가 이뤄졌고, 물차를 동원해 도로를 청소했다. 또 포천동 도로가에는 미쳐 빠져 나가지 못한 토사가 빗물 통로에 쌓여 준설차를 이용해 떠내려온 흙과 나뭇잎 등을 제거하며 통수에 주력했다. 특히 개성인삼조합 앞 교차로에는 주변의 농경지에 성토한 진흙이 빗물과 함께 일시에 쓸려 내려 침수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포천시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흙과 나뭇잎 등 이물질이 도로로 흘러들어 통수에 지장을 주면서 침수피해가 발생했고, 급히 인력과 장비를 가동해 응급 복구를 마쳤다”고 말했다.
경기북부 밤사이 폭우로 포천시 소흘읍 한 도로에 싱크홀이 발생해 시가 응급조치에 나섰다. 23일 포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6분께 개천과 인접한 소흘읍 직동2리 한 음식점 진입도로 가장자리에 너비 50㎝, 길이 1.5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시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굴착기(1대)와 트럭(5t 2대) 등을 동원해 응급복구에 나서 싱크홀 부분에 흙과 자갈 등 약 3t을 넣어 메우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싱크홀 지점을 중장비로 가로막고 출입을 통제 중이다. 이번에 싱크홀이 발생한 곳은 사유지가 포함된 도로로 1주일 전부터 조금씩 작은 구멍이 생겨 이곳으로 빗물이 지속적으로 흘러 들어 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건축물 축대와 맞닿아 있고, 비좁은 도로로 장마철 비가 내려 지반이 상당 부분 침하된 상태에다 상수관로와 우수관로(약 800㎜)가 매설돼 있어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우선 응급조치를 취하고 사고원인을 조사해 조속히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천시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에 도전하고 나섰다. 17일 포천시에 따르면 21일까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위한 현장실사를 진행한다.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국내 최초로 강을 중심으로 지정된 한탄강 지질공원의 지질과 생태 특징을 체험할 수 있는 명소다. 포천시를 비롯해 연천군과 강원 철원군은 연초부터 재지정을 위해 협력해 왔고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 사전 예비심사를 진행해 유네스코 재지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유네스코 실사단은 17일부터 설명회를 시작으로 포천시(18일), 철원군(19일), 연천군(20일) 등지에서 3일 동안 실사를 진행한 후 내년 5월 유네스코 집행위원회의 재지정 결의로 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예비 실사를 통해 한탄강 가치를 재차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재인증되면 자연과 문화적 가치를 보호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안애경·조진숙 의원이 드론작전사령부 포천 주둔 반대 활동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두 의원은 드론작전사령부 주둔 반대 및 6군단 부지반환 특별위원회(이하 ‘특위’)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역할을 펼쳐왔으나 17일 “특위 내 드론작전사령부 주둔 반대 활동을 전격 ‘보이콧'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보이콧 이유에 대해 포천시와 국방부 간 명문화된 협의로 당초 제기된 의혹이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20일 ‘6군단 부지반환 특별위원회’를 드론작전사령부 주둔 반대 활동을 포함한 현 특위로 확장할 당시 드론작전사령부 기능이 불명확하고, 예하부대의 15항공단 주둔 가능성 등 명확히 해소되지 않은 사안이 있어 시민들의 논란이 가중된 상황에서 활동을 지속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6일 백영현 포천시장이 ‘드론작전사령부 창설 관련 포천시 입장’ 을 통해 밝힌 국방부의 명문화된 공식 입장에서 드론작전사령부는 순수한 행정부대이며, 15항공단에 드론작전사령부 예하 부대를 주둔시키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고, 드론 및 국방첨단 R&D 산업유치에 있어 국방부가 협조하겠다는 점 등 지역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입장까지 포함돼 있어 특위 내 드론작전사령부 주둔 반대 활동은 사실상 그 명분이 소멸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해명했다. 이들은 또 “국민의힘 소속 특위 위원은 드론작전사령부 주둔 반대 활동에 대해서는 일체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히며, 당초 특위의 주요 활동 사항인 6군단 부지반환 활동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45년을 오로지 식품업에 매달리며 얻은 최고의 기쁨은 이웃과 서로 나누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이었지요.” 산업화가 한창 시작되던 1978년 조그마한 식품업체를 만들어 먹거리 문제 해결에 뛰어든 ㈜움트리 김우택 대표(75)는 45년 세월을 오직 식품업 향상에 매진해 오다가 지난 2009년 포천으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가장 먼저 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금을 쾌척했다. 기업의 이윤을 일정 부분 지역사회에 되돌려주고 미래세대가 희망을 갖고 도전해 또 다른 성장동력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소신 때문이었다. 그는 인재육성 장학금 외에도 나눔을 실천해 어려운 이웃과 동행해야 한다는 가치를 이웃돕기 성금을 내면서 실행에 옮기고 있다. 올해는 포천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3천만원을 쾌척했고 그전에도 연말 이웃돕기에 나서 한 공영방송에 5천만원을 내놨다. 푸드컴퍼니에도 매년 1천만~2천만원 상당의 제품을 제공하면서 훈훈한 인정이 넘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그는 “서울 성수동에서 형님을 도와 식품업에 뛰어들었고 이후 고양시에서 공장을 운영했다. 