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남촌초, 텃밭서 기른 작물로 차린 한상 나눠 먹으며 온기 충전

“텃밭에서 정성껏 키운 채소를 함께 나눠먹어서 기뻐요!” 용인 남촌초등학교가 친환경 텃밭 요리를 만들어 함께 나눠먹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냈다. 지난 1일 오전 9시 용인 처인구 남사읍 남촌초등학교에 전교생 51명과 학부모회, 선생님들을 비롯한 교내 구성원들이 한데 모였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학교 텃밭에서 정성껏 길러 수확한 농산물을 맛있는 한 상 차림으로 만들어 나눠먹는 친환경 텃밭 요리 활동 프로그램을 위해서다. 이번 프로그램은 용인시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서 진행됐다. 남촌초교가 도시에 비해선 소외된 지역에 위치한 농촌학교이다 보니 교육과정에 맞게 선생님들이 마련한 자리다. 이날 학생들은 학교 텃밭에서 직접 기르고 수확한 배추와 무 등 친환경 농산물을 주재료로 사용했다. 메뉴는 건강한 야채와 고기를 곁들여 먹는 ‘건강 보쌈 한상차림’이다. 이들은 정성껏 만든 한상을 함께 나눠먹었다. 학생들은 학교 곳곳에서 헌신하는 교통봉사 지도 어르신들에게도 음식을 전달하는 등 화기애애한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교육활동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보람찼고, 오늘뿐 아니라 앞으로도 학교 일에 적극 참여하고 지원해야겠다”고 말했다. 2학년 학생 A군은 “어머니가 오셔서 도와주시니 요리 활동이 더 재밌고 채소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도 알게 돼 좋았다”며 “만든 요리를 혼자 먹는 게 아니라 다같이 나눠 먹으니까 더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활동은 평상시 학부모회와 학교의 끈끈한 유대관계 덕분에 이뤄지기도 했다. 선생님들도 학부모들과 협력해서 학교 운영의 동력을 얻고, 그를 통해 학생들 역시 학교에서 기획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이를 방증하듯 요리 행사 이후 김희자 교장, 최미아 교감, 행정실장 등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이 모여 소통간담회도 열렸다. 김희자 교장은 경기일보에 “우리 학생들이 오늘 바른 식생활의 중요성도 느끼고, 나눔과 배려의 인성을 함양하는 계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며 “남촌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하고 학부모가 학교 교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소통하고 유대감을 쌓아갈 수 있는 유익한 교육과정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인교육지원청, 경기도어린이박물관과 공유학교 추진

용인교육지원청(교육장 김희정)이 경기도어린이박물관과 함께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일 용인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두 기관이 오는 9일부터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연계 공유학교 프로그램에 앞서 편성된 예비(파일럿) 성격으로 기획됐다. 이 프로그램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전시실 체험을 연계해 공유학교를 위해 맞춤형으로 기획됐으며, 지난달 학생과 학부모의 많은 관심과 문의 속에 모집이 조기 마감됐다.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은 오는 9일부터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회에 걸쳐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기획 전시인 ‘두개의 DMZ’를 창의적으로 발전시켜 DMZ의 역사적 의미와 생태적 의미를 이해한 후 생성형 AI 교육을 통해 나만의 그림책을 만들고 발표할 수 있게 된다. 학생들은 조별로 배치된 강사들의 집중적인 도움 속에 AI 윤리와 디지털 소양을 키우며 생성형 AI를 통한 그림책 창작 활동을 경험한다. 향후 용인교육지원청과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2025년 상반기 전시실 리모델링 완료 이후 전시 체험 연계 초등학생 대상 기본, 심화 프로그램을 개설해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용인의 학생들이 경기도어린이박물관과의 협력을 통해 단순 지식 위주의 교육이 아닌 체험을 통한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기회가 마련돼 기쁘다”며 “앞으로 용인교육지원청은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를 통해 경기문화재단 산하 기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인문·예술 분야 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용인도시공사, 제2용인TV 일반산단 지원시설·주차장 용지 공급

