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직동공원에 내년까지 런던광장 같은 진입광장 4곳 조성

의정부 대표 근린공원인 직동공원에 랜드마크가 될 진입광장 4곳이 내년까지 조성된다. 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ㆍ가능ㆍ호원동에 걸쳐있는 총면적 75만9천627㎡ 규모의 직동공원은 지난 2012년부터 민간자본을 유치해 개발됐다. 주변에 시청과 시의회, 예술의전당, 정보도서관 등과 대단위 아파트단지 등이 있다. 국립공원인 북한산 자락으로 북한산 둘레길과 의정부 소풍길 등이 있고 자연환경이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공원과 진입로임을 알리는 안내판조차 없는데다 주 진입로가 불분명하고 상징적인 진입광장도 없다. 시는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48억5천만원을 들여 호원동 회룡역과 의정부동 경전철 시청역, 정보도서관, 직동축구장 방면 등 직동공원 부지 4곳 1만8천㎡에 특화된 진입광장을 만든다.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실시설계용역 등 절차를 거쳐 연말 착공, 내년 5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회룡역 방면은 호원2동 행정복지센터와 미도아파트 사이 5천937㎡를 문화예술광장으로 꾸민다. 진입광장과 잔디문화광장, 전망광장, 레포츠 광장 등이 들어선다. 경전철 시청역 방면은 484㎡ 규모로 도심 속 휴양공간인 녹음광장으로 만든다. 데크광장과 초화원과 연결하는 무장애 데크로드, 데크 쉼터 등이 설치된다. 직동축구장 방면은 7천470㎡ 크기로 열린 테마광장이다. 야생초화류 언덕 등 소통과 감상이 가능하다. 주차장을 드나드는 차량과 보행동선도 분리한다. 정보도서관 방면은 공개광장으로 시청과 도서관 사이 780㎡ 규모다. 잔디광장과 데크산책로 등이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진입광장이 만들어지면 만남ㆍ소통ㆍ휴양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국토부 “택지개발 공공시설물 인계인수 개선 검토”…의정부시의회 개선 촉구에 응답

의정부시의회가 건의한 택지개발사업 공공시설물 인계인수 제도개선에 대해 국토부가 긍정 검토를 알려와 주목된다. 4일 의정부시의회에 따르면 국토부는 시의회가 지난 6월21일자로 보낸 택지개발사업 공공시설물 인계인수 제도개선 촉구 건의문에 대해 지난달 22일자로 회신을 보내왔다. 국토부는 회신을 통해 제도개선 건의에 대해 건의내용과 택지개발 업무처리지침 제34조 개정이유 및 내용 등 관련 제반사항을 심도있게 검토, 추진 여부 및 방안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LH와 지자체 간 공공인계인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LH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국토부 답변이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 택지개발업무 지침 개정 추진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건의내용 등을 검토, 개정추진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는 뜻이어서 제도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시의회는 앞서 지난 6월21일 13명 의원 전원이 택지개발사업 공공시설물 인계인수 제도개선 촉구건의문을 채택하고 국토부 등에 보냈다. 건의문은 지난 2014년 5월 개정된 택지개발업무지침으로 LH는 지자체 의견 수렴 없이 직접 준공검사를 마친 뒤 통지만으로 공공시설물 인계인수가 가능해졌다. LH는 택지지구 내 시설물을 임의로 준공처리, 부실한 시설물이 지자체에 인계인수돼 민원증가, 보수보강 등 행정력 낭비, 재정부담 등 이삼중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앞서 오범구 시의장은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에 이 같은 내용의 국토부 택지개발사업 공공시설물 인계인수 제도개선 촉구건의안을 제안했고 경기도 31개 시ㆍ군은 공동으로 지난 5월25일 건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조선시대 신수명ㆍ신속 묘, 의정부 향토문화재로 지정

