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포은 정몽주 선생 묘역서 ‘제20회 포은문화제’ 성료

고려시대 말 충신 포은 선생의 충절과 선비 정신을 기리는 ‘제20회 포은문화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7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처인구 모현읍 포은 정몽주 묘역 일원에서 지난 5~6일 양일간 진행된 문화제는 포은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용인문화원이 주최, 시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올해로 20회째다. 지난 5일 개성에서 용인으로 오는 포은 선생의 상여 행렬을 재현한 ‘천장행렬’을 시작으로 개막한 이번 문화제 기념식에는 이상일 시장, 유진선 시의회 의장, 최영철 용인문화원장, 송설재 포은문화제 추진위원장, 시‧도의원, 문화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뮤지컬배우 정영주의 축하공연, 리틀용인어린이뮤지컬단의 기념공연 ‘몽룡 도령 나가신다’가 무대에 올랐다. 지역 명장들이 참여하는 ‘고려의 도자기 명장, 마지막 대장장이 퍼포먼스’, 버스킹도 이어졌다. 또 용인교육지원청과 용인문화원이 함께하는 공유학교 ‘Y-로그 톡파원’ 부스에서 톡파원으로 활동하는 학생들은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과 함께 포은 선생의 업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활발한 소통의 기회를 마련했다. 6일에는 ‘제9회 용인시 민속예술제’를 시작으로 용인시청소년연희단의 ‘용인거북놀이’, ‘포은 골든벨’, 전국 청소년국악공연대회 입상 공연, 용인문화원 합창단의 ‘포은과 합창 그리고, 가을’ 등의 무대가 꾸며졌다. 폐막식 공연은 취타대가 장식했다. 최영철 용인문화원장은 “포은 문화제는 20회라는 연륜만큼이나 다양한 내용을 담아내며 명실상부 경기도를 대표하는 문화제로 발돋움했다”며 “많은 시민이 포은 정몽주 선생에게서 배우고, 본받을 수 있는 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포은 정몽주 선생은 우리 민족에게 큰 영향을 준 훌륭한 국가개혁가였고 각 지방에 향교를 만들어 지방 공교육을 살리고, 민족의 자랑인 ‘향약정신’도 널리 퍼뜨려, 마을 주민이 서로 보살피고 힘을 모으는 정신을 정립하게 해 주셨다”며 “이번 문화제엔 우리 어린이들이 많이 참여해서 포은 선생의 정신을 배우고 가슴에 새겨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겠다는 다짐을 보여주고 있는데 든든하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용인교육지원청·단국대, AI·SW 공유학교 운영

용인교육지원청(교육장 김희정)이 단국대학교와 함께 AI·SW 공유학교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10일부터 진행될 프로그램은 11월14일까지 매주 목요일 6회에 걸쳐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SW-ICT관에서 열린다. 용인교육지원청과 단국대 SW융합학부 서응교 교수팀이 협력하는 이번 프로그램에선 고등학생 대상 ‘파이썬 프로그래밍’ 과목이 개설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학생·학부모님들의 많은 관심이 몰리는 등 신청 기간 연장도 이뤄진 끝에 프로그램 모집이 성황리에 마감된 바 있다.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단국대학교 연계 파이썬 프로그래밍 공유학교 프로그램은 데이터분석 및 활용을 위해 소프트웨어 코딩이 필수적인 역량이 된 사회 변화에 맞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으로 기획됐다. 참여 학생들은 박소현 단국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를 비롯한 우수한 교수진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은 컴퓨팅 사고의 이해와 파이썬 프로그래밍의 실제, 학생 주도의 프로젝트 수행 및 발표까지 일련의 과정을 체험형으로 경험할 예정이다.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서 필요한 문제해결 역량을 기르고, 자신의 진로를 더 넓고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SW 중심대학으로 선정된 단국대학교와 협력을 강화해 AI·SW 공유학교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용인특례시, 시민과 함께하는 2024 주민자치박람회 성황

