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익힌 심폐소생술이 축구 중 쓰러진 50대 남자 살렸다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로 심정지 환자를 살린 4명이 26일 의정부소방서로부터 하트 세이버를 받았다. 하트 세이버는 심정지로 위험에 처한 응급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구한 구급대원과 일반인에게 주는 인증서다. 주인공은 지난 1월 3일 오후 6시께 의정부시 가능동 직동공원 축구장에서 축구 중 심정지로 쓰러진 5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의정부시설관리공단 이용우(34)씨와 의정부성모병원 김건훈(47)씨.그리고 현장에 출동해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한 의정부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소속 박동하(34) 구급대원, 이기백(40) 구급대원이다. 이, 김씨는 같이 축구를 하던 50대 남자가 쓰러지자 인근 의정부소방서 119차량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평소 익혀둔 심폐소생술로 흉부를 압박했다. 이어 신고 4분만에 현장에 도착한 의정부소방서 박, 이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를 한뒤 의정부 성모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은 뒤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의정부 소방서 관계자는 " 심정지 환자를 살리는 데는 구급대 도착 전 최초발견자의 초기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하다. 평소 심폐소생술을 익혀두면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심정지환자 등을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 = 김동일기자

의정부지하상가 청년창업, 사회적 기업, 다문화 가정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

의정부 지하상가 일부 점포가 청년창업, 사회적 기업, 다문화 가정을 위해 운영된다. 25일 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전체 606개 점포 중 1,2,3순위 계약 뒤 남은 점포 72개를 지난 20일 일반입찰한 결과, 49개 점포가 낙찰돼 현재 미계약 점포는 23개다. 이런 가운데 공단은 더 이상 공개경쟁 입찰을 하지 않고 잔여 점포를 상가활성화 차원에서 청년창업자, 사회적 기업, 다문화 가정을 우선해 계약하기로 했다. 또 이들 단체나 기업, 개인에게는 연간 임대료를 저렴하게 해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단은 또 문화 갤러리, 시민토론방 등 고객을 위한 문화공간도 운영할 계획이다. 공단은 이와 함께 9억 원을 들여 오는 6월부터 지난 20년 동안 사용하면서 노후화된 전기, 소방설비부터 먼저 교체ㆍ보완에 나서 연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공단은 내년부터 5-10년 계획으로 연차별 보수보강과 주차장 자동 시스템 등 시설현대화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노만균 공단 이사장은 "공단 상가관리팀이 현지에 상주하면서 상가관리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상인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고객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는 지하상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지하상가는 지난 1996년 D건설이 지하 3층 연면적 3만8천여㎡ 규모로 개발해 20년간 점용, 관리한 뒤 지난 6일부터 시에 이관해 공단이 위탁관리하고 있다.의정부= 김동일기자

의정부를 빛낼 인재들에게 밑거름 준다

(재)의정부시민장학회가 다양한 장학금 지급으로 지역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재)의정부시민장학회는 지난 23일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지역 출신 대학생 25명에게 200만 원씩 5천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 수여 대상자는 경제적 사정 등으로 학업이 어려운 대학생들로 (재)의정부시민장학회가 심의를 거쳐 선발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신세계 의정부점의 희망장학금을 유치해 고등학생 및 신세계 의정부점이 추천한 중·고등학생 80명에게 100만 원씩 모두 8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재)의정부시민장학회는 또 지난 3월9일에도 올해 고교 입학 성적우수 학생 50명에게 장학금 5천만 원을 지급했다. 이처럼 (재)의정부시민장학회는 고교평준화에 따른 학력 신장과 지역 인재들이 타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자 해마다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1996년 설립된 (재)의정부시민장학회는 37억 원의 기금 이자수익 등으로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으나 낮은 금리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재)의정부시민장학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역사회의 관심이 꿈의 나무, 꿈의 씨앗을 심고 뿌려주는 밑거름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 책임동제 전환 사실상 무산… 되레 행정혼란만