의정부 고산동 조선시대 신수명 묘와 신속 묘 등이 의정부시 향토문화재로 지정됐다. 의정부시는 지난달 22~25일 비대면 향토 문화재 보호위원회를 열어 신수명 묘와 신속 묘 등을 향토문화재 제24호와 제25호 등으로 각각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신수명은 조선 제13대 명종의 우림위(왕 직속 호위부대) 중견책임자로 42세에 사망했다. 이에 왕실은 높은 관직을 추증하고 예장을 지냈다. 고산동 산 53-1번지에 있는 그의 묘역에는 묘표, 상석, 향로석, 계체석(3단), 8각 장명등, 망주석 2기, 문인석 2기 등이 있다. 이 중 8각 장명등은 왕실 묘역에서 보이는 드문 양식이다. 신속은 조선 중기 문신이자 농학자로 농가집성(農家集成),구황촬요(救荒撮要) 등을 편찬했다. 고산동 산57-1번지 묘역에는 묘갈, 상석, 향로석, 계체석(1단), 망주석 2기, 문인석 2기 등이 있다. 이 중 묘갈명은 조선시대 주요 유학자인 우암 송시열이 짓고 당대의 명필 송준길이 글씨를 썼다. 임우영 문화관광과장은 조선시대 신수명 묘와 신속 묘 등을 향토문화재로 지정한 건 뜻이 깊다. 적극적인 문화유산 발굴로 의정부시가 지향하는 문화도시로 한 발짝 다가서려고 한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 체육회 간부 공모사업서류 복사해 상대 단체에 넘겨 물의

의정부시 체육회 사무국 간부가 스포츠클럽 공모사업 지원서류를 복사, 응모를 준비하던 다른 스포츠클럽에 전달해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말썽이다. 2일 의정부시, 의정부시 체육회 등에 따르면 각종 공모사업 등을 담당하는 시체육회 사무국 간부는 지난 5월초 A스포츠클럽의 대한체육회 학교연계형 공공스포츠클럽 활성화사업 공모사업 서류를 복사, B스포츠클럽 관계자에게 건네줬다. 해당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매년 대한체육회로부터 8천만원과 해당 지자체로부터 2천만원씩 4년간 모두 4억원을 지원받는다. A스포츠클럽 측은 응모서류에 시체육회 확인서를 받으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어 공모서류를 갖고 의정부시 체육회를 방문했었다고 밝혔다. B스포츠클럽 관계자는 해당 사무국 간부가 건네준 서류로 대한체육회 공모사업에 응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먼저 응모서류를 제출한 A스포츠클럽은 여러 경로를 통해 응모서류가 유출된 정황을 감지, 시체육회에 문제를 제기했다. 시체육회가 사실 확인에 나섰으나 해당 사무국 간부는 이를 부인하다 B스포츠클럽 관계자가 사진을 찍어 갔다고 말을 바꿨다. 그러나 시체육회 확인과정에서 B스포츠클럽 관계자는 해당 사무국 간부가 복사해줬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해당 사무국 간부도 시인, 응모서류 복사유출이 사실로 밝혀졌다. B스포츠클럽은 서류심사 뒤 PT심사를 앞두고 응모를 철회했고, A스포츠클럽이 지난 6월 하순 공모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의정부시 체육회는 해당 사무국 간부를 최근 인사위에 회부했고 성실의무 위반, 직권 남용 등을 들어 한 직급 강등하고 지난 1일부터 3개월 동안 정직의 중징계 처분했다. B스포츠클럽 관계자는 해당 사무국 간부로부터 복사서류를 건네받은 사실이 없다"고 서류유출 자체를 부인했다. 해당 사무국 간부는 당시 서류는 적격심사 여부만 판단하는 것이어서 복사해줘도 된다고 봤다고 밝혔다. 이명철 의정부시 체육회장은 본인이 다 인정했다. 개인의 큰 실수라고 본다. 각종 서류에 대한 보안은 물론 기강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의정부 경전철, 코로나·폭염에 발목…승객 다시 감소세

올 들어 회복세를 보이던 의정부 경전철 승객이 코로나19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와 폭염 등에 발목이 잡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1일 의정부시와 의정부 경량전철㈜ 등에 따르면 지난달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발령일인 지난달 12일 전만 해도 평일 하루평균 승객은 4만명을 유지했다. 하지만 4단계가 지속되고 무더위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지난달 25일까지 2주 동안 평일 승객은 하루평균 3만4천500명대로 15%(5천500명) 정도 빠졌다. 주말을 포함한 하루 평균 승객도 지난달 25일 현재 3만1천900명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하루평균 3만3천400명에 비해 5%(1천500명) 정도 줄었다. 시는 이 같은 승객감소 추이가 사회적 거리두기단계가 낮아질 때까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기세와 폭염 등으로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기 때문에 경전철 이용을 꺼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7월 개통한 의정부 경전철은 개통 첫해 하루 1만4천921명이던 승객이 지난 2019년 4만1천444명으로 4만명대를 넘어섰다. 이후 지난해 3만1천64명으로 뒷걸음질치다 올들어 3월 3만4천503명, 4월 3만5천802명, 5월 3만4천673명, 6월 3만6천600명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5% 이상 늘어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시 관계자는 철저한 방역은 물론 냉방시설 가동 등 안전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