용인도시공사(사장 신경철)는 제2용인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지원시설·주차장 용지를 분양한다고 31일 밝혔다.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일원에 약 8만2천여평 규모로 조성 중인 본 사업은 올해 2월 산업시설용지와 복합용지 공급을 개시해 성황리에 분양이 진행되고 있다. 31일부터 시작하는 이번 분양대상은 지원시설용지 9필지, 주차장용지 2필지다. 대상지는 국도 45호선, 세종포천고속도로 등 교통 접근성이 탁월하고 1만6천호 규모의 이동 공공주택지구가 계획돼 있어 인근 기업, 신도시, 학교들과의 교류가 가능한 최적의 사업지로 손꼽힌다. 이번 테크노밸리 토지공급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포함되며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들의 용인지역 재정착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회차 분양대상 용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제2용인테크노밸리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용인도시공사로 문의하면 된다. 용인도시공사 관계자는 “사업지 인근 국가산업단지와 이동 공공주택지구 내 이전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을 통해 원활한 이전을 지원하고, 토지 수분양자들에게도 기존 기업의 재정착 활동을 지원하도록 권유할 것”이라며 “산업단지 활성화와 반도체 허브의 중심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미상 용인시의원, 경계선 지능인 지원 정책간담회 열어

용인특례시의회가 황미상 의원 주재로 최근 의원실에서 경계선 지능인 지원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용인시 중고생 커뮤니티 ‘다가감’ 학부모들 및 송연숙 ㈔느린학습자시민회 이사장, 최혜경 전국느린학습자부모연대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황 의원은 지난해 9월 제275회 임시회에서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이 조례는 경계선 지능인의 일상생활, 사회생활 및 여가·문화생활에 필요한 평생교육의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해 경계선 지능인의 자립 및 사회참여를 촉진하고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근거가 됐다. 간담회는 조례 제정 이후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현황을 파악하고 관련 논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계선 지능 청소년의 사회성 증진과 자립을 돕고 있는 다가감 학부모회 관계자는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의 제정을 통해 다양한 단체와 협력할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그럼에도 아직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큰 변화는 부족한 실정이어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황 의원은 지속적인 간담회 등 소통의 창구를 마련해 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송연숙 이사장은 ‘용인시 경계선 지능인 실태조사를 위한 연구’의 추진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정책 지원 강화를 위해 전담 공무원 배치 및 거버넌스 구축도 제안했다. 이에 황 의원은 인력 확보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언급하고 시 평생교육부서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지역 복지관, 대학, 다양한 단체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향후 황 의원은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제안하며, 이를 통해 용인특례시의 경계선 지능인 정책 점검과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공론의 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황 의원은 “경계선 지능인 당사자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들을 수 있도록 다가감 학부모회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부모 간담회를 비롯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경계선 지능인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용인문화원, 학교 밖 청소년과 함께한 가을 나들이…지역 곳곳 역사문화 탐방

