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단군신화

단군신화 아주 먼 옛날에는 사람들이 강가 주변이나 바다가 주변에 살았습니다. 사람들이 배가 고플 때는 물가 주변에서 조개, 물고기, 나무 열매도 따먹곤 했습니다. 집은 땅을 파고 기둥을 세워 풀을 덮어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곳에는 하늘 나라가 있었습니다. 하늘나라에는 많은 백성들이 평화홉게 살고 있었습니다. 하늘나라엔 하느님이 다스리셨습니다. 하느님 이름은 환인이었습니다. 환인에게는 환웅이라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환웅은 땅에서 사는 사람들을 보고 나도 땅에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 하며 땅을 보고 있었습니다. 이뜻을 안 환인은 환웅이에게 천부인 3개를 주고 땅에서 살게 허락해주었습니다. 환웅은 바람신, 비신, 구름신과 3000명과 가장 아름다운 땅으로 내려와 비를 뿌려주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비를 반갑게 맞았습니다. 어느날 곰과 호랑이는 환웅을 찾아갔습니다. “환웅님 우리를 사람으로 만들어 주세요.” 환웅은 “쑥 한줌과 마늘 이십개를 줄테니 백일동안 햇빛을 보지 말아라. 그러면 사람이 될 거다.”곰과 호랑이는 쑥과 마늘을 갖고 동굴에 갔습니다. 호랑이는 참을성이 없고, 곰은 참을성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곰은 스무 하루만에 예쁜 여자로 변했습니다. 이름도 웅녀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환웅과 결혼했습니다. 웅녀가 낳은 아기는 바로 단군이었습니다. 그런데 단군은 힘도 세고 똑똑하였습니다. 단군은 사람들과 같이 벽돌로 튼튼하게 집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조선이라고 직소 최고의 임금님이 되어 1500년 동안 같이 살았습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우리나라를 세운 사람이 단군이라는 걸 알았고, 끝까지 읽으니까 재미도 있었습니다. /주성혜<성남 분당초등2>

<생활문>내 친구들

내 친구들 나는 친구가 많다. 첫뻔째 친구는 이진선인데 노래를 아주 잘 부르는 친구이다. 그 친구는 다 좋은데 자주 삐지는 습관이 있다. 그 친구는 얼굴이 동글해서 참 예쁘게 생겼다. 그림도 잘 그린다. 또 한 가지 좋은 점은 끈기가 있어서 무슨 일이든 끝까지 열심히 한다. 나도 그 친구처럼 노래도 잘 부르고 그림도 잘 그리고 싶다. 두번째 친구는 이성은인데 그림을 아주 잘 그리고 글도 잘 쓰는 친구다. 그 친구는 너무 착해서 다른 친구들이 욕을 해도 자기가 먼저 사과를 하는 친구다. 어떻게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세번째 친구는 진영은인데 이 친구는 마음이 여리고 참 착한것 같다. 단점을 찾지 못할 정도다. 또 같은 학년인데도 나는 덤벙거리고 영은이는 의젓해 보이는것 같다. 1학년 때부터 머리도 혼자 묶었다는 영은이, 나도 스스로 잘하는 영은이의 그런 점을 닮고 싶다. 영은이는 같은 나이인데도 어쩌면 그렇게 의젓할 수 있을까? 영은이의 모든 것을 닮고 싶을 정도다. 네번째 친구는 정지원인데 항상 웃음으로 맞아주는 친구이다. 지원이를 보면 순수한 어린 아이들이 생각 난다. 3학년때 부회장이라서 공부도 열심히 했다던데…책임감이 강한 친구이다. 다섯번째는 백종우인데 우리 반의 개그맨이었다. 항상 웃고 있는 종우를 보면 나도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우리반 친구들을 항상 재밌게 해주었는데 나도 그런 종우의 웃음을 닮고 싶다. 여섯번째는 조병진인데 우리 반의 달리기 선수였다. 달리기 선수라서인지 공부하는 태도도 좋으면서 속도도 빨랐다. 우리 반의 회장답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노는 병진이의 모습이 참 좋다. 나는 이런 친구들을 알게 된것을 기쁘게 생각하여 앞으로도 좋은 친구로 지내고 싶다. /최소연<안양 신기초등4>

