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놀면서 배워요

최첨단 천문우주과학체험시설을 갖춘 성남시 중원어린이도서관이 오는 12일 문을 연다.성남시 중원구 금광동 3487에 위치한 중원어린이도서관은 지난 2008년 10월부터 2년여간 217억2천200만원이 투입돼 지하 3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560㎡ 규모로 세워졌다. 이곳은 어린이들이 젖먹이 때부터 책 읽는 습관을 들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2만5천145권의 장서를 구비한 자료열람실, 특성화 시설인 우주체험관, 문화교실, 꿈나무극장 등 각종 문화교육시설을 갖췄다. 도서관 1~2층에는 엄마가 아기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꼬마책동산과 초등학생의 독서공간인 어린이 책동산, 인터넷과 영화를 볼 수 있는 사이버마당, 각종 전시공간인 자랑한마당, 독서 및 문화교육을 위한 배움마당 등이 들어섰다.3~4층에는 어린이들이 우주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우주체험관이 설치됐다. 나로교실에서는 3D 영화를 관람할 수 있고, 우주교실에서는 모형로켓과 우주정거장 등 우주체험을, 천체투영실에서는 실내에서 별자리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첨성대교실에서는 실제 밤하늘 천체를 직접 관측할 수 있다. 이외에도 도서관 자동화시스템을 갖춰 직원의 도움 없이도 직접 도서를 대출반납할 수 있고, 208석 규모의 꿈나무극장은 시민 누구나 문화행사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한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기계식주차장 설치 기준 강화

용인시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도심상가 기계식주차장 설치 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9일 시에 따르면 새로 마련한 기계식주차장 설치기준은 상업지역 및 준주거지역, 제2종제3종 일반주거지역 내 연면적 1천㎡ 이상 또는 5층 이상 건축물에 한해 기계식 주차장을 설치할 수 있다.또 전체 주차대수가 10대 이하일 경우 자주식 주차장 설치를 원칙으로 하며, 10~30대 이하의 경우 최대 30%까지, 30대 초과의 경우 최대 20%까지 기계식 주차장을 설치할 수 있다. 기계식 및 리프트식 주차장을 설치할 경우 전체 주차대수의 10%~20% 이상을 경사로 등을 이용한 자주식 주차장을 설치해야 한다.특히 설치 후 사용되지 않기 일쑤인 단순 23단식 기계식주차장은 설치 불가하며 이같은 기준은 오는 16일 이후 접수되는 기계식주차장 건축허가와 신고 및 용도변경, 기재사항 변경 등에 적용된다.시는 그동안 기계식 주차장은 도심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건축주 경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가 건물 등 대지가 협소한 부지에 도입해 왔으나, 운전자가 직접 운전해 주차하는 자주식 주차장에 비해 사후 관리 미흡과 안전사고 발생 우려의 문제를 야기해 왔다.특히 최근 도심 상가 건물 내 상당수의 기계식주차장이 고장이나 관리 부실 등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어 인근 이면도로 주차난 가중의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기계식 주차장 건축 허가 시 3개 구청별로 설치비율에 대한 의견이 달라 불편 민원과 건축 행정 불신의 요인이 돼 왔다.우광식 건축과장은 새로운 기계식 주차장 설치기준이 시행되면 상업지역 주차난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기자 hskang@ekgib.com

“보산동 관광특구, 젊음의 거리로”

주둔 미군 감소와 미군기지 이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두천시 보산동 관광특구가 대학 문화거리로 재정비될 전망이다.9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한 때 시 세 수입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던 보산동 외국인 관광특구가 지난 2004년 이후 주둔 미군 병력의 이라크 재배치와 교통망 개선 등 외부 여건이 급격히 변하면서 쇄락 일로를 걷고 있다. 그동안 시민들 사이에서 보산동 관광특구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시와 상인들의 힘만으로는 무너진 상권을 회복시키는데 한계가 있었다.그러나 보산동 관광특구가 인근 반환공여지인 캠프 님블(0.07㎢)에 침례신학대학 제2캠퍼스의 유치가 확정되면서 새로운 대학문화거리 후보지로 재조명되고 있다. 침례신학대학은 오는 22일 경기도 및 시와 제2캠퍼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오는 2013년까지 제2캠퍼스 내에 대학원과 일부 학과를 이전할 계획이다. 침례신학대 제2캠퍼스가 조성되는 캠프 님블은 보산동 관광특구와 불과 300여m 거리로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상권 형성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시는 아직 반환이 이뤄지지 않은 H-220 헬리포트(0.21㎢)에 UN대학과 통일대학을 각각 유치해 보산동 일대를 외국인 특화거리에서 대학문화 특화거리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반환이 예정된 4개 기지 중 가장 먼저 반환될 것으로 전망되는 H-220헬리포트 역시 보산동 관광특구에서 불과 200~300m거리에 위치해 있어 이들 3개 대학이 모두 유치될 경우 보산동을 중심으로 지역상권이 재편성될 가능성이 크다. 시 관계자는 미군공여지에 대한 대학 유치 사업은 미군 경제로 유지되던 지역상권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침례신학대 유치로 그동안 악화일로를 걷던 보산동 일대 상권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동두천=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역곡역 광장에서는 누구나 주인공

문화특별시 부천! 시민이 시장입니다. 부천시 소사구가 역곡역 남부광장 입구에 산뜻하고 아담한 열린마당 문화공연장을 만들어 시민들로부터 관심과 호응이 뜨겁다.지난 1일 문을 연 열린마당은 철도부지인 자투리땅 30㎡ 규모로 만들어 졌으며 끼와 재능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자신을 뽐낼 수 있는 문화마당이다.문화마당은 세미프로(semi pro) 동호회 등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고 끼나 재능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끼와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고 시민들에게는 볼거리, 즐길거리 등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소통과 만남의 장이 되고 있다.당초 이곳은 빈 공간으로 활용되지 않던 보잘 것 없는 곳이었지만 깨끗하게 정리하고 특수페인트로 분장하는 등 깔끔하게 다듬어 아름다운 공연무대로 새롭게 태어났다.지난 6일 오프닝 공연을 한 범박성당 소리스케치 색소폰동호회 복성광 실장은 음악을 사랑하고 색소폰의 감미롭고 잔잔한 음색이 좋아 동호회를 만들어 활동을 해 왔는데, 마땅히 공연할 장소가 없어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공연장을 만들어 준 소사구에 멋진 공연으로 보답 하겠다고 말했다.한중석 소사구청장은 열린마당문화공연장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재능과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며 끼를 가진 많은 분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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