“용인에 이런 역사 명소가 있는 줄 처음 알았어요!” 용인문화원이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용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용인 시티투어’는 학교 밖 청소년 20명, 인솔교사 2명과 용인문화원 문화해설사 10명 등이 함께 용인시내 역사적 명소를 직접 탐방해보는 기회였다. 이날 마련된 투어는 문화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용인문화원이 주최한 자체 프로그램으로, 문화 향유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문화원의 노력이 반영됐다. 먼저 아이들은 기흥구 마북동 산 36번지에 위치한 ‘민영환 선생 묘’를 찾았다. 경기도 기념물 제18호로 등록된 이곳에는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후 자결을 택한 민영환 선생의 영혼이 잠들어 있다. 학생들은 묘소에서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짚어봤다. 이어 학생들은 단국대 죽전캠퍼스 내 위치한 석주선기념박물관에서 열리는 열하일기 친필 초고본 특별전 등 전시를 관람하면서 다양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만끽했다. 오후는 특히 용인 지역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고려시대의 역사를 느낄 기회였다. 남사읍 아곡리에 자리한 처인성 일대에선 고려시대 몽골에 항쟁했던 이들의 흔적을, 이동읍 서리에 위치한 서리고려백자요지에선 청자와 백자가 생산되던 용인의 도자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또 이번 시티투어에선 역사탐방뿐 아니라 즐거운 체육대회 등 야외 활동도 함께 펼쳐져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은 퀴즈 풀기, 밧줄 게임 등을 통해 협동과 교감의 가치를 나눴다. 용인문화원 관계자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각자의 이유로 정규 교육 과정을 벗어나 대안학교나 홈스쿨링을 통해 교육받고 있다 보니, 이 같은 프로그램이 자주 열린다면 학생들의 교양과 정서 함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시티투어는 지난 6월 성료한 처인성문화제에서 모금한 후원금 덕분에 마련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지역 사회 상생 모델로서 주목을 받았다. 당시 축제를 찾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모인 기금은 청소년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쓰였다. 최영철 용인문화원장은 “이번 시티투어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용인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관심을 더욱 가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문화원의 역할 중 하나가 문화예술 소외계층과 함께하며 문화예술 복지의 저변을 넓히는 데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늘려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의회 자치행정위, 강원서 의정연수…행감 대비 역량 강화 도모

용인특례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진석)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강원 지역에서 의정연수를 소화했다. 30일 용인시의회에 따르면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일원에서 2024년도 제2차 정례회 대비 의정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오는 11월 열릴 제2차 정례회를 앞두고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의원들은 이번 연수 기간 동안 내실 있고 실효성 있는 강의를 통해 새로운 정책 대안을 연구하고 향후 위원회 운영의 생산성을 늘리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최민수 국회의정연수원 교수는 ‘의정 실무특강’을 진행하며 현장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의원들은 이를 통해 시 예산서 및 결산서 분석, 전년도 시 부서별 예산 낭비 사례 및 대안, 행정사무감사·조사의 핵심 착안사항 등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김진석 위원장은 ”이번 연수는 정례회를 대비해 예산을 분석하고 행정사무감사를 할 때 놓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등 실무를 중심으로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의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등을 통해 역량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민 용인시의원, 노후 첨탑 구조물로부터 시민안전 확보 ‘총력’

용인특례시의회 김병민 의원이 종교시설의 오래된 첨탑 구조물 안전 확보를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시의회에서 노후 종교시설 첨탑구조물 낙하 방지 등 안전 확보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시 시민안전관, 건축과, 의회 의정담당관 등 유관부서 관계자들이 함께 대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로 기획됐다. 참석자들은 간담회를 통해 20년 이상 노후화·부실시공·관리 방치된 첨탑의 안전점검 필요성과 보수 및 철거비 지원 방법을 두고 논의를 이어갔다. 실제로 지난해 8월10일께 동두천시 상패동의 한 교회 첨탑이 태풍 ‘카눈’으로 무너졌다. 2020년 수원, 2019년 시흥, 2017년 고양 등 태풍이 북상할 때마다 교회 첨탑이 쓰러져 재산과 인명피해를 유발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 용인 지역의 경우 제2종 근린생활시설(종교집회장)을 면적 기준대로 나눠 보면 5천㎡ 이상인 경우 건축과, 500~5천㎡는 시민안전관이 실태조사 등 현황을 점검하고 있으나 500㎡ 미만 건축물에 대한 현황은 따로 담당하는 부서가 없다. 이에 현장에 모인 관계자들은 전수조사의 필요성과 조례상 규정 가능 여부,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한 예산 지원 등 제도 정비와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현장에서 시 관계자는 “지난 21년 건축법 개정으로 4m 이상 첨탑 설치 시 공작물 축조 신고가 의무가 됐지만, 법령 개정 이전 무분별하게 설치된 노후 첨탑에 대해서는 전수조사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병민 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신속히 재난관리기금 등 예산을 확보해 안전점검을 이행해야 한다”며 “철거비 지원 등 제도 정비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다각도로 고민해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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