행자부가 직제승인을 해주지 않으면서 의정부 책임동 전면실시가 사실상 무산돼 행정혼란과 주민불편이 예상된다. 이러면서 시범 책임동 주민의 행정만족도가 높고 미 실시동의 주민이 원하는 만큼 시가 직제를 자체적으로 조정해서라도 전면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24일 시에 따르면 15개 동 중 올 1월 송산권(송산 1,2동), 호원권(호원 1, 2동)의 책임동을 시범 실시한 데 이어 하반기부터 15개 동 전부를 4개 권역으로 해 책임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행자부에 전면 책임동 세부시행계획을 제출해 선정 통보를 받았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의회에 보고하고 TF팀을 구성해 전 지역 추진방안을 마련해 준비해 왔다. 지난 3일부터 18일까지는 주민설명회도 했다.이후 시는 전면실시에 필요한 인력으로 4급 1명, 5급 2명의 승인을 행자부에 요청했다. 2개 책임동과 3개 과 신설로 서기관 동장, 사무관 과장 직제가 필요한 데 따른 것이다. 나머지 인력은 시청 1개국 2개 과의 조직을 줄여 충당하기로 했다. 그러나 행자부는 읍면동에 맞춤형 복지팀을 신설하는 복지허브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시가 요청한 정원 및 직급승인을 유보했다. 전면실시를 하려면 현 직제와 정원을 자체적으로 조정해 하라는 입장이다. 시는 자체적으로 조정해 실시하려면 추가로 1개 국 2개 과를 줄여야 하는 만큼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사실상 책임동제 추진을 중단했다. 이 때문에 송산권, 호원권 2개 권역만 책임동을 하게 됐다. 특히 본청의 복지, 청소, 환경, 도시, 건축관련 등 생활민원업무 대 부분이 시범 책임동에 위임된 가운데 전면실시가 중단되면서 미실시 동을 위해 시청에 위임업무의 인력을 유지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또 책임도 지역 주민이 미실시 동으로 이주 시 책임 동에서 처리하던 업무를 시청에까지 가야 하는 등 불편과 혼란을 겪게 됐다. 한 시민은 "행자부가 신속하고 편한 주민밀착형 행정서비스를 위해 책임동 실시를 권장해 놓고 갑자기 지침을 바꿔 중단된다니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시 관계자는 "계속 행자부에 건의하면서 전면실시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당분간 기다렸다가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의정부= 김동일 기자

의정부 재개발구역 ‘사업성 없다’ 해제신청 잇따라

의정부 주택 재개발구역 토지 소유자들이 부동산경기 침체로 사업성이 떨어지자 최근 잇따라 구역지정 해제 신청을 하고 있다.23일 시에 따르면 12개 재개발 구역 가운데 중앙 1구역 토지ㆍ건물 소유자 546명 중 168명이 지난 4월 11일자로 해제신청을 냈다. 중앙 1구역은 의정부동 359번지 일원 8만4천352㎡ 로 지난 2009년 4월 27일 재개발추진위가 구성됐다. 이어 지난 4월 15일 자로 가능동 15-53번지 일원 20만 6천300여㎡ 금의 2구역도 토지 등 소유자 1천465명 중 543명이 해제를 신청했다. 금의 2구역은 뉴타운사업이 무산되고서 지난해 2월 14일 재개발사업으로 전환고시돼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단계다. 이들 지역에 이어 뉴타운사업에서 재개발사업으로 전환한 가능동 26-3번지 일원 16만1천 964㎡의 금의 1구역도 소유자 611명이 해제신청을 하려고 동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구역은 아직 조합설립조차 안 된 상태로 토지소유자는 한결같이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사업성 저하를 해제신청 이유로 들고 있다. 특히, 조합이 설립된 재개발구역도 부동산경기 침체로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고 사업기간이 길어지면서 각종 경비가 많이 소요되는 등 사업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법상 토지 등 소유자 25% 이상 동의를 받으면 해제신청을 할 수 있다. 시는 해제신청 구역이 요건과 절차에 적합한지 조사하고 나서 구역 해제업무실무위원회에 상정해 해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실무위원회에서 해제의견이 제시되면 구역 주민투표절차를 거쳐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회부해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사업의 경제성, 조합설립 가능성, 조합과 추진위의 정상적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해제 여부를 검토한다"고 밝혔다.한편, 의정부지역 주거환경 정비사업구역은 재개발사업 12개, 도시환경정비사업 1개, 재건축사업 1개 등 모두 14개 지역 106만1천300 ㎡다. 12개 재개발구역 중 조합설립이 안 된 구역은 중앙 1, 장암 2, 금의 1, 금의 2 등 4개이고 조합이 설립된 구역은 6개, 관리처분계획이 승인된 구역은 장암 4, 호원 1 등 2개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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