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한재선<수원 호매실초등2> 가을이 되면 나무들은 예쁜 새 옷을 갈아입고 바람은 단풍이 든 나뭇잎을 떨어뜨리네. 가을 바람이 불면 나뭇잎은 무서움에 떨고 새록새록 시간이 지나면 가을 길 위엔 나뭇잎 천국.
비 오는 날 김미지<수원 영동초등5> 가을비 오는 아침 우산 쓰고 학교에 왔다. 돌돌 말아 통에 꽂고 교실에 을어서니 오! 태양빛 보다 밝은 형광 불빛이 내 책걸상을 환하게 닦고 있다.
잠시 흔들린 우정 송혜미<용인 토월초등3> 내 단짝 짝궁과 미술시간에 열심히 그림을 그렸다. 그런데 내가 눌을 엎질러 싸우게 되었다. “앗!” “흥!” 서로 다퉜다. 놀면서도 “흥.” “흥.” 아이들이 없고 짝궁과 교실에 남았다. 심심해서 말을 걸었다. “저기 같이 놀자.” “그…래.” 아이들은 잠시 자리를 피했다. “미안해.” “그래.” 서로 다툰 게 아니라 잠시 우정이 흔들렸었다.
장갑 김아랑<동수원초등3> 장갑은 우리의 손난로. 손이 시려울 때 장갑을 끼면 따뜻한 집안에 있는 것 같아. 다시 장갑을 벗으면 추운 겨울로 돌아간다. 장갑은 나의 소중한 손난로.
체육시간 김보경<군포초등2> 체육시간에 지면 어떻게 할까? 이기면 어떻게 될까? 고민하지요 지면 “에이” 이기면 “와와” 상대편 이기면 시시한 박수 우리편 이기면 즐거운 만세 오늘도 즐거운 체육시간
학교의 종소리 한예진<평택 지장초등2> 공부시간 종이 ‘땡땡’ 울리면 화목한 우리반에서는 정다운 아이들의 조용한 목소리. 쉬는시간 종이 ‘땡땡’ 울리면 넓은 운동장에서는 시끌벅쩍 아이들의 즐거운 목소리. 종례시간 종이 ‘땡땡’ 울리면 조용하던 학교는 개구쟁이 아이들의 신나는 목소리.
김장 최경은<수원 영화초등5> 겨울철이 되면 아주머니, 할머니들, 어른들은 김장을 하느라 바빠진다. 매콤달콤한 김치는 우리 몸에 좋을 뿐만이 아니라 맛있다. 우리나라의 고유의 음식이다. 엄마들이 김장을 한 덕분에 우리는 겨울에 김치를 먹는다. 요즘은 김장하는 철이다. 우리 엄마는 할머니 댁에서 김장을 했다. 빠알간 고추가루에 알맞게 된 김장김치가 참 먹음직 스러웠다. 김치가 사용되는 음식은 참 많다.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등이다. 김치가 많이 수출 되어서 우리나라가 돈도 많이 벌어서 불쌍한 이웃을 돕고 북한 아이들도 도왔으면 좋겠다. 김치말고도 우리나라의 고유 음식들이 많이 수출되어서 좋은 인기를 모았으면 좋겠다.