경축,인천국제공항 개항

"(티이 티 티…)인천타워, 여기는 아시아나 0Z 23423.공항에 접근하고 있다. 로저.” “현재 바람 230도 방향 4노트, 안전개방. 33번 오른쪽 활주로에 착륙을 허락한다. 2001년 3월 29일 오전 4시 40분. 인천 영종도 남쪽 10마일 상공 칠흑같은 어둠속에 하얀 불빛이 번쩍이며 인천국제공항 관제탑과의 첫 교신이 이루어졌다. 관제탑은 기장에게 고도를 800피트로 유지하라고 말한 뒤 착륙유도기를 작동시켰다. 착륙허가가 난지 6분 후 승객 245명을 태운 방콕 발 아시아나기는 미끄러지듯 활주로에 사뿐히 내려 앉았다. 인천공항 첫 손님인 아시아나 0Z 23423기의 역사적인 착륙 순간이었다. “인천타워, 아시아나 0Z 23423, 무사히 안착했다.”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관제탑을 뒤덮는 속에 오장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노은상 기장과의 교신을 통해 “인천공항의 첫 착륙을 축하합니다”라고 말했다. 21세기 동북아 중추(허브·Hub)공항을 목표로 건설된 인천국제공항의 하늘 길이 마침내 세계로 열린 것이다. 수하물처리시스템의 불안정 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 개항연기론과 부분개항까지 거론됐던 인천공항이 세계를 향하여 웅비의 나래를 힘차게 편 것을 진심으로 축하, 또 축하해 마지 않는다. 인천공항은 개항단계에서 연간 2천700만명의 여객과 170만t의 화물을 처리하지만 2020년까지는 이용객 1억명, 화물 700만t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돼 공항산업의 고부가 가치화를 실현하게 된다. 그러나 걱정거리도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인천공항이 안정된 궤도에 접어 들기 까지는 앞으로 한달간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수하물처리, 보안검색,안개 발생, 그리고 취약한 재무구조 등이 모두가 완벽을 갖추어야할 중차대한 과제들이다. 항공기 운항에 필수적인 수하물처리시스템, 운항정보시스템(FIS), 정보전달장치(IB)등 주요 시스템과 네트워크 일부가 오락가락한다면 정말 큰일 난다. 개항초기라고 하여도 미비점과 혼잡을 이용객들은 전혀 이해하지도 용납하지도 않는다. 앞으로 이·착륙 항공기가 늘어날수록 수하물처리, 보안검색 등은 추호의 착오도, 차질도 있어서는 안된다. 특히 공항 주위의 각종 환경시설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의 여론의 대상이 된다는 점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개항을 거듭 축하하며 ‘나는 도시(Winged City) ’가 캐치프레이즈인 인천공항이 세계로 힘차게, 눈부시게 비상하기를 바란다. 인천공항의 무사고, 무재해 운영을 간절히 기원한다. /淸河

공공의료기관의 서비스와 책임

지난 19일 폐렴 증세로 일산병원에 입원한 60대 환자가 배뇨기관에 소변 배출용 고무호스를 삽입한 직후 심장마비를 일으켜 의식불명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환자 보호자들은 환자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사실보다 불친절하고 정직하지 못한 병원측의 태도에 더욱 화가 난다고 분개하고 있다. 일산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직영하는 ‘국민의 병원’이다. 병원측은 환자 보호자들의 거친 항의에 진료방해 및 폭행혐의로 고소할 뜻을 내비쳤으나 ‘국민의 병원’답지 못한 대처 방법인 것같다. 보호자들이 답답하고 암울한 마음에 주치의 면담 등을 요구했을 때 병원측은 성의를 다했는가? 보호자들의 아픔을 내 일로 생각하며 진심으로 위로했는가? 유감스럽게 기자가 관찰한 바로는 병원측 태도는 ‘연세 의료진’의 명성에도 걸맞지 않았다. 의료진 가운데 한 사람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격’이라며 복합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가 공교롭게 호스 삽입 직후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처럼 상황을 호도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환자가 의식이 있을 때 병실에서 가족들이 재산관리 문제로 다퉜다”며 마치 환자가 심리적 부담으로 쇼크를 받은 듯한 발언을 언론에 흘렸다. 주치의는 심장마비가 발생한후 3시간이 지나서야 중환자실에 도착했으며, 경비용역업체 직원들이 환자가족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기도 했다.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다’라는 말이 있다. “본의 아니게 죄송하게 됐다. 소생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병원측 과실로 드러날 경우 성의를 다하겠으며 과실이 없더라도 우리 역시 몹시 상심이 클 것”이라고 했다면 지금처럼 환자 가족들이 이곳 저곳을 뛰어다니며 분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고양 제2사회부 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어느 장애 학생의 損賠訴 청구

어느 장애인 대학생이 숭실대학을 상대로 낸 학습권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이 우리에게 여러가지를 생각케 한다. 이 소송에 대한 사법적 판단은 법원에서 할 일이지만 장애인 대학생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이 우리 사회의 장애인 편의시설 미비와 장애인에 대한 무관심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는 점에서 부끄럽게 생각한다. 장애등급 1등급으로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는 이 학생은 대학건물 출입구와 강의실·화장실 등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없어 수업을 받기 위해서는 엄청난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며 이로 인한 정신적 피해를 학교측이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학생은 입학후부터 장애인의 불편을 호소하고 개선을 요구했으나 학교측의 무성의로 시설이 개선안돼 3학년 재학중 휴학했다니 그동안 그가 겪은 고통이 어떠했는지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우리는 이 장애 학생의 소송제기를 계기로 이제까지 장애인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 깊이 반성하고 주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98년 4월 제정된 ‘장애인 노인 임신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은 이미 작년 4월10일까지 관공서 종합병원 버스터미널 등 공공장소에는 반드시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거리에 나가보면 누구든지 장애인들의 불편을 흔히 볼 수 있다. 지하철 계단의 리프트는 대부분 작동이 힘들거나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버스 택시 승강장은 그런 편의마저 전무한 실정이다. 건물이나 구름다리의 장애인 통로 역시 준공검사를 위한 형식적 흉내에 그친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다면 대학은 어떤가. 장애인 차별을 규제하고 있는 ‘특수교육진흥법’에 의해 일부 말썽을 빚은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대학들이 장애인 입학을 허용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장애인 학생을 위한 편의시설은 거의가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마지못해 입학을 허용했으되 제대로 강의받을 여건을 만들어주지 못하고 있으니 장애인 학생에 대한 차별은 여전한 것이다. 대학사회마저 이러니 인권이며, 복지국가를 운위 한다는 것이 낯 간지럽다. 이번 장애 학생의 소송제기는 대학 당국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전체에 대한 고발이자 질타임을 깨달아야 한다. 장애 학생 개인의 민사사건이라고 가볍게 보아넘길 게 아니라 장애인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을 바꾸는 경종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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