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 경기 북부 최초로 시립박물관(1종 종합박물관) 건립이 추진된다.
지역의 고유한 역사문화를 토대로 우수한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서다.
12일 포천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포천은 구석기와 한성백제까지의 유물이 출토되는 등 역사자원이 풍부하고 앞으로 수도권 전철까지 연결되면 경기 북부 최대 역사와 인문, 자연, 교통 등이 어우러진 문화관광도시로의 성장이 기대돼 시립박물관 건립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시립박물관 건립에 따른 전담조직인 박물관팀을 신설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전담조직은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추진 준비와 건립위원회 구성, 주민 여론 수렴, 타 지자체 박물관 벤치마킹 등을 통해 차별화한 시립박물관 건립을 전담해 추진한다.
포천에는 현재 포천문화원 1층에 2종 박물관으로 포천역사문화관이 운영되고 있지만 공간이 협소하고 전시물과 자료 등이 빈약해 1종 종합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경기 북부에는 인문과 역사문화 등을 아우르는 1종 종합박물관이 아직 없어 문화유산 종합연구, 주민 소통 등을 위한 역사문화공간이 절실하다.
이에 따라 시는 하반기까지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전초전으로 지난 5일 시립중앙도서관에서 ‘박물관 콘서트’를 열어 시립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하버드대 한국학 석·박사 출신이자 유튜브 채널 ‘우물 밖의 개구리가 보는 한국사’를 운영 중인 마크 피터슨 교수를 초청해 ‘한국은 왜 김·이·박씨가 많은가?’ 주제의 강연을 들었다.
백영현 시장은 “민선 8기 공약사항 중 하나인 시립박물관 건립에 최선을 다해 인문역사문화 향유의 고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박물관 콘서트를 계기로 꾸준히 박물관 건립에 따른 기초를 닦기 위해 다양한 강연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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