결국 포천으로 공장을 이전했는데, 여기서 체육회 고문을 하면서 지역사회와 깊은 인연도 맺고 회사 이윤의 일부를 인재육성과 이웃돕기에 매년 기부하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22년 인재육성 장학금으로 포천시에 2천만원을 기탁했고 올해도 불우이웃돕기에 1천만원, 인재육성 장학금으로 2천만원을 흔쾌히 내놨다. 그는 “포천에서 공장을 운영하다 보니 사람 구하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우수한 지역 인재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포천에서 함께 살고 일도 같이한다면 기업도 좋고 고향을 지키며 행복을 누리는 문화도 만들어져 공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바른 먹거리를 생산하겠다는 그의 소신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나아가 지역사회와 기업이 공존하면서 좋은 문화를 만들어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 그래서 불우이웃돕기는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 김 대표는 식품업을 하면서 수많은 고초를 겪기도 했다. 그중 군사독재 시절 식품위생법을 어겼다며 붙들려가 모진 고초를 당했던 일, 외부 업체 직원의 사문서 위조 고소고발 때문에 억울하게 당했던 일화, 지난 2011년 포천 공장이 물에 잠겨 50억원 상당의 막대한 수해를 입는 등 열거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는 그때마다 특유의 내공으로 이겨 왔다. 무일푼으로 사업을 시작해 자수성가했고 그 사이 모진 역경을 딛고 일어서며 늘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수해로 공장 전체가 2m나 잠겼을 때 일부 직원들이 동요하기도 했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불어넣으며 수습했다. “사업을 하면서 거래처 대금은 지연 없이 철저히 날짜를 지켜 신용을 얻었고 직원 급여는 단 하루도 밀려본 일이 없어요.” 김 대표는 자신이 한 말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일념과 철학을 간직하고 매사에 임한다. 평생을 실무자형 리더로 지내며 기업을 일으켰고 이젠 작은 식품업체의 굴레를 벗어나 어엿한 중견기업이 되면서 이웃과 나눔 경영도 실천하며 더욱 성장하고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소통을 강조하며 최근 시민 100인과 원탁회의를 한데 이어 이번에는 공직사회 내부 소통에도 나섰다. 마음으로부터 공감을 이루고 공직사회가 스스로 능동적으로 일하는 풍토를 조성해 인문도시 포천을 실현하는 기반을 닦기 위해서다. 백 시장은 13일 직원 150여명과 본청 대회의실에서 백문백답 공감 소통콘서트를 가졌다. 이 콘서트는 사전에 시나리오를 짜서 진행하는 의례적 행사가 아닌 즉석에서 평소 간직한 각자의 생각과 가치관, 말하고 싶은 내용을 기탄없이 표출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포천시에서 처음으로 형식을 탈피해 시도하는 콘서트인 탓에 시작 단계에서는 다소 서먹서먹한 분위기였으나, 허가담당관 박민우, 박성준 주무관의 힘찬 노랫소리와 건축과 서정균 주무관의 흥겨운 드럼 연주에 모든 직원들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마음을 열었다. 참석자들의 기탄없는 발언도 쏟아져 나왔다. 직원들은 민선 8기 1년 동안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 였는지, 기대와 목표는 어떠한지, 백 시장의 MBTI는 어떻게 되는지 등의 내용과, 비상근무 시 수당지급 개선책이 있는지, 취임 후 어떤 성취가 있는지 등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백영현 시장은 “소통과 신뢰의 시민중심 포천을 이루기 위해서는 공직사회부터 변해야 한다”며 “보다 자주 대화를 하고 마음을 열어 스스럼없이 상대방을 대할 때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포천에 경기 북부 최초로 시립박물관(1종 종합박물관) 건립이 추진된다. 지역의 고유한 역사문화를 토대로 우수한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서다. 12일 포천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포천은 구석기와 한성백제까지의 유물이 출토되는 등 역사자원이 풍부하고 앞으로 수도권 전철까지 연결되면 경기 북부 최대 역사와 인문, 자연, 교통 등이 어우러진 문화관광도시로의 성장이 기대돼 시립박물관 건립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시립박물관 건립에 따른 전담조직인 박물관팀을 신설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전담조직은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추진 준비와 건립위원회 구성, 주민 여론 수렴, 타 지자체 박물관 벤치마킹 등을 통해 차별화한 시립박물관 건립을 전담해 추진한다. 포천에는 현재 포천문화원 1층에 2종 박물관으로 포천역사문화관이 운영되고 있지만 공간이 협소하고 전시물과 자료 등이 빈약해 1종 종합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경기 북부에는 인문과 역사문화 등을 아우르는 1종 종합박물관이 아직 없어 문화유산 종합연구, 주민 소통 등을 위한 역사문화공간이 절실하다. 이에 따라 시는 하반기까지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전초전으로 지난 5일 시립중앙도서관에서 ‘박물관 콘서트’를 열어 시립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하버드대 한국학 석·박사 출신이자 유튜브 채널 ‘우물 밖의 개구리가 보는 한국사’를 운영 중인 마크 피터슨 교수를 초청해 ‘한국은 왜 김·이·박씨가 많은가?’ 주제의 강연을 들었다. 백영현 시장은 “민선 8기 공약사항 중 하나인 시립박물관 건립에 최선을 다해 인문역사문화 향유의 고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박물관 콘서트를 계기로 꾸준히 박물관 건립에 따른 기초를 닦기 위해 다양한 강연을 마련할 예정이다.
포천 돈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억대 재산피해가 났다. 11일 포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56분께 포천시 관인면 창동로 돈사에서 불이 나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화재로 돈사 1동을 비롯해 에어컨과 실외기 등이 전소돼 3억8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과 경찰 인력 등 72명과 펌프, 탱크 등 21대의 장비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불이 난 건물은 현재 사용되지 않고 있어 양돈과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