용인특례시민과 함께하는 2024 주민자치박람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4일 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흥구 동백동 동백호수공원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 하는 2024년 용인시 주민자치박람회’에는 시민 1천여명이 참여했다. 기념식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손익태 용인시주민자치연합회장, 유진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용인시주민자치연합회(회장 손익태)가 주관하고 시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서는 31개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의 우수 프로그램과 특화사업을 체험·전시 형태로 시민들에게 소개하면서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을 알렸다. 31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인기 프로그램, 우수 동아리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행사장을 풍성하게 가꿨다. 한지에 붓글씨 쓰기 체험이 가능한 수지구 상현2동 부스, 마순관 용인시 공예 명장의 도예 체험이 열린 수지구 죽전2동 부스, 유완근 파티쉐의 천연발효종을 이용한 건강한 빵 시식 행사 등이 진행된 기흥구 구성동 부스 등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처인구 원삼면의 화분 만들기, 유림동의 양말목 공예, 기흥구 구갈동의 꽃꽂이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와 제주 해녀 체험을 선보인 기흥구 상갈동, 진도군 건어물을 판매한 보정동 등 자매도시 소개 부스에도 많은 시민이 몰렸다. 처인구 역북동의 옥상텃밭 김치담그기 특화사업과 기흥구 서농동의 어쩌다 농부 특화사업, 수지구 동천동의 자원 순환 특화사업 등 각 읍‧면‧동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우수 특화사업도 발길이 이어졌다. 동천동은 커피박을 이용해 어린이를 위한 점토나 뗄감 대체제인 필렛으로 재활용하는 등 다양한 자원 순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내년엔 위원들이 지역 봉사를 하면서 버려진 전선이나 충전기 선 등을 수거해 탈피한 후 구리를 추출해 판매하고 수익은 이웃돕기에 환원하는 사업도 선보인다. 용인시주민자치연합회는 이날 체험프로그램 부스를 운영하며 발생한 수익금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손 회장은 “400여 주민자치위원들이 3만여 회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 용인시는 경기도에서 최다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주민자치위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오늘 행사엔 시민들의 여가와 문화 향유를 위해 진행하는 31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의 독창적인 활동이 집약돼 있으므로, 프로그램들이 마련된 각 읍·면·동부스를 찾아 알찬 시간을 보내고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은 정몽주의 이야기, 선죽교 트릭아트로 만난다

용인 처인구 모현읍 포은 정몽주선생 묘역 입구에서 만날 수 있는 트릭아트가 지속 가능한 지역 문화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3일 용인문화원 등에 따르면 선죽교는 조선 건국을 둘러싼 이방원과 정몽주의 갈등을 상징하는 장소로, 고려 말 포은 정몽주 선생이 이방원이 보낸 조영규 등에 의해 철퇴를 맞아 숨졌던 일화가 유명하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 개성역사유적지구에 속해 있다. 또 포은 선생의 죽음 이후 다리 옆에서 참대나무 가지가 솟아나 자랐다는 일화가 전해지면서 포은 선생의 곧은 절개와 충성심을 상징하는 건축물로 거듭났다. 문화원 측은 이 같은 역사 건축물에 얽힌 의미를 재구성하기 위해 포은 묘역 입구에 선죽교 다리를 건너는 듯한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트릭아트 작품을 배치했다. 바닥에 그려진 선죽교 트릭아트는 오는 5~6일 열릴 20회 포은문화제에서 첫선을 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포은문화제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람객들이 찾을 수 있는 자리매김 하도록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트릭아트 또한 문화제 기간 이목을 끄는 단순 전시물에만 그치지 않고, 향후에도 지역 문화와 전통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영철 용인문화원 원장은 “해당 작품은 단순히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그림에만 머무르지 않고, 포은 선생의 사상과 신념을 현대에서 과거까지 이어준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선죽교를 건널 때마다 역사인물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라며 “이번 포은문화제가 인물이나 장소를 부각하는 한정적인 축제가 아닌,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찾고 싶은 문화관광공간을 만들어내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용인특례시, 지역치안협의회·안전문화살롱 개최…시민 안전·범죄 예방 최선

용인특례시는 시·교육·경찰·소방 관계기관 합동으로 ‘2024년 지역치안협의회’와 ‘제7회 안전문화살롱 정기회의’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2일 오후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지역치안협의회에서는 이상일 시장, 김종길 용인동부경찰서장, 김병록 용인서부경찰서장, 안기승 용인소방서장, 장재구 용인서부소방서장,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각 기관장을 비롯해 기흥구보건소, 미래도시기획국, 교통정책국 등 시 관계 부서 담당자도 참석해 범죄 예방과 대응을 위한 협력방안 등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범죄를 예방하고 대응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경찰에서 추진 중인 과제를 공유하고 각 기관별 협조 사항에 대해 협의했다. 논의 안건으로는 ▲용인시 정신장애 응급입원 병상 확보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개소 추진 ▲방범 CCTV 교체·설치 확대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 시설 정비 ▲지능형교통시스템(ITS) 확충 ▲주요 치안이슈 중점 홍보 등이다. 또 협의회에서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분양사기, 투자사기, 보이스 피싱 등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기 수법과 피해 사례 등을 알려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각 기관 소식지, SNS 등을 활용해 집중 홍보하기로 했다. 치안협의회에 이어 진행된 안전문화살롱에서는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고 대응력을 강화해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지난 9월6일 발표된 정부의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의 세부사항과 그간 시의 추진 사항을 기관들과 공유했다. 시는 전기차 충전시설의 지상 설치 권고 등 친환경자동차 조례 제정과 충전구역 전용 열화상 CCTV 설치 등 공동주택 심의기준 개정을 마련한 상태다. 또 8월과 9월에는 19개 공동주택의 전기차 충전시설 합동점검을 실시했고, 9월 27일에는 시와 용인소방서 지역 주민이 합동으로 전기차 화재진압 훈련을 실시했다. 이상일 시장은 “전기차 화재 원인과 예방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최대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전기차 화재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초동 대처,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유관기관들이 긴밀히 대처하는 노력을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용인지역 상·하수도료 5년간 단계별 인상…9년만에 요금제 개편