쓰레기를 줄이자 우보미<안성 공도초등5> 제가 ‘쓰레기를 줄이자’라는 주제로 글짓기를 쓰려는 이유는 우리가 쓰레기를 줄여야 하는 마음가짐을 갖기 위해서 ‘쓰레기를 줄이자’라는 주제로 글짓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가면서 ‘휙’하고 버려진 쓰레기들… 만약 나와 다른사람들이 쓰레기를 마구 버리고 그 쓰레기를 치우는 사람이 없다면… 이렇게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보셨어요? 만약 그 쓰레기를 줍는 사람이 없으면 우리 지구는 하루 아침에 쓰레기 지구가 되어버릴지도 몰라요. 우리 지구가 쓰레기로 꽉 차면 그 쓰레기가 너무 많아 그 쓰레기를 치우는 일이 귀찮게 여겨질거예요. 전 이렇게 생각되지만 너무 더러우면 사람들이 치우겠죠? 그리고 꼭 지켜야 할 몇 가지… 첫째 음식물은 꽉 짜서 버려야 합니다. 둘째 산이나 강등 그곳에 놀러갈 땐 꼭 비닐 봉투 1개 정도는 가지고 가야 합니다. 산이나 강등에 놀러갈 때 나이 드신 분들이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보셨습니까? 전 봤습니다. 아빠 차를 타고 아빠, 엄마, 동생과 서울에 가던 중 언덕과 같은 곳에 쓰레기를 줍는 늙은 할머니들을 보았습니다. 나이 드신 분께서 우리들이 버린 쓰레기를 줍고 계셨습니다. 저는 서울에 친척들도 너무 보고싶고 내가 그 할머니들을 도와야 겠다는 마음도 생각도 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지나쳐 갔습니다. 또한 우리는 학용품 등 조금 남았다고 버리지 말고 어디 쓸데가 있나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쓸데가 있으면 거기에 써야 합니다. 병, 캔등 장식해서 예쁜 꽃병으로도 쓸수 있기 때문에 버릴 때에는 어디 쓸데가 없나 한번더 주의깊게 보아야 합니다. 제가 아까 아빠차를 타고 서울로 가던중 할머니들이 쓰레기를 줍고 계시는데 그냥 지나쳤다고 했죠? 지금에서 생각해 보면 그땐 내가 왜 그랬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우리가 먼저 한걸음 더 나아가 실천하면 실천한 나도 나로서는 기쁘고 보람되기에 밝고 명랑한 사회가 이루어 집니다. 앞으로도 밝고 명랑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 우리가 아니 내가 먼저 실천해서 밝고 명랑한 사회를 만듭시다.
얼굴 장희원<수원 인계초등2> 내 동생 얼굴은 동글동글, 내 친구 얼굴은 길쭉길쭉, 내 얼굴은 네모 모양이지요. 하지만 얼굴 모양이 똑같은 사람도 있죠. 엄마 얼굴은 내 동생 얼굴이랑 똑같죠. 내 친구 얼굴이랑 똑같은 얼굴은 아빠 얼굴이랑 똑같지요.
검은물, 시화호 조해진<평택 이충초등4> 우연히 책장을 짚은 순간 나는 ‘시화호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책을 발견했다. 나는 그 책을 빌리기까지는 시화호가 무엇인지도 잘 몰랐다. 경기도 시흥시, 안산시, 화성군에 펼쳐진 넓은 갯벌을 메우고 인공적으로 물길을 막아 시화호를 만들었다. 시화호를 만들게 된 이유는 공장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런데 그 일에 실패를 하고 말았다. 커다란 바위로 메우고 흙을 덮으면 물길이 막아진다는 생각때문에 시화호물은 점점 오염되고 있다. 물론 이 일에 성공한 지역도 있다. 하지만 원래 있던 자연 환경은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바다, 산, 강 등 이러한 자연 환경은 오랜 옛날부터 보존되는 땅들인데 우리가 훼손까지는 아니지만 자연 환경을 함부로 다루면 안될 것이다. 시화호 사람들한텐 그 곳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팔기도 하고 그러면서 살았는데 일자리를 잃고 이제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할아버지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서 굴을 따러 다닌다고 한다. 10년이나 지난 지금은, 많은 갯벌생물들이 살고 있던 그곳엔 심한 냄새가 나는 죽음의 호수라고 불리고 있고, 경기도에서는 ‘샛강 살리기’운동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정부에서는 어서 일자리를 찾아주겠다고 하지만 그때가 언제일지는 다들 모른다. ‘시화호 여러분! 다시는 오염되지 않아서 밝고 힘찬 웃음과 씩씩하고 멋진 용기와 넘치는 발랄함을 마음껏 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일자리를 잃은 아저씨들! 많은 사람 노력 끝엔 그 노력의 대가가 치뤄지지 않을까요? 분명히 다시 깨끗한 시화호가 되어 일자리를 어서 빨리 찾았으면 좋겠어요. 여러분! 힘내세요. 여러분 곁엔 시화호를 걱정해주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시화호 사람들…… 화이팅!!이예요. 다시 깨끗한 시화호를 볼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