용인지역 상·하수도 요금이 9년 만에 연말부터 2028년까지 단계별로 오르고 사용량 단계별 누진제도 폐지된다. 2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상수도요금은 생산원가 대비 판매단가(현실화율)가 75.1%로, 경기도 평균(78.8%)보다 낮은데다 지난해 당기 순손실은 150억원으로, 요금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가정용은 사용량에 따라 3단계로 나눠진 누진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시는 사용량에 따라 1㎥당 ▲1~20㎥ 400원 ▲21~30㎥ 550원 ▲31㎥ 이상 840원이던 현행 요금을 연말 부과분부터는 1㎥당 440원으로 일괄 적용할 방침이다. 인상되는 요금은 내년 12월 460원(4.5%), 2026년 12월 480원(4.3%), 2027년 12월 500원(4.2%), 2028년 12월 520원(4.0%) 등이다. 20㎥ 미만 사용 가정의 경우 올해 인상률은 400원에서 440원으로 10%이지만 2028년까지 매년 20원씩 올라 인상률은 감소한다. 개편된 요금제를 적용하면 평균 월 20㎥의 상수도를 사용하는 4인 가정의 경우 2028년 12월이면 올해보다 요금이 월 2천400원 오른다. 반면, 월 31㎥ 이상을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1㎥당 요금이 현재 840원에서 2028년 520원으로 오히려 320원(38.1%) 인하된다. 업무용과 영업용 수도 요금제는 일반용으로 통합되고, 종전 5단계가 4단계로 축소된다. 아울러 대중탕용 요금제도 4단계에서 2단계로 정비된다. 업무·영업용은 1단계 기준 각각 640원·650원에서 올해 12월 680원을 시작으로 2028년 12월 820원까지 매년 순차적으로 인상되며, 대중탕용은 현재 640원에서 올해 12월 840원, 2028년 12월까지 1천10원으로 인상된다. 하수도 요금도 현실화율이 39.4%로, 전국 평균(46.7%)보다 낮아 인상하기로 했다. 가정용 하수도 요금도 상수도 요금과 같이 누진제가 폐지되고, 요금체계가 유사한 업무용과 영업용은 일반용으로 통합된다. 대중탕용의 누진 체계도 현행 4단계에서 2단계로 준다. 가정용의 경우 t당 520원이던 하수도 요금은 올해 말 620원(19.2%), 내년 12월 700원(12.9%), 2026년 12월 780원(11.4%), 2027년 12월 860원(10.3%), 2028년 12월 950원(10.5%) 등으로 인상한다. 인상된 요금 체계를 적용하면 월 20t의 하수를 배출하는 가정의 경우 요금은 다음달까지 1만400원에서 12월부터는 1만2천400원으로 오르고, 2028년 12월 1만9천원이 된다. 시 관계자는 “요금 현실화를 통해 상·하수도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 전력공급 터널식 전력구 관통식

용인 처인구 원삼면에 들어서는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의 핵심 기반시설인 전력구 터널이 2년4개월 만에 뚫렸다. 시는 지난달 30일 오후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내 전력공급 시설 수직구 3번에서 터널식 전력구 관통식을 열었다. 관통식에는 이상일 시장, 방성종 용인일반산업단지㈜ 대표, 장효식 SK에코플랜트 부사장, 서정원 한국전력 경기건설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을 비롯해 참석자들은 관통한 터널 내부를 직접 둘러보고 긴 시간 현장에서 일한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관통된 터널은 일반산단 내 조성할 예정인 SK하이닉스 협력화단지와 기타 시설 등에 필요한 전력 2.83GW를 공급하기 위한 기반시설이다. 안성 신안성변전소에서 용인 처인구 원삼면 일반산단까지 이어지는 전력공급 시설은 총연장 약 6.2㎞ 중 개착식 전력구 1㎞, 터널식 전력구 5.2㎞ 등으로 계획됐다. 2022년 5월 착공한 터널은 지난해 3월 직경 4.4m 실드 TBM 장비를 투입해 본격적으로 굴진 작업에 돌입했다. 같은 해 12월 수직구 1번~2번(1천111m) 개통을 시작으로 올해 3월 수직구 2번~3번(2천119m)이 개통됐다. 이어 9월30일 마지막 구간인 수직구 4번~3번(1천952m)까지 2년4개월 만에 터널 굴착을 마무리했다. 이상일 시장은 “해당 산단이 완공되면 원삼면은 물론이고 용인 전역이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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